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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국민연금이 정치권 도구인가
증권 국내증시 2018.06.22 06:02:18왜 안 나오나 했다. 국민연금 이야기다.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에 잡음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밀실 인사’라며 노골적으로 포스코의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개입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 회장 승계 카운슬을 잠정 중단하라”며 “국민연금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포피아 세력이 포스코를 사유화하는 상황인데 국민연금이 나서지 않는 게 타당한 -
[기자의 눈] 국민연금이 정치권 도구인가
증권 국내증시 2018.06.21 17:25:57왜 안 나오나 했다. 국민연금 이야기다.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에 잡음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밀실 인사’라며 노골적으로 포스코의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개입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 회장 승계 카운슬을 잠정 중단하라”며 “국민연금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포피아 세력이 포스코를 사유화하는 상황인데 국민연금이 나서지 않는 게 타당한 -
[기자의 눈] 기업은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나
산업 기업 2018.02.11 16:57:39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는 기아자동차 사내협력업체 근로자 102명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총 61개 기업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각종 수당을 근로자들에게 다시 지급해야 해 인건비 상승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그런데 법원의 판결문을 자세히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부분이 있다. 61개 협력사들은 인건비 증가로 경영상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
[기자의 눈]장관의 발언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
부동산 정책·제도 2018.02.06 17:19:11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연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김 장관이 국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주택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만한 말들을 내뱉었다 주워담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등을 발표하면서 예민한 문제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수장인 김 장관의 발언에는 신중함이 보이지 않는다.김 장관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 -
[기자의 눈] 거래소와 셀트리온 주가 급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2.01 06:47:252시 30분과 3시 30분. 한 시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주식 투자를 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투자자들은 한 시간 사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폐장 전 1시간은 개장 직후와 함께 주가 급등락이 자주 발생한다. 투자자들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게 된다. 국내 자본시장 관리자인 한국거래소가 한 시간의 중요성을 모를 리는 없다. 그런데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9일 셀트리온(068270)이 코스 -
[기자의 눈] 거래소와 셀트리온 주가 급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1.31 17:14:272시 30분과 3시 30분. 한 시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주식 투자를 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투자자들은 한 시간 사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폐장 전 1시간은 개장 직후와 함께 주가 급등락이 자주 발생한다. 투자자들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게 된다. 국내 자본시장 관리자인 한국거래소가 한 시간의 중요성을 모를 리는 없다. 그런데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9일 셀트리온(068270)이 코스 -
[기자의 눈] 국민투표법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의원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1.26 17:12:14‘빈손 국회’ ‘개점휴업’.국회 회기만 열렸다 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말이다. 정쟁만 일삼다 민생은 챙기지 않고 문을 닫는 게 국회의 상징이 된 지 오래다.그러면 의원들은 항변한다. 졸속입법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신뢰하기 힘들다. 법을 관리할 기관이 스스로 법을 어기는 게 국회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국회는 이제 최고 권력자도 못 지키면 쫓겨나는 ‘헌법’마저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있다. -
[기자의 눈]'재건축부담금 8억4,000만원' 언론에 따지라는 국토부
부동산 정책·제도 2018.01.23 17:18:42지난 21일 국토교통부가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대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 부담금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국토부가 구체적인 산정기준도, 조사 단지도 공개하지 않은 채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부담금 추정치 발표 이후 강남 일대 공인중개사무소의 전화기는 불이 났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재건축 부담금이 8억4,000만원에 달하는 단지가 본인이 사는 아파트가 아닌지 걱정스 -
[기자의 눈] 7.4%와 16.4%…그리고 가짜뉴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1.23 15:23:26최저임금 16.4% 인상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3조원 일자리안정자금으로 부담을 줄여주려 하고 있지만, 지원 요건이 까다롭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고용감소 우려도 높다. 이에 비례해 최저임금을 급격히 너무 많이 올렸고, 대책 또한 탁상공론 아니냐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혼란의 책임을 모두 정부에만 돌리는 게 맞는 걸까.최저임금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문 -
[기자의 눈] 플랫폼 해악 혁파할 블록체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1.18 17:08:24클릭 한번이면 주문한 옷과 신발, 각종 상품들이 집으로 배달되는 세상이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가도 메신저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인들과 연락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개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거래의 비용과 시간을 현저히 낮췄다. 거대한 인터넷 혁명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산업구조와 생활상을 싹 바꿔놓았다. 효율적이고 편리해진 인터넷 사회의 이면에는 중앙화된 ‘공룡’ 플 -
[기자의 눈] 현대차 노조, 20만원 받으려 4,000억 손실…30년전 파업 전술 더이상 안통해
산업 2018.01.16 17:44:01현대자동차 노사가 16일 새벽 2017년 임금 및 단체 협약 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찬성률 61.06%로 가결했고 이날 오후 임단협 타결 조인식도 진행했다. 이번 임단협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길었다. 협상 기간은 9개월로 2016년(5개월)에 비하면 두 배 이상 걸렸다. 현대차 노조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협상이 해를 넘겼다. 그런데도 노조가 손에 쥔 것은 예년보다 줄었다. 실적이 악화되며 -
[기자의 눈]CES서 증명된 JY의 하만 인수
산업 기업 2018.01.14 17:27:47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은 가전 전시회라는 말이 더는 어울리지 않았다. CES에 참가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관심은 온통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향해 있었다.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축적된 데이터의 폭발적인 힘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완성차 업체인 포드 CEO가 기조연설자로 섰다는 사실은 자율주행차가 비로소 CES의 주인 -
[기자의 눈] 남북한 단일팀, 빠뜨리는 것은 없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1.12 20:32:27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돌아오자마자 패닉에 빠졌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북한에 제안한 상태라고 12일 밝혔다. 단일팀 구성은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남북한 ‘평창올림픽 회의’에서 -
[기자의 눈]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지상명령
사회 사회일반 2018.01.12 17:22:33“최저임금 인상이 ‘지상명령(至上命令)’으로 행정부 정책 방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권혁 부산대 교수는 지난해 7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2017년 대비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직후 이같이 말했다. 성경에서 유래한 지상명령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명령’으로 풀이할 수 있다. 최저임금이 결정된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
[기자의 눈] 임대료가 더 문제다
산업 기업 2018.01.10 17:04:15#1. 광화문은 서울 시내 핵심상권 중 하나다. 이 상권 한 가운데에는 10개월 넘게 공실 점포가 하나 있다. 5호선 광화문역 8번 출구 바로 앞 건물 1층 점포인 이곳은 이전에 꽃집이었다. 기존 상인이 비싼 임대료를 못 버티고 나간 이후 계속 비어 있다.10평도 안 되는 이 가게의 월 임대료는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임대료를 낮춰서라도 새 임차인을 구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주변 공인중개사 사장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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