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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5월 9일] 펀드의 신뢰 상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8 17:03:27펀드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지난 2007년만 해도 펀드는 가장 확실한 자산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가 급락으로 원금 손실을 보게 되자 펀드를 다시 사겠다는 사람도 팔겠다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펀드의 신뢰 상실을 그저 시장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영 뒷맛이 개운치 않다.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그때그때 자산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돈을 벌 수도 있지만 까먹을 수도 있다. 펀드가 신뢰를 -
[기자의 눈/5월 8일] 게임중독 부채질하는 게임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7 17:50:17“아이가 돼지 저금통을 털어서 5만원어치 사이버머니 충전카드를 구입했습니다. 선불카드를 문구점에서조차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게임 업체들의 상술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한 학부모) 최근 들어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 사이버머니 충전카드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게임 업체들이 저마다 다양한 아이템과 두배의 경험치 등을 나 -
[기자의 눈/5월 8일] 공적책임 모르는 저축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7 17:49:38“저축은행들은 공적책임이라는 말을 모르는 듯합니다.” 7일 기자가 만난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저소득층 대출지원 사업에 소극적인 저축은행들의 모습을 이렇게 지적했다. 서민금융기관이라고 자처하는 저축은행이 정작 정부가 내놓은 서민지원책은 나 몰라라 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6월부터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에 총 1조5,000억원을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해 줄 예정이다. 문제 -
[기자의 눈/5월 7일] 뒤죽박죽 아파트 면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6 17:37:51‘청약 면적 따로, 분양가 산정 면적 따로.’ 국토해양부가 지난 4월부터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들은 청약접수를 받을 때 주거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하도록 했다. 가령 실제 사용하는 주거 전용면적이 99㎡이고 복도ㆍ계단 등을 합한 공급면적이 112㎡라면 기존엔 112㎡로 청약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99㎡로 청약해야 한다. 국토부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가장 큰 이유는 주거전용면적은 같은데 복도ㆍ계단 등을 쓸데없이 -
[기자의 눈/5월 7일] 중국 경제정책의 이율배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6 17:36:56“중국 정부의 8% 성장률 확보 정책이 투자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산하의 시사주간지인 랴오왕(瞭望)은 최신호에서 “중국 31개 성시 중 11개 성ㆍ시가 1ㆍ4분기 두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모두 과도한 투자를 일삼은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과잉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랴오왕의 이 같은 지적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에 -
[기자의 눈/5월 6일] 장고(長考) 끝에 악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5 17:32:01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수위를 놓고 임채진 검찰총장이 장고에 들어갔다. 임 총장은 이번 주에도 검찰 안팎의 의견을 취합해 다음주께 신병처리 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때문에, 그리고 어떤 결과를 내리더라도 정치적 해석이 가미돼 논란이 당연시될 것이라는 점에서 임 총장의 신중한 행보는 이해가 간다. 수사팀 의견대로 구속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해 찬반의견이 존재 -
[경기] [기자의 눈/5월 6일] 한국경제 자신감을 갖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5 17:31:13지난 3일 미국 오마하에서 한국경제에 의미 있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주총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 버핏 회장은 "한국 국민은 제조업 부문에서 대단한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 몇 년간 잘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주식을 적절한 가격에 매입하면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월에 포스코가 발행한 해외채 -
[기자의 눈/5월 4일] 핸더슨 GM 회장에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3 17:48:28SetSectionName(); [기자의 눈/5월 4일] 핸더슨 GM 회장에게 서정명기자 (금융부)vicsjm@@sed.co.kr 밤잠을 설친다지요. 그럴 만도 하지요. 지난 100년간 세계 자동차산업의 황제로 군림했던 GM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중차대한 시기에 GM 선봉장이 됐으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닐 겁니다. 전임 릭 왜고너 회장도 경영부실과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부재로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팽(烹)당 -
[기자의 눈/5월 2일] 美대사관의 이해못할 문화외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1 17:31:07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4월29일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가 직접 선정한 15명의 한국계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공개하기 위해 일부 매체의 미술 담당 기자들을 대사관저에 초청했다. 대사관 측은 “미국 국무부의 ‘아트 인 앰버시(Art in Ambassy) 프로그램’으로 조성된 한국계 작가들의 작품이 있어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기자들은 이날 대사관저에 어떤 작품이 걸렸는지를 취재할 수 없었다. -
[기자의 눈/5월2일]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1 15:31:30SetSectionName(); [기자의 눈/5월2일]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사회부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지난달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는 검찰이나 언론은 모두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이 오전8시 봉하마을을 출발할 때부터 다음날인 5월1일 오전2시10분 검찰 청사를 나설 때까지 긴 하루를 보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9시간에 걸쳐 조사하느라 지친 모습을 보였다 -
[기자의 눈/4월 30일] 'SW 제값주기' 현실화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29 17:52:35“삼성SDS의 소프트웨어(SW) 단가계약이 ‘SW 제값 주기’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합리적인 제품가격이 책정돼야 합니다.” (SW 업계의 한 관계자) 삼성SDS가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SW 단가계약’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W 업계의 오랜 숙원인 ‘SW 제값 받기’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SW 단가계약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와 SW회사가 특정기간 SW 제품가 -
[기자의 눈/4월 30일] 돼지독감, 차분하게 대응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29 17:51:51직장인 김모씨는 “돼지 인플루엔자(SI) 우려 때문에 친구들 간 모임이나 회식 때 가장 선호되던 삼겹살이 이젠 기피 식품이 됐다”며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근 멕시코에서 시작된 S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우리 사회에 전반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벌써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손 세정제, 구강청정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 매출 -
[기자의 눈/4월 29일] 불황 틈탄 건설업계 모럴 해저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28 17:56:26“정말 걱정됩니다.” 최근 기자가 만난 한 철근 제조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가격이 싼 중국산 부실 철근이 고급 국산 제품으로 둔갑해 사용된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그는 “회사의 판매감소도 문제지만 만약 대형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며 “부실한 철근으로 지은 집에 제가 산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국산 저질 철 -
[기자의 눈/4월 29일] 기다릴 줄 아는 마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28 17:55:37“지금 주식을 사면 마음이 편할까요. 바닥이 완벽히 확인될 때까지 기다렸다 주식을 사도 늦지 않습니다.”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한 중견 애널리스트는 지금 주식을 사도 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시장여건이 예전보다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서둘러 주식을 매입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기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 혹시나 지금 -
[기자의 눈/4월 28일] 국산 독감치료제·백신 개발 시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27 17:40:33“김치찌개에서 돼지고기는 빼 달라고 했습니다.” 27일 점심 시간에 만난 직장인 김모(27)씨는 “돼지고기를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왠지 불안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돼지인플루엔자(SIㆍSwine influenza) 공포가 빠르게 전세계를 덮치고 있는 것이다. 돼지독감이 시작된 멕시코에서는 연일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도 발생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류가 많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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