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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탠트럼’에…달러 가치 13년 만에 최고
국제 경제·마켓 2016.11.18 16:58: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트럼프 탠트럼(tantrum·발작)’으로 달러화 가치가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00.93까지 올라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화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101.32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이어갔다. 달러 강세는 미 국채금리 급등이 견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 등 재정확대를 공언해 미 10년물 금리는 이날 2.278%로 10일 만에 0.45%포인트 넘게 올랐다. 재정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게 되면 금리는 오른다. 원·달러 환율 역시 18일 외환시장에서 7.3원 오른 1,183원20전을 기록해 올 6월 이후 5개월 만에 1,180원대로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전날 트럼프 텐트럼에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자 국채를 고정금리로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고 원화도 이에 연동돼 환율이 올랐다. 달러당 엔화 환율 역시 이날 5개월여 만에 110엔선을 넘어 110.60엔까지 치솟았다. 달러에 비해 원화와 엔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두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굳히는 발언을 내놓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6% 상승한 것도 달러화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는 유로에 비해서도 0.54% 오른 유로당 1.062달러를 기록해 ‘패리티(1달러=1유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바클레이스는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져 내년 중 달러와 유로화의 패리티가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달러 강세가 다음달 13~14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한 차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NY멜런의 네일 멜로 수석 외환전략가는 “옐런 의장이 금리를 올리면서도 미 경제에 부담이 되는 달러 강세를 완화할 방도를 강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선기자 뉴욕=손철특파원 bluedash@@sedaily.com -
"돌아오라" 트럼프 불호령에 귀환 준비하는 미 기업들
국제 경제·마켓 2016.11.18 16:27:55해외 공장을 불러들여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추진에 기업들이 손해를 무릅쓰고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공룡 애플이 대만과 중국의 아이폰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표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멕시코로 이전할 예정인 공장들을 미국에 유지하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애플이 아이폰을 위탁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에 일부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포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6월 당시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이 애플이 해외공장에서 제조업을 생산하는 것은 미 제조업을 몰락시키는 행위라고 강력 비판하자 위탁업체인 폭스콘과 중국 페가트론에 공장 이전을 요청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비용 문제로 애플의 제안을 거부했지만 폭스콘은 이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정우 폭스콘 부회장은 최근 강연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DE) 패널 생산 공장을 일본에 짓고 있는데 미국에도 만들 수 있다”며 “우리의 주요 고객이 미국에서 제조해달라고 요구한다면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포천은 이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만큼 위탁기업들에 대한 애플의 귀환 요구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아이폰 공장의 미국 유턴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의 경우 미국에 공장을 유지하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18일 트럼프 당선인은 인터넷 성명을 통해 “빌 포드 포드 회장이 내게 전화해 켄터키주의 포드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지 않고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포드는 계속 켄터키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밝힌 포드 공장은 애초 멕시코 이전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멕시코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공장은 켄터키가 아닌 미시건주의 소형차 및 하이브리드차 생산 공장이다. 그러나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포드에 떠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포드가 앞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드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표 이후 성명에서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격려를 받았고 미국의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통해 미국에서 차를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제조업 공장 유턴이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무리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해외공장 귀환을 외치고 있지만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WSJ와 인터뷰한 세계 3위 위탁제조업체 미국 자빌서킷의 존 덜치노스 부회장은 “우리는 최근 3주 만에 3만 5,000명의 노동자를 중국에서 신규 채용했다”며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신속한 고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미 CBS방송에 출연해 “중국 노동자들이 아이폰 생산과 관련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같은 조건에 노동자를 고용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아베 "트럼프는 믿을 만한 지도자"
국제 정치·사회 2016.11.18 15:39:0417일(현지시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을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회동 후 트위터를 통해 “아베 총리와 위대한 우정을 시작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가 외교 관례를 깨고 밀어붙인 이날 회동으로 아베 정권은 일단 차기 트럼프 정권과의 관계 구축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간 것으로 평가된다. 국정 마비로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거주하는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에서 당선인과 90분 가까이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회담 내용은 트럼프 당선인이 아직 취임 전인데다 이번 회담이 비공식으로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베 총리는 “흉금을 터놓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며 추후 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일동맹과 관련해서는 “동맹은 신뢰가 없으면 기능하지 않다. 트럼프 당선인은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은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는 이례적인 자리인데다 트럼프 시대를 맞은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 대한 첫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도 집중시켰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 동맹국의 미군 주둔비 분담 확대를 요구하는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위협하는 공약을 제기하며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해왔다. 아베 총리가 이례적으로 취임 전의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러 미국을 방문한 것도 트럼프와의 개인적 우호관계를 쌓아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과격한 공약들로 불안해하는 일본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번 회동을 활용하려 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의 데빈 누네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으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아베 총리의 회동 요청에 응한 것은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호적인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권의 보호무역주의와 안보정책의 불확실성을 둘러싼 미일 간 긴장은 남아 있다.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켈리앤 콘웨이는 “이번 회동은 덜 격식적”이라며 “정책이나 미일 관계에 관한 깊은 대화는 취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APEC 정상회의 개막...화두는 '트럼프노믹스'
국제 정치·사회 2016.11.18 15:27:14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첫 주요 국제회의인 제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화두는 ‘도널드 트럼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로 요약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경제·안보 질서에 큰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각국 정상들은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24차 APEC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여한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2015년 테러,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그해의 당면 현안을 논의하는 APEC 회의의 특성상 올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경제정책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드 버그스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세계 정상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선거기간보다 온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희망하지만 걱정을 놓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초기부터 대대적인 무역협상 재편을 예고하면서 각국은 통상질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심하는 모습이다. 당장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 포기를 공언한 가운데 이 협정의 초기 회원국인 멕시코와 페루가 미국을 뺀 협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자간 무역협정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반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TPP 회원 7개국은 이날 리마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어 “미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TPP를 대체할 다자무역 협정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띄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RCEP는 한국·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아세안 10개국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TPP에 맞서는 협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지브 비스워스 IHS 선임경제학자는 “TPP 붕괴는 RCEP의 성공적 체결을 위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이 통상질서에서 중심적 역할로 부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TPP에 사활을 걸었던 아베 총리도 “TPP가 추진되지 못하면 RCEP가 중심이 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역시 핵심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군의 아시아 동맹군 주둔 비용이 너무 많다며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해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회원국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3월 미국이 중국과 충돌해온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은 (남중국해에서도)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정책 수정을 시사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진통 커지는 트럼프 각료 인선
국제 정치·사회 2016.11.18 15:22:48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각료 인선을 놓고 진통이 커지고 있다. 국무·국방장관 후보로 유력한 측근 인사들이 벌써 의회의 반대에 직면하는가 하면 인종차별 의혹 등 검증의 칼날을 맞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를 총괄할 국무장관 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라크전 반대론자임을 강조하며 “이라크전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줄리아니는 당선인의 외교정책을 뒷받침할 수 없다”며 “인준을 막기 위해 뭐든 하겠다”고 밝혔다. 폴 의원은 줄리아니와 함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존 볼턴 전 유엔대사 역시 비슷한 이유로 반대하며 “공화당에 줄리아니나 볼턴과 불편한 이들이 여럿 있다”며 둘 중 누구든 지명되면 의회 인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상하원을 장악한 친정 공화당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인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밋 롬니와 만나 국무장관직을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12년 당 대선후보였던 롬니는 대선 당시 트럼프의 후보 자질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스티븐 므누친 전 골드만삭스 임원도 재무장관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뉴욕타임스(NYT) 등이 과거 인종차별 발언 등을 제기하며 자질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로 관심을 보여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고사하며 월가에 남아 정책자문만 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낙점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 밖에도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에게 법무장관 자리를, 마이크 폼페오 하원 의원에게는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를 각각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장관 후보로는 2007년부터 4년가량 워싱턴DC 교육감을 지낸 한국계 미셸 리가 부상하고 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밥캣 공모가 20% 돌파!! ‘트럼프 수혜주’ 제대로 톡톡?
증권 국내증시 2016.11.18 15:18:24밥캣 공모가 20% 돌파!! ‘트럼프 수혜주’ 제대로 톡톡? 오늘 18일 처음 상장된 두산밥캣이 강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20% 넘게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인다. 18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두산밥캣은 시초가보다 4.03%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되었다. 현재 두산밥캣 공모가는 3만 원으로 이를 20% 넘게 웃돌고 있다. 소형 건설장비 기업인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50여 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월 두산밥캣 IPO시장 침체에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 아래로 하락하자 희망공모가를 낮춰 이달 재상장을 추진하는 등의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하면서 위기도 겪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확대 공약에 힘을 받으며 급 수혜주가 되었다. 하지만 미국 컴팩시장 규모가 지난해 10.9만대로 2005년 10.8만대에 이미 도달했다는 점에서는 성장둔화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컴팩트 장비 판매 중 CTL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지난해 37%로 증가하였고 두산밥캣 영업이익률은 4.6%에서 9.5%로 올라갔다. 밥캣 공모가가 20%를 돌파하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약대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나설 때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브리핑] "트럼프 충격파 완화"...멕시코, 기준금리 0.5%P 인상
국제 경제·마켓 2016.11.18 13:57:58멕시코 중앙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75%에서 5.2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다”고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급락하는 등 멕시코 경제는 혼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불안을 상쇄하려 한 것이라면서 추가 인상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과 인터뷰한 노무라홀딩스의 베니토 베르베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폐기 등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멕시코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北대사 "주한미군 철수하면 트럼프와 관계 정상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11.18 09:55:04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조약 체결을 전제로 북미 관계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고 내비쳤다. 이는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서세평 스위스 제네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당선인)가 주한미군을 포함해 남한에서 모든 군사 지원을 철수하고 평화조약 체결을 통해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정책을 포기한다면 1990년대처럼 관계(정상화)를 논의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사는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만남은 최고지도자(김정은)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정부의 관여 부족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경제개발이란 병진노선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사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부칠 것이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안보리(상임국)의 전체 동의가 없으면 실현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들도 몇몇 국가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그렇다”고 말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트럼프의 힘’…애플, 아이폰 생산 일부 美유턴 추진
국제 경제·마켓 2016.11.18 09:51:44애플이 아이폰 일부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옮겨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기간 “애플의 아이폰과 컴퓨터를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 등 현지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6월 아이폰을 위탁 제조하는 대만의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과 중국의 페가트론에 아이폰 생산을 미국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페가트론은 비용 문제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폭스콘은 생산비 상승 문제가 있지만 애플측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폭스콘 2인자인 타이정우는 최근 강연에서 “우리는 지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일본에 짓고 있는데, 미국에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애플의 제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는 또 “만약 우리 주요 고객이 미국에서 제조해달라는 요구를 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미 통상 현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조만간 워싱턴에서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게 될 것” 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애플 경영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면서 미국 생산 시설 확보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장착하는 메모리 반도체 칩은 한국에서, 디스플레이는 일본에서 구매한 후 조립은 인건비가 싼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실제 아이폰을 제조하게 된다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 부품을 모두 미국으로 가져온 뒤 미국에서 조립하면 기기 한 대당 생산 비용이 30∼40달러가 더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일각에선 아이폰 가격이 대당 최대 9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아베-트럼프 회동…아베, "여러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국제 정치·사회 2016.11.18 09:35:58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외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등을 90분 동안 만났다고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회동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트럼프와 신뢰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서 나는 기본적인 생각과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말해 미일동맹은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에 제기했던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 등도 언급했음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두 사람의 사정이 맞는 때에 다시 만나 더욱 넓은 범위에서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회동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회동에 앞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켈리엔 콘웨이는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동의 성격은 “덜 격식적인 것”이라면서 “(이날 만남에서는) 외교적인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책이나 미·일 관계 등과 관련한 깊은 대화는 취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가 아직 취임하지도 않은 미국의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것은 아주 드문 경우라면서 “트럼프와 개인적인 관계를 빨리 만들려고 하는 아베 총리의 희망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기간 중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 재협상, TPP 반대 등을 공약해 일본의 외교·통상 전략이 수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오바마, 트럼프에 "러시아 국제규범 어길 땐 맞서야"
국제 정치·사회 2016.11.18 09:02:14독일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유화 정책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러시아가 잘못된 길로 간다면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가 우리의 가치와 국제규범을 어긴다면 맞설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는 군사 초강대국이자 주변 지역과 세계에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국가이며 우리가 세계 도처에 있는 문제를 풀려면 협력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건설적인 관계를 모색해왔다”면서 “그러나 러시아와 우리가 이 세계를 보는 점에서 몇몇 중대한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분담금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공약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는 거의 70년 동안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미국 외교정책의 초석이 됐다”며 “유럽의 안정과 안보에 미국은 근본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 방문에 앞서 메르켈 총리와 독일의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트보헤’에 공동 기고문을 내고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이 고용주나 고용인, 소비자, 농부까지 이득을 볼 수 있는 협정이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TTIP가 미국 내 일자리를 줄인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이주열 “美대선 영향 예단어려워…불안 확산시 안정화 조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6.11.18 08:51:27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 적극적으로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중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그 어느 때보다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여파로 국내 환율, 채권금리 등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우려한 발언이다. 이 총재는 또 “금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을 한층 높인 두 번의 이벤트가 있었다”며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미국 대선 결과를 꼽았다. 이어 “브렉시트 결정 직후에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일시에 증폭됐다가 단기간에 안정됐는데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상당 부분 예기치 못한 충격에 따른 가격 조정 과정으로 볼수 있다”며 “주요국 금융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가 상당한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고 은행의 건전성도 양호하다며 “한층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서 경제 주체들은 리스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지만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은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멕시코 기준금리 5.25%에서 0.50%p 인상 "트럼프 충격 반영"
국제 경제·마켓 2016.11.18 08:42:44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멕시코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75%에서 5.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끝난 미 대선이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급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지난주 보호무역 공약을 내걸고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멕시코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20∼21페소까지 떨어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하자마자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의 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및 탈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멕시코산 제품에 35%의 관세를 물리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세울 장벽 설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멕시코 이민자들이 모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외환 송금을 중단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미국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은 멕시코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다. 멕시코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만 벌써 네 번째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2014년 6월부터 1년 넘게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해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발맞추고자 올해 2월 인상을 단행했다. 7월 들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결정으로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3.75%에서 4.25%로 올렸다. 9월 말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후보의 건강 이상설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잠시 커지면서 페소화 환율이 급등하자 기준금리를 4.75%로 높였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反기성정치·극우 바람...佛 지피는 '트럼프 현상'
국제 정치·사회 2016.11.17 18:48:30내년 4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프랑스가 오는 20일 제1야당인 공화당 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정치혐오와 반이민 정서에 호소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돌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 보수당인 공화당의 극우 색깔이 짙어지고 ‘탈정당’을 내세운 대안정당까지 등장하는 등 ‘트럼프 현상’이 프랑스 정치권을 휩쓸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르몽드는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이날 파리 근교 직업전문대학에서 대안정당인 ‘앙마르슈(나아가자)’의 대선후보로 공식 출마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금과 같은 대격변기를 기존의 인물과 생각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며 “프랑스의 자신감을 되찾을 민주혁명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마크롱 전 장관의 전략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탈정당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월 창당한 앙마르슈를 정당이 아닌 ‘단체’로 부르면서 좌파와 우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운동을 표방하고 있다. 지지율 15%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마크롱 전 장관의 인기는 미국발 ‘트럼프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정치인’으로서의 그의 이미지가 ‘아웃사이더’ 트럼프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마크롱 전 장관은 38세의 젊은 나이와 투자은행 출신이면서 사회당 정부 내각에서 일한 경력으로 기존에 없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2014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정부에서 경제장관으로 발탁된 그는 주당 근무시간을 늘리고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하며 사회당 내 친기업 인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민·안보·종교 문제에서는 자유주의적 의견을 피력해 기존 보수와도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 마르크 이발디 툴루즈경제대 연구원은 “마크롱 전 장관은 기존 정치인들과 싸우는 새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이날 ‘트럼프-푸틴-르펜’ 협력 구상을 내세우며 노골적으로 트럼프와의 연대를 주장했다. 프랑스의 ‘반(反)기성정치’ 운동을 주도하며 반난민·고립주의 정책을 쏟아내온 그는 프랑스에 트럼프 현상을 이어갈 정치인으로 애초부터 주목됐다. 그는 이날 파리에서 선거운동본부를 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내가 공조한다면 세계 평화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 대표는 앞서 9일 미국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으로 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르펜은 지지율 1~2위를 지키며 결선투표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기성정치 돌풍에 친기업 진보 정치인인 마크롱 전 장관까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권탈환에 먹구름에 낀 제1야당 공화당은 ‘극우’ 끌어안기에 나섰다. 20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를 앞둔 알랭 쥐페 전 총리는 국민전선과의 대연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민자 검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집권 사회당의 정권 재창출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달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계획이지만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4%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재선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안으로 검토되는 마뉘엘 발스 총리도 1차 투표에서 낙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한반도경제포럼] 윤병세 "트럼프, 한미FTA 재협상·폐기 말한적 없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11.17 17:44:32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7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섣불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개최된 ‘한반도경제포럼’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 FTA를) 재협상하겠다거나 폐기하겠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면서 “지난 수년간 미국의 무역수지를 보면 미국에서 생각하는 만큼 손해가 크지 않으며 얼마든지 관리 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미 FTA 체결 이후 지난 수년간 투자를 통해 미국에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무역수지 측면에서 보면 미국에서 손해를 본다는 액수와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액수, 우리의 대미 투자액을 합하면 미국에서 생각하는 손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근로자 및 경제성장을 최우선시하는 미국 이익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최근 미 재계의 한미 FTA에 대한 지지 성명과 같이 동 FTA의 효용에 대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설명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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