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창] 불확실성 속에서 찾는 기회
증권 국내증시 2023.11.06 20:23:237월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증시는 상당한 호황이었다. 일부 업종이 주도한 랠리였지만 지수만 본다면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고 투자자들은 작은 호재에도 환호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사이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미국 행정부 셧다운 우려가 불거지고 인플레이션은 예상외로 더디게 완화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여전히 강경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장기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주 -
[투자의 창] 채권 투자, 실질 수익률을 보자
증권 국내증시 2023.11.01 18:10:00회사를 퇴직한 친구와 최근 통화하다 은퇴 시점에 맞춘 자산관리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환매하고,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 투자가들이 올 들어 국채에 빠져 순매수가 5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기사를 접한 후 내린 결정이었다. 금리가 4%를 넘자 요즘 개인의 채권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채권 투자 열풍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향후 금리가 떨어질 경우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
[투자의 창] 고금리 시대 매력적인 채권 투자
증권 국내증시 2023.10.30 17:50:57오늘날 세계 경제는 장기적 구조적 고금리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시대의 교란만 해결된다면 다시 저금리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지난 15년 간의 저금리 시대야말로 일탈에 가깝다. 어쩌면 지금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5배가량 높은 금리라는 새로운 투자 환경에 익숙해져야 할 지도 모르겠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은 여러가지다. 가장 먼저 지속적인 -
[투자의 창] 美국채 금리 급등, 문제는 재정적자
증권 증권일반 2023.10.23 17:02:29최근 3.3% 수준이던 미국 10년물 금리가 6개월 만에 4.8%를 넘어서고 20년물 금리 또한 5%를 돌파하는 등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의 기본적인 배경은 경기와 물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며 연착륙보다 ‘무착륙’(no landing)에 가까운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시장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국 제조업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완만 -
[투자의 창] 산업 깊숙이 침투한 인공지능
증권 국내증시 2023.10.17 16:33:55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3월 세상에 나오면서 정보기술(IT) 산업은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었다. 반도체 관점에서 엔비디아와 AMD 같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복잡한 연산 처리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생산을 위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마이크론과 같은 기업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에 대형 언어 모델 -
[투자의 창] 연금을 준비하는 진짜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3.10.13 13:00:35증시에서 선물이 현물 시장을 좌우할 때 ‘왝더독(Wag the dog)’이라고 한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이다. 현물 거래에서 파생된 선물이 오히려 몸통인 현물 시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예를들어 점심 시간에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나오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다른 말로는 ‘주객전도’ 라고도 한다. 연금과 관련한 대표적인 주객전도 현상으로는 세제 혜택이 있다. 우 -
[투자의 창] 헬스케어 투자 이끌 3대 트렌드
증권 국내증시 2023.10.13 13:00:06헬스케어주는 하락장에서 뛰어난 경기 방어주로서 면모를 보여왔다. 모건스탠리캐피탈 월드 지수(MSCI World Index)가 지난해 18.1% 하락하는 동안 헬스케어주는 5.4% 하락에 그친 것이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헬스케어주에는 단순히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 이상의 효용이 있다. 특히 제약회사와 의료 장비 및 서비스 기업들은 향후 세 가지의 ‘빅 트렌드’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헬스케어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는 -
[투자의 창] '욜로' 스타일 투자의 한계
증권 국내증시 2023.10.04 15:28:13최근 다수의 젊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더욱 중시하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스타일의 투자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투자 상품보다 당장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월배당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월배당 ETF는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근 ‘에미당(ACE미국배당다우존스)’, ‘솔미당(SOL미국배당다우존스)’, ‘타미당(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같 -
[투자의 창] 지금 쓸만한 투자 전략
증권 국내증시 2023.09.26 15:36:59올 상반기 내내 미국 주식의 반등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현재 미국 주식은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으며, 유럽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기업 실적을 둘러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위험 자산을 피해 국채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몰려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실제로 MMF와 국채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현재 -
[투자의 창] 채권 시장의 구조적 변화
증권 국내증시 2023.09.25 20:44:25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결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편다하더라도 기대만큼 금리가 많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첫째는 균형 실질 이자율이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고, 둘째는 느슨한 재정 정책으로 채권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
[투자의 창] 연금과 ETF가 만날 때
증권 국내증시 2023.09.19 16:13:26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 ETF는 2018년말 41조 원에 그쳤는데 4년 6개월 만에 104조원으로 2.5배나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에는 ETF 투자에 개인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의 ETF 잔액이 같은 기간 4조 7000억 원에서 24조 5000억 원으로 5배나 성장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개인들의 ETF에 투자한 자금 중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적립금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연금 -
[투자의 창] 유동성 풍선효과
증권 국내증시 2023.09.18 17:43:10올해 주식시장과 투자환경을 톺아보면 생소한 점이 참 많다. 극도의 비관 속에서 시작됐던 연초랠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됐던 만큼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섰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미국과 한국증시는 폭발적으로 반등했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랠리는 미국 지역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마저 극복하고 이어졌다. 현재 높은 금리 -
[투자의 창] 또 다른 복병, 국제유가
증권 국내증시 2023.09.13 18:00:269월 위기설이 들려온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혹은 중국이 위기의 근원지일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걱정하는 요인은 국제유가다. 국제유가(브렌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었다. 사우디가 지난 7월에 발표한 하루 백만 배럴 감산 계획을 연말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중장기적으로 사우디 감산 소식이 꺼림직한 이유는 선진국이 원유 수출의 통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유 -
[투자의 창] 수익률은 공짜가 아니다
증권 증권일반 2023.09.13 08:45:44“누워서 떡 먹기”라는 속담이 있다. 아주 쉬운 일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실제로 누워서 음식을 먹는다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다. 자본시장에서도 쉽게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그런 방법은 없다. 시장에서는 “수익률은 공짜가 아니다”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은 대 -
[투자의 창] 하이일드채권 투자 고려해볼만
증권 증권일반 2023.09.11 17:39:29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제 둔화로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회사채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인컴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현 단계에서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주목할 것이 하이일드 채권의 견조한 펀더멘털이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재무 상태와 유동성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온 결과 최근 하이일드 발행사들은 재무적으로 양호한 상태에 있다. 또 코로나19 시기 디폴트(채무불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