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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6월 30일] 김천상의의 이상한 여론조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9 18:13:38일요일인 지난 27일 김천상공회의소는 갑작스럽게 KTX 경부선 정차역 명칭에 대한 지역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차역 명칭으로 김천ㆍ구미역을 선호한 응답은 19%에 불과했고 대신 김천역이 7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와는 판이하다. 최근 유명 조사기관이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로는 김천ㆍ구미역을 선호하는 시민들이 56%에 달했다. 조사결과가 완 -
[기자의 눈/6월 29일] 어윤대 회장 내정자의 '첫 단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06.28 18:17:44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29일] 어윤대 회장 내정자의 '첫 단추' 김영필 기자(금융부) susopa@@sed.co.kr "소신 있는 국민은행장을 뽑아야 KB도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KB지주 이사회의 관계자는 기자에게 국민은행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이미 금융계에서는 차기 국민은행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윤대 회장 내정자가 공식취임하면 강정원 행장도 자신의 거취 -
[기자의 눈/6월 29일] K리그 꽃피워야 월드컵도 여문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8 18:16:0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에 패한 밤이 지나고 지난 27일 아침 출근길에 올랐다. 지난 3주 동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월드컵의 여운은 곳곳에 남아 있었다. 한무리의 학생들은 붉은 옷을 입고 거리를 거닐었고 지하철 옆 좌석의 중년 부부는 축구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마주친 젊은 여성 2명에게서 들은 얘기는 정신이 번쩍 들게 했다. "월드컵 끝났네. 이제 프로야구나 -
[기자의 눈/6월 28일] 누구를 위한 비공개 원칙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7 17:26:27"하루종일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 전화에 시달리느라 업무가 마비됐어요. 멀쩡한 회사를 두고 워크아웃 대상이냐고 묻는데 이제는 일일이 답변하기도 지쳤습니다." 지난 25일 시공능력평가액 300위권 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나온 한 건설사 직원의 하소연이다. 물론 이 업체는 이번 실사 결과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놓고 말들이 많 -
[기자의 눈/6월 26일] 수입車 "고마워요 현대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5 17:37:50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26일] 수입車 "고마워요 현대차" 박태준 기자 (산업부) june@@sed.co.kr “현대차에 감사할 뿐이죠.” 얼마 전 만난 한 수입차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는 불쑥 이런 말을 던졌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에 현대차가 ‘기여한’ 바가 컸다는 것. 그는 “현대차가 꾸준히 신차 가격을 올리면서 수입차와의 가격 격차를 줄었던 게 주효했다”며 즐거워했 -
[기자의 눈/6월 25일] 채권은 빚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4 18:45:05자본시장을 구성하는 양대 축인 주식ㆍ채권 시장 가운데 채권은 주식시장에 비해 그 규모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23일 현재 채권시장 규모는 1,196조원으로 주식 시가총액(1,039조원)보다 많다. 하지만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선이나 발행자인 정부ㆍ기업 등의 관심도는 채권 쪽이 많이 약하다. 단순히 채권 거래가 일부 '큰손'들의 영역에 들어가 있어 일반 투자자와는 괴리돼 있기 -
[기자의 눈/6월 25일] 치킨 업체들의 '원산지 표시 고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4 18:44:31"지금까지 국내산으로 알았던 소비자들에게는 충격일 수 있겠죠." 일부 치킨 전문점들이 요즘 울상을 짓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는 8월5일부터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면서 여기에 배달용 치킨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입산과 국산 닭을 함께 팔면서 원산지가 모두 국내산인 것처럼 판매해오던 일부 치킨 전문점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 치킨 전문점들은 -
[기자의 눈/6월 24일] 창의력으로 아이폰 뛰어 넘어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3 18:24:42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24일] 창의력으로 아이폰 뛰어 넘어라 노희영(산업부 기자) nevermind@@sed.co.kr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올 2ㆍ4분기 LG전자는 휴대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 역시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 요인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 -
[기자의 눈/6월 24일] 차미네이터와 로봇 국회의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3 18:24:03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24일] 차미네이터와 로봇 국회의원 임세원 기자(정치부) why@@sed.co.kr 남아공 월드컵 기간 초기에 '로봇 차두리' 라는 농담이 등장했다. 우직하게 공만 차는 차 선수가 어쩌면 아버지 차범근 SBS 해설위원의 조종을 받아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다. 비슷한 비유를 여당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계파 수장이 국회의원을 조종한다는 지적이 세종시 수정안 -
[기자의 눈/6월 23일] MSCI의 상술과 뱀머리 증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2 18:20:00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 연속 고배를 마신 것이다.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터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지만 호재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상황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MSCI가 한국 증시를 선진 시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시장 '외적' 변수가 가장 크다. 한 -
[기자의 눈/6월 23일] 비인기 장르에도 기업지원 손길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2 18:18:58"대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은 대부분 미술품 구입이나 고객 마케팅을 위한 문화 센터 지원에 그칩니다. 특히 미술품은 기업 총수나 오너 일가의 취향과 선호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이에 비해 연극ㆍ국악ㆍ전통예술 분야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이 비인기 장르의 현실을 더욱 척박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요." 최근 취재차 만난 한 극단 연출가의 하소연이다. 최근 10년 이상 연극계는 침체를 거듭 -
[기자의 눈/6월 22일] 함정에 빠진 1인 창조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1 21:08:54정보기술(IT)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A 사장은 얼마 전 4명의 직원들이 한꺼번에 퇴사하는 바람에 큰 홍역을 치렀다. 10여명 남짓한 직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니 진행하던 프로젝트마저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정을 알고 보니 다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들겠다며 1인 창조기업을 차리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정부와 대기업 등이 앞다퉈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1인 개발자 -
[기자의 눈/6월 22일] 박 前대표 앞에서 작아진 尹장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1 21:07:31"생각대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해 보였습니다."(한나라당 A 의원) "윤 장관이 팔짱을 끼지도 않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답변하더군요."(민주당 B의원)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윤 장관의 답변 자세에 대해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윤 장관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진지한 자세로 답변하는 모습이 놀랍다는 것이다. 오늘은 18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되는 첫날로 각 상임위원회 -
[기자의 눈/6월 21일] 분양가 상승과 시장 안정의 엇박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0 18:23:54"분양하려면 분양가를 주변 시세나 그 이하로 맞춰야 하는데 시세는 계속 떨어지고 분양가는 오를 일밖에 없으니 갑갑한 일입니다." 최근 수도권 사업지에서 할인 분양을 통해 간신히 미분양을 모면한 A건설의 주택영업본부장은 앞으로 분양할 일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미분양을 막기 위해서는 마진을 줄이고 분양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수밖에 없지만 분양가 상승 요인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 -
[기자의 눈/6월 19일] 시계추 거꾸로 돌려버린 '과잉 공권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18 17:38:5321세기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공권력(公權力)에 대한 인식이 썩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해방과 한국전쟁, 그리고 이후 이념갈등을 계기로 자행됐던 무자비한 공권력의 횡포와 군부 독재시절까지 이어졌던 공포를 겪었던 탓이다. 사실 공권력의 절대적 우위는 해방 후 50년 가까이 한국사회를 지배해왔다. '도전받는 공권력'이라는 지적도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공권력은 말 그대로 국가나 공공단체가 우월한 의사의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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