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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창] 脫세계화가 불러온 투자 리스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8 18:30:22경제학의 무역 이론은 비교 우위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각 국가가 자국의 강점을 기반 삼아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인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면 모든 국가가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200여 년간의 경험적 증거들이 이를 지지하고 무역 확대로 대변되는 세계화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방향성 같은 세계화에도 몇 차례 물결이 있었다. 현재 우리 -
[투자의 창] 중국, 그래도 투자 기회는 있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6 15:19:36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경제활동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국 정부도 생산 활동 회복과 공급망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소비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어 중국 경제의 회복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
[투자의 창] 소득공백기간 견딜 무기는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1 17:50:41퇴직하면 당장 생활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년을 앞둔 직장인이라면 이런 걱정 때문에 잠을 설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퇴직하고 국민연금공단에서 노령연금을 받을 때까지의 소득 공백 기간이 문제다. 정년은 60세이지만 명예퇴직 등으로 55세 전후에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들도 많다. 하지만 노령연금은 퇴직하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자는 노령연금을 수급할 수 있는데 수 -
[투자의 창] 3분기 보복 소비의 수혜자, 미국 호텔 기업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0 19:18:03높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미국 호텔 기업들의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 판단의 근거로는 첫째, 여행객이 증가(미국 보안 검색대 통과 인원 회복)하고 있다. 둘째, 호텔 숙박비 상향으로 영업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 셋째, 올해 주요 호텔 기업들의 연간 이익 수준이 흑자 전환하거나 강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진 -
[투자의 창] 美·中 투자의 아이러니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19 17:48:16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180도 바뀐 것은 아마도 훨씬 이전이다. 그래도 조금은 눈치 챌 수 있었던 시점은 2017년 12월로 기억된다. 당시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전보장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경제 안보’를 강조했는데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중국 위협론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보다 명확하게 정리된 다음에야 경쟁보다 상호 협력을 토대로 함께 성장하려고 했던 미국의 -
[투자의 창] 변동성장서 평정심 유지하려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13 15:10:56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맞선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같은 변동성 요인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섣불리 처분해 버린다면 손실을 본 채로 회복 잠재력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일수록 투자자들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하방 압력에 대한 방어 전략을 세우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를 이 -
[투자의 창] 식량위기가 부를 투자 리스크는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8.31 18:00:09공급망 교란과 우크라이나 분쟁은 급격한 식량 가격 충격을 야기했다. 유통은 둔화돼 전 세계적 식량 부족과 가격 인상을 초래했고 이어진 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인 밀·옥수수·해바라기 등 작물들의 전망이 나빠졌다. 몇몇 국가가 국내 인플레이션 대응책으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식량 가격 상승의 여파는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
[투자의 창] 투자자에겐 세금보다 무서운 건보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8.24 15:00:23수익률은 세후가 진짜다. 종합소득세는 누진율이 적용돼서 소득이 많을수록 급격히 늘어난다. 그러나 누진율이 아무리 심하다 한들 세후 소득을 역전하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소득 증가분보다 많은 세금이 부과돼 세후 소득의 역전이 발생한다면? 절세를 위해 일부러 덜 벌어야 할지도 모른다. 세금이 아니라 국민건강보험료로 인해 이런 억울한 사정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올 6월 말 정부는 9월 -
[투자의 창]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대한 흔한 오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8.22 18:04:56지난달 12일부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됐다.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것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DC형 적립금 중 80%가 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 맡겨져 있다.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려면 원리금 보장 상품 비중은 줄이고 투자 상품 비중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여태껏 경험한 적 없던 생경한 제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제도에 대한 이해도 -
[투자의 창] 기업 성장의 새로운 정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8.08 17:16:25생존 경쟁의 시대다. 빅테크 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경쟁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적극적인 기술 투자, 특히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무한 데이터 확보 경쟁 속에서 소비자로부터 도출된 데이터는 생성 주체도 모르는 사이에 기업들의 표적 광고 및 자극적인 홍보에 소모됐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장점유율과 분기별 실적 등의 단기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이 기업의 성공과 성장의 지 -
[투자의 창] 역시 테슬라
증권 국내증시 2022.08.03 14:22:34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주가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상해 공장 셧다운 등의 악재에도 테슬라는 2분기에 전년 대비 27% 증가한 25만 50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 가격 상승과 생산량 증가, 주식 보상 비용 감소에 따른 결과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169억 달러(약 22조 460억 원)로 시장 -
[투자의 창] 배당주와 연금, 찰떡궁합
증권 국내증시 2022.08.02 14:18:41오랜 논의 끝에 국내에도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됐다. 어느새 필자의 총 직장생활 경력도 20여년이 넘어가면서 은퇴 준비가 더 이상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게 됐다. 은퇴 준비 자산 중 하나인 퇴직연금 수익률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필자의 퇴직연금 펀드는 여전히 누적으로 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 한도인 70%까지 배당주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한 결과 -
[투자의 창] 노후자산 대비 '마지노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7.26 14:53:59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 육군장관 마지노는 독일의 침공에 대비해 스위스에서 벨기에까지 강력하고 긴 방어선인 ‘마지노선’을 구축했다. 독일이 선뜻 프랑스를 침공할 수 없도록 막강한 포대를 지닌 거대 요새들과 이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과 수많은 벙커를 만든 것이다. 마지노선은 전쟁 초기에 강력한 방어망으로 독일의 침공을 막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독일이 결국 프랑스의 군사력이 몰려 있는 마지노선을 우회해 -
[투자의 창] 디폴트옵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7.19 18:56:56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우여곡절 끝에 도입됐다. 법률상으로는 7월 12일부터 시행됐지만 관련 상품 심의와 퇴직연금 규약 반영, 기업과 근로자의 디폴트옵션 선택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본격적인 운영은 연말께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지 않은 가입 근로자들이 무관심하거나 생업이 바빠서 퇴직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들 적립금은 그동안 예금 금리 이하의 수준으로 방치돼 왔다 -
[투자의 창] 당분간 '연준 풋'은 없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7.12 16:01:00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됐던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예상대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헤드라인 물가는 잡히지 않았다. 3월 이후 물가 고점은 지났다는 낙관적 인식은 완전히 폐기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를 앞둔 일주일간의 블랙아웃 기간 중에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서베이를 확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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