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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사과에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제 불찰"
정치 정치일반 2022.02.10 15:47:2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또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일 여의도 한국노총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혜경씨의 사과에 대해 제보자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사자(제보자 A씨)의 상처에 대해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씨의 사과 직후 A씨는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론 본질을 관통하지 못한 기자회견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전 및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한 바 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기된 의혹을 어느 부분까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 책임이 있다면 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30대도 돌아서”…이재명 31.3% vs 윤석열 41.2%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15: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서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후보의 견고한 지지층인 3040세대 가운데 30대가 급격히 이탈한 결과다. 대선을 불과 20여 일 남긴 상황에서 세대별 지지 후보 간 격차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1.3%, 윤 후보는 41.2%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9%였고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2.6%였다. 직전 조사(4~5일, 조선일보·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3%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윤 후보는 6.2%포인트가 올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에서 9.9%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이 후보는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30대의 지지율(32.6%→23.4%)이 크게 하락했고 윤 후보는 25.7%에서 42.0%로 수직 상승하며 지지율 변화를 일으켰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1.5%였다. 단일 후보 선호도는 윤 후보가 43.0%, 안 후보는 37.1%였지만 누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도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를 가상한 3자 대결에서 윤 후보 46.2%, 이 후보 33.7%, 심 후보는 5.8%였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에도 안 후보 44.4%, 이 후보 28.9%, 심 후보 4.1%였다. 단일화 방식에 대한 대답은 ‘일대일 여론조사(35.6%)’ ‘후보 간 대가 없는 양보 방식(29.4%)’ ‘책임 총리를 맡기는 공동정부(22.7%)’ 순이었다. 정권 교체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 대선의 희망 결과에 대해 57.7%는 ‘정권 교체’라고 답했고 ‘정권 재창출’은 33.2%에 그쳤다. 11일로 예정된 2차 TV토론을 ‘반드시 시청할 것이다(46.4%)’ ‘웬만하면 시청할 것이다(37.5%)’ 등 지켜보겠다는 응답자가 83.9%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0.7%, 국민의힘 38.5%, 정의당 4.6%, 국민의당 6.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8.2%), 유선(11.8%)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10.3%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尹 단일화땐 46.2% VS 李 33.7%…安 단일화땐 44.4% VS 李 28.9%
정치 정치일반 2022.02.10 15:00:00“제대로 된 단일화를 하면 사실상 대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과정은 지난하겠지만 단일화는 대권을 거머쥘 확실한 성공 방정식이라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이는 확연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누가 야권 후보로 나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여부가 대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윤 후보가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단일화가 필요 없다’는 의견이 ‘단일화가 필요하다’보다 소폭 우세했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는 가상 3자 대결에서 윤 후보 46.2%, 이 후보 33.7%, 심상정 정의당 후보 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5일 실시한 칸타코리아의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이 후보와 12.1%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단일화된 윤 후보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는 광주·전라 외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는 3자 대결에서도 2위인 이 후보와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안 후보는 44.4%였고 이 후보가 28.9%, 심 후보는 4.1%였다. 다만 앞선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안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19.9%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그동안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보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때 이 후보와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결과가 많았다. 중도층을 지지 기반을 삼아온 안 후보가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된다면 4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윤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35.7%로 조사됐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될 경우 기존 윤 후보 지지자의 다수(63.5%)가 안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안 후보 지지자 중 49.5%가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에 대한 안 후보 지지자의 호감도가 대폭 올라간 것이다. 안 후보 지지자 중 이 후보로 이동하는 비율은 28.9%에 그쳤다.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윤 후보 지지자 65.7%는 계속 지지 의향을 드러냈다.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찬반 의견은 비슷했다. ‘단일화가 필요 없다’는 대답은 44.8%,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41.5%를 각각 기록했다.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자들의 60.7%는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정권 재창출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67.5%는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최근 윤 후보가 다자 대결에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자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야권 지지층에서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중도층에 강점을 보이는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엇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도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3%를 기록, 37.1%에 머문 안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그동안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야권 단일 주자 선호도에서 엇비슷한 지지율을 얻었지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야권 표심이 윤 후보에게 기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 단일화 무용론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단일화 이슈 자체는 대선 레이스가 종착으로 갈수록 최대 변수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88.2%), 유선(11.8%)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10.3%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이재명, 4050·블루칼라 우위…윤석열은 4050外·수도권 앞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15:00:00대선을 한 달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9.9%포인트 차이로 앞선 여론조사가 나왔다. 30대에서 윤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득표율을 보면 윤 후보는 2030세대에서, 이 후보는 4050세대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윤 후보는 20대(18~29세)에서 34.2%를 얻어 이 후보(13.9%)를 20.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직전조사(4~5일, 조선일보·칸타코리아)서 뒤처졌던 30대(이 후보 32.6%, 윤 후보 25.7%)에서 윤 후보가 42%까지 지지율이 치솟았다. 결국 30대에서도 이 후보(23.4%)를 18.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선거 한 달 전에 윤 후보의 주요 지지층이 2030 청년 세대라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재차 확인된 셈이다. 4050세대(1679만 명)에서는 이 후보가 여전히 윤 후보를 압도했다. 4050세대는 2030세대(1431만 명)보다 인구가 248만 명이나 많다.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49.1%를 기록해 윤 후보(30.6%)와의 격차가 18.5%포인트에 달했다. 50대에서도 이 후보가 44.8%로 윤 후보(33.9%)보다 10.9%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윤 후보(56.4%)는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25.3%)를 크게 눌렀다. 연령별 지지율만으로는 2030세대와 함께 ‘세대 포위론’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다만 기반은 허약해 보인다. 윤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20대에서 제3 지대로 표가 분산되는 기류는 계속됐다. 20대 가운데 14%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12.2%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했다. 또 20대는 전 연령대 가운데 ‘모름·무응답(14.8%)’과 지지 후보가 ‘없다(9.7%)’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유권자 절반이 제3 지대와 부동층에 몰려 있다는 얘기다. 지역별 지지율 구도를 보면 윤 후보는 가장 많은 표가 몰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서울은 윤 후보가 38.8%, 이 후보가 35.1%, 인천·경기는 각각 39.0%, 32.7%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역대 대선을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에도 모두 이겼던 후보들이 대권을 거머쥐었다.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에서 밀렸지만 인천·경기에서 앞서며 당선됐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수도권 민심이 윤 후보의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스윙보터(결과를 좌우하는 표심)’로 불리는 대전·세종·충청에서도 45.7%를 얻어 이 후보(30.2%)를 크게 따돌렸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윤 후보 63.2%, 이 후보 8.6%로 압도적이었다. 이 후보가(57.4%) 윤 후보(18.6%)와 큰 격차를 벌린 광주·전라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권역에서 윤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섰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현장·생산직)층에서 이 후보(41.8%)가 윤 후보(29.5%)에 비해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31.4%)에 비해 블루칼라에서 지지율이 뛰었는데 최근 한국노총이 ‘소년공’ 출신인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하는 등 노동계 민심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자영업에서는 윤 후보(46.9%)가 이 후보(35.4%)를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도층이 대거 윤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조사에서 이 후보 32%, 윤 후보 27.4%로 나왔던 중도층 민심은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 40.8%, 이 후보 29.8%로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30.3%를 기록해 지난 조사(26.3%)보다 4%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이 후보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3.9%로 지난 조사(7%)에 비해 하락했다. 안 후보를 향해 양당이 동시에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지지층이 윤 후보 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88.2%), 유선(11.8%)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10.3%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같지만…당선가능성은 尹 앞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12:16:19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율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5%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였다. 이 후보는 2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가 나왔지만 윤 후보가 1%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사람은 동률이 됐다.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는 2주 전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 심 후보는 2%포인트 상승한 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후보는 20대·60대·70대에서 이 후보 보다 지지율보다 높았다. 20대에서 윤 후보는 32%를 얻어 이 후보(1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70대에서는 52%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23%)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30대·40대·50대에선 이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30대에서 34%(윤 후보 25%), 40대에서 45%(윤 후보 22%), 50대에서 44%(윤 후보 36%)를 각각 얻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 제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다만 대전·세종·충청에선 윤 후보가 38%로 이 후보(31%)보다 앞섰고,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57%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15%)에 이겼다. ‘본인의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볼 때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는 윤 후보 43%, 이 후보 34%, 안 후보 2% 순이었다. 또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안 후보 40%, 윤 후보 16%, 심 후보 15%, 이 후보 1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선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정권 교체론) 45%,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안정론) 42%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전국 시·군·구에 파크골프장 설치…어르신 여가 지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10:45: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전국 시·군·구에 파크골프장을 설치’를 6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내놨다. 어르신들이 집 근처에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올리고 이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일반골프장처럼 비싼 장비나 수십만 원의 그린 피가 없고 체력적 부담도 적은 파크골프가 어르신들에게 인기만점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파크골프장 수가 부족해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부지확보부터 쉽지 않다”며 “전국 시·군·구에 파크골프장을 1개소 이상 설치할 수 있도록 유휴부지 확보와 건설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 포함되지 않지만 민생에 직결되는 정책들을 ‘소확행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
추미애 "이낙연, 이재명에 사과해라" 글 올렸다 '삭제'
정치 대통령실 2022.02.10 05:36:51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글은 논란이 됐는 데 이후 삭제 됐다. 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이 됐다. 검찰 쿠데타를 저지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진심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 전 대표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격으로 인해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선 후보)도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 이재명인 것처럼 만들어가게 빌미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도 근거 없는 주장을 검증 없이 무차별적 보도를 쏟아냈고 상당한 국민도 그렇게 오해하게 됐다"며 "그래서 대장동이 이재명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김만배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로써 윤 후보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과 절대 무관하지 않음이 드러났다"며 "화천대유는 윤석열, 박영수 등 '검찰 카르텔'로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사과해야) 지지자들도 이해하고 한마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대표님, 대선 승리를 위해 조금 더 마음을 헤아려주시라”며 “지금은 경선 과정의 잘잘못을 헤집기보다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달래고 함께 뭉칠 때”라고 했다. 이어 “평소 보여주셨던 선당후사의 모습도 기억한다”며 “지금은 당과 후보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 뒤 추 전 장관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
이재명 "코로나19 대출만기·이자상환은 '사형선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18:15: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즉시 연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 지원은 근원적 해결 방안이 아니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3월 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사형 선고’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금융당국이 연장을 검토한다는 말만 할 뿐 응답하지 않고 추경 증액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답답하다. 솔직히 화가 나기까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후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향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말고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즉시 연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추경 증액 요구에도 동의해 달라”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가슴의 행정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러 대사 만나 “경제협력 확대…육로 열리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17:34: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와 만나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적 협력과 문화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쿨릭 대사와의 면담에서 “한국에서는 러시아를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고 부른다”며 “러시아의 앞선 과학기술 분야가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관련 분야, 그중에서도 수소 관련 분야에서 러시아가 많이 앞서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러 간 협력에서 매우 중요한 한 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한국에 진출한 러시아 기업들, 그리고 체류하는 러시아인들에 대해 각별한 보호를 하고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며 “러시아 당국도 한국 교민들과 한국 기업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쿨릭 대사가 경제·문화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하자 이 후보는 “지금은 러시아를 방문하는 수단이 배와 비행기에 한정돼 있는데, 가능하면 철도가 북한을 통해 연결되고 육로가 개방돼 자동차와 철도로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빨리 열릴 수 있도록 한-러 간, 북한-러 간의 협력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천연가스도 배로 실어 오는 게 아니라 가스관으로 신속하게, 저렴하게 도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역하는 러시아 말을 들어보니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여러 작가의 이름이 떠오른다”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협력이 계속 강화되길 각별히 기대한다”라고도 말했다. 쿨릭 대사는 “건설적이고 포괄적인 관계를 발달시키는 것이 양국의 근본 관심사에 부합된다는 입장을 러시아와 한국은 같이 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는 양자 차원에만 제한되지 않는다.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다자적 문제에서도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하고 있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유사하거나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쿨릭 대사는 이날 비공개회담에서 양국에 문화원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의 회동에 동석한 위성락 전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교류를 늘리자는 차원에서 문화원을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며 “러시아 측에서도 동의를 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이야길 했다”고 전했다. -
‘이재명 NFT 펀드’ 출시 2시간만에 목표액 350억 달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16:14:01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9일 출시된 ‘이재명 펀드’가 공모를 시작한지 1시간 49분만에 목표액 350억 원을 달성했다. 서영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9시에 공모를 시작한 ‘이재명 펀드’가 10시 49분께 목표액 350억 원을 돌파했고 입금자는 1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모금액은 675억 원이며 1만 8860명의 지지자가 후원을 신청해주셨다”며 “목표액을 달성해 현재 가상계좌 발급은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총괄상황실장은 “가상계좌를 발급 받았지만 아직 입금을 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다. 현재도 입금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계좌를 발급받으신 분은 오늘 오후 4시가지 입금하실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 총괄상황실장은 “이번 펀드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펀드’ 공모 조기 종료로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아쉬워했던 점을 고려해 최대 2만 2000 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모금액이 다 차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로 한도가 찼다”고 전했다. 그는 “선대위에서도 놀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보다 공모가 일찍 마감돼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 총괄상황실장에 따르면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사람들에게는 3일 이내에 이재명 펀드 NFT가 발급된다. 350억 원을 초과하는 모금액은 공모 금액 비율에 따라 상환될 예정이다. -
이재명 “디지털 성범죄, 男 피해자도 30%…심각한 인권 문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15:46: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남녀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 인권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민주당 미래당사에서 n번방 사건을 추적한 ‘추적단 불꽃’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을 갖고 “통계적으로 보면, 디지털 성범죄는 일반적 인식과 달린 남성 피해자도 상당히 많다. 피해자의 30%가 남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녀를 가리지 않는 성 착취물 문제는 방치하면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가 나타나는 등 심각한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n번방 방지법’을 둘러싼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당의 사전검열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10개 중 1~2개 사전검열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 소지를 제거해나가야지(규제를) 다 풀어버리면 문제가 확산되는 공간이 커지는 것”이라며 “남녀 성별간 문제로 절대 나아가게 하면 안 된다. 이건 모두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이대남(20대 남성)에 올인’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강조해 2030세대 여성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남녀 갈등 사안이 아닌 인권의 문제로 접근한다는 점을 강조해 이대남의 이탈을 최소화하하는 방향으로 메시지의 방향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 이 후보는 ‘추적단 불꽃’ 출신으로 지난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으로 합류한 박지현씨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수사 기관 입장에서는 전통적으로 분류되는 중범죄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중요한 범죄가 나왔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영상, 그럴 수 있지’하는 게 문제다. 이게 공공연하게 유통돼 생기는 피해의 크기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국제공조수사가 더 원활해져야 한다는 박씨의 제안에는 “정부기관이 여기에 역량투입을 잘 안하는 판단을 바꿔야 하고, 수사역량을 보강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책임을 강화해서 성 착취물 유통을 원천 봉쇄하고, 발각되면 엄청난 제재를 강하고, 강·절도 사건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중범죄임을 인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경기지사로 근무할 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만들었고 실무 인력도 상당수 배치해서 상당히 성과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성범죄 수익에 대한 독립몰수제 도입, 광역 단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변형카메라 등록제 도입, 딥페이크 영상 표시의무제 도입 등 공약도 소개했다. 행사가 끝날 무렵엔 이 후보는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는 서약문에 서명을 하고 ‘여성’ 글자를 가리키며 “언젠가는 이런 말(여성)을 안 쓰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성불평등이나 여성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지금은 ‘여성’이라고 쓰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사람’이라고 쓰는 시대를 우리가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심상정, 이재명에 "뚜껑도 아무 데서나 따면 안 된다" 비판 이유가
정치 대통령실 2022.02.09 15:11:57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격침을 언급한 것과 관련, "군사령관 뽑는 선거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이다 뚜껑도 아무 데서나 따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글에서 "민간어선에 대한 무력 사용은 불법 선박 나포를 위해 간접적으로 활용하거나, 상대의 공격에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제한돼 있다"며 "무조건 격침 식 대응이면 국가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자칫하면 국지전의 위험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 및 외국인어업법에는 불법조업 어선은 담보금이 납부되지 않으면 몰수할 수 있게 돼 있다. 지금까지는 관행상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어선을 대부분 돌려줘서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저는 이 관행을 중단하고, 불법조업 어선은 모두 법대로 몰수하겠다"며 "법에는 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련해 “할 말은 하겠다”며 “동서 해역의 북한이나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으로 영해를 침범한 것인데 그런 것은 격침해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安에게 단일화 제안’ 보도에 “사실 아냐…나 모르게 하겠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14:53: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가 안 후보에게 의원내각제 개헌까지 포함한 정치개혁안과 함께 단일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것을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단일화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야 왜 없겠느냐”며 “하지만 그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해당 보도에서 의원내각제 개헌이 언급된 것에 “국민들의 일반 정서가 내각제를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국회에 대한 불신이 높다. 권력을 분산하되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정치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한다면 차기 당선자가 임기 1년 단축을 수용한 뒤 4년 중임제로 바꾸면 된다”며 “이외에도 지방자치제·기후위기 대응 책임·5.18 정신 헌법 전문 추가 등 가능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 후보의 말씀은 평소 소신으로 지금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 증액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통화량과 같은 문제는 우리가 단독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해외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각국의 GDP 대비 재정지원 규모에 비해 우리의 지원 규모가 턱없이 적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간첩신고 번호냐"…하루만에 내린 이재명 황당 포스터
정치 대통령실 2022.02.09 12:50:59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확산을 위한 ‘111 캠페인’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간첩신고 전화 번호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111 캠페인'은 정철 선대위 메시지 총괄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하루 한 명에게 기호 1번을 호소하자”며 제안한 캠페인이다. 정 총괄은 “‘1일 1명 1번’을 줄여 ‘111’로 부른다. 하루 한 명에게 이재명을 설명하고, 설득하여 그 성취를 세상에 알리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총괄의 글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곳곳에 흩어진 ‘간절함’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함께 힘 모아 달라”며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을 담은 새로운 대한민국. 여러분의 도구,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페이스북에 이를 공유했다. 하지만 문제는 번호에서 불거졌다. '111’이 국정원 간첩신고 전화번호와 같다는 지적이 나왔고 선대위는 이 캠페인을 중단했다. 홍보 포스터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공유됐고 네티즌들은 “진짜 번호 눌러보는 사람도 나오겠다”, “간첩신고 번호 홍보는 잘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정 총괄은 페이스북에 올린 캠페인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후보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 정 총괄의 게시물을 공유했으나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 정 총괄은 “의도와 달리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했다”며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나를 제거하려는 세력은 지금도 캐고 흔들어"
정치 정치일반 2022.02.09 11:21: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나는 기득권의 표적이며 끝없이 감시받는 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의 웹 자서전' 마지막회에서 "나는 내가 어항 속 금붕어임을 잘 알고 있다"며 "호시탐탐 나를 제거하려는 세력은 지금도 매 순간 나를 캐고 흔들어댄다"고 토로했다. 그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자신이 겪은 고초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나흘에 3일꼴로 압수수색과 조사, 감사, 수사를 받았다"면서 "시청과 자신의 집에 50명의 검사와 수사기관이 들이닥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제거 작전 보고서'가 만들어졌다고 이 후보는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개혁하려 했던 구태 검찰 세력은 나를 잡기 위해 온갖 시도를 했다"며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우회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남는 길은 오직 청렴이라는 방어막을 치는 것뿐이었다. 빈틈없이, 철저히"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기득권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동지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잠시의 부주의도 허락되지 않는 전장, 내 심장을 맞추기 위해 쏟아지는 화살들. 하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라며 "나의 싸움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다만 혼자 싸워서는 절대 이길 수 없음을 절절히 느낀다. 함께 싸워줄 동지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올린 '연재를 마치며'라는 글에서도 "마흔여섯 편에 달하는 웹 자서전은 국민께 보내는 저의 진솔한 고백"이라며 "부디 함께해 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페이스북에 웹 자서전을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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