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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4월 7일] 현대아산의 냉가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06 17:48:5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아산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현 회장은 실권주까지 인수하면서 총 40만446주를 사들였다. 기존에 현대아산 주식을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던 세 자녀까지 증자에 참여하게 해 10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들 일가가 증자에 들인 자금은 25억원이 넘는다. 총 유상증자 규모 200억원의 12.5%에 달하는 사재를 넣은 셈이다.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에 이어 개성관광까지 멈추면서 현 -
[기자의 눈/4월 6일] PSI 참여 시점 신중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05 18:00:53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뒤 1시간 10분 뒤 정부의 공식 성명이 나오자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외교ㆍ통일부 기자실이 잠시 술렁였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곧바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 발표를 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발표한 정부 공식 성명에는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한 ‘실망’ ‘심각한 우려 표명’과 함께 ‘관련국들과의 협의하에 구체적 대응 조치’를 -
[기자의 눈/4월 4일] G20 정상회담이 남긴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03 17:41:14SetSectionName(); [기자의 눈/4월 4일] G20 정상회담이 남긴 것 국제부 강동호 기자 현재의 금융위기는 흔히 지난 1930년대 대공황과 비교된다. 촉발 원인과 경과, 앞으로의 진행과정과 종결단계의 모습까지…. 지난해 9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래 워싱턴과 런던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두 차례에 걸쳐 열린 것도 대공황 당시의 런던회의와 비견된다. 더군다나 이번 G20 회의가 -
[기자의 눈/4월 3일] 오해 사는 국무총리실 꼼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02 17:34:48보건복지가족부와 금융위원회가 수개월째 개인질병정보 공유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금융위는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에 모인 개인질병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복지부는 인권침해의 이유를 들어 수사기관 이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복지부의 우려는 금융위가 개인질병정보를 공유하면 결국 보험사로 흘러들어가게 되고, -
[기자의 눈/4월 3일] 코레일의 딜레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02 17:33:49SetSectionName(); [기자의 눈/4월 3일] 코레일의 딜레마 부동산부 김상용기자 kimi@@sed.co.kr 단일 규모로는 단군 이래 최대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프로젝트가 표류하고 있다. 야심차게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아직 토지매입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등 프로젝트가 장기 지연될 조짐이 확연하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프로젝트는 총 28조원이 투입되는 대형개발 프로젝트로 용 -
[기자의 눈/4월 2일] 저축은행 대출금리 내려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01 18:01:35SetSectionName(); [기자의 눈/4월 2일] 저축은행 대출금리 내려야 금융부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최고 44~45%포인트의 예대마진.’ 언뜻 보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 같지만 실제로는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현주소다.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평균 연 4%대로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꿈쩍도 않고 있다. 현재 HK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연 4.0%의 금리로 조 -
[기자의 눈/4월 2일] 환율 후폭풍 대비 나설 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4.01 18:00:49“한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은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해외의 IT업체들이 다시 체력을 키우고 돌아오기 전에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에서 해외 마케팅을 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일등공신역할을 수행했던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긴장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원ㆍ달러와 원ㆍ엔 등 환율상 -
[기자의 눈/4월 1일] 썩은 사과 솎아내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31 17:49:49지난 31일 거래소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수십 개 업체들이 상장폐지를 앞두고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성공적인 신규 상장에 대한 환호성을 울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처음으로 상장된 반도체업체 네오피델리티는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우량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들어왔다”며 환영했다. 지난주 상장된 중국식품포장은 이날까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기 -
[기자의 눈/4월 1일] '신뢰'의 위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31 17:49:10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신랄하고도 설득력 있는 경제비판가로 명성을 누리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지난 30일자 뉴욕타임스 기고글을 통해 한탄했다. “요즘에는 미국이 무슨 말을 해도, 심지어는 옳은 말을 해도 유럽 관료들이 시큰둥하다.” 미국 금융권에서 발생한 위기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미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어지간한 전문가들도 이해하지 못할 만큼 -
[기자의 눈/3월 31일] 국정원 직원도 승진 위해 열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30 18:21:29“국가정보원 직원들도 승진을 위해서는 다른 공무원들과 똑같은 것 같더라.” 한 모임에서 만났던 모 부처 공무원이 기자에게 한 말이다. 최근 한 달 동안 국가정보원 6급 직원들은 고3 수험생만큼이나 힘들었다고 한다. 주말과 휴일을 반납한 지도 오래다. 이유인즉슨, 지난 27일 치러진 5급 승진시험을 위해 시험공부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직원법 제10조에 따르면 6급 직원을 5급 직원으로 승진 임용하는 경 -
[기자의 눈/3월 31일] 자율구조조정의 한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30 18:19:541980년대 호황기를 누린 일본 경제는 1990년대 거품이 붕괴되면서 ‘잃어버린 10년’을 겪었다. 버블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었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일본경제가 ‘V자형’ 또는 ‘U자형’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기업들은 경기침체가 초래할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구조조정 작업을 게을리했고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부실자산에 대한 처리를 미적거렸다. 일 -
[기자의 눈/3월 30일] 군대가는 사장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9 18:21:12"조만간 입대해야 하는데 애써 키워온 회사는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저 저만 바라보고 있는 직원들도 걱정이고요." 얼마 전 만난 20대 초반의 한 벤처기업 사장은 기자의 손목을 부여잡고 이렇게 하소연했다. 그는 다른 사장들처럼 매출 부진이나 자금 경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게 병역문제로 애를 태우고 있었다. 대학 2학년 때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 창업의 길에 뛰어든 그는 아직 군대 -
[기자의 눈/3월 28일] 한국은행의 이중플레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7 17:14:09"필요할 때만 독립성 원칙을 운운하는 한국은행, 이율배반 아닙니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27일 기자에게 이같이 토로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한은에 금융회사 조사권을 주는 한은법 개정안을 추진한다는 보도를 보고서다. 지난해 12월 정무위에서는 한은법에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금융안정 기능을 추가하자고 제의했다. 내용인즉 금융경색이 심해질 때 한은에 금융통화위 -
[기자의 눈/3월 27일] 바닥과 꼭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6 18:26:57“이젠 들어가도 됩니까?” “이러다가 바닥을 놓치는 게 아닌가요?” 요즘 주식시장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이다. 최근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경기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조짐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가가 오르다 보니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다. 주식형펀드에서 이미 30~40%의 손실을 본 -
[기자의 눈/3월 27일] 이젠 車업체들이 화답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6 18:25:23이젠 자동차업체들이 나설 때다 지난 1월14일 독일 정부는 9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새차를 사면 최대 2,500유로(약475만원)를 지원하는 자동차 산업 내수 진작책을 시행했다. 이 정책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렸다. 지난 2월 독일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27만7,7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나 증가했다. 중국 정부도 1월20일부터 1,600cc 이하 승용차의 취득세를 10%에서 5%로 낮췄다. 그 결과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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