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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군 기강 해이 따지기 전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2 17:17:53북한군 병사가 철책선을 넘어 귀순한 과정에서 우리 군이 전혀 몰랐다는 사실 때문에 논란이다. 아무리 귀순 의사가 있었다 해도 북한 병사가 막사 출입문을 노크할 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비판은 철책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다는 점, 즉 일선 군인의 기강 해이에 집중되고 있다. 정권 말기에 군이 전체적으로 기강이 느슨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리 -
[기자의 눈] 게임에 과몰입된 여성가족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1 17:36:40"직원 여러분, 드디어 주말이 왔습니다. 이번주 말에는 일 대신에 가급적 가족과 가여생활을 보내도록 합시다."얼마 전 국내 게임 개발업체의 사내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직원들은 '가여생활'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연이어 강도 높은 게임 규제 정책을 내놓는 여성가족부를 빗대 '여가'를 '가여'로 바꿨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
[기자의 눈] 철도 기관사가 취하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1 17:35:53음주운전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타인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가 하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가도록 하기도 하며 막대한 경제적 피해까지 입힌다.얼마 전 항공 종사자들의 음주사건 적발 이후 음주적발기준의 강화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승용차 등과 달리 수백명의 생명을 하늘에서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항공 종사자의 음주를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 같은 여 -
[기자의 눈] 안전불감증이 낳은 人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0 17:27:41대형 사고가 대부분 인재였듯 경북 구미공단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 역시 관리자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작업자들은 안전장구가 있는데도 착용하지 않았다. 장갑 하나만 달랑 끼고 원료 호스를 보관탱크에 연결하던 중에 다른 사람이 배출 밸브를 개방하는 바람에 대량의 가스가 외부로 유출됐고 현장에 있던 직원 5명이 모두 사망했다.이들은 작업 -
[기자의 눈] 길 잃은 스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0 17:27:26오는 15일 상장폐지되는 대우증권스팩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스팩ㆍ동양밸류스팩ㆍ우리스팩1호 등 지난 2009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투자 시대를 열었던 초기 스팩 4곳이 연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스팩의 목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기업 인수합병이다. 인수합병 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우량한 기업이 합법적인 우회상장으로 증시에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 목적이다.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에 -
[기자의 눈] 어설픈 유해물 심의 기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9 17:48:24유튜브와 미국 빌보드, 영국 음반차트 등을 석권하며 세계를 '강남스타일'로 물들인 가수 싸이. 그의 후속곡 격으로 9일 현재 유뷰브에서 조회수 700만 고지에 올라선 5집 타이틀곡 '라잇나우'가 법원과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라 논란이 뜨겁다.지난 2010년 말 발표된 이 곡은 '인생은 독한 술' '아주 놀고 자빠졌네.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아주 생 쇼를 하네'라는 가사의 두 대목 때문에 여성가족부 심의에서 청소년 유해물, -
[기자의 눈] 1대19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9 17:48:07[기자의 눈] 1대19 국제부=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1대19.' 운동경기 점수나 퀴즈 프로그램 제목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 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한 노벨 평화상을 제외하면 학문 분야에서 수상 실적은 '0'이다.올해도 어김없이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8일 올해 생 -
[기자의 눈] 전통시장 살리는 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8 17:34:08한때 국내 7대 전통시장의 하나로 전국 쌀 시세를 주도했던 유명 전통시장을 지난 여름 방문한 적 있다. 주차장, 아케이드형 지붕, 진열방식의 변화 등 각종 자구책이 눈에 띄었지만 시장에는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았다. '수십년 일과'로 문은 연다는 상인 상당수는 식당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중간상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시장과 100m 이상 떨어져 있는 사실은 재래시장이 처한 현실을 대변하는 듯 -
[기자의 눈] 안철수 중견기업 정책 맞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8 17:33:2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중견기업육성법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에만 적용되던 지원정책을 중견기업에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과 같은 세제혜택과 정책금융을 중견기업에 5년가량 연장 제공하겠다는 것. 아울러 중소ㆍ중견기업에 추가 고용 1인당 1,000만원 수준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유력 대권후보 가운데 한 명인 안 후보가 중견기업 육성에 관심을 쏟 -
[기자의 눈] 무상보육 악몽 되풀이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7 17:22:27지난 5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는 ‘무상보육’이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복지위원회 의원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무상보육은 지난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안인데 정부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무시하고 갑자기 뒤집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지위는 “무상보육을 100%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것은 각 당의 일관되고 공통된 의견”이라며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기로 결의했다. 전면 무상보육을 강하 -
[기자의 눈] 삼성전자를 향한 시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7 17:21:43스티브 잡스는 생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애플이 생산공장을 해외에 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잡스는 이 자리에서 "노동비용이 해외가 저렴하기 때문은 아니"라며 "해외 공장의 거대한 규모와 노동 유연성, 근면함, 해외 노동자들의 산업기술이 미국 노동자를 뛰어넘기 때문"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미국인들이 애플의 혁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는다고 결코 비난하지 않는다 -
[기자의 눈] '닷컴 후유증' 벌써 잊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4 17:48:47복고 열풍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써니'와 '건축학개론'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은 당시 대중가요를 리메이크하는 방식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소재로도 활용되면서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이는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0년 이른바 '닷컴 열풍'이란 추억이 테마종목으로 형태만 바꿔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적보다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풍토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문 -
[기자의 눈] 카카오톡 위기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4 17:48:18"하루만 서비스가 잘못 돼도 이용자들은 도미노처럼 빠져나간다고!"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네트워크'속에 등장하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일갈이다. 페이스북 서비스 초창기 때 상황임을 감안하면 저커버그의 걱정은 십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이용자 수가 10억명에 육박하는 2012년에는 이 같은 걱정은 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인맥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상 대체 서비스를 찾기 쉽지 않은 탓이 -
[기자의 눈] 세종시 비효율성 줄이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3 16:37:42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5일 국무총리실 6개 부서가 세종특별자치시로 옮겨갔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이 연내 세종시로 내려간다. 오는 2014년까지 9부2처2청이 3단계에 걸쳐 이전을 완료한다. 정부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해야 할 언론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숙소 마련과 인력 배치 계획을 짜느라 부산하다. 세종시 시대의 막이 올랐지만 공 -
[기자의 눈] 외국인도 기피하는 중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3 16:37:25"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도 눈높이가 높아져서 3D업종은 기피합니다. 불황이라 일거리도 없지만 일감이 있어도 사람이 없는 게 더 문제에요."추석 직전인 지난달 27일 안산ㆍ시흥스마트허브에서 만난 한 인력파견업체 사장의 항변이다. 기업들에 일시적인 노동수요가 있을 때마다 계약직 인력을 파견해왔는데 최근에는 비정규직 예비인력조차 눈높이가 높아져 중기 생산직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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