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3월 26일] C& 중공업 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5 18:13:11지난해 12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C&중공업 처리를 놓고 말들이 많다. 방만한 경영과 조선경기 불황 때문에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C&중공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지난 2월13일까지 채권유예 판정을 받았다. 또 최대 의결권을 가진 메리츠화재가 C&중공업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제출함에 따라 채권유예 기간이 3월13일까지 한달간 추가로 연장되기도 했다. 추가 연장 조건은 해외 인수자와 기업 인수합 -
[기자의 눈/3월 26일] 열매는 같이, 고통은 따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5 18:12:35“미분양을 털어내지 않고 어떻게 정상화할 수 있습니까.” 최근 건설업체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미분양 털기’다. 업체마다 분양가 인하, 발코니 무료확장, 중도금 무이자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정부가 취득ㆍ등록세 감면과 양도세 면제 등의 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만큼 미분양 물량의 심각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돈줄을 죄고 있는 금융권이 몸 사리기에 나서면서 실 -
[기자의 눈/3월 25일] 경제도 야구처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4 17:48:11‘풍림화산(風林火山)’ 손자병법에 나오는 병법 중 하나로 군사를 움직일 때는 바람처럼 날쌔게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적을 칠 때는 불이 번지듯 맹렬하게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때는 산처럼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전술이다.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인 다케다 신겐이 가와나카지마 전투에서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일본인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단어다. 김인식 야구 대표팀 감독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 -
[기자의 눈/3월 25일] '리스트' 수사 이번엔 성공하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4 17:47:27연초부터 두 개의 ‘리스트’가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뒷돈을 댔다는 전현직 정치인들의 명단인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와 연예계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가 그것이다. 사실 지난 수년간 검찰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수사에 착수할 때면 거의 예외 없이 ‘리스트’가 등장하곤 했다. 법조비리로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홍수 리스트’, ‘윤상림 리스트’를 비롯 -
[기자의 눈/3월 24일] 국제회계기준 연기론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3 17:55:54국내 상장사들은 규모가 크건 작건 오는 2011년부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국제회계기준이 생소한데다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난생처음으로 연결재무제표까지 작성해야 하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장사와 회계전문가들 중에는 “국제회계기준 적용대상을 미국처럼 단계적으로 확대하자”거나 “경제가 어려우니 도입을 늦추자”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 -
[기자의 눈/3월 24일] 상하이엑스포와 WBC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3 17:55:32한ㆍ중ㆍ일의 경쟁이 될 2010년 상하이엑스포의 준비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현지에 머물렀던 지난 18일, 공교롭게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한ㆍ일전이 열렸다. 올해 WBC에서만 이미 2차례 맞붙어 1승1패의 성적을 거둔 상태였던 만큼 경기에 대한 관심도 컸다. 결과는 한국의 4대1 승.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엑스포 현장을 방문했을 때 기자는 낯이 뜨거웠다. 한국관과 일본관의 격차 -
[기자의 눈/3월 24일] 국제회계기준 연기론 '유감'
오피니언 사설 2009.03.23 17:54:57국내 상장사들은 규모가 크건 작건 오는 2011년부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국제회계기준이 생소한데다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난생처음으로 연결재무제표까지 작성해야 하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장사와 회계전문가들 중에는 “국제회계기준 적용대상을 미국처럼 단계적으로 확대하자”거나 “경제가 어려우니 도입을 늦추자”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 -
[기자의 눈/3월 23일] 버려야 산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2 18:59:31“분양 성공비결이요?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에 관심 보이지 않을 소비자 있을까요.” 최근 서울에서 1순위에 높은 경쟁률로 분양에 성공한 업체의 한 관계자 말이다.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하, 프리미엄 보장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해소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수도권에서 5년 만에 ‘웃돈 보장제’를 실시한 고양시의 A단지가 그 중 하나다. 그동안 미분양으로 고심하던 이 업체는 최 -
[기자의 눈/3월 21일] 증자 투자설명서 비용부담 갈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20 17:55:16SetSectionName(); [기자의 눈/3월 21일] 증자 투자설명서 비용부담 갈등 황정수 기자 pao@@sed.co.kr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투자설명서를 주주들에게 교부하는 업무와 관련해 각 증권사와 금융감독원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투자설명서를 주주들에게 등기로 보낼 때 드는 비용. 증권사들은 유상증자 주관을 맡을 때의 비용이 부담돼 업체들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지원할 -
[기자의 눈/3월 20일] 신규채용 꺼리는 금융공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9 17:30:24일반적으로 노사 간의 임금협상 결렬은 노조가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수준과 근로기준 요건에 만족하지 못해 협상 테이블에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권 노사협상에서는 정반대의 진풍경이 벌어졌다. 금융권 노조는 정부가 목청을 높여 부르짖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신입사원 초임을 1년간 20% 삭감하고 기존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대신 국민은행 -
[기자의 눈/3월 20일] 상생, 말보단 실천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9 17:29:46“진짜 상생이 뭔지 제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국내 대형 마트 5개사가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대대적인 상생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진 지난 18일 한 대형 마트 협력사 관계자는 이렇게 꼬집었다. 또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 역시 “그깟 상생협약이 무슨 실효성이 있겠냐”며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유통업계의 큰손인 대형 마트에 대한 중소 협력업체의 불신의 늪이 얼마나 깊 -
[기자의 눈/3월 19일] 이제 KT가 답할 차례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8 17:35:55이석채 KT 사장 취임 이후부터 석달간 통신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KT-KTF 합병이 18일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KT-KTF의 합병을 승인함으로써 자산규모 26조원, 매출액 19조원의 초대형 통신사가 출현하게 됐다. KT와 KTF 합병 법인의 출현은 우리나라 통신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산업 전체의 지형을 송두리째 뒤흔들 만한 일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많은 IT업체들이 합병 이후의 손익 계산을 -
[기자의 눈/3월 19일] 100년 전 역사를 기억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8 17:35:16‘극동 만주 지역에서 러ㆍ일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본디 이런 문제와 관계가 없지만 지역적으로 일ㆍ러 사이에 있어 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를 차단해 위협받지 않기를 바라지만 현재 우리 국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폐하께 진실로 바라노니 서로 상조하고 깊은 배려를 해줄 것을 바랍니다.’ 바람에 꺼져가는 촛불과도 같았던 국운 회복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고종 황제가 지난 190 -
[기자의 눈/3월 18일] 희망을 잃은 사람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7 17:17:36[기자의 눈/3월 18일] 희망을 잃은 사람들 성장기업부 이유미기자 yium@@sed.co.kr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1차 협력업체 A사의 김모 대표는 평소 한갑씩 피우던 흡연량이 최근 두달 사이 3갑으로 늘었다. 그는 “하루하루 기도하는 심정으로 산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제는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A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연매출 150억원이 넘는 우량 중소기 -
[기자의 눈/3월 17일] 한 금융인의 '아름다운 퇴장'과 '그림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6 17:36:58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온 이인호 사장이 17일 43년이라는 오랜 금융인 생활을 끝내고 ‘아름다운 퇴장’을 한다. 그룹 관계자들은 ‘선장’ 세대교체와 이 사장에 대한 감회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이 사장은 금융인으로서 매우 선이 굵은 삶을 살아왔다. 그는 지난 1966년 한국상업은행에서 금융인으로 첫발을 딛은 후 대구은행을 거쳐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투신, 당시 소형 후발 은행이었던 신한은행을 현재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