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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우울한 오락프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2 17:04:05최근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미 케이블방송 A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s)'에서 최종 우승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프로의 판권을 구입한 MBC플러스미디어는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을 지난 금요일 오후9시55분 지상파TV인 MBC를 통해 시작했다. 각 분야 명사들이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선수들과 짝을 이뤄 경연을 벌이며 탈락자를 가려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락프 -
[기자의 눈] 안상수만 빼면 그대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0 17:20:57"안상수만 없네." 한나라당 인사들이 요즘 들어 자주 하는 말이다. 7ㆍ4 전당대회(전대) 출마 물망에 오른 사람 중 지난 당 지도부 인사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만 없다는 얘기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준표ㆍ나경원ㆍ서병수 전 최고위원, 남경필 전 인재영입위원장, 원희룡 전 사무총장 등이 전대를 고민하고 있다. 정두언 전 최고위원과 지명직 전 최고위원 등 몇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후보군에 포함됐다. 안 -
[기자의 눈] 교수님, 나이스 샷!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9 17:07:46"교수님이 저랑 스코어가 가장 비슷하게 갔어요. 다른 분들이 '수업은 안 하시고 골프만 치셨냐'고 타박하더군요." 국내여자프로골프(KLPGA) 프로암대회에 참가했던 한 프로골퍼에게 '아마추어들 실력이 어땠냐'고 기자가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프로암 대회는 일반인과 프로선수들이 팀을 이뤄 함께 라운드를 펼치는 골프 행사다. 이 프로골퍼는 건설업체 임원, 중소기업 사장, 모 대학 교수와 함께 팀을 짜 라운드를 했다. -
[기자의 눈] 저무는 패션쇼핑몰 시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9 17:07:32'밀리오레'는 현재 20대를 보내는 사람 누구에게나 중ㆍ고등학교 시절을 대표하는 '추억의 장소'다. 당시 밀리오레로 대표되는 패션 쇼핑몰들은'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면 누구나 찾아야 했던 패션의 메카였다. 무엇보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고객들이 큰 부담 없이 자기 입맛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들 쇼핑몰은 한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현재 영업부진으로 골머리 -
[기자의 눈] 그리스 경제를 살리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8 17:56:42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가 결국 2차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더불어 민간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를 자발적으로 차환 및 만기 연장해주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패키지는 이처럼 '돈 더 꿔주기'와 '빚 부담 줄여주기'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이러한 전례 없는 지원은 '그리스가 무너지면 유로존도 무너진다'는 공포심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런데 과연 지금의 방법 -
[기자의 눈] KRX는 구경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8 15:41:22‘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꼴’ 지난 3월 22일 이후 2개월 넘게 주식 거래 정지 중인 중국고섬에 관한 한국거래소(KRX)의 입장이 꼭 그런 것 같다. 중국고섬 원주가 상장돼 있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의 결정만 기다릴 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고섬 사태에 관한 한 KRX는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사태가 처음 터진 지난 3월22일 중국고섬 원주가 싱가포르에서 거래 정지된 사실도 모 -
[기자의 눈] 급증하는 분양가 정산 소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7 17:43:14입주를 앞둔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집값 하락에 애를 태우던 계약자들에게 달콤한 제안이 들어왔다. '분양가 정산 소송'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변호사를 연결해준 소송 브로커는 "분양 승인 시점의 도면과 준공된 후의 도면을 비교해 그 차이에 따른 손해를 청구하게 한다"며 "보통 15~20%는 문제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승소를 자신만만했다. 분양가 정산 소송은 시행자의 약속 위반, 부실 이행 및 과대광고 등에 의 -
[기자의 눈] 오이밭서 신발끈 맨 이재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7 17:42:18이재오 특임장관이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윗하기가 무섭다"고 했다. 일부 언론이 자신의 글을 왜곡하는 바람에 자신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고 자신을 갈등의 중심으로 끌어들인다는 지인의 충고를 소개하면서 말이다. 최근 'SNS(Social Network Service)' 열풍 속에서 누구보다 이 장관은 활발하게 트위터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이기에 갑자기 왜 트윗을 하기가 무섭다고 했을까. 아마도 잇따라 올린 글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
[기자의 눈] 본질 흐리는 저축은행 폭로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6 17:17:04"삼화저축은행 문제의 뒷면에는 권력실세가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저축은행 부실을 키웠다."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여야 폭로전이 점입가경이다.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합의하기까지 했지만 진실 규명보다는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양새다. 지난 2, 3일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는 벌써부터 의원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흠집내기식 폭로전이 벌어졌다. 무차별 폭로는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에 의해 -
[기자의 눈] 치킨게임 치닫는 '서든 어택' 공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6 17:16:50요즘 게임업계는 총싸움게임(FPS) 때문에 전쟁터다. 총알보다 무서운 비방전이 하루에도수십 번씩 오간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한 진영의 수장이 물갈이 됐고 양측은 급격한 상황변화에 몸 둘 바를 모른다. 덕분에 의도치 않은 휴전 협정이 암묵적으로 맺어졌지만 언제 총탄이 또다시 오갈지 모를 일이다. 게임 업계는 최근 '서든 어택'을 두고 CJ E&M 넷마블과 넥슨과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서든 어택의 개발사인 게임 -
[기자의 눈] 저축은행 다음은 보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3 17:38:04"이름만 저축은행으로 바꿔봐요. 아주 놀라울 겁니다." 보험사의 계열사 부당 지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금융권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보험사 A는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골프회원권을 구좌당 4억원씩 더 얹어주고 샀다. 보험사 B사는 경쟁입찰 대상인 정보기술(IT) 서비스, 와인 등을 계열사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했다. 보험사 C사는 무상으로 계열사에 사무실을 빌려줬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지 -
[기자의 눈] 임병석 회장 22년 6월 구형의 의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2 17:14:20"무모한 차입과 인수합병(M&A)을 반복한 행태는 사기나 도박에 가까운 범죄여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피고인에게 징역 22년6월형을 구형한다." 지난 1일 열린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결심공판에서 대검 중수부 신봉수 검사는 그렇게 법원의 판단을 요청했다.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자가 아닌 경제사범에게 20년이 넘는 중형을 구형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검찰은 유기징역의 상한선인 15년에 가중처벌로 7년6개월을 -
[기자의 눈] 막내린 관치물가 프로젝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2 17:12:31"기름값보다 10배 더 깎아줬으니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요금 인하방안이 발표된 2일 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기름값은 리터당 100원을 깎아줬는데 통신요금은 월 1,000원 기본료를 할인해준 것을 비꼬는 말이다. 문자 50건을 무료로 주고 스마트폰 선택요금제를 출시한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얼마나 요금인하를 체감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값이 묘하다"고 말한 뒤 시작된 -
[기자의눈] 무분별한 동전주 투기 삼가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1 19:32:36짤랑짤랑. 코스닥에 동전소리가 요란하다. ‘동전주’의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동전주란 동전만으로도 살 수 있는 몇 백 원짜리 저가주를 부르는 다른 말이다. 동전주의 인기는 주가를 통해 잘 드러난다. 한국거래소(KRX)가 가격대별 주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난달 26일까지 가장 많이 오른 가격대는 코스닥시장의 1,000원 미만 종목이었다. 이들 동전주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7.44%로 같은 기간 -6.02%였 -
[기자의 눈] 박재완 장관의 세가지 과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1 17:24:15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을 축하 드립니다. 지난 5월6일 임명 후 인사청문회 등 한달여간의 각종 검증을 거치며 마음고생이 많았을 겁니다. 언론과 국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꼼꼼하게 해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 장관 특유의 철두철미한 업무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정식 임명장을 받기까지도 힘드셨겠지만 진짜 고난은 지금부터입니다. 강만수ㆍ윤증현 두 장관은 MB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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