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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반만 당당했던 전경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7.01 17:09:54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요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반값 등록금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발언이 화제다. 여야 할 것 없이 그가 정치권을 비아냥거렸다고 못마땅해한다. 심지어 대기업 총수 2세 출신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조차 "요즘 전경련은 예전처럼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을 정도다. 반면 재계에서는 "당당했다. 할말 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정치권의 재계 비판에 -
[기자의 눈] 4G시대, 2G·3G 소비자도 배려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30 17:41:01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 4G 시대의 개막은 새로운 신천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통신기술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7배가량 빠른 롱텀에볼루션(LTE)기술이 드디어 상용화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와 스마트폰 등 단말기 제조업체가 4G 서비스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과 -
[기자의 눈] 난데 없는 공직교육 열풍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30 17:39:56국민권익위원회가 요새 참 바쁘다. 얼마 전 "나라가 온통 썩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호통이 있은 뒤 정부 각 부처를 돌아다니며 쉴 새 없이 청렴 교육에 나서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7월 한 달 동안 권익위에 청렴 교육이 예정된 기관만 20개에 달한다. 참석 인원도 4,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소위 '힘 있는 부처'인 행안부ㆍ지식경제부ㆍ농수산식품부ㆍ방위사업청 등이 줄줄이 교육을 받거나 받을 예정인데 이를 두 -
[기자의 눈] 박카스 슈퍼판매 강요 안 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9 16:57:18정부가 29일부터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일부를 약국 외에서 판매하는 내용을 담은'의약외품 법위지정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이르면 7월 말부터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그간 약국을 통해서만 일반약을 판매해온 제약사들은 쉽사리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슈퍼판매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
[기자의 눈] 손학규 대표가 해야 할 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9 16:57:03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방일 일정은 강행군이었다. 특히 28일은 눈코 뜰 새 없었다. 센고쿠 요시토 민주당 총재대행 면담을 시작으로 한 시간여 간격으로 일본 주요 정계 인사 6명을 잇달아 만나고 점심시간에는 일본기자클럽 기자회견 등 숨돌릴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간 나오토 총리를 예방한 후 저녁 7시 넘어 기자들을 만난 손 대표의 얼굴은 숨가쁜 일정으로 인한 피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 -
[기자의 눈] 인내하는 일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8 18:06:17SetSectionName(); [기자의 눈] 인내하는 일본 도쿄=곽경호기자 (사회부) kkh1108@@sed.co.kr 자료사진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06/29/ldh141220110629085422037.jpg','GisaImgNum_1','default','260'); 지난주 일본 도쿄와 인근 지역을 방문했다. '지진 이후'의 일본은 예상대로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사고의 충격이 여전해 보였다. 피해의 직격탄을 -
[기자의 눈] '신의 직장' 검은 주식거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8 18:06:02감사원이 또 '한 건'을 했다. 그것도 '신의 직장'이라 불리면서 자그만 잘못이라도 나오면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는 공공금융기관이 대상이다. 하지만 지난 27일 나온 공공금융기관에 대한 감사 결과는 단순히 정서적 분노로 그치기에는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다. 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사학연금공단 등의 임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사적으로 주식거래를 했다는 것. 금융공기업 임직원은 투자정보 등을 이용한 주식거래로 부당 -
[기자의 눈] 한진重사태, 한국GM식 해결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7 17:29:41지난 3월15일 경기도 평택역 광장에서 쌍용차 해고ㆍ무급휴직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명은 쌍용차의 즉각 복직을 요구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노동자 14명에 대한 위령제를 지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8월6일 쌍용차 파국을 막기 위해 노사정이 합의한 무급휴직자 1년 후 복귀와 비정규직 고용 보장, 손배 가압류 철회 등 약속을 회사가 지키지 않아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며 해고자ㆍ무급휴직자ㆍ비정규직 등의 즉각 복 -
[기자의 눈] FTA 자가당착 빠진 민주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7 17:29:26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시각차는 명확히 드러났다. 지난 24일 열린 한미 FTA 여야정협의체 첫 회의에서 삐걱거린 모습의 연장선이다. 이날 손 대표는 "정부가 재협상해 국회에 제출한 비준안은 양국 간 이익균형이 크게 상실돼 재재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줄곧 내세워온 비준동의안 처리 반대의 이유다. 그렇 -
[기자의 눈] LH가 재판에 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6 17:36:07지난 2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구 공익사업법상 택지개발사업 시행자가 이주대책 대상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생활기본시설에 대한 범위를 사실상 축소하는 취지의 새 판례를 만들었다. 이날 대법원 판결에 따라 사건은 고법으로 파기 환송됐고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법리상으로는' 특별분양 대상자들에게 많게는 수십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LH가 파기환송심을 거쳐 이 돈을 손에 쥘 수 있 -
[기자의 눈] 룰즈섹 해킹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6 17:35:53최근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과 기업은 글로벌 해커집단의 잇단 공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룰즈섹 등 해커집단은 영국과 미국ㆍ독일 등에서 주요 기관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핵심 문서를 외부로 빼돌리고 사이트까지 다운시키는 바람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이 군사작전을 빗대 트위터에 남긴 '안티섹의 이름으로 탱고 다운'이라는 말은 순식간에 유행어로 번지고 있을 정도다. 해커들의 공세에 다급해진 버락 오바마 -
[기자의 눈] '마이너리그' 전당대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4 17:05:07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색색의 형광 가발을 쓴 사람들과 가면을 쓴 사람들이 바삐 돌아다닌다. 막대풍선을 두 손에 든 채 연신 구호를 외쳐댄다. 24일 대구 시민 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첫 번째 비전 발표회 현장이다. 뜨거운 열기에 취해 마치 월드컵 응원전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정당이 살아있구나, 한나라당이 살아있구나'라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 -
[기자의 눈] 재계 이용한 포퓰리즘 중단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3 16:49:41정치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GS 회장)을 오는 29일로 예정된 대ㆍ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공청회에 불러내 '포퓰리즘' 발언에 대한 경위를 묻겠다고 한다. 정치권이 실무 연구진들이 참석하면 족할 공청회 자리에 갑자기 재계 수장을 호출하려 하자 재계 안팎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허 회장이 정치권의 포퓰리즘 행태를 정면 비판한 데 대한 앙갚음 아니냐는 것. 허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
[기자의 눈] 서민 울리는 보금자리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2 16:39:04"일부 돈 있는 사람들이 분양 받아 가격이 오르면 로또가 되는 게 보금자리입니까." "정부청사를 빼앗아 가더니 이제는 여기에 보금자리주택까지 한다니 화가 나네요." 최근 경기도 과천시 일대를 취재차 돌았던 기자가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와 시민들로부터 들은 말들이다. 당시 과천 시민들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 분노에 차있는 듯 했다. 정부부처 이전을 공약했던 전 정부에 대한 분노는 물론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키지 못 -
[기자의 눈] 국민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22 16:38:50말문이 막힌다. 차기 기업은행 감사 인선 얘기다. 차기 기업은행 감사로 내정됐다는 이상목 전 청와대 비서관은 "내가 예전에 중소기업 대표를 할 때 은행 거래를 많이 해서 은행을 잘 안다"며 감사로서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가 전했다. 본지가 22일자에 보도했듯 정부는 이번주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기업은행 감사의 후임으로 이 전 비서관을 내정했다. 물론 이 전 비서관이 금융계 시각과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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