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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직자 재산공개 한눈에…만 나이로 기준 통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09:47:4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베이스(DB) 일원화와 만 나이로 기준을 통일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59초 쇼츠’를 통해 아홉 번째 쇼츠 공약인 ‘공직자 재산공개 DB 일원화’를 약속했다. 대국민 공개 공직자 DB를 일원화하고, 국민 누구나 공직자 재산 감시를 쉽게 해 공직자 일탈을 예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선거관리위원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각자 관리하는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 파일을 하나로 합쳐 일일이 내려받아야 하는 등의 불편함도 개선된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특히 LH 사태 등을 계기로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직사회의 불공정과 부패의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의 열 번째 쇼츠 공약은 ‘만 나이로 기준 통일’이다. 세금·의료·복지 등 국민들의 실생활에 유의미한 기준이 되는 ‘만 나이’를 법 개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을 밝혔다. 선대위는 “현재 ‘연 나이(출생년도 기준)’·‘만 나이(출생일 기준)’·생일 전후로 달라지는 나이까지 3가지 종류의 나이를 갖게 돼 사회적 혼란뿐 아니라 법적 기준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청소년보호법이나 병역법 등 일부 법률은 ‘연 나이’ 기준을 적용하고, 백신패스를 위한 백신 접종량 기준도 연 12세 기준으로 설정돼있는 등 혼란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김건희 ‘1억 주겠다’ 발언…野 “기자가 형편 어렵다고 하소연” 해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09:28:31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에게 “(캠프에 오면) 1억 원도 줄 수 있다”고 말해 기자 매수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반론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기자가) 서울의 소리로부터 제대로 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하니 김 씨가 안쓰러워 말한 부분을 가지고 기자를 매수하려 한 듯한 의혹을 보여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김 씨와 당시 대화를 들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이 기자가 먼저 생활고를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기자와 친하게 지내던 김 씨가 이 기자를 도와주기 위해 캠프 합류 등 여러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당시에 안쓰러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한 부분이 있었고 저희가 방송 전에 MBC에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서면으로 전달을 했다”며 “그렇지만 방송에서는 그 부분이 삭제된 채 방송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반론권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 기자와 김 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 52차례에 걸쳐 총 7시간 45분가량 통화한 내용 중 일부를 보도했다. 해당 방영본에서 김 씨는 이 기자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거나 윤 후보의 선거 캠페인 콘셉트를 상의하는 등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김씨는 이 기자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라며 구체적인 금액도 제시했다. 여권에서는 김 씨가 비선 실세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지만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진 않았다. 예상 보다 방송 내용에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건희 “문빠가 안희정 죽인 것…난 안희정 뽑고 싶었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09:25:4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력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된 사건을 두고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죽인 거다, 안희정을”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튜브 ‘서울의소리’에서 공개한 김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내용의 원본이다. 서울의소리는 16일 MBC스트레이트가 중략해 보도한 내용을 전체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5일 통화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잘라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것"이라며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즈그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 거지”라며 “나는 안희정 뽑고 싶었거든”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MBC가 보도한 녹취 앞부분에서는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라며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원본에서 “왜 미투를 해야 돼. 둘이 서로 좋아가지고 했으면서. 김지은이 웃기는 애 아니야 솔직히"라며 “소리를 질렀어 뭐했어. 둘이 합의 하에 해놓고서는 지금 미투라고 그러고”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피해자 김지은씨를 폄훼하고 법원 확정 판결이 난 위계에 의한 성폭력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MBC 보도 녹취 부분에서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말 터지면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 발언 부분과 관련해 MBC에 보낸 서면 반론보도 요청문에서 “정확한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씨가 먼저 얘기를 꺼내어 여권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하여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고 이 씨의 발언에 호응해 주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서울의소리 유투브가 공개한 원본 전문. 유튜브 ‘서울의소리’ 공개한 원본 **앞서 MBC스트레이트 보도한 부분은 괄호 표시 -김건희: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내가 봐서는.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면 다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냐.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되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진짜 다 이해하거든.) -기자: (하여간 보수는 그런 건 철두철미해) -김건희: (아이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돼. 나중에 화 당해 화. 지금은 괜찮은데 사람이 내 인생 언제 잘나갈지 모르잖아. 그때 다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 초심님한테도 조심해서 하라고 그래. 초심님도 애인 있을 거야.) -기자: 없어 누나 내가 알어. 우리 진보 쪽에 작년, 재작년 때부터 미투, 정권교체하던 손석희가 터트렸구나. JTBC에서 구속된 사람 누구지. 안희정 보도하고 나가지고 그다음부터 진보 쪽에 미투가 바람이 불었지 -김건희: (아니 그러니까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 뭣하러 잡자 하냐고 미투도.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드만 솔직히.) 나는 안희정 편이었거든.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완전히 무슨 강간한 것도 아니고.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 -기자: 그래요? -김건희: 당연하지. 왜 미투를 해야 돼? 둘이 서로 좋아 가지고 했으면서. 김지은이 웃기는 애 아니야. 솔직히. 그랬으면 솔직히 소리를 질렀어 뭐했어. 둘이 합의하에 해놓고서는 지금 와서 미투라고 그러고. 다 그당시 전부 다 그렇게 해서 걸려든 게 진보 쪽이 걸려들었잖아. 하여간 너무 미투, 그런 식으로 하니까. 나는 좀 아닌 거 같아. 아니 여자가 좋으면 한번 이렇게 손 만질 수 있잖아 사람이 연애하다가도. 사랑이라는 건 결론했다고 안 숨기고 그런 게 아니잖아. 잘못하면 미투에 걸려. 그러면 삶이 매장돼. 이게 사회가 어디 연애나 하겠어 남자가. -기자: 4년 받았나 -김건희: 아니 그게 문빠가 죽인 거지 안희정을. 자기들끼리 싸운 거지.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짤라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거지. 그거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즈그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거야 알지? 그정도 논리는. 그러니까 난 안희정이 불쌍하다 생각한 거지. 지금도 불쌍하더라고. .나는 안희정 뽑고 싶었거든 -
[특징주] 김건희 녹취록 결정적 한방 없었다?…尹 테마주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2.01.17 09:25:2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가 배우자 김건희의 이른바 '7시간 통화' 악재를 해소하면서 장초반 강세다. 17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연(007860)은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1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노루페인트우(090355)(8.01%), 덕성(004830)(6.47%), 웅진(016880)(4.15%) 등 윤석열 대선 테마주로 분류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강한 흐름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윤 후보와 학연·지연으로 엮인 기업이다. 윤 후보 테마주의 급등은 전날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악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데 따른 안도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전날 김건희씨와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모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의 최대 리스크로 알려진 통화 녹취 내용에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김건희씨는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에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특징주]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 여파?…안철수 관련주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2.01.17 09:22:1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MBC의 '김건희 녹취록 보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된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14분 기준 까뮤이앤씨(013700)는 전 거래일보다 14.34% 내린 3,34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썬니전자도 13.30% 급락한 4,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053800)은 10.15%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안철수 관련주라는 것이다. 안랩은 안철수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한 대주주다. 써니전자(004770)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불려왔으며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사외이사가 안철수의 지지모임과 상임대표를 지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7시간 통화’ 중 일부를 공개했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김건희 "조국의 적은 민주당"…조국의 반응은 "섬찟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09:16:54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16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원본을 공개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이 나간 직후다. 서울의 소리는 이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금지 가처분 부분 원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부분은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김씨의 통화 내용 중 일부가 보도 내용에서 제외됐다”고 알리며 법원이 방송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의 일부를 공개했다. 방송 내용을 보면 김씨의 녹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에 대한 거침없는 견해가 담겼다. 김씨는 정치권에서 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녹취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김씨는 이씨와 통화에서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여권 권력다툼이 윤 후보의 존재감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해서 이렇게 됐다”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이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사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조 전 장관의 수사가 발단이 돼 윤 후보가 대선에 나서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씨는 “(윤석열이)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검찰에서)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김씨에 대해 “섬찟하다”고 날을 세웠다. 방송 직후 조 전 장관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했지’ 등 김씨의 발언이 담긴 방송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또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 방송금지 가처분 부분 원본을 들으니 기가 막히고 섬찟하다”는 글도 게시했다. 이어 ‘김건희 “나는 영적인 사람…도사들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해”’라는 기사의 링크도 공유했다. 또 조 전 장관은 ‘방송 못한 김씨의 발언’에 대한 기사들도 공유했다. 기사에는 김씨의 ‘내가 정권을 잡으면 거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주어가 ‘내가’이다”라며 대선후보 배우자의 김씨에 대한 ‘문고리 권력’ 의혹을 제기했다. -
"2030 돌아왔다" 尹 6.5%p 상승 오차범위 밖 1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08:45:3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일주일만에 6.5%포인트 급등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1.8%) 밖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내홍을 수습한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2030 남성을 집중 공략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누구로 단일화 해도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9(일)부터 14(금)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34.1%)보다 6.5%포인트 오른 40.6%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포인트 하락한 36.7%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9%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1.8%) 밖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다만 일간 지지율 집계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6일 30.8%에서 10일 41.6%로 급등한 뒤 14일 38.8%까지 조정되며 이 후보(37.5%)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2030 남성이 주도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1.5%포인트, 30대 지지율은 9.5%포인트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 지지율이 10.1%포인트 상승해 2.8%포인트 오른 여성보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대 남성의 경우 윤 후보 지지율이 58.1%로 70대 남성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후보의 경우 20대(7.9%포인트), 30대(10.3%포인트), 40대(6.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8%포인트 오른 12.9%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12월 2주차 조사 이후 5주 연속 상승했다. 일간 지지율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7.0%에서 14일 13.8%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안 후보 뒤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0%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4.5%) 모르겠다(1.3%)는 반응은 5.8%였다. 이는 지난 조사(8.8%)에 비해 3.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어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2%가 이 후보를 꼽았다. 41.9%의 선택을 받은 윤 후보를 오차범위(±1.8%) 밖에서 앞섰지만 지난 조사(52.8%)에 비해 당선 가능성이 6.6%포인트 하락했다. 일간 집계로 살펴보면 지난 6일 24.4%포인트 차(이재명 56.4% vs 윤석열 32.0%)까지 벌어졌던 당선가능성은 14일 3.7%포인트 차(이재명 45.6% vs 윤석열 42.9%)까지 좁혀졌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단일화에 성공하면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시 윤 후보는 45.2%의 지지율로 37.0%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로 단일화시 안 후보는 42.2%의 지지를 받아 34.3%의 선택을 받은 이 후보를 이겼다. 이번 조사는 무선(20%) 전화면접과 무선(75%)·유선(5%)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응답률은 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홍준표 말대로 시청률 장사 잘했네…'스트레이트' 17.2% '자체 최고'
정치 대통령실 2022.01.17 08:16:5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시청률 17%대를 기록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 방송된 '스트레이트' 159회 시청률은 17.2%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그간 '스트레이트'는 1∼3%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전날 방송에서는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시청자 의견을 보면 "알맹이가 없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등 방송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내용이 없었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또 김씨가 자신에 관한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과 관련해 "(MBC가) 김건희 대변인 같았다", "김건희 홍보방송이다" 같은 의견도 있었다. 일부 글은 통화내용을 통해 드러난 김씨의 언행을 두고 "볼수록 최순실보다 더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MBC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서는 대단한 여장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
김건희 녹취…친여 인사 "판도라 상자아니다. 김씨에게 당해"
정치 정치일반 2022.01.17 07:42:4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에 걸친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무엇이 문제냐',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다"고 상황을 짚었다. 정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가 김건희씨 통화내용을 먼저 들었다면 방송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을 것 같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정 변호사는 곧이어 올린 다른 글에서는 "오늘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통화 방송은 서울의 소리가 김씨에게 당한 거라고 본다"며 "김씨가 어찌 그리 멍청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서울의소리가 멍청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MBC는 이날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발췌 요약하는 형식의 방송을 내보냈다. 황교익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 내용에 실망했다는 분이 많다. 핵폭탄 같은 폭로성 발언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 탓”이라며 “아무리 친해도 기자에게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 폭탄을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의 발언을 배경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편집 방법에 많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김건희가 한 말을 구체적으로 비판하는 작업은 따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근 시인도 “소문난 잔치 불러놓고 결국 김건희 쉴드(방어)”만 치게 했다며 “누이도 매부도 면피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악재를 호재로 바꿔주는 이적 시전”이라며 “엠XX이 엠XX했네”라고 비난했다. 김씨는 이른바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에 대해 거침없이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에서 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이씨와 통화에서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여권 권력다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존재감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해서 이렇게 됐다"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이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사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가 주도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보수가 키워줬겠느냐.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을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 시킨 거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씨는 조국 수사가 발단이 돼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나서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씨는 "(윤석열이)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검찰에서)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송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 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치인의 배우자가 선거에 관여했다거나 보도될 줄 모르고 편하게 이야기를 한 것 등에 대해선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도 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 "다음 주에도 MBC에서 보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 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
국힘 "이재명 형수 욕설, '김건희 7시간' 수준으로 방영돼야"
정치 대통령실 2022.01.17 07:22:59국민의힘은 16일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간의 통화 내용과 관련,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보도 후 약 2시간 뒤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 공정성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내주로 예정된 2차 보도와 관련해선 "그 내용을 보고 종합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MBC '스트레이트' 방송이 끝난 뒤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특히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거과정에서 가족만큼 후보자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이 MBC 보도를 통해 육성으로 공개되고 국민의힘에서는 사뭇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두 달도 남지 않은 선거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당 지도부에는 비상이 걸렸지만, 막상 내용이 공개되고 보니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는 분위기다. -
[한반도24시] 대선 후보들 국제통상 인식이 우려되는 이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1.17 07:00:00최근 여야 대선 후보들이 연달아 경제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55성장전략’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행복 경제’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벤트성 구호에만 그치고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안 보인다. 세계적으로는 디지털 대전환, 동북아시아 역내 중화주의의 재대두, 그리고 신냉전의 발화점이 될 수도 있는 한반도의 북핵 위기가 커다란 쟁점이다. 서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우리가 무역을 통해 선진국 초입에 진입한 만큼 대선 후보들의 세계관 및 국제 통상 인식이 초미의 관심이다. 한중일 동북아 지역의 최고 지도자가 시차를 두고 바뀌고 있다. 이미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임 총리인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에 이어 미일 동맹을 더욱더 확고히 할 요량이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올해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관계를 더욱 활용할 것이다. 중국과도 RCEP을 통해 대화 창구를 늘릴 것이다. 동시에 자본주의의 병폐를 인식하고 분배도 강조되는 ‘신자본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세계 질서 및 경제 체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사실 오늘날 급격한 세계 질서 변화는 중국이 핵심이다. 중국은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7년 세계 금융위기, 2020년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의 격동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16조 달러 상당) 세계2위, 무역 규모 세계1위다. 미국 경제력에 육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류 운명 공동체론’과 ‘공동 부유’를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RCEP 출범 주도는 물론이고 CPTPP 가입에도 적극적이다. 나름대로 세계적인 대전환(paradigm shift·패러다임 시프트)에 잘 대응해가고 있다. 이달 14일 중국의 관세청인 해관총서는 2021년도 대외 무역 실적을 발표했다. 무역 총액은 6조 515억 달러, 흑자 규모가 6,76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그만큼 세계 공급 사슬에서 안정화된 제조업 생산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인민폐(RMB) 환율의 평가절상 효과(6.14%)도 있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대미 무역이다. 29%나 증가한 무역액(7,556억 달러)뿐 아니라 흑자(3,965억 달러)도 사상 최대였다. 수입액은 양자 협상 약속 기준(3,500억 달러)에 훨씬 못미쳤다.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각종 중국 배제 기조 강화 조치 아래에서 이뤄진 결과다. 그만큼 미국 경제가 중국 의존 구조를 쉽게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 새 대통령은 그 어느때보다도 난제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 경제는 현실적으로 대외 통상이 주축이다. 그동안 미국과는 어정쩡한 관계, 중국과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저자세, 일본에는 토착왜구론으로 시대 흐름에 훨씬 뒤떨어진 대응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제 디지털화, 역내 위상 반전, 한반도 긴장 관계를 관통하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강한 경제가 답이다. 시급한 것이 한미 동맹 강화, 한일 관계 복원이다. 그 한 축은 역시 한일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것이다. 경제가 성장한 만큼 일본 기업에 대한 공포감도 줄어들었다. 우리 기업의 주축도 전후 세대로 일본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 다음 달부터 RCEP가 발효된다. 처음으로 한중일이 같은 지역 무역협정 아래에서 활동하게 됐다. 한일 FTA 체결은 자연히 한중일 FTA 체결로 연결될 것이다.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 이를 지렛대로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한다. 한일 관계의 강화는 역설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수도 있다. 일본 투자를 국내로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껏 몸값이 올라갔던 중국 관련 학과 지원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청장년 사이에서는 혐중 현상이 점증하고 있다. 국민들은 좀 더 긴 안목에서 현명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선 후보들도 단순한 표 구걸이 아니라 훨씬 정교하고 치밀한 경제 통상 외교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
김건희 "조국의 적은 민주당..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종합)
정치 정치일반 2022.01.16 23:12:2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의 일부가 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김 씨는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에 대해 거침없이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에서 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 "조국의 적은 민주당…文정권이 윤석열 키웠다" 김씨는 이 씨와 통화에서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여권 권력다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존재감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해서 이렇게 됐다"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이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사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가 주도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보수가 키워줬겠느냐.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을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 시킨 거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씨는 조국 수사가 발단이 돼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 나서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씨는 "(윤석열이)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검찰에서)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겠나"라고 반문했다. ◇ 미투는 문재인 정권이 터뜨려.."안희정 불쌍" 김건희씨는 미투 사건에 대한 의견도 적극 피력했다. 그는 "나는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 씨는 이명수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로 일했던 A씨를 위력을 사용해 성폭행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김 씨는 "보수는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며 "그래서 여기(보수)는 미투가 별로 안터진다.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전했다. ◇쥴리·검사 동거설은 전면 부인 김 씨는 자신이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김 씨는 "나는 나이트클럽에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책 읽고, 도사들과 이야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쥴리 의혹을 실명으로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대해서도 "앞뒤가 안 맞는다. 나는 쥴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쪽에서 말하면 계속 오류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돌았던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엔 "내가 뭐가 아쉬워서 동거를 하겠나. 그것도 부인 있는 유부남하고"라며 "어떤 엄마가 자기 딸을 유부남한테 팔아? 내가 어디가서 왔다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명수 같으면 자기 딸을 그렇게 할 수 있어? 그렇게 하면 벌받는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서 자기 탈을 팔아? 손 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는 딸인데. 그렇게 하면 아주 더 혐오스러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선레이스 전반에 적극 관여 '정황' 지난해 12월 초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선 "원래 그 양반이 오고 싶어 했어 계속. 그러니까 누나 말이 다 맞지?"라며 "본인이 오고 싶어 했어.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씨가 일정에 대해 조언을 하자 “우리 캠프 구성할 때 그런 것 좀 강의해 주면 안 돼? 그러면 우리가 캠프 정리를 좀 하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솔직히 (이씨를)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며 “우리랑 같이 일하고 같이 좋은 성과를 이뤄내서”라고 덧붙였다. 이씨가 ‘만약에 캠프에 가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느냐’고 묻자, 김씨는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거대로 해야지. 정보업 같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MBC '스트레이트' 방송이 끝난 뒤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특히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거과정에서 가족만큼 후보자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캠프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본인에게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면서 "실제 언론인 출신들이 캠프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에도 MBC에서 보도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며 통화록 보도를 사실상 평가절하했다. -
김건희 보도에 홍준표 "시청률 장사만 잘 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1.16 22:36:3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에 걸친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됐지만 ‘무엇이 문제냐’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MBC는 16일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발췌 요약하는 형식의 방송을 했다. 이 보도에서는 김씨가 해당 기자에게 윤 후보의 경선 맞상대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비판을 종용했다거나, 캠프 합류 등을 종용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미투 문제와 관련해 안희정 전 충청남도 지사가 불쌍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당시 수사를 펼칠 게 아니었는데 유시민 전 장관 등이 나서 판을 키웠다는 평가도 등장했다. 윤 후보가 현 정권과 각을 세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송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 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인의 배우자가 선거에 관여했다거나 보도될 줄 모르고 편하게 이야기를 한 것 등에 대해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 "다음 주에도 MBC에서 보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 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씨의 발언만 나열할 게 아니라 해석도 담으라는, 일종의 조롱인 셈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MBC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서는 대단한 여장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이 방송에서는 김씨를 상대로 제기됐던 줄리 의혹에 대해, 김씨가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
김건희 "캠프 일 관여 안했다…미투 관련 부적절 발언 송구"
정치 대통령실 2022.01.16 22:16:45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16일 공개된 '7시간 통화' 내용과 관련해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해당 프로그램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는 이 기자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거나 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선거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김씨는 정치 개입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씨는 서면 답변에서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화 녹음 파일에서 김씨는 진보 진영의 '미투' 이슈와 관련해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조국의 적은 민주당…文정부가 남편을 키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6 22:15:5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대선 캠프에 깊숙이 관여해 ‘비선 실세’로 활동한 정황을 담은 녹취록이 16일 공개됐다. 김 씨는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도우면 1억 원을 줄 수 있다”며 취업 제안까지 했다. 또 국민의힘 경선 당시 경쟁 후보인 홍준표 의원에게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게 사주한 정황도 나왔다. 윤 후보가 현 정권과 각을 세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적”이라고 주장했다. MBC는 이날 저녁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7월 12일과 21일 각각 이모 기자에게 캠프 참여를 제안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12일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한 데 이어 21일에는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거 (발로) 뛰어서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김 씨는 “한 번 와서 좀 우리 몇 명한테 좀 그런 것 좀 캠프 구성할 때 그런 것 좀 강의 좀 해주면 안 되냐”고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후 8월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이모 기자를 초청해 선거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105만 원을 강의료로 지불하기도 했다. 같은 날 김 씨는 이모 기자가 캠프 참여를 가정해 “얼마를 주느냐”고 묻자 “잘하면 1억 원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씨가 윤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막강한 힘을 행세한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 “원래 그 양반이 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모 기자의 질문에 “본인이 오고 싶어했다. 그런데 계속 자기 좀 그러려고 한 거지. 왜 안 오고 싶겠냐.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울산 합의’ 이후 전격 합류를 결정한 날에 나왔다. 김 씨가 사전에 이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말을 이모 기자에게 한 것이다. 김 씨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을 비판하는 여론을 주문한 정황도 나왔다. 김 씨는 이모 기자에게 “홍준표 까는 게 슈퍼챗(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왜냐하면 거기가 또 신선하다”라고 말했다. 조국 수사는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커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씨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다”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서,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도 밝혔다. 또 “박근혜를 탄핵한 것은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대통령)이 탄핵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폭력으로 실형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다.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전 충남지사)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인에 대해 제기된 소위 ‘쥴리’ 의혹, 유부남과의 불륜 루머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김 씨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하고”라며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되나. 뭐가 아쉬워서 자기 딸을 팔겠나”라고 말했다. 김 씨는 윤 후보와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장모 기자를 지칭하며 “걔는 인터뷰하면 계속 고소해서 걔는 아마 감옥 갈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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