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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OCIO 펀드'의 오용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31 16:14:14갈라파고스 신드롬은 외부와 고립된 채 독자적으로 변형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통신 기업들의 휴대전화가 꼽힌다. 일본 통신 산업은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기술을 가졌지만 세계시장과 단절된 채 자국 시장에만 집중하다 결국은 국제적인 표준과 멀어지고 경쟁력도 약화됐다. 최근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바람이 거세다. 4월부터 시행된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적립금운용위원회 구 -
[투자의 창] 연준의 '빅스텝', 언제가 끝일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24 15:54:42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2000년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은 모두 ‘베이비스텝’으로 불리는 0.25%포인트였다.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너무 낮고 빠른 정상화가 불가피하다는 연준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연준이 20여 년 만에 이처럼 빠른 긴축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고, 높은 물가 상승률은 많은 위험을 내포 -
[투자의 창] 美 반도체주 폭락서 찾는 기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23 15:13:07미국의 반도체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급등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를 할인해 가격 재평가(가격 하향 조정)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상하이 록다운 등의 이슈가 반도체 공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초 이후 20일까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XX의 수익률은 -2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8%)지수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
[투자의 창] 2030세대가 연금저축펀드를 찾는 이유는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18 15:09:34최근 들어 일찌감치 노후 준비를 서두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금저축 가입자 연령층 변화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저축한 돈을 세액공제받고, 적립금은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처럼 절세와 노후 준비를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연금저축은 노후 설계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연금저축은 40대가 넘어서 가입하는 사람이 많 -
[투자의 창] 워런 버핏과 오래된 맛집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17 17:37:28올 2월 말 금융투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6000만 개를 넘었다고 한다. 반년 만에 1000만 개나 추가됐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3000만 개를 넘지 못했는데 팬데믹 위기 속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식 투자 열풍이 2년간이나 지속되면서 무엇보다 젊은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증했다. 개인투자자들 중 20대와 30대의 주식 소유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2021년 기준으로는 20대가 91%, 30대가 58% -
[투자의 창] 인플레 변동성장에서 주가 기대수익률이 오르려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16 16:03:34지난해부터 이어진 물가 상승의 속도가 가파르다. 주유소의 연료 가격은 수시로 바뀌는 느낌이고 시장 물가도 장을 본 직후 다른 소비에 영향을 줄 만큼 부담스럽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우리의 경제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은 얼마 전까지 이어졌다.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물가가 상승했다지만 실질 체감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 -
[투자의 창] 채권시장 격랑 헤쳐 나가려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10 14:30:18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만약 전쟁이 내일 끝난다 하더라도 전쟁의 후폭풍은 글로벌 경제에 지속적인 문제를 초래할 것이다. 이렇게 높은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 확실한 것이라고는 단기적인 변동성뿐인 것처럼 보인다. 채권 투자자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 식품 물가가 상승하고 기술 기업들은 비용 압박을 받고 있 -
[투자의 창] 방향성 없는 변동성이 지배하는 시장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09 18:13:4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0년 만의 강력한 통화 긴축 진행이 확인되고 있다. 41년 만에 등장한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잡고 동시에 고용 목표(경기)를 유지해야 하는 통화정책 당국의 셈법은 어렵고 복잡할 수밖에 없다.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 이후 2년 만에 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그 어려움을 인정하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유지되면서 공급망 문제는 -
[투자의 창] 물가 지표로 본 경기 전망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04 19:02:09긴축 가속과 경기 둔화 우려가 금융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고점 확인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비 8.5%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보다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또한 예상보다 높은 6.6%를 기록했다. 반 -
[투자의 창] ‘우크라戰 여파’ 4가지 시나리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02 18:05:15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인류애를 위협하는 비극인 동시에 팬데믹의 여파로 취약해진 세계경제를 엄습하는 위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는 여러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투자에 미칠 영향은 정책적 오류와 유동성 마비 여부를 함께 고려해 크게 네 가지 시나리오로 분류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러·우 전 -
[투자의 창] 1970년대 불황의 데자뷔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4.26 15:38:20유가와 소비자물가가 크게 상승한 결과 세계 주요 경제권이 불황에 빠졌던 1970년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당시처럼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평행이론에 더 다가가는 모습이다. 반면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축적된 자금을 기반으로, 소비자 지출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경제통계(FRED) -
[투자의 창] 금리상승기엔 어떤 주식이 올랐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4.20 11:38:27국내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과 함께 제법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양적긴축(QT)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 -
[투자의 창] 금리 커브 역전이 뭐길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4.13 17:54:25요즘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장단기 금리 차 역전과 경기 침체 논란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전망이 나쁘거나 단기 금리 인상 기대가 높을 때 나타난다. 최근 미국 30년 금리와 5년, 그리고 10년과 2년 국채금리는 역전됐거나 거의 비슷해졌다. 특히 미국 장단기 금리 차이는 강력한 경기 침체의 선행지표라고 알려져 있다. 과연 이번 장단기 금리 차 역전, 즉 커브 역전은 금융시장에 어떤 의미일까. 많은 금 -
[투자의 창] 반(反) 골디락스 시대의 투자법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4.11 14:38:12“성장을 못하면 국민이 용서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못 잡으면 국민이 용서를 못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나온 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이르면 5월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신경 써야 할 때가 됐다. 가진 것 많은 부자나 신경 쓸 문제가 아니 -
[투자의 창] '뷰카 시대'의 필승 M&A 전략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4.05 17:51:30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초양극화 시장에서 기업들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다. 이에 따라 영역과 국경을 넘나들며 신성장 동력을 찾는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은 오늘날 기업들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 됐다. EY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로스보더 M&A 규모는 2020년 1630억 달러에서 2021년 34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이렇게 국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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