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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尹, 여가부 폐지한다면서 여성 기회 보장? 이해 안가”
정치 정치일반 2022.05.23 10:24:3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면서 어떻게 여성들에게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주고받은 질의응답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내각에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는 지적에 “여성들에게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 우리는 실제로 그것을 보장한 역사가 꽤 짧다”며 “그래서 (여성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는 장관과 수석까지 통틀어 여성은 겨우 3명이고 부처 차관과 차관급 인사 41명 중 여성은 고작 2명”이라며 “여성 장·차관이 거의 없는 남성만의 정부를 만들어 놓고 성평등을 향상하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답변을 해놓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 양심은 있는 것이고 답변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무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는 여성 평등과 안전, 권리 보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조치”라며 “여가부가 해왔던 성평등 사업 등을 삭제하는 마당에 어떻게 여성의 권리보장을 실현하겠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며 “한미정상회담이 윤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
홍준표 "이재용, 보기 딱할정도로 안쓰럽다" 이유가
정치 정치일반 2022.05.23 10:24:24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의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해 "보기 딱할 정도로 안쓰럽다"고 밝혔다. 현재 피고인 신분으로 국가행사에 참석한 이 부회장을 언급하며 그와 함께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홍 후보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한미 정상이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하는 모습이 참 보기 딱할 정도로 안쓰럽게 느껴졌다"고 적었다. 이어 "아직 사면·복권이 되지 않아 피고인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말 두마리로 엮은 그 사건은 이제 풀어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이날 재판 일정이 잡혀 있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 일정인 평택 공장 시찰을 이유로 예정된 공판에 불출석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긴급 상황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고,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행사 참석이 가능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MB 사면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통합을 외치는 윤석열 정부가 새로 들어섰는데 MB에게도 문 정권이 행한 보복의 행진을 멈추고 이젠 사면·복권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80세 노구가 된 MB에 대해 신병부터 풀어주는 형집행 정지 조치가 시급하다"며 "세상이 달라졌다는 상징적인 사건이 바로 이 두 분의 사면·복권이 아닌가"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그는 "복수의 5년 세월을 보내다가 평산마을로 내려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분도 있는데 이제 그 분이 묶은 매듭은 단칼에 풀어야 할 때가 아닌가"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하며 "윤석열 정부가 지방선거 후 대화합의 결단을 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이 부회장과 MB의 사면·복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도 왕이 바뀌면 나라의 모든 감옥을 열어 새 정권에 동참할 길을 열어 주었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일 평택 공장에서 한미 두 정상과 함께 공장을 시찰했다. 그는 직접 반도체 생산라인을 안내하고 설명하는 등 두 정상과 동행했고, 한미 간 반도체 협력을 강조했다. -
계양을 접전 여론조사에…이재명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
정치 정치일반 2022.05.23 10:10: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3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TBS)에 출연해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과 저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낙승을 기대했던 계양을 선거에서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자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선거개입성 과도한 수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고발했던 사건으로 2018년부터 4년 가까이 먼지 털듯이 수사해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며 "근거가 전혀 없다고 결론냈는데, 이번에 재수사를 한다면서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 당시에 필요한 자료를 다 입수하지 않았으면 수사를 결론 냈을 리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바람'에 대해 "그걸 기대했다면 너무 부풀려진 기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바람이 생각만큼 불지 않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재명 등장으로) 당내 지지자들이나 당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겠다"면서도 "국민들께서는 (패배한 대선에) 책임이 있는 분인데 대선이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왜 나왔지, 또는 신변에 관한 스캔들 등이 끼친 부정적인 측면이 (긍정적 측면과) 혼재된 것을 생각하면 ‘큰 바람이 불 것이다’ 이런 건 좀 오산이 아니었나 싶다"고 꼬집었다. -
김기현 “민주당, 대선 패장 3인방이 지선 총출동…오만한 야당 심판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3 09:59:56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대선 패배의 주역 3인방을 내세워 지방선거를 치르려는 모습을 보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대선 당시 선거를 총괄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데다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윤호중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대선 당시 원내대표였음일 겨냥한 발언이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 패배 3인방을 총 지도부로 내세운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아직도 대선에서 지지 않았다는 정신승리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직 과거의 향수에 젖어 절대 다수의 의석을 흉기로 휘드르고 있다”며 “(민주당은) 갈라파고스 정당이 돼 새정부가 출범도 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몽니 부리더니 일을 시작하지도 않은 정부를 상대로 정권견제론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오히려 지방선거 민심은 민주당을 심판하자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은 후안무치 총괄선대위원장과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서울시장 후보, 말을 자꾸 바꾸는 공동선대위원장이 승승장구 하는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회초리 드는 것이 당연하다”며 “오만한 야당을 심판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전날 정부와 경기도에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을 재검토해달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도민 기만도 정도가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 과천시를 시작으로 성남시·광명시·하남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난 2017~2018년 경제부총리가 누구였느냐. 김 후보였다”며 “경기도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난 2020년 6월 경기도지사는 바로 이 총괄선대위원장이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성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설계하고 주도한 김 후보는 그때는 뭐 하고 이제와서 재검토를 운운하느냐”며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사과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
조응천 “박지현 내부총질? 그럼 내로남불하란 말이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3 09:42:3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민주당 2030 여성 당원들 사이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솔직히 박지현이 내부 총질한 게 뭐가 있냐”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YTN)에 출연해 “저는 인정 못한다. 못할 말 한 것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 진상규명을 지시한 걸로 그런 것 같은데, 그러면 민주당 특유의 우리편 감싸기 안했다고 내부 총질이라면 계속 내로남불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게 과연 우리당 쇄신에 도움되냐”며 “민주당은 박 위원장에 더 고마워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솔직히 민망하고 속상하다”며 “애초부터 지금 움직일 때가 아니라고 계속 말해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새정부가 출범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등 정부 여당 중심 이벤트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여러 악재가 끊이지 않아 불리한 형국”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 후보들과 지역을 샅샅이 누비고 다니고 있는데 4년 전과 격세지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상대적 우위론 개인기로 한 포인트씩 만회해 나가야지 다른 방법이 없다”고 자조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하지 않겠냐”며 “사람을 두고 거래 용도로 쓴다는 것 자체가 비정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관한 인준을 결정하는 민주당 의원총회에 대해 “인준 반대론자는 한 후보자의 부적격에 중점 두고 말씀을 많이 했고 인준 찬성론자는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로 비춰져서 지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고 주장했다”며 “저는 인준 찬성론자”라고 밝혔다. 이어 “부적격 동의하는데 지방선거 우리 동지들 다 내보내놓고 부결시켰다가 여론 뭇매 맞고 몰살시키면 안되지 않냐”며 “눈물 머금고 통크게 찬성해주고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은 정부에 넘어갔다. 정부도 협치에 나서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의 인준 여부에 대해서는 “인선을 두고 정치적 거래가 안 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도 “말씀은 그렇게 하는데 총리 인준 전에 정 후보자를 자진사퇴 시키거나 임명 철회 하지 않은 게 이해가 안 된다. 이제 정리는 하겠지만 뒷맛이 깔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
권성동 “정호영, 거취 문제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자진 사퇴 압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3 09:40:09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거취 문제를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호영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 거기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한 거취 결정을 두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통과되면서 마지막 장관 후보자인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1지방선거와 원 구성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 협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앞으로 협치가 어떻게 될 거냐 그 공을 모두 정부, 여당에 넘긴 것”이라며 “정 후보자는 이미 국민들께서 낙마를 시킨 카드다. 대통령께서 정 후보자를 임명하건 안 하건 자체적으로 결정하실 문제고 평가는 결국 국민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서 '오세훈·국힘' 지지율 동반 50% 돌파[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3 09:30:55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달새 10%포인트 이상 증가하며 50%를 돌파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이달 20~21일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1%포인트)한 결과 오 후보와 송 후보가 각각 55.9%, 37.6%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한달 전 12.8%포인트에서 18.3%포인트로 벌어졌다. 한 달 전과 비교에 오 시장의 지지도는 6.2%포인트 상승했고, 송 후보는 0.7%포인트 올랐다. 오 후보는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도심권(종로·중·용산),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에서 6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시민들은 6월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답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53.5%,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40.9%였다. 한 달전 조사에 견줘 ‘안정론’은 6.0%포인트 늘었고, ‘견제론’은 6.0%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50.2%를 기록해 한 달 전(38.7%) 대비 11.5%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37.8%에서 31.0%로 하락했다. 한 달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던 양당 지지율이 한 달새 19.2%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긍정 평가가 55.7%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6.0%, 19.7%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8%로 집계됐으며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10.1%,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28.8%였다. ‘내각 인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 윤 대통령의 행보가 국민통합에 부합하냐’는 질문에 ‘부합한다’는 비율은 51.4% 였다.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9.6%였다. 바이든의 방한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7.3%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각각 20.7%, 22.1%였다. 서울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조희연 현 교육감이 27.4%로 가장 앞섰다. 조전혁 후보(20.6%), 박선영 후보(11.0%), 조영달 후보(8.8%) 순서로 지지율이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권성동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독식은 협치 거부하는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3 09:27:41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위원장을 독식한다는 건 결국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시이고, 또다시 입법 폭주를 자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언론에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는 쉽지 않다’고 한 것을 들어 “여야 합의 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점하자마자 2004년부터 16년간 이어온 국회 관례를 깨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했다. 이런 비정상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 7월 여야는 후반기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의장, 법사위원장을 서로 다른 당이 맡아야만 견제와 협치가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선언하라. 이것이 국민과 여당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비대위원장이 법사위원장이던 2020년 8월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강행 처리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뒤 국민이 집의 노예에서 벗어난 날이라 자화자찬을 했지만 현실은 어떤가. 그러기는커녕 집에서 벗어난 주택 난민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법사위를 장악하며 수많은 악법을 몰아붙인 결과 국민의 고통이 가중됐다”고 비판했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취임 후 10일 만에 한미 양국의 의지와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외화내빈’이라고 평가 절하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지난 5년 동안 대북 굴종 외교로 온 국민이 지탄을 받고 있다. 그런데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성과를 내니 깎아내리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여야 관계가 경색돼도 외교만큼은 상대 성과를 인정하는 자세를 갖추라”며 “통 큰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감 선거 D-9] 서울은 조희연 우세 속 조전혁 상승세…인천·경기는 진보·보수 후보 '박빙 접전'
사회 사회일반 2022.05.23 08:40:34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도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진보·보수 후보 간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진보와 보수 후보가 난립한 서울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조전혁 후보가 추격하고 있고, 인천과 경기에서는 우열을 점치기 힘든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8년 선거에서 전패한 보수 진영이 수도권에서 1~2곳을 차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조희연 후보와 조전혁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을 모은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조사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조희연 후보가 26.7%, 조전혁 후보가 2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박선영 후보 9.4%, 조영달 후보 8.8%, 최보선 후보 4.4%, 윤호상 후보 4.8%, 강신만 후보 2.9%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보수를 자처한 후보 4명의 지지도 합계는 43.1%로 진보 성향인 3명의 후보 지지도 합계 34.1%를 9%포인트 앞선다. 특히 조전혁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앞서 교육분야 인터넷 매체인 교육플러스가 19일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감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희연 후보 23.9%, 조전혁 후보 21.1%로 오차 범위 내 1~2위를 차지했다.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각각 11.5%와 8.5%였다. 앞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조희연 후보가 20~3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인 반면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진영 후보들은 5~10%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조전혁 후보에 대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판세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전혁 후보 측 관계자는 "좌파 교육감을 교체해야한다는 서울 시민의 열망이 높아지면서 그간 전교조와 명확한 대립구도를 유지해온 조전혁 후보로 중도·보수층의 지지가 응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전혁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력 보수 후보들의 표가 분산되는 현 구도에선 선두인 조희연 후보를 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조희연 후보가 같은 진보성향인 최보선 후보와 22일 정책연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보수 진영은 사전투표일(27~28일)은 물론 본투표 전날까지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1대1 대결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성기선 후보와 임태희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 오마이뉴스 조사에서 임태희 후보와 성기선 후보는 각각 30.3%와 30.1%를 기록, 격차가 0.2%포인트에 불과했다. 앞선 조사에서는 임 후보가 성 후보를 10%포인트가량 앞서는 결과도 있지만 부동층이 30~40%에 이르는 만큼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대통령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내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지만 국립 한경대학교 총장을 지낸 것 외에는 교육분야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교사를 거쳐 가톨릭대 교수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지낸 성 후보는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며 "12년 뿌리내린 혁신교육을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획일, 편향, 현실안주의 교육을 자율과 균형, 미래지향의 교육으로 바꾸겠다”며 ‘교육 교체’를 선언했다. 경기도는 직선제 도입 후 진보성향 교육감이 내리 당선됐다. 진보와 보수, 중도 후보가 ‘3분지계’로 나뉜 인천은 현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간 만 18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도성훈 후보 22.8%, 최계운 후보 18.4%, 서정호 후보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도성훈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43.8%의 득표율로 교육감에 당선됐다. 당시 보수 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해 2명의 후보가 각각 29.8%와 26.4%, 총 56.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도 후보에게 패했다. 인천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최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중도 성향의 서 후보가 진보·보수 성향 유권자의 표를 얼마나 더 잠식할 것이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정부 전기·수도 민영화?…국힘, 이재명·송영길 고발 의뢰
정치 대통령실 2022.05.23 06:51:14국민의힘은 22일 '전기·수도·공항·철도 민영화 반대' 문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기업 민영화'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명선거본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오는 6·1 지방선거 전략으로 '민영화 반대 허위 선동'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종원 개혁국민운동본부 대표와 관련 게시글을 유포한 34명의 네티즌도 같은 혐의로 고발 의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선대위 측은 "두 후보자는 지난 18일경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게시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게시물이 올라간 이후, 다수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본인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이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게시 후 이틀간 약 1100회 공유됐다. 지금도 같은 내용의 허위 게시글은 국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기·수도·철도·공항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없고 제가 검토 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야기가 최근에 막 돌고 있는데 누가 민영화를 (한다고) 했길래 그러시는지,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민영화 반대’ 주장으로 국민의힘에 의해 고발당하자 “억지 고발로 국민을 속일 생각 말고 반성과 사과부터 하라”고 대응했다. -
9일 남았는데...‘검수완박’·‘청문회’에 밀린 '지방선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3 06:00:00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다른 정치 이슈에 밀려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검색량 추이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먼저 지방선거 검색량을 압도한 뒤 ‘인사청문회’(키워드 ‘청문회’·‘한동훈’·‘정호영’ 포함) 가 지방선거 이슈를 삼켰다. 지난 주말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1일만에 한국을 찾으며 최대 화제가 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7명을 포함해 총 4132명을 선출하기 위해 7585명이 후보자로 등록한 대규모 선거지만 정작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지방선거’ 대비 ‘인사청문회’·‘검수완박’ 검색량 최대10배↑ 검색량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한 달(4월 22일~5월 21일) 키워드 ‘지방선거’는 단 하루도 키워드 ‘검수완박’·‘인사청문회’보다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지방선거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 하마평이 오르내리며 검색어 순위가 높게 나타났지만 민주당인 ‘4월 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내세우면서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 4월 27일의 경우 ‘검수완박’ 검색량(50)과 ‘지방선거’ 검색량(5)이 10배 까지 벌어졌다. 4월 30일과 5월 3일 본회의를 통해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잇따라 처리되자 이번에는 인사청문회 정국이 열렸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칼럼과 자녀 의대 입시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접대 의혹에 자진 사퇴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의 인준 여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영상은 2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한동훈 현상’이 유행하며 ‘인사청문회’ 검색량이 급등했다. 한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일에는 키워드 ‘인사청문회’의 검색량이 100으로 ‘지방선거’(10)의 10배였다. 지난 20~21일 사이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키워드 ‘한미정상회담’의 검색량(84)이 ‘지방선거’(16)의 5.2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검색 기간 중 가장 높은 검색량을 100으로 두고 나머지 검색량의 상대 수치를 알려준다. 상위 10대 키워드 중 지선 후보자는 ‘이재명’ 뿐 이러한 경향은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커뮤니티 발언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서비스 ‘스피치 로그’의 주간 키워드 랭킹에서도 드러났다. 스피치로그가 지난 13~19일 사이 조사한 주요 키워드 랭킹에서 10위 안에 포함된 지방선거 관련 키워드 및 후보는 이재명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와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뿐이었다. 그마저도 강 후보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며 한 주만에 순위가 41위 상승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경우다. 분야별 상위 10위권 키워드에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9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키워드 ‘문프’), 인사청문회 최대 스타가 된 한 장관, 코로나19 사태 내내 질병관리청장 자리를 지키다 퇴임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의 이름이 오른 데 비해 여야 광역지자체장 후보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일주일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진행된 주간 상위 키워드에서도 주요 지방선거·보권선거 후보 중 상위 키워드에 이름을 올린 후보는 이 후보 뿐이었다. 지선 후보자들 공중전에도…SNS 언급량서 ‘인사청문회’ > ‘지방선거’ SNS상 언급량을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측됐다. 다만 SNS 언급량에서는 키워드 ‘지방선거’가 지난 12일 이후 키워드 ‘인사청문회’와 비슷한 수준의 언급량을 유지하며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이 차이다. 7585명에 달하는 후보들이 SNS공간을 활용해 선거전을 벌이는 탓에 상대적으로 SNS상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게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썸트렌드 언급량 분석에서 키워드 ‘지방선거’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는 키워드 ‘검수완박’에 밀렸다. 5월 2일부터는 ‘인사청문회’ 검색량이 폭증했다. 한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일 키워드 ‘인사청문회’는 5만 4252건 언급된 데 비해 ‘지방선거’는 9820건에 그쳤다. 다만 12일 이후에는 ‘인사청문회’와 ‘지방선거’ 모두 1만~2만건 사이의 언급량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 총리 인준과 함께 주요 국무위원 인선이 완료된 상황이어서 SNS 상에서 이번 주에는 ‘지방선거’가 ‘인사청문회’보다 높은 검색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만 오는 25~26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어 지방선거가 오롯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개딸’ 외치는 혐오 정치로는 정당 존립 어려워
오피니언 사설 2022.05.23 00:05: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2030세대 여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20일 집회를 열고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에 비판적이고 당내 성 비위에 엄정 대응해 지방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박 위원장의 휴대폰에는 “내부 총질 그만해라“ “사퇴해라” 등의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데도 이 위원장은 ‘개딸’ ‘양아들(양심의 아들·이 위원장의 2030세대 남성 지지층)’ 현상에 대해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며 “개딸에 환호하는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고 개탄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수 국민의 생각도 양 의원의 판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월 첫째 주 41%였던 민주당 지지율은 5월 셋째 주 29%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업체 에스티아이가 19~20일 실시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지율 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이 위원장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밀린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은 민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거대 야당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앞세워 검수완박 법안 등을 밀어붙인 것도 모자라 혐오 정치와 편 가르기 정치에 계속 기대려 한다면 정당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2030세대 남성의 높은 지지에 취해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여야가 열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의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야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를 막을 수 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과오를 반성하고 환골탈태해야 수권 정당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
'성폭력 폭로’ 강민진 “목숨 내놓으면 사과 이뤄질까…”
정치 정치일반 2022.05.22 20:10:11당내 인사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폭로한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목숨을 내놓으면 그때는 제대로 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을까”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강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가해자인 모 광역시도당 위원장이 지상파 뉴스에 나와 정의당의 단체장 후보로서 여성 공약을 밝히고 있더라”며 이처럼 말했다. 강 전 대표는 “고(故) 이예람 중사의 마음이 어땠을까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해도 될까”라며 “목소리는 지워지고, 사실관계는 왜곡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피해자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차 가해 발언들보다 차가운 침묵이 더 무섭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의 이 중사 1주기 추모글도 함께 게시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복수의 당내 인사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1월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여 대표 등 지도부가 이를 은폐하려 했고, 문제의 인사를 지방선거 후보로 공천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해당 사안은 성폭력이 사안이 아니었으며 공천 또한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강 전 대표는 "해당 사안이 성폭력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당 입장문과 대변인 백브리핑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
'바이든 셀카' 찍은 이준석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국격이… "
국제 국제일반 2022.05.22 18:34:2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미정상의 전날 만찬과 관련해 “저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평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경북 영천 유세 현장에서 “전날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여느 때와 달리 일본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공정 상식을 이야기한다”며 “그래서 요즘 젊은 세대가 갈수록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식언하지 않는 사람이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욕먹어도 할 얘기는 하겠다는 사람”이라며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우리 윤석열 대통령, 집권 전부터 인수위 시절부터 얼마나 민주당이 괴롭혔나. 총리 인준부터 겨우 하고 청와대 개방한다니까 악담을 했다”고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첫 한미정상회담 후 가진 환영 만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의 우의를 확인했다. 만찬에는 여야 대표와 10대 그룹 총수들 등 정계와 경제계 인사를 포함해 우리 측에서 50명 정도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만찬이 끝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이든 대통령, 영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
이재명 측, 국힘 '민영화' 고발에 "억지고발 말고 사과부터"
정치 정치일반 2022.05.22 17:39:45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22일 ‘민영화 반대’ 주장으로 국민의힘에 의해 고발당하자 “억지 고발로 국민을 속일 생각 말고 반성과 사과부터 하라”고 대응했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몰래 민영화로 국민 뒤통수를 때리려다가 여론이 심상치 않자 억지 고발로 혹세무민을 시도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전기·수도·공항·철도를 포함한 민영화를 추진한 바가 없다”면서 이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 의뢰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와 국민의힘은 김대기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일언반구 변명조차 못 하고 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발언 녹취를 틀어줘도 안 들린다고 주장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김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지금도 인천공항공사 지분의 40%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느냐’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영화에 대해 “당분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그럼 당분간은 아니고 나중에 하겠다는 말이냐. 당장의 난처함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은 더 큰 국민적 저항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영화에 반대하는 국민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할수록 주권자의 호된 회초리만 받을 것”이라며 공공부문 민영화 계획이 없다면 정부·여당은 김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취소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이날 세종시 도보 지원 유세에서 “민영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저를 선동했다고 고발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철도를 SRT, KTX로 분리해 놓은 이유가 매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세상이 다 아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민영화 논란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국민의힘에서 여러 차례 밝혔듯이 새 정부에서 ‘민영화’는 논의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상상하더니 그 상상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거짓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난데없이 새 정부가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이재명 전 지사와 민주당 의원들까지 조직적 선동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단순한 헤프닝이 아니다”라며 “멀리는 ‘광우병 선동’부터 최근에는 ‘생태탕 거짓말’까지 민주당이 끊임없이 시도해왔던 거짓선동의 반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일관된 이념이 있다면 바로 ‘반지성주의’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거짓의 토템을 섬기는 부족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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