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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찬성 55.4% 달하지만…尹 지지율은 더 하락[대선 D-50 설문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7:43:48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 비중이 두 달여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제1야당 후보 지지율은 정권 교체 응답률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이합집산을 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일~13일 실시한 ‘대선 D-50’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 당선이 좋다’는 답변은 55.4%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경제가 대선 D-100일 조사(지난해 11월 8~12일)를 했을 때의 56.1%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이 좋다’는 답변은 43,9%에서 44.6%로 늘었다. 정권 교체 찬성층을 살펴보면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이 86.8%에서 88.9%로 2%포인트 상승했다. 중도는 60.1%에서 57.3%로 2.8%포인트 줄었고 진보 역시 22.9%에서 19.6%로 3.3%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30대는 2.5%포인트, 18~29세는 1.2%포인트 늘어난 반면 50대는 4.5%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는 2.9%포인트, 서울은 2.7%포인트 증가했고 부산·울산·경남은 4.3%포인트 줄었다. 정권 교체 여론은 제1야당 후보로 모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21.6%에 불과했다. 정권 교체 찬성율의 39%에 불과한 수치다. 이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사에서 ‘절대로 찍지 않을 후보’를 물은 결과 44.4%가 윤 후보를 택했다. 중도층의 42.5%는 물론 보수층의 10.5%도 윤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했다. 또 국정 운영 평가 부정 답변자의 15.4%도 윤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정권 교체 응답률과 윤 후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데는 윤 후보 비호감 해소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인정 성균관대 좋은민주주의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은 “전체 응답자의 30퍼센트가 넘는 부동층의 3분의 2가량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 윤 후보의 불호·불신 요인이 감소된다면 부동층에서 선호 후보를 변경할 수도 있다”며 “절대 찍지 않을 후보로 윤 후보를 고른 비율이 상대적으로 20대와 60대 이상에서 낮기 때문에 특정 연령대와 유권자층에서의 여론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패널 조사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로 웹 조사 응답률은 94.1%였다. 1차패널 조사는 지난해 11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2021년 10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 추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포퓰리즘·갈라치기 피로감에…30%는 여전히 "찍을 후보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7:41:58대한민국의 다음 5년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할 선거가 50일 앞인데도 유권자 3분의 1이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심지어 “누구도 찍지 않겠다”는 표심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정치권이 집도 주고(청년주택) 돈도 주겠다(청년기본소득)며 지지를 호소한 청년층은 오히려 현재 나온 대선 후보들을 찍지 않겠다는 마음이 콘크리트처럼 굳고 있다. 심지어 지난 4년 내내 ‘정권 교체’를 외쳐온 보수층에서 현재 나온 후보들을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늘면서 보수 결집 효과마저 희석되는 상황이다. 비전을 보여주기보다 재정에 기대는 포퓰리즘과 남녀를 갈라치는 ‘편 가르기’에 부동층의 정치 혐오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1~13일) 결과 “찍을 만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77.8%를 기록했다. 선거 100일 전 시행한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지난 50일간 부동층(후보 미정, 지지 후보 없음 등)은 34.7%에서 30.9%로 3.8%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찍을 후보를 정하지 못한 30.9% 가운데 표를 줄 인물이 없다는 여론이 같은 기간 70.0%에서 77.8%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50일간 부동층 10명 가운데 1명만 지지 후보를 정했고 나머지 9명은 누구도 찍지 않겠다는 양상이 더 심화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정치권이 지난 50일간 이번 대선에서 승부처로 꼽고 있는 청년과 중도, 수도권, 나아가 여성층에 자리 잡은 부동층의 마음을 흔들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택 250만 가구 공급(이재명·윤석열)부터 △기본주택(100만 가구) △수도권 광역철도 신설·연장(윤석열) △청년 내각(안철수) △성평등임금공시제(심상정) 등의 공약들이 이른바 ‘중수청+여’의 마음을 사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부동층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더 외면하게 했다는 설명이 더 들어맞는다. 실제로 부동층 가운데 청년층에서 찍을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84.7%로 1차 조사(70.7%)에 비해 14%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는 성별과 연령·지역·학력 등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상승한 수치다. 소위 20대 청년 부동층에서 ‘누구도 찍지 않겠다’는 의중이 더욱 확산된 결과다. 기존 후보들이 내놓은 청년 정책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는커녕 오히려 외면하게 한 셈이다. 여야 모두 공을 들여온 수도권에서도 부동층이 투표를 하지 않을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약 840만 유권자의 표가 달린 서울 지역의 부동층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비율은 71.4%에서 83.7%로 12.3%포인트 치솟았다. 또 약 1,350만 표가 걸린 인천·경기에서도 부동층 가운데 찍을 후보가 없다는 답이 79.1%로 지난 조사에 비해 2.6%포인트 증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거에서 ‘스윙보터(승부를 결정하는 표심)’ 지역인 대전·세종·충청의 부동층도 마음이 더 굳어졌다. 이 지역에서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0.0%로 지난 조사(72.1%)에 비해 7.9%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유권자의 50%, 약 2,200만 표가 걸린 수도권에서 부동층의 마음이 대선 50일 전까지 어느 후보에게도 움직이지 않았다. 전제 유권자(20대 총선 기준 4,399만 명) 가운데 60%(2,669만 명)가 걸린 수도권과 충청의 부동층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결과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 남녀의 편을 가르는 공약 등의 여파로 여성 부동층도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여성 부동층 가운데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은 78.7%로 지난 조사(70.8%)에 비해 7.9%포인트 증가했다. 또 정권 교체를 원했던 보수층(11.6%포인트)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 운영 부정층(10.2%포인트)에서도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여론이 각각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부동층에서 정권 교체의 열망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선거학회는 정치권이 극단적인 공약으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강화하는 행태가 부동층의 마음을 더욱 닫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누가 당선돼도 마찬가지(11.6%)’라는 답이 ‘찍을 후보가 없다(77.8%)’는 답의 뒤를 이은 결과만 봐도 부동층이 현재의 대선 후보들에게 미래를 기대하지 않는 심리가 나타난다. 박선경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한두 달 전에는 보통 자신의 지지 기반이 아닌 계층에 지지를 호소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반대로 가고 있다”며 “양대 후보 모두 안정적인 지지율이 나오지 않으니 청년 등을 ‘편 가르기’로 지지층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다자대화 몰래 녹음"…국힘, 서울의소리 대표·기자 고발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7:11:59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의 대화를 공개한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측을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 열린공감TV 정모 PD에 대해 "오늘 오후 3명을 경찰에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작년 8월 말 서울의소리 촬영 담당 이모씨(이명수 기자)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여러 명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작년 7월부터 몰래 대화를 녹음하기로 사전에 계획하고 질문 유도 방법까지 기획했으므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의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제 방송으로 '인터뷰 취재'가 아닌 '사적 대화'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의소리, 열린공감TV는 MBC가 보도하지 않은 부분까지 녹음파일을 함부로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법원이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방송 허용 대상에서 수사 관련이나 사적 대화 부분 등을 제외했음에도 서울의소리가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양자 간 대화를 몰래 녹음해 유포한 행위는 손해배상청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확립된 판례"라며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하고, 추가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민사소송을 즉시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재와 정치 논평을 빙자해 여성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무시한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는 그간 지속적으로 불륜설과 유흥접대부설을 허위로 퍼뜨리면서 여성을 상대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방송하여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이런 여성 혐오적 행태에 편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공감TV와 서울의소리, 그리고 여권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가짜 뉴스 파일을 생산하거나 공유하거나 유포하는 자들을 철저하게 색출해 전원 고발 조치할 방침임을 경고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또 윤재옥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오는 23일 MBC가 2차 방송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추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3강 체제' 구축한 安, 양자토론 저지 총력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6:21:29‘3강 체제’를 구축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전 양자 토론에 합의한 것에 대해 “토론 담합”이라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항의 방문,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방안을 검토해 양자 토론을 총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17일 영등포구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양당의 양자 토론 방침과 관련해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정의롭고 공평한 기회를 갖자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국민들도 공평한 정보를 갖고 판단해야 하지 않나. 정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국회 선대위 회의장에서도 ‘담합 토론 중단하고 당당하게 3자 토론’이라는 문구를 배경판으로 내걸고 ‘담합 토론 즉각 중단’ ‘3자 토론 즉각 수용’ 등의 플래카드도 게시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과천에 위치한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고 ‘불공정 양자 토론’에 대한 입장을 촉구하는 면담을 진행했다. 지지율 5% 등 법률이 정한 선관위 주관 토론회 초청 대상 조건을 안 후보가 충족하는 만큼 선관위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의혹 해소를 위해 쌍특검을 받으라고 했더니 양당 간 토론 담합을 했다. (이는) 불공정 거래 행위”라며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민께 사과하고 협의를 철회해야 하며 방송사는 이와 관련해서 토론을 주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를 향해서도 “공정한 선거 질서의 확립을 위해 두 당 간의 협의 사항이 공정한 선거운동에 명백한 위배이고 후보 간의 형평성의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각한 폐해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명백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양당이 방송사를 선정해 양자 토론 진행을 강행할 경우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당도 이날 거대 양당 후보의 양자 TV 토론을 저지하기 위한 긴급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배진교 원내대표가 다자 토론 개최를 촉구하는 긴급 면담을 위해 KBS·MBC·SBS 방송 3사를 방문한 데 이어 18일에는 소속 의원들과 각 방송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정의당은 “소수당을 제외한 양당만의 TV토론이 진행된다면 이는 명백히 방송법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
'불심 놓칠라..' 여당, 참회의 108배 vs 야당은 정청래 실언 성토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6:20:55더불어민주당은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지도부를 예방해 정청래 의원의 국정감사장 발언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이며 108배를 올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김영배 전통문화 발전 특별위원장, 서영교 특위 위원, 김영진 사무총장, 정청래 의원 등 의원 36명은 이날 서울 중구 조계사를 방문해 108배를 하고, 참회의 뜻을 담은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후 정 전 총리와 윤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 등과 만나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구역입장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전통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이후 정 의원에 이어 이재명 대선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도 사과의 뜻을 표명했지만 조계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 전국승례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불교계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만들어진 데 대해서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108배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까지 조계사 방문을 허락해주신 총무원장 스님과 여러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불교계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이'와 '화쟁' 사상으로 앞으로 불교계와 의원님들 간 많은 소통과 화합이 이뤄져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데 큰 밑거름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조계종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기획실장 법원 스님은 "2020년 2월 6일부터 선제적 방역지침에 따랐고 정권 안정 등 여러 부분을 도와주려고 했던 선의의 마음이 배신당했다는 상실감과 박탈감에 불씨가 붙어 이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108배를 마친 뒤 "문화재 관람료 논란은 박정희 정권 당시 조계종의 막대한 사찰 부지를 일방적으로 국립공원으로 편입해 국가재산인 것처럼 활용한 뒤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아 비롯된 문제"라며 "이를 관련법 개정과 행정감사로 바로잡아야 할 주체가 바로 국회의원인데, 이를 망각하고 동료 의원이 부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불교계에서는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에서 축복 미사를 올리고 교황청을 두 차례 방문하는 등 가톨릭 편향 행보를 보여 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쌓여 온 불만이 정 의원 발언을 계기로 터져나왔다는 지적이다. 야당 후보들은 여권에 냉랭한 불심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나란히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불교의)가르침을 잘 새겨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정부 여당은 (불교계)관련 예산 삭감으로 답하고 여당 의원의 망언까지 있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
김건희 손들어준 개미...윤석열 테마주 상한가
증권 국내증시 2022.01.17 16:20:32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불확실성에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개미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베팅하며 정치 테마주에 올라탔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음이 공개된 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는 날아 올랐고 최근 대안 주자로 부상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17일 윤 후보 테마주로 엮이는 노루홀딩스우(000325)(29.94%)와 덕성우(004835)(29.88%)가 각각 상한가로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윤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희림(037440)(18.20%)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고 NE능률(053290)(11.70%), 깨끗한나라(004540)(8.51%), 덕성(004830)(7.44%) 등도 급등했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가가 뒷걸음질했다. 안 후보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는 안랩(053800)(-14.46%)을 비롯해 까뮤이앤씨(013700)(-21.00%), 써니전자(-20.78%), 광진실업(-17.71%)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로 언급되는 일성건설(013360)(-7.60%), 이스타코(015020)(-5.15%) 등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후보들 간 희비가 엇갈린 것은 ‘판도라의 상자’로 여겨졌던 윤 후보의 배우자 김 씨의 통화 녹취록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이번 보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윤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국민의힘 "김건희 악재 털었다"지만...'내부총질' 발언 추가 공개에 속내 복잡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6:11:19국민의힘이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 보도 파괴력이 ‘미풍’에 그쳤다고 판단하고 한숨을 돌렸다. 녹취 보도로 개인 신상과 관련된 의혹을 오히려 털어버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여권을 향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 씨가 보수 진영을 향해 ‘내부 총질’을 한 발언이 또 나오면서 추가 파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른바 ‘김건희 녹취 보도’를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중략)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당은 역공에 돌입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언론인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내용을 보도해 단순 불공정을 넘어 악질적 공작 행위로 규정한다”며 “친여 매체 불법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행해진 것은 단순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 정치 공작 행위”라고 질타했다. 또 이날 세계일보에서 제기한 ‘무속인 캠프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말씀하신 무속인은 실제 무속인이 아니고 후보하고 직접 연관이 되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보도를 비판하는 모습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악재를 털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중진 김태흠 의원은 “ MBC가 보도한 윤 후보 부인 관련 녹취록은 취재라고도 할 수 없는 사적 통화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특히 보도에서 이른바 ‘쥴리’ ‘유부남 동행 여행’ 의혹 등이 되레 해소되는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나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과거 발언을 예로 들어 “국민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이거다”라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의외의 역풍이 내부에서 불고 있다. 김 씨가 “우리 남편이 노무현 연설 외울 정도로 좋아한다” “우리가 좌파였다. 좌파의 선봉장이었다”고 말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면서다. 또 이날 무속인 개입 보도가 터지면서 기독교계 등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 씨의 발언이 하나같이 보수 진영의 정체성을 흔드는 말이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 내에서 불편한 여론이 형성되면 공개 행보 역시 어려워질 수 있다. 김 씨가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하라고 직접 지시한 대상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아무리 정권 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부가 국민의힘에 대해 공유하고 있던 경원심이 드러난 것”이라며 “(당에서) 김 씨에 대해 실망과 불쾌감·짜증 등의 감정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아내 통화, 저도 이해 안 가…심려 끼쳐 죄송”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6:05:3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동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 사적인 그런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어찌됐든 이런 것으로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했어야 하는데”라며 “안 그래도 선거운동 하러 새벽에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깐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씨가 자신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통화 상대방인 기자와 대화를 많이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씨가 수행 비서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고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두둔한 데 대해서는 “그 내용에 대해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유튜브를 통해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 김 씨와의 통화 녹음 원본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통화에서 김 씨는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라고 발언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제 처가 선거 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이 기자에게 선대위 합류를 거듭 제안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저도 정치를 처음해서 여러 분들의 추천에 의해서 오고 있는 바람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에 누굴 알아서 하겠나”라며 “그런 얘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앞서 한 언론이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이 윤 후보 선대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메시지와 일정 계획에 개입해왔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저는 무속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언론에 언급된 분은 당 관계자가 ‘이분이 많이 응원하신다’고 해서 인사를 한 적인 있다”라면서도 “선거에는 원래 다양한 분들이 온다. 저는 스님이라고 소개 받았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해당 인물을 김 씨와 함께 만난 적도 없다고 답했다. -
추미애 "김건희, 최순실보다 영악…길 잃은 보수정당 접수"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6:03:2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에 걸친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무엇이 문제냐',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한다"며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17일 추 전 장관은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스트레이트)가 김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관련 내용을 방송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길 잃은 보수 정당을 완벽하게 접수한 김건희씨"라며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돼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김씨는 정치 구단 김종인 선생마저도 먹을 것 있는 잔치판을 기웃거리는 원래 오고 싶어했던 그런 인물로 묘사했다"면서 "기자에게 30분 강의에 105만원 거액을 건네고, 정보원 역할에 1억원을 줄 수 있다고 회유를 시도해보기도 했다. 결국 양다리 끄나풀을 하라며 기자의 역할을 지정해 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또한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는 김씨의 주장을 두고는 "김씨의 논평은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상황과도 맞지 않다"면서 "윤 후보가 탄핵을 뒷받침한 칼잡이 검사였다가 이제 와서 보수 텃밭에서 후보가 되었으니 다분히 표를 의식한 계산된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김씨의) 가장 큰 문제는 보수정당의 생각과 토론을 마비시키고 봉쇄한다는 점"이라면서 "김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말대로 '한 번 속으면 실수, 두 번 속으면 바보,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추 전 장관은 "민주주의는 숙의 민주주의"라며 "숙의가 없고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의지하는 정치로 다시 보수정당이 퇴행한 것"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MBC는 전날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발췌 요약하는 형식의 방송을 내보냈다. 김씨는 이른바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에 대해 거침없이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에서 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이씨와 통화에서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여권 권력다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존재감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해서 이렇게 됐다"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이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사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가 주도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보수가 키워줬겠느냐.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을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 시킨 거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씨는 조국 수사가 발단이 돼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나서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씨는 "(윤석열이)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검찰에서)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겠나"라고 반문했다. -
윤석열 "아내 통화, 저도 이해 안 가…심려 끼쳐 죄송”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5:51:4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해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방송을) 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며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제가 안 그래도 새벽에 나갔다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제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나"며 “오히려 그런 걸 보면 선거 과정에서 저도 새벽에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다 보니 제 처가 저와 대화할 시간도 부족했다"고 김씨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씨가 캠프 인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정치를 처음 해보다 보니깐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분들의 추천으로 해서 오고 있는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 누굴 알아서 그걸 하겠나.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진보 진영 '미투' 이슈와 관련해 '나와 남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편'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
野, '대장동 의문사' 진상규명위 가동…"제보자 신변보호"
정치 대통령실 2022.01.17 15:37:57국민의힘은 17일 당 차원의 '공익제보자 신변보호센터'를 꾸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 제보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대장동 특혜비리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며 "혹시 모를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자 2명에 이어 최근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최초 제보자인 이 모 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진상규명위를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원내대표·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이재명비리검증특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 외에 정점식 김용판 김웅 등 검·경 출신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보자 이 씨 사망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전혀 책임없다는 주장을 과연 국민이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어떻게든 선을 그으려 하겠지만 많은 국민은 충격과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전과 4범의 자격 미달 후보"라며 "이 후보 근처에는 조폭의 그림자, 범죄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차마 들을 수조차 없는 욕설이 난무하는 가정패륜의 주역"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
이재명 “21세기에 무당이 국정 영향 줘선 안 돼”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15:37: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대위에서 무속인이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은 누가 심심해서 점 보듯,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저는 설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무당)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느냐"면서 "21세기 현대 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국정)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은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의 치밀한 분석, 리더의 확고한 철학·가치·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윤 후보에게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히 제거하고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시고 좋은 인재를 쓰셔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를 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으나 그냥 봤을 뿐이며 국민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둘 생각"이라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와 민생, 나라의 운명이나 미래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답했다. 또 ‘김건희씨가 이른바 국정농단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와 같냐’는 질문에는 "최순실이라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면서 "같은 사안도 아니고 지나간 일"이라고 말했다. -
北, 이번엔 평양서 미사일 도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1.17 15:30:38북한이 새해 들어 네 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발사 간격도 지난 14일에는 11분이었던 것이 4분 내외로 단축됐다. 기습 사격 테스트를 했다는 얘기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8시 50분 및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탐지한 미사일 제원은 고도 약 42㎞, 비행 거리 약 380㎞다. 이 정도 비행 거리라면 북한이 유사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발사해 평택 주한미군 기지는 물론이고 우리 정부 청사가 있는 세종시와 국군 3군의 통합군사기지인 계룡대, 논산훈련소 등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북한은 수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발사 지점만큼은 평양시 이북에 있는 자강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을 주로 선택해왔다. 반면 이번에는 유사시 우리 군의 대량 보복 응징 작전(현재 공식 명칭 ‘압도적 대응’)이 집중될 평양시 일대로 발사 지점을 남하해 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서는 대담성을 보였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이번 도발 배경에 대해 “동해상 표적을 선정해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험 발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동해상 표적으로 설정한 무인도 알섬은 순안비행장에서 직선으로 370~400㎞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합참은 “(군은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대비하고 있었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표현하면서도 ‘도발’ ‘규탄’ 등의 표현은 이번에도 쓰지 않았다. 대신 북한에 빨리 대화를 하자고 촉구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도 3자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북한이 오늘 아침 새해 들어 네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 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
심상정 “정의당 다시 국민에게 재신임 받겠다”…5일만 선거 복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4:36:06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선거 운동에 복귀했다. 지난 12일 “현재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며 장고에 들어간지 닷새 만이다. 심 후보는 “마지막 소임을 다 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재신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일어서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배 진보정치인들이 또다시 절벽에서 시작하는 막막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일을 하겠다”며 “절박한 시민들을 위해 더 절실해지겠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겸손해지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변화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지워진 목소리를 심상정의 더 큰 마이크로 대변하겠다”며 “노동이 사라진 대선, 여성이 사라진 대선, 기후 위기가 사라진 대선에서 여성과 노동, 그리고 녹색의 목소리가 다시 힘차게 울려퍼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금기를 금기시하겠다”며 그동안 진보 진영에서 금기로 여기던 의제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진보 진영에도 기득권이 있다. 예를 들어 정년 연장 문제를 비롯해 대·중소기업 노동자간 연대, 연금 개혁 등에 대해 해당 주체들과 함께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후보는 진보 진영 전체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진보 단일화를 당 주도로 추진해왔으나 일단락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차별에 맞서온 진보 시민 단체들 간의 선거 연대를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도모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심 후보는 당 선대위를 정책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당의 공식 선대위는 해산했다”며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식의 퍼포먼스는 생각하지 않지만 외부인사와의 결합은 다른 방식으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심 후보는 “총선 불출마를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는 “미래에 대한 어떤 약속을 드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당간 대선 후보 TV 토론을 합의한 것에 대해 “키 작다고 시험장에서 내쫒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이것은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말살하는 민주주의 폭도”라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두 후보가 공정을 말하는데 이런 TV 토론이 진행된다면 공정을 말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당 TV 토론이 합의대로 진행된다면 이것은 선거운동 담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시민단체 "MBC '김건희 통화' 공개는 인권침해"…인권위 진정
사회 사회일반 2022.01.17 14:32:20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17일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법세련은 이날 서울시 중구 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배우자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사적으로 나눈 대화까지 국민의 알 권리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며 "명백한 인권침해이자 인권유린"이라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그러면서 인권위가 MBC에 김씨와 이 기자의 대화 녹취를 추후 공개하지 말도록 권고해달라고 요구했다. MBC는 전날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김씨가 이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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