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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전월세 상한제 해프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8 17:43:55"어제(17일) 오후까지만 해도 정부로서는 전ㆍ월세 대책을 한나라당이 발표할 줄 알고 있었습니다. 당에 전달할 참고자료 등을 챙기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저녁에 정부가 발표하는 것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정부 관계자) 정부가 전ㆍ월세 대책을 발표한 18일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뒤숭숭한 표정이었다. 당정이 함께 고민해 공동으로 발표하기로 했던 대책을 마치 정부가 퇴짜를 놓아 독자적으로 발표 -
[기자의 눈] 삼성전자, ‘바다’ 운영체제 개방이 답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8 17:43:41데이빗 핀처 감독의 지난 2009년 영화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주인공 벤저민은 희귀병을 갖고 태어난다. 80살 노인으로 태어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젊은이가 된다. 벤저민은 주위 사람들이 늙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거꾸로 인생'을 비관한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놓고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는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보낸다. 휴대폰 시장 진출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구글의 속내를 들 -
[기자의 눈] KOICA 직원들의 박탈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7 16:59:58"업무 성격은 똑같지만 업무 강도는 훨씬 센 데 연봉이 2배 이상 차이 나니 일할 맛이 안 납니다" 최근 만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이 기자에게 건넨 얘기다. 같은 업무를 훨씬 힘들게 하는데도 임금 격차가 심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하소연이다. KOICA 직원들 입장에서는 똑같은 ODA 사업을 하지만 현지국가에 거주하며 봉사활동 하는 자신들보다 국내에서 금융업무 성 -
[기자의 눈] 용산역 개발 입찰에 쏠린 시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7 16:57:07"14개 메이저 건설사를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공모 설명회에 초청했는데 현대ㆍ삼성ㆍ대우 등 빅3 업체를 포함해 13개 업체가 참석했습니다. 기대 이상입니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추진 중인 100층 높이 랜드마크빌딩의 시공사 공모 설명회가 17일 오후2시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렸다. 초청장을 받은 14개 업체 40여명 인사 중 30여명이 참석하면서 회의실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행사장에 -
[기자의 눈] 알짜 정보가 나한테까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6 17:43:01"좋은 종목 있으면 좀 알려줘 봐." 증권 관련 취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에 만난 친구들 역시 같은 질문을 내게 던졌다. 이들에게 건네는 대답은 항상 같다. 적립식 펀드로 꾸준하게 투자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이다. 대답을 피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가볍게 던진 한 마디로 지인이 그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수익이 나면 번 돈만 생각하지만 손실이 나면 -
[기자의 눈] 상생모임 한다며 판촉행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6 17:42:20"협력업체 동반성장 조찬 모임에 출석체크는 왜 하는 겁니까?"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대표 A씨의 하소연이다. 그는 백화점에서 동반성장을 내걸고 진행하는 각종 행사 초청장을 받을 때마다 겁부터 난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최근 들어 백화점 업계가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하겠다는 의도로 조찬 모임,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늘리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협력업체 사장들은 참석을 꺼 -
[기자의 눈] 매뉴얼에 발목잡힌 지경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5 17:43:32"떨어질 듯, 떨어질 듯한데 떨어지지 않는다" 늦가을 가지 끝에 매달린 잘 익은 감을 놓고 하는 말이 아니다. 두바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사수'하고 있는 상황을 빗댄 말이다. 두바이유는 최근 미국의 재정위기로 각종 위험자산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독야청청'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6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격적인 비축유 방출 때에도 반짝 하락에 그치더니 이번 재정위기 파고 속 -
[기자의 눈] 원칙 모호한 우리금융 민영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5 17:42:05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분위기는 영 개운하지 않다. 정부는 금융지주회사가 참여하길 원했지만 결국 사모펀드만 참여했다. 여론만을 보면 사모펀드에는 여전히 '금지딱지'가 떨어지지 않았다. 당국자 사이에도 딱히 팔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 틈을 타 정치권은 국민주 방식을 제안하는 등 매각 절차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무미건조함을 넘어 이상야릇함마저 느끼게 하는 게임이다. -
[기자의 눈] 여당의 오락가락 전월세 상한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4 17:21:38"전월세 상한제가 도입된다고 하네요. 그러면 반전세로 돌리는 수밖에 없겠군요."(판교 아파트 소유자) "가을 전세 재계약이 다가오는데 집주인이 이번 기회에 최대한 올리겠다고 나올까 봐 두렵습니다." (대전 유성아파트 세입자) 안 그래도 수급 불균형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전월세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추가됐다. 도입될지조차 불투명한 '전월세 상한제'가 그것이다. 올해 초 야당에서 법안을 제출한 -
[기자의 눈] 영국병과 한국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2 17:31:26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고딕 양식 건축물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여기저기서 연방 플래시를 터뜨린다. 13세기 융성했던 대영제국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첨탑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관광객들은 과거 대영제국의 위대함과 웅장함에 감탄과 탄성을 자아낸다. 하지만 겉으로 화려하게 보이는 영국은 속으로는 골병을 앓고 있다. 내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시내 -
[기자의 눈]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중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2 17:29:20한국대부금융협회가 12일 '대부업계 대학생 대출 전면 중단'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보내왔다. 협회는 "대학생 5만명에게 800억원 가량을 빌려줘 신용불량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에 밀려 대출을 아예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순간 한 술자리에서 금융권 관계자에게 들었던 얘기가 생각났다. 대학생 A씨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는 부유하지 못한 집안 사정 탓에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댔다. 그러던 중 부 -
[기자의 눈] 손 놓은 전세대란 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1 17:25:06"올 가을 전세를 빼서 아파트를 사려고 했는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 같다고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어요. 전셋값은 급등할 텐데 내 집 마련 시기를 더 기다려야 할까요?" 주식시장이 출렁였던 11일 오전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한 지인이 황급히 전화를 걸어와 안부인사도 없이 던진 질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주식시장 폭락에 서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시장 충격파가 곧바로 실물자산으로까지 밀려오면 -
[기자의 눈] 찜찜한 日 극우 포퓰리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1 17:23:05우리나라에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3월11일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푸른 작업복을 입고 연일 초췌해져 가는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으로 기억돼왔다. 당시 사태 수습을 위해 제대로 잠도 못 잔 듯한 얼굴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일본 국내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던 에다노 장관이 10일 중국과 한국을 '제대로' 자극하는 강경 발언을 날렸다. 한 -
[기자의 눈] 리조트 주변 도로확장이 공공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0 17:31:07"공공개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 정체 해소에 해운대구민, 부산시민의 세금이 단 한 푼이라도 들어가면 안 됩니다" 부산 해운대관광 리조트 주변도로 확장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해 한 해운대구의원이 한 말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조4,000억원을 투입, 부산 해운대구 중1동 6만5,934㎡ 부지에 108층 규모의 사계절 레저 휴양복합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 리조트 부지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이어 -
[기자의 눈] 독도는 '낙동강 오리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10 17:30:18[기자의 눈] 독도는 '낙동강 오리알' 정치부=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08/10/murona201108102052380.jpg 8ㆍ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과 망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일본 자민당 극우파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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