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못 미더운' 고졸 사원 채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31 11:46:13최근 금융업계에서 고졸 채용 확대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은행권이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의 고졸 인력 확대 뉴스가 부각되자 은행연합회는 3년간 2,700여명의 고졸 행원을 신규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은행권의 신속한 대처에도 증권과 보험업계 등의 반응이 미진하자 금융 감독 당국은 금융기관 이익단체에 회원사별 고졸 채용계획을 취합해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금융투자협 -
[기자의 눈] 새로운 핑계 '100년 만의 폭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9 17:25:44[기자의 눈] 새로운 핑계 '100년 만의 폭우' 사회부=이수민기자noenemy@@sed.co.kr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낮게 깔린 두껍고 어두운 구름들은 아파트 옥상에 닿을 듯 다가와 밤새 내린 비보다 더 많은 물을 쏟아냈다. 천둥과 벼락이 계속 떨어져 귀가 먹먹했다. 출근길은 지옥이었다. 서울 강남대로 진입로엔 오가지 못하는 -
[기자의 눈] 재난 대처 소홀한 '吳세이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8 17:46:07[기자의 눈] 재난 대처 소홀한 '吳세이돈' 부동산부=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오세이돈 어드벤처ㆍ강남지역 무상급수(水)ㆍ디자인서울 베네치아 따라잡기.' 폭우가 쏟아진 지난 27일 트위터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인기 검색어 목록이다. 장대비로 서울시가 온종일 물에 잠긴 가운데 시민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
[기자의 눈] 한나라당은 아직도 당직 인선 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8 17:45:51기자들이 취재하는 방식 중 '귀대기'라는 것이 있다.닫힌 문이나 벽 가까이에 귀를 대고 안에서 들려 나오는 소리를 엿듣는 방식이다.사실 아무리 귀가 좋은 사람이라도 굳게 닫힌 문 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정확하게 알아듣는 것은 힘들다.그런데도 요즘 한나라당 출입 기자들은 아침마다'귀대기'에 열중한다.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김없이 당 지도부 간 고성이 오가기 때문이다.당직 인선 논의를 할 때마다 여의도 당사 복도 -
[기자의 눈] 장관님, 야근부터 줄여주세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7 17:42:28과천정부청사 출입을 시작하면서 6시가 '땡'하면 공무원들이 퇴근한다는 편견이 깨졌다. 평일 야근은 고사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직원들이 부지기수로 업무 강도는 민간 기업체와 다를 바 없다. 지난 2009년 1월 고 안철식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임명된 지 9일 만에 과로사로 순직한 뒤 잠시나마 적절한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대책들이 논의됐지만 늘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부딪히는 건 현실이다. 특히 물가를 -
[기자의 눈] 감사결과를 놓고 '협상' 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7 17:42:12"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이 감사를 나왔는데 적당한 선에서 지적 사안을 인정하고 양보해야 그나마 덜 체면을 구기죠." 최근 만난 전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가 감사원이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두고 한 얘기다. 재정부가 감사원 지적에 대해 수긍하기 힘들거니와 할 말이 많지만 어찌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감사원이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 -
[기자의 눈] 물가에 제압당한 전기요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6 17:41:123개월여 끌어온 전기요금 인상안이 26일 나왔다. 다음달부터 평균 4.9%가 오른다. 이번 인상에도 전기요금의 원가보상률(전기요금을 생산원가로 나눈 값)은 90%에 불과하다. 공기업인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팔면 팔수록 손해다. 현재 이에 따른 적자만도 33조원이 넘는다. 따라서 이번 조정안은 요금인상이 절박하다는 '현실론'과 공공요금의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물가론'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과적으로 요금 인상 -
[기자의 눈] 노르웨이서 날아온 경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6 17:40:58"노르웨이는 민족주의와 가부장제가 확립된 한국과 일본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 평화의 나라 노르웨이를 한 순간에 핏빛으로 물들인 연쇄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발언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한동안 잠잠했던 다문화주의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민자 천국으로 불렸던 유럽마저 극우 테러에 노출되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슬며시 고개를 -
[기자의 눈] 12% 금리의 허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5 17:45:23신한은행은 최근 최고 연 12%의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생활의 지혜 적금 점프'라는 상품인데, 이름도 그럴싸하다. 최근 은행권의 적금 중 두 자릿수 이자를 쳐준 상품이 없었기에 눈길을 끌었다. 매달 최대 30만원에다, 지정된 카드 포인트로 3만원을 추가해 월 최대 33만원까지 적금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꼼수'가 금방 드러난다. 기본 연 3.2%인 이 상품에 가입해 12%를 받으려면 여 -
[기자의 눈] 미국의 눈물을 기억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5 17:45:01미국이 골디락스 경제를 구가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기대심리가 팽배했던 지난 2000년대 초반과 중반. 미국 국민은 장밋빛 전망에 취해 돈을 버는 대로 흥청망청 소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02~2004년 동안 연방기금 금리를 2.0% 아래로 낮췄고 국민은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등 '묻지마 대출'에 나섰다. 무주택자는 은행대출을 받아 고급 저택을 구입했고 1가구 주택자는 은행대출을 이용해 주택 수를 2~3개로 -
[기자의 눈] 찬밥 신세 핵안보 준비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4 17:43:15'60명 vs 30명'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파견 공무원 간 숫자 차이다. 지난해 20개국 정상들이 참여한 G20 정상회의를 총괄한 준비위원회가 올해 50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주도하는 준비위원회보다 두 배 많은 공무원들이 파견돼 정부 내에 위상이 매우 높았다. 문제는 파견 공무원 숫자 차이만큼이나 실제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상이 G20 정 -
[기자의 눈] 전기절약 급하다더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4 17:43:01경기회복에 따른 산업 전력과 냉방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 여름 전력 대란의 위기감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10개 전력회사 및 관계기관장들은 한자리에 모여 국민에게 '전기를 아껴 써달라'는 호소문에 가까운 대국민 담화문을 예년보다 서둘러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정부와 전력업계가 전력사용 현황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공개에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국내 주요 전력 관련 -
[기자의 눈] 분칠하기 바쁜 한나라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2 17:27:16"뉴 비전 보고서는 당에서 나만 보는 거 같다." 어느 한나라당 당직자의 말이다. 이 200쪽짜리 보고서는 한나라당이 중도좌파까지 포용하겠다며 만들었다. 복지확대ㆍ증세ㆍ남북대화강화 등 찬반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다. 하지만 당은 조용하다. 지난 19일 당 비전위원회는 당내 의원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었지만 발제자끼리 2시간 동안 보고서를 읽기만 했다. 토론 시간은 단 한 의원만 의견개진을 했을 뿐 20여분 만에 싱 -
[기자의 눈] 저축銀 사태 축소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1 17:36:04우리 사회 최대의 이슈가 된 저축은행 사태를 취재하다 보면 최근 들어 사건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들어온다. 배후의 뚜렷한 실체를 꼭 찍어 말할 수 없지만 검찰이든 금융당국이든 저축은행 사태의 내밀한 정보들을 챙기는 모습이 단지 예기치 않은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으로 애꿎은 서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걱정만이 전부는 아닌 듯 해서다. 본지가 21일 보도한 충남 오투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
[기자의 눈] 제 얘기만 하는 금융혁신TF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21 17:35:37지난주 서울 정동의 한 식당.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혁신태스크포스(TF)가 은행연합회 등 금융기관 이익단체 다섯 곳의 부회장을 불러모았다.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이상 공개를 미루고 있는 혁신 방안에 대해 시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부회장들은 전혀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고 한다. TF가 마련한 혁신방안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