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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김건희가 비선실세? 이 정도 안 하는 후보 부인이 어딨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18 05:40:34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보도에 대해 “솔직하고 털털한 내용이라 한편으로 안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우리가 모르는 충격적인 것이 나올까 아주 긴장했다. 윤 후보 당선에 최선을 다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부담을 안고 봤다”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캠프 쪽 비선실세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후보의 가족이나 부인이 그 정도도 안 하는 캠프가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캠프 내 중요한 의사결정이라든가 주요 인물 인선이나 평가 등에 개입하고, 의견 전달을 넘어 공식 의사결정, 집행체계를 왜곡시키는 정도가 되면 비선실세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야기 자체만 가지고 그렇게 보기에는 사후의 반응도 그렇고, 뭐 저거 갖고 그러냐는 반응이 있다”며 “제 주변과 인터넷도 그렇고 어제 스트레이트 게시판도 그렇다. 심지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허탈해 하는 걸 보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대다수가 ‘맞아, 맞아’ 하면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저걸 가지고 나라가 뒤집어질 것처럼 그랬나’하는 생각에 한편으론 안도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향후 추가 내용 공개 시 파장이 우려되진 않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다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말이라는 건 일단 뱉었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를 하는 거고, 그 과정에서 잘못된 피해를 끼쳤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으로서, 또 대통령의 가족으로서 부적절한 게 있으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자기반성과 노력을 하고 약속해야 하는 것”이라며 “겸허한 낮은 자세로, 또 진실로써 국민을 대하는 자세를 한 번 더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애들 때리려 선생님 되고파"…과거 글 꺼낸 이준석
정치 정치일반 2022.01.18 05:40: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에 투표하면 김건희가 당선된다"라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정면 대응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인용했다. 앞서 전날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정권 잡으면…' 김건희 발언의 핵심이다. 윤석열에 투표하면 김건희가 당선된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무리 후보자의 배우자의 발언을 물고 들어가도 국민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이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뱉었던 말을 인용했다. 이 대표는 "'왜 선생님이 되고 싶었냐고요? 기막히겠지만 선생님한테 너무 많이 맞아서 나도 선생님 돼서 애들 때려보겠다고…' 이 말은 이재명 후보가 한 발언이다"라며 "이재명에 투표하면 이재명이 당선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해당 매체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최순실의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고 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김건희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인생, 오늘부터 더 정확하게 더 세게 방송토론 하련다”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인터뷰 취재가 아닌 사적 대화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소리는 녹음파일을 함부로 공개하고 있다”며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하고 추가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민사소송을 즉시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건희' 글 삭제한 홍준표, 침묵선언 "대선까지 의견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18 05:24: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에 걸친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된 가운데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침묵'을 선언했다. 17일 홍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탈락 후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팬페이지 '청년의꿈'의 '홍문청답(홍준표의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 코너에 '오불관언(吾不關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글에서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 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면서 "대선이 어찌 되던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MBC가 김씨와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공개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관여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최순실 사태로 흘러갈까 걱정"이라고도 했다. 현재 홍 의원 페이스북에서 김씨의 통화 녹취와 무속인 관련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건진대사라는 무속인 전모씨가 선대본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면서 "전씨는 무속인이 아니라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으며 전씨는 선대본과는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
[사설] 나랏빚은 급증하는데 여야는 닮은꼴 선심 공약 경쟁
오피니언 사설 2022.01.18 00:01:01여야 양대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닮은꼴’ 선심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표심을 잡기 위해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경쟁적으로 엇비슷한 카드를 꺼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병사 봉급 200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똑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3일 “500%까지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윤 후보가 지난해 내놓은 ‘역세권 첫 집’ 정책과 유사하다. 집값을 잡기 위한 250만 가구 주택 공급 대책도 판박이나 다름없다. 이 후보가 이 가운데 100만 가구를 ‘기본주택’으로, 윤 후보는 30만 가구를 ‘청년 원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거론했다. 두 후보는 경부고속도로·철도 지하화와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에 대해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1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 후보는 “대폭적 증액”, 윤 후보는 “충분한 지원”을 언급하며 ‘현금 더 주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수백조 원이 들어가는 공약을 얘기하면서도 뚜렷한 재원 마련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의 기본주택에 약 300조 원, 윤 후보의 청년 원가주택에 약 90조 원이 각각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병사 봉급 인상에도 5조 원 이상의 예산이 더 소요된다. 이러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각각 “쌍 포퓰리즘이냐” “세금이 꿀단지냐”라고 비판하는 것이다. 올해 누적 국가 채무는 1,064조 원으로 치솟고 국민 1인당 나랏빚은 2,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후보들은 나라 곳간 사정을 외면하면서 표만 얻고 보자는 매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후보들이 성장 동력 키우기 등 구체적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계속 포퓰리즘 경쟁에 매몰된다면 미래 세대의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
김건희 '녹취록'…'최순실 될 수 없는 이유' 글 올린 김영환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22:28:2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무엇이 문제냐',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김건희가 최순실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같은 제목의 글에서 △정치가 두렵다 △윤석열은 문재인이 만들었다 △조국은 민주당이 망가트렸다 △안희정이 불쌍하다 △나는 나이트클럽을 싫어한다. 그러니 쥴리가 아니다 등 녹취록에 담긴 김씨 발언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그는 순진하게도 정치판의 사기꾼에게도 자기 남편을 도와달라고 매달리는 순진한 여성이었다"며 "그의 정치적 술수의 몽매함이 그를 구했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또한 "상식이 정치를 이기고, 순수가 노회를 이기고, 진실이 공작을 이겼다"면서 "MBC는 이재명 형수욕설을 방영하지 않는 한 공영방송이라 할 수 없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무엇보다 윤석열은 주변에 친구가 많다. 그리고 천부적으로 그는 계란말이를 좋아하고 혼밥혼술을 싫어한다"며 "토리 아빠가 최순실을? 민주당의 이 실망을 어찌 할꼬"라고 썼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도 김씨 녹취록 방송을 두고 "참 놀라운 반전이다. 이래서 정치가 어렵고 흥미롭다"면서 "김건희씨의 오늘 녹취는 가식이 없어 좋았다. 그동안 불편한 진실의 일단이 드러났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전 의원은 "안희정, 보수 탄핵론 등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문제를 던져 주었다"며 "예상한대로 그녀는 새로운 영부인으로도 손색이 없다"고도 했다. 앞서 MBC는 전날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발췌 요약하는 형식의 방송을 내보냈다. 김씨는 이른바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에 대해 거침없이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에서 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이씨와 통화에서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여권 권력다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존재감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해서 이렇게 됐다"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이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사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가 주도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보수가 키워줬겠느냐.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을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 시킨 거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씨는 조국 수사가 발단이 돼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나서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씨는 "(윤석열이)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검찰에서)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겠나"라고 반문했다. -
배현진,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필수예방접종 포함 법 발의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22:25:36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장염인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을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가가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 항목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감염병예방·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유아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급성 위장관염이다. 장염 발병 시 심한 탈수 현상으로 입원하기도 한다. 예방접종 비용은 20만~30만원가량이다. 한국은 생후 6주 이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나 필수예방접종 항목에는 빠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9년 영·유아에 대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을 의무화할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 비용 부담으로 접종 못하는 영·유아들이 있다는 게 배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자 영·유아 총 1,50만559명 중 14.8%가 접종을 하지 않았다. 이에 최근 일부 지자체와 종교단체 등에서 접종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배 의원은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논의해 왔지만 비싼 접종 비용 탓에 지원 대상에는 제외되어 온 것이 현실”이라며 “금전적 이유 때문에 필수예방접종에서 제외되는 영·유아는 없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李 다 나오네"…'나의 촛불' 띄운 김어준·주진우
정치 대통령실 2022.01.17 22:10:37지난 14일 공개된 방송인 김어준의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서 영화 '나의 촛불'의 1분36초 분량 예고편이 공개됐다. 대선 후보 3명의 모습을 담은 영화 ‘나의 촛불’은 대선 한 달 전인 2월 10일 개봉한다. '나의 촛불' 측은 "2016년 겨울부터 2017년의 봄까지, 1,600만명의 국민들이 한목소리를 내던 그 때, 그 과정에서 숨어있던 놀라운 비밀들과 이제는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주진우는 "대선과 아무 상관 없이 촛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면서 영화의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영화는 배우 김의성과 기자 주진우가 감독에 처음 도전한 작품이다. 김의성은 "감독 여러분께 (연출을)문의했는데 '사정이 있다'고 하면서 피하더라. 그래서 저희 둘이 했다"고 연출을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의성은 “대선이 끝나면 더이상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많이 극장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에는 고영태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 손석희 전 JTBC 총괄 사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후보,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 등 다양한 인물들과 더불어 당시 촛불집회에 참석한 많은 촛불시민들이 등장한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윤 후보는 "뭐라고 해야 할까"라면서 "리얼 시추에이션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고, 이 후보는 예고 후반부에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연설하는 장면으로 등장했다. 예고를 본 김어준은 "모든 게 새롭다"며 "이게 2018년 즈음에 개봉을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못하길 다행이다"며 "저 안에 대통령 후보가 2명이 들어있다. 5년 후에 이렇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냐"면서 웃었다. 이에 김의성이 "심상정 의원도 나온다"고 말하자, 김어준은 "그러면 3명이다"라고 정정했다. 김의성은 윤 후보에 대해 "그땐 제가 존경하는 분이었다"며 "지금 다시 말하니 고개도 돌리시고, 다리도 벌리시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죄인 건 당연하고, 촛불의 힘으로 수사했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에 주진우도 "촛불을 막 숭배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촛불 집회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여러분”을 외치는 이 후보가 등장한다. 하지만 김의성은 “우리가 이 영화를 만들 때는 이 후보가 ‘노바디(nobody)’였다”며 “(이 후보의) 인터뷰는 못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다음달에는 탄핵 당시 좌파에 가담했던 윤석열 후보가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며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다자대결서 윤석열 40.6% 이재명 36.7% 안철수 12.9%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21:06:17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18세 이상 3,03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 조사보다 6.5%포인트 오른 40.6%였다. 이 후보는 3.4%포인트 빠진 36.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넘어서는 3.9%포인트다. 전주에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윤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선대위 내분 봉합,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의 사망 등 이슈가 각각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윤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1주일 전 25.9%에서 47.4%로 21.5%포인트 급등했다. 30대에서는 지지율이 26.3%에서 35.8%로 9.5%포인트 상승했다. 남성(10.1%포인트↑)에서도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9.4%포인트↑), 대구·경북(7.3%포인트↑), 광주·전라(5.8%포인트↑), 서울(3.5%포인트↑) 등에서 지지세가 커졌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5.5%포인트↓), 인천·경기(5.1%포인트↓), 서울(4.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내렸고 남성(4.6%포인트↓) 지지율도 하락했다. 30대(10.3%포인트↓), 20대(7.9%포인트↓) 지지율은 내렸다. 반대로 70세 이상(5.0%포인트↑)에서는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8%포인트 오른 12.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30대와 40대 위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였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 후보로 나선다면 누굴 뽑겠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5.2%는 윤 후보를, 37.0%는 이 후보를 택했다. 심 후보는 3.8%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는 안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42.2%, 이 후보는 34.3%였다. 심 후보는 3.2%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나서든 관계없이 단일 후보에는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전화 면접(20%), 무선 자동응답(75%), 유선 자동응답(5%) 방식으로 응답률은 7.6%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이달 15~16일 전국 성인 1,0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 32.9%, 윤 후보 31.6%로,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내였다. 안 후보는 12.7%, 심 후보는 2.7%였다. 지난달 30~31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이 후보는 2%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5.6%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
을지로 입구역 등장한 윤석열…퇴근길 인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9:19:25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7일 저녁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시민들에게 퇴근길 인사를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양복 차림으로 '윤석열' 이름 석 자를 쓴 어깨띠를 두른 채 을지로입구역에 나타났다. 윤 후보의 등장에 을지로입구역엔 순식간에 시민들이 몰렸다. 윤 후보 근처에서 줄을 서서 '셀카' 요청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퇴근길 인사는 언론에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됐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시민 이동에 불편을 줄까 봐 퇴근길 인사 일정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며 "여의도역 출근길 인사부터 시작해 인천, 울산, 부산 등 지하철 인사를 이어가며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
"방송보고 팬 됐어요"…김건희 팬카페 회원 하룻새 폭증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9:18:4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MBC 방송에 공개된 후 김 씨 팬카페 회원수가 급증했다. 17일 네이버 카페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 회원 수는 저녁 7시 기준 1,839명명을 돌파했다. 현재도 계속 늘어 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카페 가입자 수는 215명이었지만, 16일 밤 MBC 스트레이트 방송 후 신규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6배 이상 증가했다. 게시판에는 “오늘 방송보고 멋있어서 가입했다” “팬 됐어요” 등의 글이 쏟아졌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7시간 통화’ 중 일부를 공개했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이재명 '도덕성'·윤석열 '국정 능력'…여전히 최대 약점 꼽혀[대선 D-50 설문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8:59: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덕성’ 측면에서 주요 대선 주자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정 운영 능력’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1차 조사에서도 각각 ‘도덕성’과 ‘국정 운영 능력’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으나 50일 동안 점수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이에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 이 후보는 ‘이미지 개선’이, 윤 후보는 ‘정책 역량 입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도덕성 점수는 33.3점으로 주요 대선 주자 중 가장 낮았다. 50일 전 1차 조사 결과(34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대장동 의혹과 ‘형수 욕설’ 문제에 이 후보 아들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반면 이 후보는 국정 운영 능력에서는 1차 조사 결과(56.5점)와 유사한 57.3점을 받아 대선 주자 4명 중 1위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자신의 강점인 국정 운영 능력을 내세워 ‘경제 대통령’ ‘정책 실천력’을 부각해왔다. 하지만 지난 50일 동안 이 후보의 지지율은 2.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장점 부각 전략’을 넘어 부정적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 역시 자신의 취약점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의 국정 운영 능력 점수는 34.3점으로 주요 대선 후보 중 가장 낮았다. 이 후보와는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졌다. 윤 후보는 1차 조사 당시에도 36.7점으로 네 후보 중 점수가 가장 뒤처졌다. 국정 운영 능력이 신뢰받지 못하면서 55%에 달하는 정권교체론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21.6%에 그쳤다. 정권 교체론자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38.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18.6%였다. 정권 교체를 열망하고도 아직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비율은 36.4%로 전체 응답자의 20.1%에 달했다. 이들을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반문재인 정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정권 교체를 원하면서도 윤 후보 지지를 주저하고 있어서다. 선명한 국정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충분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다. 웹 조사 응답률은 9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양자대결 땐 李 42.5%-尹 33.6%…李 38.3%-安 40.5%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8:13:17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야권의 단일화 압박이 더욱 강해지는 양상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 내홍을 수습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후보 확정 초반의 기세가 꺾인 데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선호도에서 안 후보가 앞서며 양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특히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면서 야권 단일화가 20대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이 후보가 38.3%, 안 후보가 40.5%로 나타났다. 2.2%포인트 격차로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다. 반면 윤 후보가 단일 후보일 때는 33.6%로 42.5%를 기록한 이 후보보다 8.9%포인트 뒤처졌다. 윤·안 단일화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안 후보는 32.7%를 얻어 윤 후보(21.2%)를 앞섰다. 윤 후보 지지자 가운데 77.6%가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안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39.9%가 윤 후보를 선택해 지지자 간 이질성을 보인 점도 특징적이다. 다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31.7%, 윤석열 21.6%, 안철수 11.5%, 심상정 3.2% 순이었다. 이는 대선 100일 전(2021년 11월 29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구축한 패널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2.5%포인트 상승 △윤 후보 5.8%포인트 하락 △안 후보 7.8%포인트 상승 △심 후보 0.9%포인트 하락했다. 패널들의 지지 추이를 추적하면 지난 50일 동안 이 후보 지지를 철회한 유권자 중 12.2%, 윤 후보의 경우 41.0%가 안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선거학회장인 강우진 경북대 교수는 “설 명절 전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정치적 환경이 달라지면 후보들의 전략이 변화할 수 있고 단일화 압박 강도는 더욱 세질 수 있다”며 “특히 직전 대선에서 보수 후보 분산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보수 지지층의 단일화 요구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7년 대선 당시 후보별 득표율은 홍준표(24.03%), 안철수(21.41%), 유승민(6.76%) 후보까지 합쳐 52.20%였지만 후보 분열로 41.08%를 득표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패널 조사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로 웹 조사 응답률은 94.1%였다. 1차패널 조사는 지난해 11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1년 10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 추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1·2차 패널조사 어떻게 이뤄졌나[대선 D-50 설문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7:48:14서울경제와 한국선거학회가 공동 기획하고 엠브레인퍼블릭이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대선 100일 전 1차 조사 패널 1,800명 가운데 1,334명이 대선 50일 전 2차 조사에도 응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기록했다. 단순히 후보 지지율만 좇는 방식이 아니라 각 후보의 공약 선호도 조사를 병행해 후보의 공약 의지와 실현 가능성을 추적했다. 여론조사마다 세대와 지역별, 정치 성향별 응답자 수 차이가 크지만 이를 무시한 채 단순 비교가 이뤄지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패널 조사를 실시했다. 패널 조사를 통해 후보 지지 변화의 경로까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패널 조사는 1·2차 조사에 이어 3차 조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패널 조사는 처음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에게 이후 조사에서도 반복 질문을 할 수 있다. 유권자의 인식 변화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선거학회는 국내 선거의 입체적인 분석을 수행해왔는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퓰리즘 지표’ 개발을 시도했다. 특히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서 포퓰리즘 인식 정도의 변화를 살펴 50일 동안 변화를 살펴봤다.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후보의 ‘실행 의지’ 정도를 물어 유권자의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포퓰리즘 지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제, 최적화한 공약, 미래를 짊어질 후보 등의 파악에도 무게를 뒀다. 대선 이후 이뤄질 3차 조사에서는 실제 후보에 대한 투표 경로를 알아보고 신임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도 담을 예정이다. 2차 조사는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설문지를 이용한 웹 조사였다. 조사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현황(2021년 10월 기준·18세 이상)’을 토대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 방식을 썼다. 대선 50일 전 여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13일 진행됐다. 최대 허용 오차 범위는 ±2.7%포인트(신뢰 수준 95%), 응답률은 94.1%다.1차패널 조사는 지난해 11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선거학회의 조영호 서강대 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아 정치 개혁 부문의 공약·정책을 분석했고 △선거학회장인 강우진 경북대 교수(경제·노동) △신정섭 숭실대 교수(부동산) △신현기 가톨릭대 교수(행정·언론) △하상응 서강대 교수(정치심리) △박선경 인천대 교수(청년·복지) △황인정 성균관대 좋은 민주주의연구센터 전임연구원(민주주의) 등이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
尹 5.8%P 빠질때 安 7.8%P 늘어…트로이카로 재편된 대선 후반전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7:45:29대선 100일 전부터 50일 동안 여론의 추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상으로 요약됐다.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둘러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내홍이 극적으로 봉합된 뒤 국민의힘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 후보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서 이동한 보수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 흡수하고 있어 남은 50일간 대선 레이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 안 후보 간 ‘트로이카’ 구도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와 한국선거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100일 전(21년 11월 29일) 1차 여론조사 이후 50일간 구체적인 표심 경로 변화를 살펴봤다. 1차 조사에서 3.7%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후보는 2차 조사에서 11.5%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2차 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로 유입된 그룹은 ‘지지 후보 없음’ 등의 유보 입장을 보이는 무당층이 3.9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윤 후보 지지 그룹이 3.57%, 심상정 정의당 후보 0.53%, 이 후보 0.37% 순이었다. 지난해 말 당내 극심한 내홍에 시달린 국민의힘과 윤 후보에게 실망한 유권자가 실제로 안 후보로 지지 후보를 교체한 것이다. 무엇보다 비호감 대선이 치러지며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의 이동이 크다는 점은 윤 후보가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안 후보 지지율이 쉽사리 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동안 안 후보 지지율 상승을 샘플과 조사 방식이 상이한 여론조사를 가지고 단순 비교한 것과 달리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 여론조사는 패널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지지 이동 현황을 분석했다. 패널조사는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처음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에게 이후 조사에서도 반복 질문을 할 수 있다. 유권자의 인식 변화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안 후보에게 이동한 지지층은 역시 윤 후보 지지층에서 크게 움직이며 지지율 변동을 가져왔다. 윤 후보는 1차에서 27.4%, 2차 21.6%(1차 조사 1,800명 응답자 중 2차 조사에 응답한 1,344명을 기준으로 재조정)를 기록해 지자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 후보 지지로 이동한 그룹이 3.52%였고 무당층으로 흘러간 지지자도 4.35%에 달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이유로는 후보의 공약 불호와 불신이 32.1%로 가장 높았고 다른 후보의 공약이 더 마음에 들었다는 응답도 31.6%로 높았다. 배우자 김건희 씨 등 가족 문제(17.9%)는 예상과 달리 지지 철회의 결정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선거학회는 윤 후보의 경우 가족 리스크나 후보 자질 문제보다 공약·정책 이슈가 앞으로 후보 지지 여부에 가늠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후보의 경우 1차 조사에서 29.2%, 2차 조사에는 31.7% 지지를 받았다. 다만 1·2차 모두 이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27%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무당층 등의 지지율을 끌어와 2차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1차 조사에서 지지를 보낸 유권자가 2차 조사에서는 지지를 철회했다는 얘기다. 지지 이탈자들의 이동 경로도 안 후보(0.40%)로 이동했다. 다만 이 후보 지지를 철회한 뒤 다른 후보를 선택하기보다는 2.19%를 기록한 무당층으로 다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1차 보다 2차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1차 조사 무당층 가운데 4.31%가 이 후보를 지지하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는 윤 후보와 달리 후보 개인의 자질 문제가 5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 등의 성과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는 이 후보로서는 의외의 결과였다. 신현기 가톨릭대 교수는 최근 이 후보가 윤 후보를 겨냥해 ‘군대 안 갔다온 인간들이 멸공·북진통일 주장’이라고 했던 발언을 예로 들며 “유권자는 후보의 말과 행동·태도 등을 보고 후보의 개인 자질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최근 윤 후보를 겨냥한 이 후보의 강한 발언들이 오히려 자질 문제를 부각시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패널 조사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로 웹 조사 응답률은 94.1%였다. 1차패널 조사는 지난해 11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1년 10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 추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이재명 20대 - 윤석열은 50대 취약…57% "개인 자질 탓에 후보 변경"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7:44:2550일을 남겨둔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20대와 5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대 지지율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남은 기간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7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널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18~29세 연령층에서 1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는 31.7%, 40대와 50대는 4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유독 20대에서는 지지 흐름이 취약한 모습이다. 대선 100일을 앞둔 2021년 11월에 같은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7.4%였다. 그동안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공약을 쏟아냈지만 유의미한 반등 흐름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반면 윤 후보는 50일 만에 50대 지지율이 9.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조사에서 50대 응답자 중 25.4%는 윤 후보 지지를 선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15.8%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60대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44.7%에서 36.1%로 급락했다. 설문 참가자들이 후보 지지를 변경한 이유로는 연령을 불문하고 ‘개인의 자질’을 언급한 비율이 57.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후보의 정책 공약 불호 혹은 불신 33.3% △후보 가족의 이슈 26.6% △다른 후보의 공약 또는 자질이 더 마음에 들어서 16.4% △정당과 후보의 의견 격차 벌어짐 9.9%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 모두 전통적으로 진보와 보수 정당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세대의 지지가 미흡하다”며 한때 집토끼로 분류된 유권자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것이 남은 기간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은 20·30·40세대에서, 국민의힘은 50·60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얻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양상이 전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여성층의 지지부터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2017년 대선 당시 20대는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47.6%, 30대는 56.9%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후보는 20대 여성 유권자의 56%, 30대 여성 유권자에서는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윤 후보는 당의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고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선보여 50대 이상 유권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거론된다. 19대 대선에서 50대 지지율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5.4%)를 제외해도 문 후보는 36.9%, 홍준표 후보(26.8%)와 유승민 후보(5.9%)는 총합 32.7%의 득표율을 얻으며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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