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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소녀시대 팬이 준 투자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9 17:51:23지난달 걸그룹 소녀시대의 한 삼촌팬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주식투자 성공담이 화제였다. 그는 2년 6개월 동안 부직포 공장에서 일하며 모은 돈을 모조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소녀시대의 소속사 에스엠에 투자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투자한 지 꼭 3년이 되던 시점, 그가 주당 920원에 매입한 에스엠의 액면가는 2만6,600원에 도달했다. 2만4,450주를 보유한 그는 6억2,491만원의 평가이익 -
[기자의 눈] 변명 급급한 오바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9 17:49:11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글로벌 금융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각국의 투자자들은 왜 미국 내부의 잘못 때문에 엉뚱한 피해를 입어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그의 발언 이후 오히려 낙폭을 키우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사태가 이 지 -
[기자의 눈] 누구를 위한 파업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8 17:16:14SC제일은행 노조의 총파업이 7주째로 접어들었다. 은행권 최장기 파업 기록이다. 불명예 기록을 세우는 동안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 양측 중 누구 하나 먼저 나서는 곳은 없다. 아무래도 노사 모두 기록갱신에 눈이 먼 모양새다. 금융당국에서 이제 그만하라고 권고해도 고객이 불편을 호소해도 꿈쩍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밑에서는 게릴라전이 진행되고 있다. 은행 간부는 주말마다 노조원의 집을 방문해 개별 설득작업을 벌이고 -
[기자의 눈] 창작력 존중하는 문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8 17:13:26공연계가 때아닌 원조 공방으로 시끄럽다. 뮤지컬 '캣츠',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점프'와 '난타' 등 공연계 대표작들이 저작권 다툼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넌버벌 퍼포먼스 대표작인 '점프'는 지난달 중순 다른 제작사가 만든 '어린이 점프'가 막을 올리자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점프' 제작사인 예감은 '어린이 점프'가 코믹 무술극인 '점프'와 기본 설정이 비슷한 데다 제목까지 일부 겹친다는 판단 아래 법적 대응에 -
[기자의 눈] '위기'만 강조하는 대책반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7 17:14:09최근 '대책 반장'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연일 '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게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해외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국내 영향과 투자자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한 발언을 해오던 경제관료들의 지금까지 대응방식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금융위 긴급간부회의에서 "물가가 올라도 당장 나라가 망하진 않지만, 외화유동성 문제는 (잘못되면) 나라를 망하게 한다"며 실무진에 강력 -
[기자의 눈] 현대차에 대한 외교관들의 볼멘소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7 17:07:42"국산차량 타고 싶어도 현대자동차가 협조를 안 해주니 방법이 없네요." 최근 해외출장 중에 만났던 재외공관장들이 기자에게 공통적으로 건넨 얘기다. 공관장 차량 교체시기가 돼 국산차량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현대차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차량 구입을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토로다. 사연은 이렇다. A공관장은 최근 현대차에 신형 에쿠스 구입을 의뢰했다. 하지만 현지 국가의 정유정제기술이 낙후해 현지 휘발유나 경유 -
[기자의 눈] 토론하면 22兆가 나오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5 17:03:55서울시는 지난 4일 수해방재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하 물길인 하수관거의 용량을 시간당 100mm의 호우가 와도 감당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7조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상습 침수지역에 매년 5,000억원씩 10년에 걸쳐 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말도 호기롭게 꺼냈다. 발표가 끝나자 무려 22조원이 넘는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시 관계자 누구도 속 -
[기자의 눈] 외교 일지와 北의 실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4 17:28:39우리나라 외교 일지에 '북한 관계'가 사라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부터다. 사정은 이렇다. 외교통상부는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벌어진 주요 외교사안이나 정부 외교정책, 국내ㆍ외 정세 분석 등을 담은 '외교백서'를 지난 1990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이 백서는 부록을 통해 한 해 동안 국내ㆍ외에서 벌어진 외교 일정을 '주요 국제 관계 일지'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 일지를 통해 한 해 동안 외교 -
[기자의 눈] 네이트 해킹, IT 강국다운 대응 필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4 17:26:233,500만명, 사실상 국내 모든 네티즌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실 예전부터도 포털이나 쇼핑몰 사이트에 가입할 때마다 여간 찜찜한 게 아니었다. 주민등록번호와 집전화ㆍ휴대전화 번호, 메일 주소와 집 주소를 빠짐없이 적어넣은 후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줘야만 가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개인정보를 내주지 않으면 가입 자체가 불가능한 사이트가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찜찜함은 결국 3,500만명에 달 -
[기자의 눈] LH에 낙하산 감사 안 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3 16:52:52지난 6월 감사의 '뇌물수수' 혐의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감사를 새로 뽑는다. 오는 10일까지 공모와 추천을 병행해 임기 2년의 상임감사위원을 뽑을 계획이다. LH 감사는 이지송 사장과 함께 8명의 상임 이사직에 포함돼 있는 고위급 자리다. 전국에서 개발 사업을 하고 토지 보상금을 나눠주는 LH같은 토지ㆍ주택 공기업에서 '비리 척결'과'내부 단속'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가졌다. LH는 전임 감사가 -
[기자의 눈] 정부, 우유 대란 적극 중재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3 16:50:06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 인상폭을 놓고 낙농가와 우유 업계가 벌이고 있는 힘겨루기를 보고 있노라면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가 양측에 끼어 싸움을 중재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그 이면을 보면 팔짱을 끼고 있는 방관자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축산농가는 원유 가격을 사료값 인상 등을 이유로 리터당 173원(24.6%) 올릴 -
[기자의 눈] 투자자 울리는 SH 상가 할인분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2 17:17:31"상가 분양이 제대로 안돼 손님 없는 것도 속상한데 미분양 물건을 최고 70% 할인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부터 솔직히 잠을 잘 수 없습니다." 몇 해 전 공급된 SH공사 아파트 상가를 분양받은 투자자가 2일 기자에게 털어놓은 푸념이다. 서울시 은평뉴타운에서 전용면적 45㎡의 작은 상가를 분양받았지만 현재 전체 9개 상가 중 5곳이 빈 상태로 머물러 있다고 한다. 이처럼 SH공사가 미분양 상가를 '땡처리' 하는 데 대해 이미 상 -
[기자의 눈] 차별받는 리모델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1 17:41:07"재건축에는 막대한 자산증식을 인정하면서 리모델링은 이를 막는 이유를 모르겠네요."(A건설 관계자) 관심을 모았던 리모델링 정책방향이 지난 28일 결국 수직증축과 가구 수 확대 불가로 결론이 났다. 국토해양부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예상대로다. 리모델링 추진이 활발한 분당신도시 일대에서는 "정부가 신도시에 대해서만 지나친 차별을 하고 있다"며 강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정부가 명확한 근거도 -
[기자의 눈] 발등의 불 외면하려는 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8.01 17:40:53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의원 세 명이 1일 울릉도 방문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한국 정부의 입국금지 방침을 알면서도 입국을 강행했다. 시끄러울수록 독도 영유권 문제가 더욱 이슈가 돼 일본에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이들의 노림수는 일단 효과를 거둔 듯하다. 일본 의원들의 행보는 한국은 물론 일본의 각 언론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보도됐다. 일본의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입국을 거부당한 일본 -
[기자의 눈] 通南通美 바람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31 18:06:27"대화 재개를 위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한국을 비롯한 다른 6자 회담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1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된 북미 대화를 마친 뒤 미국 국무부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논평이다. 이번 대화 이후 프로세스에 대한 갖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미국이 한국과의 탄탄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에서만 논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공개 천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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