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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새정연, 말로는 혁신 실제론 요직 고수
사회 사회일반 2015.09.21 16:09:09혁신을 부르짖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일부 의원들이 당과 국회의 요직을 겹치기로 챙기고 있다. 기득권을 포기해야만 혁신이 가능하다는 말을 무색케 하는 모습이다. 당 안팎의 따가운 눈총에도 이들은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이다.2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새정연 의원 구성을 보면 절반 가량이 당이나 국회의 주요 자리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장을 제외한 예결위원 중에 3선 의원은 새누리당이 26명 중 2명 -
[기자의 눈] 뜬금없는 금투협 인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9.15 18:08:06금융투자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사고가 열려 있는 편이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해당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을 데려오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다.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는 물론 실무자들도 이 때문에 빈번히 자리를 옮기고 이를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최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한 인사에 많은 업계관계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금투협의 자율규제위원장직에 미래창조과학부 -
[기자의 눈] 위기의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9.10 18:28:42알파돔시티자산관리㈜는 지난 2일 판교 '알파돔시티 C블록' 업무시설의 임대설명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관계자들을 초대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 쓰인 비용은 약 400여 만원. 연면적 122만㎡, 총사업비 5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PF 사업이라는 이름에 비춰보면 소박한 수준이었다.그러나 알파돔시티는 이 소박한 행사를 추진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큰 예산이 드는 행사가 아니었음에도 이를 결재 받기까지 너무 복잡 -
[기자의 눈] 재정 당국의 뒤늦은 참회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9.09 18:04:42"매년 다소 낙관적인 성장률과 세수 전망으로 결산 때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내년에는 결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을 짰다."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6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뒤늦게 자기 고백을 했다. 나라 살림은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내리 3년간 '펑크'가 났다. 결손 규모도 2조8,000억원에서 8조5,000억원, 지난해에는 10조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그렇게 3년이 흐르는 동안 ' -
[기자의 눈] 본말전도 반올림, 누구를 위한 눈물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9.07 17:57:157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20여명의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활동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독단적으로 보상위원회를 발족하고 보상안을 발표한 것은 반올림과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눈물을 흘리며 보상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올림 활동가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제 3자에게는 삼성전자가 피해자들에게 불리한 보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여질 -
[기자의 눈] 수입차의 끝없는 배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31 17:44:04"개별소비세 인하 소식 이후 부쩍 많은 고객이 전시장 방문 및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한 수입차가 31일 내놓은 보도자료다. 이 회사는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인데 다른 업체와 달리 며칠 늦게 인하폭을 내놓다 보니 고객반응이 뜨겁다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실제는 어떨까. 자세히 뜯어보면 6,290만원짜리 'QX60'은 60만원 깎아주는 반면 주력모델인 'Q50S 에센스'와 'Q50S 하이테크'는 70만원을 할인해준다. 물론 가격은 두 -
[기자의 눈] '베테랑' 천만 돌파가 남긴 메시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27 20:06:40'베테랑'이 900만 고지를 넘었다. 여전히 예매율 1위이고 800개 이상의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어 1,000만 관객 돌파는 시간 문제다.사실 '베테랑'의 천만 영화 등극은 다소 의외라는 평도 많다. 서민 또는 약자가 한국사회의 악과 맞서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는 내용의 한국 영화는 기존에도 수도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금 상영 중인 한국 현대물만 봐도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성실하고 착하지만 못 배우고 약해 -
[기자의 눈] 북 잠수함 동향 관련 의 위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26 21:14:3826일 오후4시50분,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이 질의에 나섰다. " 북한군 동향이 군사 기밀입니까?" 합참 정보처장인 우모 준장이 바로 답했다. "기밀입니다." 이어지는 안 의원의 질의. "그런데 왜 잠수함 50척 (작전) 배치 등 이런 부분이 국방부를 통해 즉각 즉각 나왔나요?" 군이 기밀을 흘린 것 아니냐는 질타에 대해 우 처장은 전면 부인했다. "(보도는) 제가 알고 있는 것과 항상 틀렸습니다." 기자들이 없는 소 -
[기자의 눈] 오픈프라이머리, 아무 반대 없었다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26 18:05:46이번 새누리당 연찬회(25~26일)의 시작과 끝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였다. 연찬회 첫 일정의 첫 발언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한 정당민주주의의 큰 틀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연찬회의 마지막 일정 마무리 발언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를 그대로 관철해나가겠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 김 대표는 연찬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 -
[기자의 눈] 금호산업 채권단의 이상한 계산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24 17:43:59금호산업 매각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단 돈을 꿔준 채권단 입장만을 놓고 본다면 투자원금을 한 푼이라도 더 회수하겠다는데 마냥 타박하기는 어렵다. 미래에셋 등 금호산업 재무적투자자(FI)들은 금호산업 주당 6만원은 돼야 본전을 찾을 수 있다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욕심에도 '금도'가 있는 법이다. 실제로 매각 협상을 찬찬히 뜯어보면 채권단이 꺼내고 있는 -
[기자의 눈] '임지훈 내정 배경' 여전히 궁금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24 17:25:55기자는 얼마 전 한 동영상 사이트에서 흥미로운 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최근 다음카카오 신임 단독대표로 내정돼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임지훈(35)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지난 2013년 한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투자 관련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내용이었다. 여기서 그는 "솔직히 내가 기업을 하면 망할 것 같다. 사업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나는데, 나는 끈기있게 '디테일의 승부'를 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
[기자의 눈] IFC 매각과 서울시의 직무유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24 16:38:36"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는 최소 2년 이상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아시아 금융 허브 정책이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외국계 자본의 '먹튀' 논란이 예상되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와 관련한 대책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서울시 관계자의 답변이다. 대다수 전문가의 현실 인식과는 동떨어진 시각이다. IFC는 이미 준공된 지 3년 이상 지났다. 그동안 서울시가 목표로 했던 주요 외국계 금융기관의 아시아 본 -
[기자의 눈] 고용절벽 청년눈물 보이지 않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18 18:07:03또다시 '갑질' 논란이다. 재벌 자제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문제가 되더니만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자식들 일자리를 챙겨주려다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로스쿨 출신의 딸이 LG디스플레이 법무팀 변호사로 입사하는 과정에 사실상 압력을 행사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딸의 지원 사실을 알렸는데 청탁은 아니었다며 해명하고 있다. 윤 의원은 뒤늦게 사과하며 "딸이 -
[기자의 눈]‘레고’없는 ‘레고타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17 07:38:58건설부동산부지난 12일 한 분양홍보업체가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서는 ‘레고타워’ 오피스텔 분양 홍보 자료를 뿌렸다. 그런데 이 보도자료를 받아본 기자는 상상력의 한계를 절감했다. 기자가 상상했던 레고타워는 독특한 설계와 건축 공법을 도입한 블록형 오피스텔이다. 다른 요소를 떠나 건축물 그 자체로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그런 건물 말이다. 하지만 막상 분양 자료를 열어보니 실망스러움을 넘어 어이가 없었다. 레고 -
[기자의 눈] KB금융과 호텔롯데, 어디가 외국 기업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08.12 18:12:53"호텔롯데 상장하면 20조원 이상이 일본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서 국민기업이라니요?"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해소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여론 한편은 여전히 싸늘하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호텔롯데를 상장해 L투자회사 같은 일본 쪽 지분을 줄이더라도 여전히 70%대를 유지할 수밖에 없어 '일본 기업'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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