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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시 복당 불허'는 옛말…통합당 "어서오세요"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3:49:05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출마자는 영구 입당 불허 방침’을 밝혔으나 막상 선거 다음날이 되자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무소속 당선인들이 미래통합당 복당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당 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생환한 통합당 출신 무소속 당선인들은 홍준표(대구 수성을) 권성동(강원 강릉),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총 4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은 “가급적 오늘을 넘기지 않고 복당 신청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준표·김태호 의원 역시 당 안팎의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빨리 복당 신청을 진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은 “복당 문제는 지역 주민의 뜻이 우선”이라면서도 보수 재건에 일조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세 과정에서도 “당선 후 통합당에 복당할 것”이라며 통합당 후보보다 더 나은 인물임을 강조했다. 선거에서 완패한 통합당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개헌저지선(100석)을 간신히 넘긴 충격적인 결과에 당장 한석이라도 급한 처지가 되어버렸다. 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선거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한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 방침’에 대해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거나 물러날 수순인 지도부”였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당선된 이들 모두는 당내에서 손에 꼽히는 다선 중진이며, 홍준표 후보는 대선까지 출마한 대권 잠룡이다. 향후 지도부 구성과 보수 재건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게감이 있다. 당에서는 벌써부터 이들의 복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5선에 성공하며 최다선 반열에 오른 주호영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당의 소중한 자산들이고, 당 지도급 인사들이 많다”며 “밖에 오래 두는 것은 당의 통합 전략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복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언석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통합당을 만들 때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전체의 통합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그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다. 한마음이 되어야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4인방이 모두 복당하게 되면 21대 국회에서 미래한국당까지 합한 통합당 의석수는 총 107석으로 늘어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마감시간 넘었는데 "투표 하게 해달라" 난동 피운 자가격리자 불구속 입건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3:13:45제21대 총선 투표 마감시간이 지난 뒤 투표소에 찾아온 60대 자가격리자가 투표를 하게 해달라고 난동을 피워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로 자가격리 중인 60대 여성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총선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이후 성산2동 제8투표소에 도착해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시간이 지나 투표할 수 없다”고 안내하자 “투표를 하게 해달라”며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은 전날 오후 5시 20분부터 외출이 허가돼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유권자 투표가 다 끝난 뒤 투표할 수 있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부관참시' 주장한 차명진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참 매정하구나"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3:12:59제21대 총선 경기 부천시병에 출마했다 낙선한 차명진 후보가 ‘부관참시’라며 선거 패배의 원인을 자신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는 공천 때부터 민주당 대 통합당이 2대1이었다”며 “한번도 반전이 없었다. 김종인, 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들 모두 자신의 세월호 관련 발언 이전의 일이라는 그는 “자기들도 선거 들어가기 전에는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이 우한코로나, 공천파동, 무감동한 지도부 탓이라고 했다”며 “그 즈음에 지지율이 오르다가 차명진의 세월호텐트 폭로 때문에 급락한 자료가 있나. 그걸 내놓고 차명진 욕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대자료가 있다는 그는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그때 차명진의 제명을 반대하는 뜨거운 항의가 줄을 이었다”며 “중앙당, 수도권 당의 전화가 마비됐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윤리위가 제명에서 탈당권유로 바꾼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어 “아무리 자기들이 언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거짓사실로 인과관계를 뒤집고 마녀사냥을 하고, 죽은자를 또 죽일 수 있냐”며 “한 사람이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무너뜨린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이렇게 다시 보란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 그것도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이 포스팅을 우파를 포함한 모든 언론이 외면할 것”이라며 “아니면 차명진이 아직 정신 못차렸다, 아직 안죽었다고 또다시 패대기를 칠거다. 때리십시오. 어차피 죽었는데 뭐가 또 아프겠습니까”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제 방송에서 4.15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물러나는 양정철 "목표 위해 모질게 직진만…상처에 용서 구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1:40:52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다시 야인(野人)으로 돌아간다. 양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고 한다”며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4·15 총선 전략을 주도한 양 원장은 압승 분위기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앞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이형기 시인이 쓴 ‘낙화’의 한 구절인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대표의 용기와 지혜 덕분이었다”며 “우리 당은 오래도록 그분의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표를 위해 모질게 직진만 하다 보니 당 안팎에 상처를 드린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 지난 1년여, 취재에 거의 응하지 못한 불찰 또한 양해를 구한다”고도 말했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 결과를 ‘무섭고 두렵다’고 표현한 그는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당선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심상정 끝내 눈물…“낡은 양당 못 넘었지만 무릎 끓지 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1:23:59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6석’ 선거 결과를 받아들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심 대표는 총선 다음날인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수구 보수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이뤄졌지만 양당정치 강화와 지역 구도 강화, 선거개혁 와해 등 정치 개혁 후퇴라는 역사적 오점을 함께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낡은 양당정치 구도를 넘지 못했지만 무릎 끓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정의당은 진보 대안세력으로서 길을 찾아보겠다..”고 발언하던 심 대표는 감정이 차오른 듯 10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계속 입을 열었다가 울기를 반복하자 옆에 있던 대변인과 비례대표 후보가 휴지를 가져다 줘 눈물을 닦았다. 심 대표는 “고생한 후보들과 당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서둘러 모두발언을 마쳤다. 선대위원장들과 비례대표 당선자들도 굳게 입을 다물며 침통한 분위기가 흘렀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새벽까지 박빙 펼쳐진 대구 수성을…결국 홍준표 당선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59:424·15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 홍준표 무소속 후보와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가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다. 대구 12개 선거구 중 11개 선거구 개표 결과가 일찌감치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압승으로 끝났으나 수성을에서는 새벽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이 이어졌다.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39.5%)가 홍 후보(36.4%)를 앞섰으나 막상 개표에 들어가니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었다. 개표율이 24.64%였던 15일 오후 11시 홍 후보가 9,430표를 획득해 1,071표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자정 무렵 표차가 896표로 줄어들면서 승부 예측이 어려워졌지만 이 후보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16일 오전 1시가 되자 홍 후보가 표 차이를 1,356표로 벌렸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가 더 커졌고, 오전 2시가 넘어서자 사실상 승부가 났다. 홍 후보가 38.5%의 득표율로 35.7%를 받은 이 후보를 2,850표 차이로 이겨 대구 수성을에 당선됐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與 전략기획위원장 "180석 발언에 손해 봐”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50:23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4·15 총선 결과에 대해 “경합지가 이기도록 돼 있던 지역이 있었는데 180석(발언)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 다음날인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동의가 좀 더 많은 것 같다”며 압승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야당이 정책과 의정활동으로서 새로운 대안으로서 모습을 못 보여줬다. 선거국면에 들어섰을 때 공천이나 인물, 정책, 모든 면에서 대안으로서 보여준 게 없었다”고 했다. 4·15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3석, 비례대표 17석을 획득하며 국회 2/3 선인 180석을 확보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역구를 163개 정도로 예측했다”며 판세 분석 자료를 꺼내 들어 자랑하기도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180석 발언’에 대해선 “경합지가 원래 이기도록 돼 있던 지역이 있었는데, 오히려 180석 (발언)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 한 지역과 충남 공주보령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막판에 보수가 많이 결집했다”며 “부산도 꽤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투표율이 쫙 올라갔다. 180석 그 소리 때문에”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전략기획위원장직을 사임한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김남국, 극적인 막판 대역전극…기쁨도 잠시, 팟캐스트 고발건 수사 착수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40:40‘성 비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 단원을 선거구 후보가 막판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선과 함께 고발 사건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당선인은 상대 후보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 득표율에 줄곧 뒤처졌지만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차이를 점점 좁혀나갔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으나 자신을 향한 논란을 의식한 듯 개표가 시작되고 한참이 지나도록 선거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다가 자정이 다 돼서야 나타났다. 그는 “안산 주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안산 단원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통합의 메시지’를 이 자리에서 시작하겠다. 안산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접적인 성 비하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자체에 대해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조국 사태 때 서초동 집회를 주도했고, ‘조국 백서’ 필자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애초 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조국 선거’ 논란이 일자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했다. 한편 김 당선인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가 착수됐다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밝혔다. 사준모에 따르면, 성인 유료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팟캐스트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이 회사 감사이자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배당됐다. 사준모는 김 후보 등이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고, 미성년자도 한 편당 500원에 청취할 수 있게끔 해 정보통신망법 73조2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14일 이들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고발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넘겨 수사 지휘할 예정이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안양 현역의원 싹 물갈이…'합계 16선'에 칼 든 시민들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35:28지난 20여 년간 경기 안양 지역 정치권을 좌지우지해 온 안양시 3개 선거구 현역 의원 3명 전원이 세대교체됐다. 15일 치뤄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차례 비례대표를 거쳐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이하 민주당·동안을) 당선인과 초선인 강득구(민주당·만안)·민병덕(민주당·동안갑) 당선인이 새 자리를 꿰찼다. 안양시 3개 선거구 현역 의원은 만안 이종걸(민주당), 동안갑 이석현(민주당), 동안을 심재철(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의원으로, 이들의 당선 횟수 합계는 무려 16선이다. 이석현 의원이 6선, 이종걸·심재철 의원이 각 5선이다. 총선을 앞두고 치른 당내 경선에서 이종걸 의원은 강득구 당선인에게, 이석현 의원은 민병덕 당선인에게 각각 패했다. 통합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이 안양지역 3명의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으나 ‘패기’를 앞세운 이재정 당선인을 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원 세대교체를 보고 장기간 재임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안양시가 발전하기보다 수도권이면서도 갈수록 인구가 감소, 도시가 쇠퇴의 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통합당 참패, 16일 ‘재난지원금’ 임시국회 처리 불투명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32:0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한 4월 임시국회가 16일 시작된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로 이날 국회 본회의가 열릴 지는 불투명하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지난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16일 임시국회 개회를 요청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다뤄진다.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은 7조1천억원 규모로, 이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것이다. 여야 정치권이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의 ‘전 국민’ 확대 필요성을 일제히 제기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경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제1야당인 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로 지도부 재편 등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임시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될지 주목된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협상)은 아직 아는 바가 없다”며 야당과의 임시국회 협의에 대해서는 “결과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밝혔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이인영 "2차 추경 위해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회동 희망"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30:1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15 총선 직후인 16일 “당장 국회 문을 열고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부터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가 뜻을 모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결과는 조속히 국난을 이겨내고 국민의 삶부터 지키라는 서릿발 같은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있는 그대로 이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온다”며 “조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속도가 생명인만큼 4월 중에 시급히 지급할 방안도 찾겠다. 우리 생각만 고집하지 않고 야당의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며 “모든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세계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이제 경제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일 수 있다”면서 “매우 비상한 경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회복을 위한 전면전을 해야 할 때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경제와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하겠다”며 “경제위기 돌파의 깃발로 우뚝 설 수 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5선 주호영 “새 원내대표 뽑아 당 수습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21:55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새 원내대표를 뽑아 당 대표 대행을 결정하면서 수습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김부겸 의원을 대구 수성구갑에서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원내대표 될 사람을 선출해야 하고, 그 원내대표는 지금도 의원직을 가진 중진 중에서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대구에서만 내리 5선이 됐다. 주 의원과 함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조경태(부산 사하을) 등 현역 의원 3명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부산 부산진갑)까지 4명이 차기 국회에서 5선 고지에 오른다. 그는 원내대표직을 맡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누가 적임이라고 할 때 가능한 일이지, 당이 이렇게 찌그러진 마당에 ‘내가 하겠소’라고 나서는 것은 좀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당선된 중진 4명(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에 대해선 복당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주 의원은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우리 통합당의 소중한 자산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래 무소속 출마한 분을 바로 복당시키는 것은 잘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당 밖에 오래 두는 것은 우리 당의 통합 전략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빨리 합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우리 당이 가진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84석을 얻게 됐다.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더해도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넘을 전망이다. 주 의원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공천이 거의 다 된 상태에서 오셨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가진 경륜이라든지, 정치 흐름을 읽는 안목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여전히 저희 당에 큰 도움이 될 분”이라며 “당을 회생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더민주 지도부, 총선 승리 자축 속 겸손 모드 돌입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10:10:3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4·15 총선에서 압승한 것과 관련, “이제 21대 국회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국회,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를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마음속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에게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면서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짐을 한가득 싣고 넓은 바다로 향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국회,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국난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서민 생계,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위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자들에게 “지금 민주당은 더 정신을 바짝 차릴 때다. 국정의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선거에 임할 때 가졌던 진실, 성실한 자세,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결과와 별개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임시국회에서 20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참여해달라. 민주당도 겸허한 통합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대응은 단 한시도 허비할 수 없는 중대한 책무”라면서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당장 국회가 국민께 약속드린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이날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은 것과 관련,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민주당은 세월호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경제 회복을 위한 전면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선거가 끝난 오늘부터 경제와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대해 “총선 결과는 국난을 이기고 국민의 삶부터 지키라는 서릿발 같은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넘어온다”며 “속도가 생명인 만큼 4월 중 서둘러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길 희망한다. 여야가 뜻을 모아 재난지원금 지급방안에 통 크게 합의하도록 긴밀히 협의·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음 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다뤄질 수 있는 정부의 일자리 대책을 전면 지원하기 위해서도 전력을 다하겠다”며 “세계 경제가 셧다운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형 수출모델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안도 적극 준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정치10단' 박지원 꺾은 '신인' 김원이 "목포 위한 선택에 감사, 약속 반드시 지킨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9:41:51‘정치 신인’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전남 목포에서 ‘정치 9단’ 민생당 박지원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앞서 목포는 5선 도전에 나선 박지원 후보와 정치 신인간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있었던 9차례의 여론 조사에서 높은 민주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모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새로운 목포의 획기적 도약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목포에서부터 이끌어 내자고 외쳤다. 15일 오후 전남 목포시 선거캠프에서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개혁완수를 꼭 실현하겠다”며 “새로운 목포를 위한 목포 시민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 대해 그는 “그동안 목포 국회의원을 맡아온 권노갑, 한화갑, 김홍일, 박지원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들의 시대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DJ 정신을 이을 새롭고 젊은 정치지도자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목포를 바라는 열망과 이를 실현할 실력을 갖춘 집권 여당의 인물로 임무 교대를 바라는 목포시민들의 요구가 결집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후보로부터 의대 유치 문제 등 파상공세를 받았지만, 철저한 정책선거와 포지티브 선거를 통해 새로운 선거문화를 이끌며 정면 돌파했다”고 답했다. 김 당선인은 “박지원 후보의 경륜, 윤소하 후보의 헌신을 잘 이어받아 새롭고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목포와 목포의 봄날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새로운 목포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김종인 “통합당 변화 모자랐고 자세도 갖추지 못해…매우 송구”
정치 정치일반 2020.04.16 09:35:38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통합당의 4·15 총선 참패와 관련,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은 인정한다.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결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정부 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져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 갔다고 본다”며 “하지만 국민이 이 정부를 도우라고 한 만큼 야당도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을 살려주셔야 한다.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위기는 정부가 최대한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며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의 지적과 요구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재건을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여기 올 때부터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선거하는 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고 생각하고, 선거가 끝나면 일상의 생활로 돌아간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당의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건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 패인에 대해선 “선거 과정 속에서 좀 변화를 해볼 수 있을까 했는데 변화하지 않은 게 결과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통합당의 미진한 개혁·쇄신이 국민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또 “선거는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이 알아서 선거 패배의 본질이 어디 있는지는 앞으로 통합당을 다시 일으킬 사람들이 잘 분석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견이 진행된 통합당 대회의실에는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혔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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