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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자기 희생'과 '선수 치기' 사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11 17:44:26"스트레스 좀 받고 있을 거다."(민주당의 한 최고위원) "지역구를 중앙당의 바둑돌처럼 생각하지 말아 달라."(이강래 민주당 의원) 최근 민주당 전현직 중진급 의원들이 지역 기반을 벗어나 수도권과 영남 등 이른바 '사지'에 출마를 선언한 데 따른 견해들이다. 전주 출신 4선인 한 장영달 전 의원의 경남 출마 선언에 이어 지난 10일 3선의 김효석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의 본격화는 -
[기자의 눈] 탈북자들이 전하는 北의 실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10 16:51:54[기자의 눈] 탈북자들이 전하는 北의 실상 정치부=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07/10/jaharang201107102000200.jpg','GisaImgNum_1','default','260'); 대학 시절 북한을 비롯한 현실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한 '반노동의 유토피아'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책의 내용은 이렇 -
[기자의 눈] '매너손'과 인터넷 마녀사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10 16:51:40지난주 화제의 검색어는 단연 '매너손'이다. 한 여성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언급한 매너손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다음 아고라에는 여성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원 지하철 내에선 남자들이 기도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글이 올라왔다. '예비약사'라는 누리꾼이 쓴 이 글은 남성들을 격분하게 했고 그를 비방하는 댓글만 수천개가 달렸다. 푸념조로 올린 글 하나가 인 -
[기자의 눈] 조회공시 사각지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8 16:58:32최근 우리 증시는 대한민국 시장운영기관의 강력한 무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 5곳에 하이닉스 인수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 요구를 했다. 거래소의 요구 6시간 만에 지난달 21일부터 하이닉스의 유력 인수자로 언론과 증시전문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LGㆍSKㆍSTXㆍ동부ㆍ효성그룹은 일제히 입장을 밝혔다. 며칠간 이어지던 혼란을 단 몇 시간 만에 풀어낸 셈이다. 일부 기업 -
[기자의 눈] 공정위는 공정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8 16:58:03공정거래위원회가 '물가 잡기'에 두 팔 걷고 나서면서 기업들의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은 제품의 가격을 비즈니스에 따르는 수많은 변수를 두루 감안해 결정한다. 그런데도 공정위는 물가 잡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무리한 과징금 부과를 남발하고 있다.얼마 전 공정위가 농심의 신라면 블랙을 상대로 내린 과징금 결정은 점입가경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공정위는 신라면 블랙의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그대로 담았 -
[기자의 눈] 장막 뒤의 중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7 17:35:28요 며칠간 전세계 언론과 외교가는 장쩌민(江澤民ㆍ85) 전 국가주석의 사망설로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지난 6일 뉴스 사이트인 보쉰닷컴의 긴급 보도로 촉발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은 일단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의 공식 부인으로 진정되기는 했지만 중국 당국의 대응자세는 여러모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이래저래 중국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국내 언론들은 중국 권력구조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며 중국 경제정책의 -
[기자의 눈] 아직은 어색한 박근혜와 홍준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7 17:35:13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 온 3,000여명 중에 동계올림픽 유치와 다른 이유로 주목 받는 두 사람이 있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홍준표 신임 한나라당 대표다. 현재로서는 두 사람은 2012년 대선에서 각각 대선후보와 당 대표로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두 사람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란히 앉았으니 눈길이 쏠릴 만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사람은 아직 어색해 보였다. 이날 박 전 대표와 홍 대표 -
[기자의 눈] 광물공사 "아직 파악 안 돼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6 17:20:39지난 5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광산인 몽골의 타반톨고이 개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한국이 탈락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졌다. 이날 몽골 정부는 사이트를 통해 중국, 미국, 러시아-몽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6일. 입찰에 참여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여전히 "우리가 탈락했는지, 선정됐는지가 불분명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귀가 막히고 코가 막 -
[기자의 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6 17:20:22지난달 23일 국민연금의 뉴욕사무소 개소식 현장. 비크람 판디트 씨티그룹 회장과 개리 D 콘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사장(COO) 등 월가를 주름잡는 거물급 인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한국의 국민연금 뉴욕사무소 개소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내용의 축하 전문까지 보냈다. 이 장면은 전세계에서 기금 운용 규모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국민연금의 높은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기금 적립 -
[기자의 눈] 공공 부동산, 이래서 팔리겠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5 17:27:21공공기관 매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폭우 속에 열린 이전대상 공공기관 부동산 매각 로드쇼에 600명 넘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주최 측도 놀랄 정도였다. 연기금ㆍ자산운용사ㆍ시행사 등 기관투자가들뿐만 아니라 사옥 매입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재력이 있어 보이는 일반인 큰손도 듬성듬성 눈에 띄었다. 투자설명회는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2년부터 시작될 공공기관 지방 이전 -
[기자의 눈] 한나라당의 오래된 미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5 17:25:33"계파 타파를 하겠다." 대표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망설임 없이 당내 계파를 겨냥했다. 굳이 홍 대표가 아니더라도 이번 7∙4 전당대회의 최대 이슈는 계파정치였다. 모든 후보가 한 목소리로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로 나뉜 한나라당을 걱정했고 계파간 화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새 지도부 출범 첫날이었던 5일에도 역시 논쟁의 중심에는 계파가 있었다. 홍 대표 -
[기자의 눈] 엉성한 정책조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4 17:05:06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콜렛-헤이그(생산활동에 낮은 세율, 여가활동에 높은 세율)' 규칙을 정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고속도로 차등요금제. 재정부는 주무기관인 한국도로공사의 반대에도 평일 출퇴근 시간대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을 강화하는 대신 주말에는 통행료 부담을 높이려고 한다. 생산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낮추고 특히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비용 -
[기자의 눈] 제2, 제3의 삼성 나와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3 17:22:34지난해 삼성그룹 78개 계열사의 매출액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2.1%에 달했다. 지난 2006년 삼성의 GDP 비중은 16.8%였다. 5년 만에 5.3%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쯤 되면 최근 여야 정치권이 대기업 비대화를 질타하는 게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또 삼성에 비판적인 학자들이나 시민단체들의 '삼성공화국' 타령이 또 한번 울려 퍼질 법도 하다. 이런 반(反)삼성 기류를 접하다 보면 '신상필벌(信賞必罰)'이 -
[기자의 눈] 산으로 가는 中企 홈쇼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3 17:22:19최근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채널 사업자인 쇼핑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 쇼핑원은 주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과 연내 채널 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품을 개발해놓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중소기업들은 중기전용 홈쇼핑채널 출범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쇼핑원은 중소기업들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쇼핑원의 한 관계자는 -
[기자의 눈] 권도엽의 4대강 코드인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1 17:10:09국토해양부의 한 사무관은 최근 담당국장ㆍ과장과 외부 회의에 참석했다가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다. 식사가 끝날 무렵, 눈치를 보던 과장이 말을 꺼냈다. "더치페이 하시죠." 1만원을 낸 국장은 본인 밥값을 제하고 남은 돈 3,000원을 거슬러 받았다. 과장ㆍ사무관도 천원 단위까지 맞춰서 각자 냈다. 이는 장관의 '더치페이'엄명에 따라 식사 때마다 국토부에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국토부는 하천협회 연찬회에서 룸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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