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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매력 여전한 '지속가능기업'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7.11 17:26:18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투자에 시중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지속 가능 주식 투자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는 왕성한 투자 수요,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 발전 요구, 관련 규제 강화 등 세 가지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다. 기후위기 시계의 데드라인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지속 가능 주식 전략은 향후 10년 동안 더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은 지 -
[투자의 창] 탈세계화 시대 아시아 시장의 가능성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7.04 16:01:27국제 무역은 최근 몇 년 동안 ‘탈세계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왔다. 미중 무역 갈등,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그리고 최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대표적인 예다. 그에 비해 아시아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체결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15개 회원국의 무역 활성화 협정이 발효되는 등 서구의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이처럼 -
[투자의 창] 예측 VS 전략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29 14:20:30지난달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4%에서 11%로 인하했다.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달러에 75루블 수준이던 화폐가치가 150루블까지 폭락할 때, 금리를 20%까지 올린 것과는 정반대 조치다. 3월 말 루블화 가치가 60루블대까지 절상되자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예상과 달리 루블화 가치가 오히려 절상된 이유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었다. 러시아의 경상수지는 1분기 580억 -
[투자의 창] 자산배분 다시 보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27 15:09:57‘자산 배분’이라는 이론이 자리잡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행동 심리와 관련이 높다. 예를 들어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러 교수는 ‘최근 3년간 가장 성과가 나쁜 주식들의 투자 성과가 그 다음 3년간은 기존 좋은 성과를 보였던 주식들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한다. 경기 사이클의 각 국면별로 성장주와 가치주,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 대형주와 소형주 등 각 산업과 기업들의 투자 성과가 다양하게 나 -
[투자의 창] 인플레이션의 정점과 더딘 회복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22 17:57:50약 40년 만에 주요 7개국(G7)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최고 수준을 달성하며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았다. 식품·원자재를 포함한 경제 내 총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를 뜻하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초기에 재화 공급과 수요 간 불균형이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심화됐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동안 가계 저축액은 증가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세계 가계 저축 -
[투자의 창] 아시아 주식, 그래도 매력적인 이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21 14:28:28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공급망 차질에 따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일부 아시아 국가, 특히 아세안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의 원자재 수출국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원자재 공급 차질의 장기화나 인플레이션이 수요에 미 -
[투자의 창] 내부회계관리제도, 축소 아닌 강화가 필요한 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20 18:20:19투자자 보호 및 회계 신뢰도 향상을 위한 안전장치로 2018년 11월에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즉 신외감법이 도입됐다. 주기적감사인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강화된 내부회계관리 제도 도입 및 이에 대한 외부감사의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이 제도는 이미 시행 4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실효성을 두고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및 사회적 한탕주의의 만연 속에서 기업 내 횡령 사고들이 연 -
[투자의 창] 연착륙이라는 희망고문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13 15:23:22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는 6월을 넘어서면서 다시 악화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반등 시도가 나타났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 반등한 이후 재차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코스피는 2700선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다시 2500선으로 밀렸다. 원·달러 환율도 5월 말 124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재차 1280원대까지 올랐다. 국제유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산가격은 약세 흐름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
[투자의 창] 연금부자와 디폴트옵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08 18:25:20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이른바 ‘디폴트옵션’이 다음 달 12일 국내에도 드디어 도입된다. 그동안 국내 퇴직연금 대부분이 물가 상승률 대비 낮은 금리의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돼 은퇴 후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산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적용된다. 이 제도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전에 퇴직연금 운 -
[투자의 창] 'FAANG의 시대'가 남긴 교훈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07 16:40:31일명 ‘FAANG’은 페이스북(현 메타플랫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의 5대 빅테크 주식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들의 머리글자를 묶어서 부르던 일종의 투자 신조어다. 하지만 이 주식들의 주가 흐름이 최근 큰 편차를 보이면서 더 이상 FAANG을 하나의 집단인 것처럼 묶어서 취급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 관점을 가진 주식 투자자들이 왜 일시적인 유행보다 기업 펀더멘털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
[투자의 창] 'OCIO 펀드'의 오용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31 16:14:14갈라파고스 신드롬은 외부와 고립된 채 독자적으로 변형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통신 기업들의 휴대전화가 꼽힌다. 일본 통신 산업은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기술을 가졌지만 세계시장과 단절된 채 자국 시장에만 집중하다 결국은 국제적인 표준과 멀어지고 경쟁력도 약화됐다. 최근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바람이 거세다. 4월부터 시행된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적립금운용위원회 구 -
[투자의 창] 연준의 '빅스텝', 언제가 끝일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24 15:54:42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2000년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은 모두 ‘베이비스텝’으로 불리는 0.25%포인트였다.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너무 낮고 빠른 정상화가 불가피하다는 연준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연준이 20여 년 만에 이처럼 빠른 긴축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고, 높은 물가 상승률은 많은 위험을 내포 -
[투자의 창] 美 반도체주 폭락서 찾는 기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23 15:13:07미국의 반도체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급등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를 할인해 가격 재평가(가격 하향 조정)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상하이 록다운 등의 이슈가 반도체 공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초 이후 20일까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XX의 수익률은 -2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8%)지수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
[투자의 창] 2030세대가 연금저축펀드를 찾는 이유는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18 15:09:34최근 들어 일찌감치 노후 준비를 서두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금저축 가입자 연령층 변화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저축한 돈을 세액공제받고, 적립금은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처럼 절세와 노후 준비를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연금저축은 노후 설계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연금저축은 40대가 넘어서 가입하는 사람이 많 -
[투자의 창] 워런 버핏과 오래된 맛집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17 17:37:28올 2월 말 금융투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6000만 개를 넘었다고 한다. 반년 만에 1000만 개나 추가됐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3000만 개를 넘지 못했는데 팬데믹 위기 속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식 투자 열풍이 2년간이나 지속되면서 무엇보다 젊은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증했다. 개인투자자들 중 20대와 30대의 주식 소유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2021년 기준으로는 20대가 91%, 30대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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