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3월 17일] 정부, 北압박에 치밀한 대응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6 17:36:14남북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사업이 사실상 중단 위기에 놓였다. 지난 9일 남북육로통행을 차단한 북한이 13일 2차 차단에 이어 16일에는 개성공단 남측 인원의 귀환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했다. 개성공단에서 나오게는 하겠지만 들어가게 하지는 못하겠다는 새로운 대남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도대체 북측의 노림수는 무엇일까.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당장 생필품과 원자재 공급난이 악화되면서 최악의 경우 개성공 -
[기자의 눈/3월 16일] 너무 가벼운 FTA 재협상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5 17:07:41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주 한국 사회를 흔들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커크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현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고 강경발언을 하자 국내에서 '재협상 불가피론'이 대두하며 논란을 증폭시킨 것이다. 이후 커크가 전반적으로 한미 FTA를 지지한다고 밝혀 수그러졌지만 재협상이 너무 가벼워진 것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양국 대표가 서명까지 -
[기자의 눈/3월 14일] 주주의 침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3 16:51:4013일 A기업 주주총회 현장. A기업은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6가지 주총 안건을 큰 잡음 없이 처리했다. 주총이 종료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28분. 참석한 주주들은 대부분 우리사주를 가진 회사 직원들이었다. 주총 참석자들은 의장이 주총을 진행하는 동안 단 한마디의 반대 의견을 내놓거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경영계획이나 사업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 -
[기자의 눈/3월 13일] 이상득 '광폭행보'와 참 딱한 여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2 17:50:10[기자의 눈/3월 13일] 이상득 '광폭행보'와 참 딱한 여당 정치부 임세원기자 why@@sed.co.kr “청와대에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광폭 행보 때문에 불만이 많던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국회의원이나 청와대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친박근혜계 인사의 귀띔이다.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연일 당내 의원들을 만나 화합을 도모하고 오는 4월 국회 전략을 주문하자 당은 물론 청와대도 “ -
[기자의 눈/3월 13일] 시험대 오른 SW 분리발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2 17:49:29“지금까지는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 제품 공급가격을 터무니없이 낮춰서 SW업체들은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만약 분리발주 이후에도 업체들이 제값을 받지 못한다면 분리발주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SW업체의 한 관계자) SW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공 무문 SW 분리발주 의무화가 지난 5일 시행됐다. SW 분리발주 의무화는 공공 부문에서 10억원 이상의 정보화사업을 할 경우 여기에 들어 -
[기자의 눈/3월 12일] 2차 구조조정에 쏠린 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1 17:15:53올해 초 100대 건설사의 1차 구조조정에서 B등급 판정을 받았던 신창건설이 불과 두달 만에 자금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정이 어떻든 간에 B등급 업체가 이 같은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채권단 주도의 자율 구조조정 시스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시공능력 90위인 신창건설은 채권단의 신용위험평가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하지만 사업성이 있다는 B등급 판정에 따라 미분양주택 매입자금 160억 -
[기자의 눈/3월 12일] 금융위 과장의 전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1 17:15:09지난 4일 저녁식사 중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5일자로 기자가 쓴 ‘5억 이하 빚 한달만 연체해도 구제해준다’는 개인 프리 워크아웃 기사에 대해 금융위원회 담당과장이 전화를 한 것이었다. 통화 내용은 “금융위 자료라고 했는데 그런 내용을 본 적도 없다. 수만가지 방안을 논의 중인데 언제적 얘기인지 모르겠다. 내가 하는 것도 아니다. 모럴 해저드 방안을 강구 중이고 논의를 해봐야 된다. 자료를 어디서 빼왔는지 모 -
[기자의 눈/3월 11일] 롯데의 '이상한 잡셰어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0 17:41:40[기자의 눈/3월 11일] 롯데의 '이상한 잡셰어링' 맹준호 산업부기자 next@@sed.co.kr 롯데그룹은 지난 5일 "올해 인턴사원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한 700명을 채용하고 대졸 신입사원도 100명을 늘려 1,50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편으로 이 같은 뉴스에 공감하지 못하는 식구들이 있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직원들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10일 회사로부터 "총인원 1,000명 중 300 -
[기자의 눈/3월 11일] 끝없는 美경제위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0 17:40:56지난 2007년 부동산 버블 붕괴에서 시작된 미국 경제위기가 끝간데 없이 치닫고 있다. 투자은행 연쇄 부도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번지더니 이제는 실물위기가 다시 금융부실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1조달러가 넘는 돈을 금융사에 집어넣었지만 금융시스템은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현재 위기는 부동산 버블 붕괴에서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지난 1990년대 초 부동산 -
[기자의 눈/3월 10일] 허술한 자본시장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9 17:07:40“이럴 줄 알았다면 자본시장법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공(空)펀드’라도 만들어둬야 하는 건데….”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상품기획 담당자는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새로운 펀드를 선보이지도 못했다. 이 회사만 그런 게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직까지 자본시장법에 의거해 개발된 펀드는 하나도 없다. 법 시행 초기의 혼선 때문이다. 법 시행 3개월 이내에 기존 펀드를 새 법에 따라 모두 재 -
[기자의 눈/3월 10일] 북한, 대남위협 중단하고 대화 나서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9 17:06:51우리 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도무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북한이 내놓는 대남 협박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북한은 지난주 우리 민간항공기까지 공격대상으로 삼겠다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성명에 이어 급기야 남북 간 유일한 소통 창구였던 군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고 군에 전투준비 명령을 내린다는 엄포를 놓았다. 군 통신이 차단되면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인력과 차 -
[기자의 눈/3월 9일] 수도권 미분양 대책 한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8 19:58:36“수도권을 살린답시고 지방은 다 죽여놓았으니 이게 제대로 된 대책입니까.” 최근에 만난 한 중견건설업체 임원은 수도권 미분양 대책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부아가 치민다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지방에 있는데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일부가 판매된들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방 투자수요를 줄이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불평했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에 대 -
[기자의 눈/3월 7일] 정책자금은 '눈먼 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6 18:04:53[기자의 눈/3월 7일] 정책자금은 '눈먼 돈?' 성장기업부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얼마 전 편집국에 한 중소기업체 사장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섬유공장을 운영한다는 이분은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기사를 봤다며 자신에게도 브로커를 소개해줄 수 없겠느냐고 물어왔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 자금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
[기자의 눈/3월 6일] '한국 때리기' 논하기 전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5 18:07:572차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의 ‘한국 때리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외신의 이 같은 보도행태에 대해 한편에선 국제적 시각에 대한 우리 금융시장의 내성을 우려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영국 채무부터 걱정하라’는 비아냥거림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초일류’로 거듭난 우리 주요 기업들이 전세계적인 해고와 감산의 광풍 속에서도 가장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
[기자의 눈/3월 6일] 대기업 곳간은 황금으로 가득한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5 18:07:12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대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닦달하고 나섰다. 그는 5일 “출총제를 없앤 것은 투자 여건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획기적 조치를 취한 만큼 대기업들은 금고 문을 활짝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도 “대기업들이 100조원을 금고에 쌓아놓고 있다“며 기업을 질책했다. 일부 시민단체들도 기업들이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