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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트럼프, NSC 부보좌관에 '여성 매파' 맥파런드 지명
국제 정치·사회 2016.11.27 14:02:3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여성 매파’로 유명한 캐슬린 T 맥파런드를 지명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맥파런드는 우리가 꾸리고 있는 환상적인 팀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맥파런드에 앞서 NSC 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클 플린 내정자도 “맥파런드는 안보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아왔다”며 “함께 일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인 미 언론 폭스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맥파런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NYT에 따르면 그는 “현재 미국 정부는 이슬람교가 서구문명에 가하는 위협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정책을 비판해왔다. 맥파런드는 닉슨과 포드·레이건 행정부 등 역대 공화당 정권에서 안보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트럼프, 피델 카스트로 타계 소식에 “야만적인 독재자” 비판
국제 정치·사회 2016.11.27 01:58: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 소식에 “야만적인 독재자”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전 세계는 자국민을 거의 60년간 억압했던 야만적인 독재자의 타계를 목격했다”며 “피델 카스트로의 유산은 총살형과 절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가난,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의 부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쿠바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의 지배를 받지만, 카스트로의 타계는 (쿠바인들이) 너무 오랫동안 참아야 했던 공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며, 훌륭한 쿠바인들이 마침내 마땅히 가져야 했던 자유 아래에서 살 수 있는 미래로 이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미국) 정부는 쿠바인들이 번영과 자유를 향한 여행을 마침내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밤 향년 90세로 타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트럼프, NSC 부보좌관에 ‘매파 여성’ 맥파런드 지명
국제 인물·화제 2016.11.26 09:33: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매파 여성’ 캐슬린 T. 맥파런드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지명했다. 마이클 플린 NSC 보좌관에 이어 맥파런드를 부보좌관에 낙점으로서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강경 색채는 한층 짙어지게 됐다. 맥파런드는 닉슨과 포드, 레이건 행정부 등 역대 공화당 행정부에서 안보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1970~1976년에는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의 보좌역을 역임했다. 현재는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에서 안보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그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 혁명을 위해 보병 역할이라도 맡겠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정부에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수위를 통해 “굉장한 경험과 타고난 재능을 갖춰 환상적인 (안보)팀에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맥파런드에 대해 “마이클 플린 NSC 보좌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테러 전쟁 접근 방식에 아주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맥파런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가 서구 문명에 가하는 위협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대북 강경론자로 이슬람을 ‘암’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던 플린 내정자는 트위터에 “맥파런드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무언설태] 트럼프 내각 각료들 재산 350억 달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11.25 18: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정부 주요 요직을 자신과 같은 ‘억만장자’ 일색으로 꾸리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답니다. 언론에서는 현재로선 트럼프 내각 주요 인사들의 재산 합계가 350억달러(41조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는데요. 이를 놓고 ‘엄청난 수’라는 의미의 ‘가질리언(gazillion)’에 빗대 ‘가질리어네어 내각’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백인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트럼프가 막상 당선된 후에는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게 아닐 까 싶네요.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열린 의원총회가 이 당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이날 의총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4%로 떨어졌으며 새누리당 지지율도 민주당,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은 여론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128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의총 소집을 요구한 비주류 60 여명만 참석했고 주류 측은 “당을 시끄럽게 하려면 차라리 당을 나가라”고 보이콧 했다고 하네요. 이쯤이면 보통 가정이라면 벌써 갈라섰을 텐데. ▲25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월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야3당 방침을 거부하며 탄핵일정 협상을 제안하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날도 필리밥스터를 하려나”라며 일축했습니다. ‘필리밥스터’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따온 비난성 신조어로, 지난번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국무위원들의 저녁 식사를 위해 본회의 정회를 요청하며 시간 끌기를 한데서 생겨났습니다. 다 먹자고 하는 짓인데 먹는 것 갖고 탓하는 건 좀 그렇네요. ▲수능 출제 오류가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 수능에서 한국사 영역 14번을 복수정답 처리하고 과학탐구 물리Ⅱ 9번 문항은 ‘정답 없음’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3년 연속 출제 오류입니다. 올해를 ‘무결점 수능의 해’로 만들겠는 약속이 무색하네요. 이러다 교육부에서 출제오류를 사과하는 모습이 연례행사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론 수험생보다 출제 위원이 더 가슴 졸이는 수능이 될 것 같습니다. -
트럼프 이번엔 美기업 해외이전 틀어막기
국제 정치·사회 2016.11.25 16:07:27도널드 트럼프(사진·70)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의 기세를 앞세워 미국 기업들의 해외 공장 이전을 틀어막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의 압박에 기업들도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AC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남아 있게 하려고 추수감사절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면서 “진전이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로 공장이전 방침을 밝힌 캐리어AC가 이전 계획을 철회하도록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캐리어AC는 올 초 인디애나 공장을 오는 2019년까지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계획대로 공장을 옮기면 미국 내 일자리는 1,400개가 없어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캐리어의 공장이전 계획을 비판하면서 “만약 캐리어가 직원들을 해고하고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해 에어컨을 만든 뒤 그 제품을 미국에 다시 팔겠다고 하면 (막대한) 세금을 물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트위터에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회사인 포드가 켄터키주의 ‘링컨’ 조립라인을 멕시코로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윌리엄 포드 주니어 회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기업인 출신인 트럼프 당선인은 정권 초기 재계와 허니문 기간을 틈타 자신의 주요 공약을 관철하기 위해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적극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도 이미 트럼프와 연락하면서 해외 생산 라인의 미국 이전을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 기업들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관심사항을 지원하면서 자사의 이익을 위한 건의도 당선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심화되는 신흥국 '트럼프 탠트럼'…금리인상 초강수에도 역부족
국제 경제·마켓 2016.11.25 15:53:12신흥국들의 통화가치 추락이 계속되면서 ‘트럼프 탠트럼(발작)’이 깊어지고 있다. 터키·멕시코 등 일부 신흥국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떨어지는 통화가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다. 24일(현지시간) 터키 리라화 가치는 달러당 3.45리라로 1.44%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터키 중앙은행이 2년10개월 만에 기준금리인 1주일 만기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금리를 7.5%에서 8.0%로 올렸지만 계속되는 리라화 가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17일 정책금리를 2개월 만에 4.75%에서 5.25%로 올린 멕시코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금리 인상 다음날인 18일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1.95% 떨어진 달러당 20.64페소를 기록해 멕시코 중앙은행을 머쓱하게 하더니 24일에는 달러당 20.71페소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시장의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도 미 대선이 있었던 8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6.2%, 3.6% 하락했으며 달러 대비 필리핀 페소화도 이날 장중 한때 200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페소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들 세 나라의 중앙은행이 올 들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며 외환시장 방어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트럼프 쇼크에 화폐개혁 부작용까지…엎친 데 덮친 인도 경제
국제 경제·마켓 2016.11.25 14:54:27‘트럼프 쇼크’와 화폐개혁이 불러온 혼란으로 인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수출 둔화와 내수 위축으로 인한 인도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인도 자산 팔아치우기에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 대선 승리가 확실해진 9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외국인들은 인도자산을 순매도했다. 상장 및 비상장 주식거래 등을 포함한 외국인 자본의 순유출 규모는 23일까지 10거래일 동안 19억5,563만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인도 루피화 가치도 9일 이후 3.5%가 빠져 24일 2013년 8월 이래 최저치인 달러당 68.74루피로 장을 마감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다음날 달러당 68.57루피까지 가치를 소폭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은 몇 개월 내 루피화 가치가 달러당 70루피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순항하던 인도 경제가 이처럼 흔들리는 것은 대내외 악재가 얽힌 탓이다. 미국 대선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내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제성장의 엔진인 수출에 먹구름이 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가 강해지면서 신흥국으로부터 글로벌 자금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화폐개혁으로 인한 내부의 혼란까지 인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모디 총리는 8일 시중 유통 화폐의 86%를 차지하던 500·1,000루피 구권을 500·2,000루피 신권으로 교환하는 화폐개혁을 발표했다. 현금 사용비율이 90%가 넘는 인도의 거대한 지하경제를 양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후 신권 공급이 늦어져 회수된 구권 중 신권으로 바뀐 비율이 7%에 불과하고 현금인출기(ATM) 교체가 지연되는 등 준비 부족이 드러나면서 인도 경제의 유동성은 빠르게 말라붙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기 유동성 부족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기업실적을 악화시켜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나브 센 전 인도 통계청장은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으로 3%포인트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美 대선 후 트럼프 기념품 판매도 '쑥'
국제 정치·사회 2016.11.25 11:23:36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그가 소유한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관련 기념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타워의 기념품 매장에 방문한 사람들이 폭증했다. 실제로 한 시간 동안 매장이 있는 트럼프 타워 저층에 모여든 사람만 약 100명에 달했다. 트럼프 타워의 경호원은 미 대선 이후 방문객이 얼마나 늘었는지 묻는 질문에 “100%”라고 대답했다. 더구나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주간이어서 트럼프 타워 앞은 트럼프와 관련된 선물을 사기 위한 행렬은 더욱 늘었다. 새리 니엘슨(71)은 “추수감사절 선물로 조카에게 줄 트럼프 골프 모자를 사려고 왔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여행 온 베일리(10)와 키톤(10)은 스스로를 트럼프 당선인의 열성 팬이라고 소개하며 “나쁜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뜨거운 관심에 품절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물품들이다. 이 티셔츠는 보통 정오면 동이 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30달러(약 3만5,500원)짜리 모자가 품절되자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물품을 구하지 못해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트럼프 관련 기념품을 사기 위해 미국 최서부의 캘리포니아에서 뉴욕까지 발걸음한 트리샤 윌리엄스(50)는 “트럼프 로고가 박힌 재킷과 티셔츠를 사려고 왔는데 남은 수량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루비니,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강화, 韓 경제에 부정적 영향 줄 수도”
경제·금융 정책 2016.11.23 17:59:28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닥터 둠’이라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23일 “트럼프 당선자는 감세 및 규제완화로 낙수효과를 추구하는 전통적 공급주의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인 법인세 15% 수준 인하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인프라 투자 등 재정지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국·일본과의 기존 동맹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달러화 강세 심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한국경제는 이를 헤쳐나가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 필요 시 재정정책을 확대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있는 등의 강점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루비니 교수는 “대내외로 도전적인 여건 하에서도 한국 경제는 이를 잘 극복하고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최근 대내외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구조조정ㆍ구조개혁 등 이미 추진 중인 경제정책을 일관성 있게 수행 중”이라며 “추가경정예산을 원활히 집행하는 등 경제 활력을 강화하기 위한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서 유 부총리와 루비니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경제 전망과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 정부의 대응방향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與 방미특사단 내달 “트럼프 측과 한미관계 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1.23 16:15:42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접촉하기 위한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이 내달 5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차기 행정부 및 공화당의 주요 인사를 만난다. 방미특사단장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관계부처 합동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당선 이후 많은 국민들께서 안보적 측면에서 주한미군 주둔비용과 방위비 문제, 통상 부분에서 한미 FTA(를 우려한다)”며 “최근 정부가 트럼프 측 인수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와 말씀을 들어보고 당과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성숙한 한미동맹을 발전시킬 것인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은 특히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에서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현재 안보 상황과 북한 김정은의 핵 미사일 고도화 등 관련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식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은 안상수, 윤영석, 이혜훈, 김세연, 백승주 의원 등으로 꾸려졌다. 안상수 의원은 “개인적으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과거에 사업을 좀 했는데 (실제) 트럼프는 선거 때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면서 “한국인에 대해서도 상당히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고, 부지런하고 성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쪽 사람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한 마디라도 더 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서 이런저런 대화의 단초가 되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대통령에겐 이해 상충 없다"...법적 논란 진화 나선 트럼프
국제 정치·사회 2016.11.23 15:53:36“법은 완전히 내 편입니다. 대통령에게는 이해상충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미 주요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를 방문해 그의 사업과 대통령직 수행을 둘러싼 이해상충 논란에 대해 특유의 거침없는 태도로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이 ‘트럼프’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더 뜨겁게(hotter)” 만들겠지만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론적으로 나는 사업을 완벽하게 운영하고 나서 국가를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대로 이해상충에 관한 연방법의 대상에는 대통령이 빠져 있다. 또 백악관 윤리규정이 문제가 된다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이를 수정할 권한도 가져 법적 문제는 없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해상충에 관한 법적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 헌법은 외국 정부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반부패법에도 뇌물수수와 부정행위 금지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사를 파는 대신 운영을 자녀들에게 맡기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해상충 해소 방안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러한 비판에 “그 사람들 말대로 한다면 나는 내 딸 이방카를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막후실세’를 넘어 정권인수위원회 집행위원으로 정치 전면에 나선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활동을 둘러싼 네포티즘(족벌주의)·이해상충 논란도 반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친인척 기용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듯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쿠슈너를 공식 직무가 아닌 중동 평화특사 등으로 기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 쿠슈너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인터뷰에 응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 퇴출의 배후는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2005년 연방검사로 일하면서 쿠슈너의 부친을 탈세 등 혐의로 기소한 악연을 갖고 있다. 쿠슈너는 “크리스티 주지사와 나는 6개월 전 이번 대선이 과거에 있었던 어떤 차이보다 훨씬 크고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후 열심히 함께 일을 잘했다”며 “그런데 언론에서 온갖 다른 일을 연관시키며 (억지) 추측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트럼프-오바마 첫 만남후 계속 대화…인수인계 순조롭게 진행
국제 정치·사회 2016.11.23 08:43:05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직후 가진 첫 백악관 회동 이후에도 추가로 대화하면서 정권 인수인계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회동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했다는 것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니스트 대변인은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오바마 정부가 새 정부 취임 전에 이란 핵합의와 기후변화 대책,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등 핵심 어젠다에 대한 ‘대못 박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또 공화당이 오바마 정부에 ‘새로운 규제 등 더는 일을 벌이지 말라’고 공개 주문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그런 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대선 이틀 후인 지난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으며, 당시 취재진 앞에서 서로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합의 모습을 연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은 매우 훌륭했고 폭넓은 사안을 다뤘다”고 말했고, 트럼프 당선인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이 대단한 영광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자문을 고대하며, 앞으로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원래 10∼15분 정도 만날 수도 있었지만 1시간 30분이나 만나고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고 흡족해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트럼프 맏사위 쿠슈너 "크리스티 퇴출 나와 관계없다"
국제 정치·사회 2016.11.23 08:41: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사진)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퇴출의 배후라는 일각의 관측과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쿠슈너는 이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뷰에서 크리스티 주지사와의 불화설에 대해 “크리스티 주지사와 나는 6개월 전에 ‘이번 대선이 과거에 우리가 갖고 있었을 수도 있는 그 어떤 차이보다도 훨씬 크고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후 열심히 함께 일을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언론에서 온갖 다른 일을 연관시키며 (억지) 추측을 해 왔다”면서 “내가 그런 언론 보도에 일일이 얘기를 안 하니 그들이 보도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크리스티 주지사와 그의 측근들이 밀려난 것과 관련해 배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 주요 언론은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던 크리스티 주지사가 정권 인수위원장에서 밀려나고 그의 측근들도 인수위에서 퇴출당한 것은 쿠슈너와의 불화 때문이라고 보도해 왔다. 뉴저지 주(州)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쿠슈너의 부친이 2005년 탈세와 불법 선거자금 기부, 증인매수 등 혐의로 수감됐는데 그를 기소한 연방검사가 크리스티 주지사였고, 이런 악연 때문에 쿠슈너가 ‘크리스티 사단’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다는 것이 요지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조기에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면서 그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고, 한때 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됐으나 지금은 인수위원장에서 밀려나고 법무장관 인선에서도 고배를 마신 것은 물론 아예 트럼프 초대 내각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한편, 큐수너는 이날 인터뷰에서 장인인 트럼프 당선인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 내가 달리 생각했다면 분명히 그를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그를 공격하는 많은 것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대인인 쿠슈너는 또 “단지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69년 동안 인종차별주의자 아닌 사람이 갑자기 인종차별주의자가 되고, 반(反)유대주의가 아닌 사람이 반유대주의자가 될 수 있느냐. 그는 큐클럭스클랜(KKK)과 같은 백인 국수주의자들의 지지도 25번이나 거부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옹호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트럼프 “8년간 국정 운영할 인사들 만나”…벌써 연임 시사
국제 정치·사회 2016.11.23 08:38:12차기 행정부 조각 작업에 한창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년 후 연임 도전을 시사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트럼프타워에서 여러 건의 대단한 회동이 있는데, 향후 8년간 우리 정부를 운영할 인사들의 진용을 짜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의 임기 4년이 아닌 ‘향후 8년’을 이끌 조각 작업이라고 언급하면서, 그가 2020년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CNN방송은 “트럼프의 트윗은 차기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인 그가 재선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당선된 트럼프 당선인은 2주 동안 백악관 주요 직책과 행정부 각료 인선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는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스티브 배넌 트럼프 선거 캠프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 수석 고문에, 마이클 클린 전 국방정보국(DNI) 국장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각각 내정했다. 또 법무장관에는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중앙정보국장에 마이크 폼페오(캔자스)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아울러 국무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비롯한 주요 입각 후보자를 두루 면담했다. 또 지난 21일 유튜브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무역과 규제, 이민, 에너지, 국가안보, 공직윤리 등 6개 분야에 대한 국정 운영 원칙과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전날 발표한 호감도 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지난 8일 37%에서 46%로 뛰어올랐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트럼프 탠트럼' 2탄...자금줄 막히는 亞 기업들
국제 경제·마켓 2016.11.22 16:02:35‘트럼프 탠트럼(트럼프 발작)’으로 아시아 기업의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 회사채 발행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사인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컨트리가든홀딩스는 최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10년 만기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보류했다. 고금리 채권 발행으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던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5.625%의 금리를 제시했다가 결국 발행계획을 접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7년 만기 회사채를 4.75% 금리에 발행했다. 인도 국영은행인 카나라은행도 5억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유보했다. 아시아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는 것은 금리급등으로 차입 비용이 상승하는데다 투자자들도 회사채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금리상승(채권 가격 하락)이 멈출 때까지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카나라은행 주간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로드쇼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시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런 특이한 현상에 대해 어리둥절해한다”고 말했다. ‘JP모건 아시아크레디트인덱스’에 따르면 미 대선 이후 아시아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의 평균 금리는 4.59%로 대선 전보다 0.46%포인트 올랐다. 문제는 저금리를 기반으로 조달한 막대한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차환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아시아 기업들은 올 들어 11월까지 채권 발행으로 1조1,000억달러를 조달했다. 2008년 2,608억달러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이 부도를 면하기 위해서는 고금리를 감수하고 채권을 다시 발행해 기존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당장 향후 2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만 전체 발행채권의 4분의1에 달한다. 강달러도 기업들의 부채상환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달러 값이 높아지면 달러 표시 채권을 상환하는 데 더 많은 자국통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달러 표시 채권은 아시아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20%를 차지한다. 한 인도네시아 타이어 제조업체의 달러 표시 채권 시장금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 14.53%까지 치솟았다. 표면금리(7.75%)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채권 발행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상승에 대비해 이미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의 상환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 회사채 시장 위축이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폴릿 JP모건체이스 채권 부문 대표는 “현재 회사채 시장의 움직임은 단기적 반응으로 해석된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더 근원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이후인 9일부터 18일까지 아시아 6개 신흥국의 주식과 채권에서 110억 달러의 글로벌 자금이 이탈했다. 이 기간 한국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는 9억4,900만달러로 추정됐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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