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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3월 5일] 니들이 민생을 알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4 18:29:44[기자의 눈/3월 5일] 니들이 민생을 알아? 정치부 이현호기자hhlee@@sed.co.kr "당 지도부 눈치를 봐야 하는데 몸싸움을 안 할 수가 있나."(여당의 A 초선 의원) "초선 의원들치고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당론 따라야지."(야당의 B 초선 의원) 4일 국회에서 만난 평소 친분이 있는 여야 초선 의원들은 "왜 국민들이 질책하는 무능국회 최전선에 나서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 -
[기자의 눈/3월 5일] 서민 식단까지 바꾼 고물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4 18:28:49[기자의 눈/3월 5일] 서민 식단까지 바꾼 고물가 생활산업부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치솟는 물가가 우리집 식단까지 바꿔놨네요.” 지난 3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한 40대 주부의 한숨 섞인 하소연에는 2009년 대한민국 가계의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식료품값 때문에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고기 반찬을 줄이고 대신 비교적 가격이 저렴 -
[기자의 눈/3월 4일] 공무원 임금 반납과 승용차 홀짝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3 17:31:20과천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시작된 임금삭감 및 반납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가 공무원 조직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달 말 5급 이상 공무원들의 임금을 1~5%씩 반납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기획재정부도 지난 2일 유사한 수준으로 임금을 자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사 내 식당과 흡연장소 등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정부부처의 한 -
[기자의 눈/3월 3일] 증권가의 인재 퇴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2 17:44:11증권사 경영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젊은 직원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실패나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립 서비스(lip service)’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이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하는 경우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서치센터의 신참 연구원을 가리키는 ‘RA(Research Assistant)’ -
[기자의 눈/3월3일] 차산업 지원은 못할망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2 15:47:35[기자의 눈/3월3일] 차산업 지원은 못할망정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올해는 아무래도 경찰이 낡은 차량을 교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만난 완성차 업체의 한 법인영업 담당자는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요즘처럼 어려울 때 어떻게 5년 무이자 할부로 차를 팔 수 있느냐”며 “차 값도 엄청 할인해주는데…”라고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공 -
[기자의 눈/2월 28일] 국회의장의 '출신 꼬리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7 17:15:12[기자의 눈/2월 28일] 국회의장의 '출신 꼬리표'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압박(?)에 고민하던 김형오 국회의장이 27일 오후에 예정됐던 본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의장실 측은 "한나라당이 상임위나 법사위 차원에서 법안심사가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본회의 취소요청을 해왔다"면서 "본회의에서는 처리할 안건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취소배경을 밝혔 -
[기자의 눈/2월 27일] 생색내기 잡셰어링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6 18:09:20[기자의 눈/2월 27일] 생색내기 잡셰어링 유감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인력 구조조정을 한 회사가 얼마 되지 않아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를 한다고 하면 어떨까. 또 정규직을 뽑을지 계약직을 선발할지 확정되지 않아 채용계획도 잡지 못한 회사가 잡 셰어링을 한다고 하면 앞뒤가 맞는 일일까.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모 저축은행은 지난 1월초까지 직원 10%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완료 -
[기자의 눈/2월 27일] 멈춰버린 정치, 막막한 미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6 18:08:33정치권이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이번에는 미디어 관련법이다. 어쩌면 그렇게 싸울만한 소재가 많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실 이번 국회 파행도 여야의 정치력이 발휘됐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미디어 관련법 중 여야 간 핵심 쟁점은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출을 허용한 방송법이다. 한나라당은 20%까지 지상파 방송의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 반면 민주당은 대기업을 통해 정부가 방송 -
[기자의 눈/2월 26일] 주식소각과 일자리 나누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5 17:49:57[기자의 눈/2월 26일] 주식소각과 일자리 나누기 이규진기자 sky@@sed.co.kr 25일 아침 이석채 KT 사장이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단호하게 "합병은 반드시 해야 한다. 5,000억원을 들여 주식을 소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KT 광화문지사의 KT아트홀은 비장감마저 돌았다. 연일 주가가 떨어져 자칫 합병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증권가의 지적이 나온 -
[기자의 눈/2월 26일] 조선업發 위기 방치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5 17:49:22“중소 조선ㆍ해운사는 당장 한달 한달 넘기는 게 고비인데 정부 대응은 너무 느긋합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이 기자와 만나 조선ㆍ해운산업 구조조정에 대해 털어놓은 불만이다. 경기급락으로 이르면 오는 4~5월께부터 관련 중소 업체들의 도산이 우려되는데 정부와 여당은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당정 회의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 -
[기자의 눈/2월 25일] 동상이몽 한나라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4 17:26:57[기자의 눈/2월 25일] 동상이몽 한나라당 정치부 임세원기자 why@@sed.co.kr "기업이 8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으니 100조원까지 채워주지 않겠어요?"(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미 87조원이나 투자하는데 사내 유보금 100조원까지 더 하라는 요구는 무리입니다."(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24일 한나라당 대표와 경제6단체 대표들이 면담한 뒤 기자에게 내놓은 한마디다. 기업 투자라는 주제 -
[기자의 눈/2월 25일] 중국발 해킹, 정부가 나서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4 17:26:11[기자의 눈/2월 25일] 중국발 해킹, 정부가 나서야 정보산업부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웹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 게임계정 등을 유출하는 방식의 사이버 공격 중 90% 이상은 중국발 해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은 사실 행위자들을 제어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 최근 중국인들에 의한 국내 사이버 침해 사례가 급격하게 늘 -
[기자의 눈/2월 24일] 돌아온 '줄기세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3 17:25:30최근 증시에서는 투자 테마가 하나 부활했다. 바로 ‘바이오’다. 지난 2005년 말 ‘황우석 쇼크’와 함께 사라졌던 바이오 관련주들이 ‘줄기세포’라는 단어와 함께 속속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주는 지난해 상반기 ‘돈버는 바이오 업체’라 불리는 셀트리온의 우회 상장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아예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기세다. 오바마 정부가 부시 정권 시절 금지된 배아줄기세포 연구제한 조 -
[기자의 눈/2월 24일] 국적 잃은 문화재에 관심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3 17:24:3623일 열린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고(故) 이브 생 로랑의 소장품 경매를 두고 중국의 ‘문화재반환 촉구’가 격렬하다. 중국이 지난 1860년에 청나라 위안밍위안(圓明園)에서 사라진 청동 12지상의 일부인 쥐와 토끼머리 동상을 프랑스 정부에 내놓으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문화재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프랑스는 사유재산이니 경매로 사가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팽팽한 대립을 보며 기자는 17일 일본 시즈오카현립미 -
[기자의 눈/2월 23일] 말의 성찬은 필요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2 19:59:42정부의 ‘중소기업대출 1년 만기연장’ 대책이 시작됐다. 이에 따른 가이드라인도 나왔다. 정부와 은행들은 이에 대해 획기적인 조치라며 반겼지만 현장 분위기는 좀 다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중기대출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여신본부에서 중기대출 만기연장을 권고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연장 수요의 대부분은 어차피 못 갚는 곳이기 때문에 연체율 등 은행 건전성을 감안해 거의 100%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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