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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뛴 안철수, 아쉬운 총선 결과에도 “일하는 정치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2:19:07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지상파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마지막 순간까지 겸허하게 지켜보겠다”며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내고 지역구는 내지 않았다. 안 대표는 정당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선 선거운동 기간 전남 여수에서 서울까지 약 430㎞를 뛰는 국토 종주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약 2석에서 4석가량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지역구와 비례의석 등 총 38석을 얻어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총선에서는 그 같은 결과가 없었다. 안 대표는 “저희들은 과정에서 정말 최선을 다한 만큼 겸허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저희가 약속했던 일하는 정치, 그리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이낙연 당선 '확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2:16:18이낙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숙희 씨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20.04.15 -
朴 정부 민정수석 곽상도 당선 유력. TK서 친박 명맥 이어가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2:15:59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미래통합당 후보가 재선 고지를 밟았다. 곽 후보는 대구 중·남구에서 오후 10기준 66.6%의 득표율을 기록해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후보(32.4%)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곽 후보는 문 대통령 가족과 현 정권 실세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대여(對與)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점차 옅어지는 친박계의 명맥을 잇는 후보로도 평가 받는다. 검사 출신인 곽 후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아들이 태국 방콕에서 1년 학비가 약 4,000만원인 국제학교를 다닌다고 주장하는 등 대통령 가족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최근에는 마스크 업체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동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적 마스크 특혜논란을 주장했다. 재선 고지를 밟게 될 곽 후보는 향후 대선 정국까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당길 전망이다. 대표적 친박계 인데다 논란의 중심의 선 곽 후보는 한때 ‘컷 오프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으나 통합당 공천 신청자 4명을 꺾고 결국 공천을 따낸 만큼 당내 입지도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곽 후보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점은 리스크다. 곽 후보는 국회법 위반,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기소 돼 28일 2차 공판기일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에선 당선무효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이낙연 당선 확정..“국난 극복에 혼신의 노력 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2:12:30서울 종로에서 당선을 확정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15일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후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후 10시8분 기준 34,566표를 얻어 5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득표율은 11,015표차 뒤처진 39.9%로 집계됐다. 이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선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며 “다른 국정과제의 이행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지지자 등 저와 저희 당의 승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0석 예측' 민생당, 총선 참패에 사실상 '와해 수순' 밟을 듯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2:10:23기득권 양당체제 견제를 존재 이유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 민생당이 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서 공중분해 수순을 밟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KBS·MBC·SBS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생당은 호남 지역 기반 군소정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합당으로 지난 2월 말 출범했다. 당 소속 현역 의원만 20명에 이르는 민생당은 합당에 따른 지지율 상승 효과를 노렸으나 결국 원외정당으로 내몰릴 처지가 됐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천정배(광주 서구을),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박지원(전남 목포), 정동영(전북 전주병),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등 현역 다선의원들을 비롯해 모든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며 당선권에 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의 ‘2번’ 상위권 공천이 번복되며 논란을 자초했던 비례대표 명단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확률이 커졌다. 민생당은 손 위원장의 비례 순번을 14번으로 조정하는 등 반등을 꾀했으나,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진 못했다. 비례 정당투표 투표용지의 맨 위 칸에 오른 효과도 현실화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는 수개표로 진행되는 탓에 오는 16일 새벽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생당은 와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합당을 계기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잠시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지도부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당내 결집력이 크지 않아 민주당 복당을 노린 탈당 움직임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종로대첩 승리 선언' 이낙연 "막중한 책임감 느껴…황교안 후보 노고에 경의"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59:27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과 관련,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승리를 선언하며 종로 구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40분쯤 자신의 종로 선거사무소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여당에 맡기셨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개표가 45%정도 이뤄진 시점이지만 60% 이상의 득표율을 이어가자 승리를 확신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면서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다른 국정과제의 이행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당원과 지지자 등 저와 저희 당의 승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매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이 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개표율 25.1%…민주당 143곳·통합당 95곳 우세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50:4521대 총선인 15일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143곳에서 우위를 차지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까지 합치면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 31분을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25.1% 진행돼 전체 250개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3곳, 미래통합당 후보가 95곳, 정의당 후보가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율 2.42%를 기록한 비례대표의 경우 더불어시민당 34.32%, 미래한국당 33.80%, 정의당 8.44%, 열린민주당 4.91%의 득표율로 집계됐다. 지역구에서는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2%의 득표율을 기록해, 35.5%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21대 총선의 잠정 투표율은 66.2%로,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 58.0%보다 8.2%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는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투표율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與 대표 경제통 김진표 당선 유력,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 [개표현황]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43:31여권의 대표 경제통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후보가 5선 당선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수원 5개 지역구를 비롯해 경기권 유세 지원에 나선 김 후보는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시된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9시 30 기준 51.9%의 득표율을 얻어 박재순 미래통합당 후보 40.5%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을 맡으며 여권의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최근에는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기 전부터 배달 수수료 인하 50%를 선제적으로 주문하며 ‘배달앱’ 이슈를 여권이 선점하는 데 앞장선 주역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당선된다면 5선으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 중 하나다. 4선의 의정활동 기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야당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 김 후보는 선거 포스터를 통해 ‘영(Young)’한 감각을 드러내며 젊은 세대와의 교감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김 후보는 당선이 되면 당 중진으로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래통합당에 의해 폭력행위까지 발생하면서 동물국회, 식물국회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선거 유세를 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상임위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세비삭감, 해당 소속 의원을 상임위와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명령하는 정당의 보조금 반납을 추진하겠다”며 “중진이 된다면 국회가 싸움을 안 하고 일을 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김성주, 선후배 간 대결 리턴매치서 정동영에 승리 유력 [개표현황]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42:09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병 후보가 정동영 민생당 후보와 벌이는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재선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9시 30분 기준 개표결과 70.4%를 득표해 28.5%에 거친 정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후보간의 대결은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간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는 정치입문을 정 후보를 통해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선거 막판에는 정 후보 측에서 김 후보가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며 네거티브 공방까지 벌어졌다. 20대 총선에선 정 후보가 승리 했지만 연이은 도전 끝에 김 후보는 승리를 거뭐질 전망이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패배 후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재선에 성공한 김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여권의 복지 정책 구상 등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19대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지낸데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내며 소득주도성장과 연금제도 개혁 등을 위한 실무적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당장 코로나19에 따른 재난소득 지급 등 기준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김 후보의 역할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전주를 바꿔 달라는 요구, 전북을 발전시켜달라는 열망을 확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집권여당의 힘으로 전북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막말 논란' 차명진 "부천 소사 지역에서는 정치 접겠다…유권자에 예의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34:03‘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15일 그동안 활동했던 부천 소사 지역에서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 득표율은 아마 예상보다 10%정도 줄어들 것 같다”며 “이제 부천 소사에서의 정치를 접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셨던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 역정을 회고하며 “1994년 15대 김문수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26년만”이라며 “김문수 의원이 3번, 제가 2번 당선되고 이어서 제가 2번 떨어지고 이번에 세번째 낙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 낙방한 제가 또 나서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기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의욕 충만한 우파의 새 기수, 새 선수를 발굴하던지 혹시 자발적으로 나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시냐”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발언해 ‘막말’ 파문이 일었다. 한편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59.5%를, 차 후보는 32.5%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정치 입문 후 첫 선거서 '고배'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29:10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 출마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배를 마실 것으로 예상된다. 개표가 27.7% 이뤄진 이날 오후 9시 현재 박덕흠 미래통합당 후보가 57%의 득표율을 기록,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곽 후보는 현재 2위로 1만1765표를 얻어 41.3%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으로 농촌이자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로 꼽힌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이후 민주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균형추 충청도 與 선택…젊은 도시 세종·대전 압승에 보수 텃밭 충북도 與 택해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29:04영호남 사이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던 충청도 이번 총선에선 여권을 선택했다. 충청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13석, 미래통합당 14석으로 접전이 펼쳐진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역 총 28석 중 15일 오후 9시 30 기준 19석에서 앞서나가며 중원 전쟁의 승리를 가져갔다. 여권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보수 세가 강하던 충북 지역에서도 청주 지역 4개구에서 강세를 보낸데 이어 대전 석압승, 젊은 공무원 세대 유입과 함께 기존 1개 선거구에서 2개로 늘어난 세종을 모두 따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약세를 보이던 충북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 민심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충북에서 민주당은 청주 상당·흥덕·청원·서원구 등 청주 4개 지역구 승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보은·옥천·영동·괴산) 민주당 후보는 40.3%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박덕흠 미래통합당 후보(57.9%)에 패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7석이 걸린 대전지역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것도 큰 이변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7석 중 3곳을 가져갔다. 4선의 이상민(유성을) 재선의 박범계(서구을) 의원도 각각 5선과 3선 도전에 성공이 유력시된다.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대전 중구에서 52.7%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은권 통합당 후보(46.0%)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해찬 전 대표가 불출마하고 지역구가 증설된 세종에서도 2석 모두 민주당에 돌아갈 전망이다. 세종갑에 출마한 홍성국 민주당 후보는 51.5%의 득표율을 기록해 김중로 통합당 후보(41.2%)를 앞서고 있고 세종을에서도 강준현 민주당 후보가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통합당 후보를 51.1%대 46.1%로 누르고 있다. 충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1석의 충남에서도 민주당이 6석을 앞서고 있다. 천안을의 박완주 의원도 54.3%로 이정만 통합당 후보(30.2%)를 따돌리고 3선 고지에 다가섰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에서 재선에 도전한 박수현 후보는 공주·부여·청양에서 49.3%의 득표율로 정진석 통합당 후보를 밀어내고 있지만 출구조사에선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세종과 대전은 평균 연령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해 여권에 유리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유리한 선거구도를 잘 활용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435㎞ 국토종주' 안철수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27:42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4·15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안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마련된 상황실에 나타났다. 그는 한 쪽 발에 깁스를 한 모습이었다. 안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정말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국민들 고통보다는 삶의 현장에 들어가서 국민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 있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저희들은 과정에서 정말 최선을 다한 만큼 겸허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 뜻에 따라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던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전날까지 14일 동안 이어진 국토종주 여파로 병원 치료 뒤 안정을 취하다 출구조사 발표를 함께 지켜보지 못했다. 그는 기존 정치와의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전남 여수에서 서울까지 435㎞를 두 발로 뛰는 국토 종주로 선거 유세를 대신한 바 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2~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 2~4석, MBC 3석, SBS 3~5석으로 예상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해피핑크 아닌 파란색' 넥타이 멘 김종인…색깔로 통합당에 작별 전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1:08:31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당일인 15일 파란색 넥타이를 멘 모습이 포착됐다. 통합당 당색인 ‘해피핑크’가 아닌 파란색 넥타이라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인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김 위원장은 목표 의석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점쟁이가 아닌 이상 정확하게 말할 수 없고 통합당이 1당이 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어제로 내 임무는 다 끝났으니까 더 이상 공식적인 자리에는 안 나타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맡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당색을 상징하는 분홍 넥타이를 멨으며, 선거 유세 중 취재진 앞에 설 때 분홍색 넥타이나 스카프를 해왔다. 총선 하루 전인 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지지호소 회견에서도 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방송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예측 보도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최대 130석 안팎의 확보에 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민주당 선거 진두지휘' 양정철·이근형 "총선 결과 확정되면 당 떠난다"
정치 정치일반 2020.04.15 20:53:28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싱크탱크를 이끌어 온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4·15 총선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5일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둘 모두 선거를 마치고 당을 떠날 계획”이라며 “둘 모두 선거를 치르러 왔고 이를 끝낸 만큼 조만간 당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하러 왔고 일이 끝났는데 남을 이유가 없다”며 “원래 있던 회사로 돌아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지난 5월 ‘총선 병참 기지’가 되겠다며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 위원장도 지난해 5월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컨설팅 회사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대표 컨설턴트였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선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만큼 확정하긴 어렵지만 예상보다는 아쉬운 수치”라며 “막판 보수 결집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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