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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우려에…비트코인 8000만원 붕괴

4개월만 최저치

공급 악재에 가격 급락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 원 아래로 추락했다.

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4% 이상 하락한 7770만 원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월 28일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 넘게 하락한 5만 4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 측은 이달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을 갚겠다고 지난달 밝혔는데 상환 물량만 14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을 돌려받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이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공급 악재’ 우려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대규모 지급으로 채권자들이 반환된 가상자산 중 일부를 청산하고 가격을 낮추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에 미국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흔들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전보다 불투명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마러라고 자택에 미 가상자산 채굴업체 경영진을 초청해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은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철회하라는 요구에 굴복할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한 가지 가능성은 더 강력한 민주당 경쟁자가 등장해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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