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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7월 29일] 개인정보 노출 '無방비 無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8 18:08:01몇 년 전 '일본에서는 휴대폰을 고객 앞에서 부숴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쓰지 않는 휴대폰에 담겨 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용자 앞에서 휴대폰을 부숴버린다는 것이었다. 당시 '한국에서도 몇 년 지나면 저런 서비스가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한국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가 생겨나지 않았다. 대신 굴지의 이동통신사가 개개인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 -
[기자의 눈/7월 29일] 씁쓸한 성수기 항공 요금 인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8 18:06:13올 들어 항공업계가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ㆍ4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2ㆍ4분기 실적에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역시 2ㆍ4분기 매출 2조8,000여억원, 영업이익 3,500여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3ㆍ4분기 여객, 4ㆍ4분기 화물 성수기와 맞물려 항공업계의 실적은 더 호전될 -
[기자의 눈/7월 28일] 이지송式 개혁 성공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7 18:15:48공기업 선진화의 성공 모델을 표방하며 지난해 10월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공사ㆍ주택공사가 합쳐진 자산 규모 130조원의 국내 최대 공기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슈퍼공룡은 외양만 그럴듯하지 118조원의 부채라는 군살의 무게에 짓눌려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다. LH 출범과 동시에 취임한 이지송 사장은 그동안 민간에서도 보기 힘든 각종 개혁안을 내놓고 실천에 옮겼다. 팀장급 75%를 연공서열 구분 없이 -
[기자의 눈/7월 28일] 펀드매니저 공시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7 14:04:05이연선 증권부 기자 매일 아침 증권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리포트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과거보다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전문가의 분석은 여전히 투자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리포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9일부터 애널리스트 정보가 공시된다. 금융투자협회가 구축한 ‘애널리스트 공시시스템’을 통해 각 증권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의 인적사항과 그가 작성한 리포트를 열람할 -
[기자의 눈/7월 27일] 한심스러운 北 외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6 17:28:11"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보좌관만 대동한 채 혼자 식사를 하더라.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고립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아니겠나. 외교무대에서 북한의 모습을 보면 참 한심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이다. 대다수 국가들이 국제무대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데 반 -
[기자의 눈/7월 27일] 대기업·中企 구조적 문제 해결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6 17:26:24국내 완성차 업체의 2차 협력업체인 A사의 숙원은 도요타나 GM 같은 해외 자동차 업체와 거래하는 것이다. 이 업체는 외형, 기술 수준 모두 국내 완성차 업계 덕분에 성장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몇 년 전부터는 '국내 업체에만 매달려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갑과 을'의 한계에서는 더 이상 기업 활동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A사 직원들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한곳이 계열사를 강 -
[기자의 눈/7월 26일] '친中企 행보' 진정성 갖춰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5 17:13:31"대ㆍ중소기업 불공정행위 실태조사다, 총리와의 간담회다 해서 요란스럽지만 실제로 변하는 게 있겠습니까. 표심을 얻기 위한 일시적 관심이 귀찮을 뿐입니다." 며칠 전 서울디지털단지에서 만난 한 벤처기업 대표는 기자를 만나 대뜸 이렇게 말을 던졌다. 그의 말인즉슨 위에서 관심을 보이니 기관이나 단체에서 툭하면 간담회에 참석하라거나 애로사항을 보내라는 등 오히려 잡일만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 입장에 -
[기자의눈] 주가 나 몰라라 하는 코스닥기업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07.23 15:24:16이준희 기자(증권부) “주가는 신경 쓰지 않고 기업을 키우는 데만 온 힘을 쏟겠습니다” 최근 기업탐방에서 만난 코스닥기업 대표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다. ‘하찮은’ 주가보다는 ‘중요한’ 기업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주가는 ‘기업경영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는 전적으로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 말 속에는 ‘주주’와 ‘기업’은 별개라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주가 관리가 기업의 실질적인 주 -
[기자의 눈/7월 23일] 말 잔치로 끝난 부동산 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2 18:11:3622일 발표 예정이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논란 끝에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하고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거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 한달, 정부 관계자들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서는 부동산정책을 둘러싼 말들이 무성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의 온갖 기대와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결국 발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정부의 신뢰 -
[기자의 눈] 은행들 IB업무 손 놨는가
경제·금융 정책 2010.07.22 16:33:53금융부 서정명기자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은행들은 신주단지 모시듯 ‘투자은행(IB) 육성’을 부르짖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유럽연합(EU)에서 금융불안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 은행들은 IB사업에서 손을 놓고 말았다. 금융당국도 은행건전성 잣대를 들이대면서 IB육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은행들도 예대율 마진에 몰두하면서 안 -
[기자의 눈/7월 22일] 대기업·中企 대등한 협력관계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1 18:38:06대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대규모 성과급 지급 등의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박탈감에 시달린다.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툭하면 단가를 내리라고 하는 대기업들이 성과급 잔치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분통이 터진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박한 마진에도 진땀 흘려가며 어렵게 이익을 낸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이 알면 부품 가격을 더 깎자고 들 것"이라며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기사 -
[기자의 눈] ‘면피식 투자권유’ 없애려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07.21 10:44:19황정수 증권부기자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주 ‘모범투자권유준칙 개선안’을 발표했다. 판매절차 합리화, 서식 간소화 방안 등이 개선안에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이 상품에 가입하는 시간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선안의 핵심은 그저 투자자들이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불평을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다. 금융투자회사나 투자자들이 절대 간과하기 말아야 할 것은 개선안에 -
[기자의 눈] G20 준비위에 대한 불만
경제·금융 정책 2010.07.20 21:25:42SetSectionName(); [기자의 눈]G20 준비위에 대한 불만 이현호기자(경제부)hhlee@@sed.co.kr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국운(國運) 상승의 키를 쥐고 있는 일을 하다 보니 부딪히는 일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곳곳에서 나타나는 지적들은 눈에 거슬린다. 최근 한 초등학교 시험 문제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홍보를 위한 부처 간 행정실적 -
[기자의 눈/7월 21일] 신뢰가 부동산 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0 18:29:34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둔 한나라당이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점은 수도권 전세대란이었다.우선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부터 자녀가 사는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폭등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실감하는 상황이다. 당정이 20일 검토하고 있는 수도권 매입 임대주택 사업자 세제혜택 실시는 그런 고민의 산물이다. 직장과 가까운 서울 주변에 전세를 들려는 3040세대와 소형 주택 몇 채에 세를 놓아 생활비로 쓰려는 5060세대를 -
[기자의 눈/7월 21일] G20 준비위에 대한 불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0 18:28:01과천 공무원들 사이에서 주요20개국(G20) 준비위원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핵심인력들인 사무관들과 서기관들의 G20 준비위 파견이 많게는 1년 이상 길어지면서 원성이 커지고 있다. 파견으로 발생하는 업무공백은 물론이고 직원파견 이외에 G20 주요 행사와 업무 지원에 여전히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 파견 직원들의 경우 법률로 보장된 편제 정원의 공석이라 인사부서에서도 몇 개월째 본부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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