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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재선 도전 "전남 행복시대 새롭게 열겠다"
사회 전국 2022.04.25 15:31:15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단독 후보로 확정된 김 지사는 25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도민의 변함없는 신뢰와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새롭게 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이 이제야 비로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지난 4년간 흘렸던 땀과 열정을 모아 도민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는 든든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이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남발전의 기반을 구축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 전남' 건설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웅비하는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남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와 '전남·광주 경제공동체' 건설 추진 ▲전남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기후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환태평양 시대의 관문 도약 등을 제시했다. 또 ▲전남의 자연과 문화의 융복합화로 전남관광 1억명 시대, 해외관광 300만명 시대 개막 ▲전남 농수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생명산업 육성 ▲도민 제일주의에 기반한 행복 전남 실현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 시대 선도 등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출마 선언에서 "우리 사회는 지금 진보와 보수, 여야 정당, 수도권과 지방, 여기에 더해 세대와 계층, 지역별 갈라치기까지 온갖 배타적 행태가 난무하고 있다"며 대통령선거 이후 바뀐 정치지형 환경과 호남의 시대적 소명과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꿨던 더불어 잘 사는 세상, 누구나 공감하는 정의로운 세상, 함께 손잡고 가는 대동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
민주당 “이광재 5대 비전 지원…강원특별자치도법 처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5 15:09:52더불어민주당이 강원특별자치도법 처리 등 이광재 의원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제시한 5대 비전을 민주당의 5대 약속으로 삼고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와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강원도를 위한 민주당 5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의원이 당의 강원지사 출마 요청을 수락하며 제시한 5대 비전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강원도와 수도권의 철도 연결 △강원·경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역 국군장병 인재 개발 △인구소멸지역 일정 규모 이하 주택 1가구 2주택 제외였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원도는 지금까지 지역 발전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의 에너지원이었던 석탄을 제공하며 근대화에 밑받침, 뒷받침 해왔다. 70년 넘게 휴전선 지키며 국민들에게 평화와 안보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원도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민주당은 반드시 특별한 보답 해야 한다”며 “이 의원이 제시한 5대 비전을 우리 당의 약속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5월 국회 내 강원특별자치도법 처리와 6월 내 강원도와 수도권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대도시 광역 교통관리 특별법 개정 추진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바다가 보이는 스위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강원 접경 지역 10만 국군 장병 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 확보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제 고향이기도 한 강원도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이 의원의 강원도의 미래를 생각한 5가지 비전에 모두 깊이 공감한다”며 “민주당은 이 의원이 제안한 5대 비전을 핵심 공약으로 삼겠다”고 힘을 실었다. 이 의원은 “강원도 전성시대를 만들기 위한 5대 조건에 민주당이 결단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민주당에서 힘껏 밀어주면 국민의힘과 정의당도 함께 할 것이라 생각한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켜 강원특별도지사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상의, 민선8기 지역경제 발전과제 각 정당에 제안
사회 전국 2022.04.25 14:26:35광주상공회의소는 25일 민선 8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계의 의견이 담긴 과제 10건을 발표하고 각 정당의 광주시장 후보 및 예비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과제를 보면 군공항 이전 및 광역경제권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 5건과 인공지능(AI), 자동차, 관광 등 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 4건, 기업 경영환경 개선 과제 1건 등이다. 먼저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 과제로는 ▲광주 군공항 이전 및 그린스마트시티 건설 ▲광주·전남 행정 통합 및 광역경제권 조성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 유치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이 포함됐다.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로는 ▲AI산업 고도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및 특성화 대학 지정 ▲광주형일자리 시즌2 완성 등 지역의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을 제안했으며, 특히 AI와 자동차부품 분야에 대한 기업유치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MICE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서비스 산업 인프라 조성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등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등 고부가가치산업인 MICE,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방안이 담겼다. 이와 함께 코로나 장기화와 글로벌 정세 불안 등 대내외적 요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고질적 인력난 등 복합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일자리창출의 주체인 지역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친기업문화 확산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방안이 제시됐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도시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지역 경제계의 의견을 함축했다”면서 “여러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우리 지역이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안된 과제들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과 광주시정 등에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 후보 누가 나와도…오세훈 10%p 이상 앞선다 [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5 09:00:00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세훈 시장과 송영길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서 오 시장은 49.7%, 송 전 대표는 36.9%로 집계됐다. 오 시장과 박주민 의원이 맞붙었을 때는 오 시장 50.8%, 박 의원 34.7%였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조사에선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47.5%)는 의견과 ‘독주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46.9%)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맞섰다. 시민의 '견제' 여론을 민주당 후보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 기대에 대해선 ‘잘할 것’ 50.3%, ‘잘못할 것’ 45.7%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3.9%, ‘부정’ 53.2%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에 대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선 ‘잘못했다’(42.5%)는 답변이 ‘잘했다’(34.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5%였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내는 등 검찰의 반발에 대해선 ‘합당하지 않다’(44.9%)와 ‘합당하다’(43.5%)가 비슷하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송영길 망치 테러' 유튜버…구치소서 새벽 극단 선택
사회 사회일반 2022.04.24 23:20:50제20대 대선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70대 유튜버가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24일 법조계 따르면 유튜버 표 모(70) 씨가 이날 오전 3시께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해 구치소 측에 알렸다. 표 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은 표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표 씨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달 7일 오후 12시 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 나섰던 송 전 대표 머리를 망치로 4차례 가량 내리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도 그는 송 전 대표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해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표 씨는 송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송 전 대표에 대한 비난 영상을 집중적으로 올렸다. 법원은 지난달 9일 표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표 씨의 사망사실을 재판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문재인 지키기는 선거용" 文 발언에…"문빠 저격' 시끌
정치 정치일반 2022.04.24 22:21:44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여권에서 형성된 '문재인 지키기' 흐름에 대해 "선거용"이라고 일축하며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말한 것을 두고 여권 성향을 가진 누리꾼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15일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25일 방송을 앞두고 JTBC는 지난 22일 5편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중 온라인 상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문 대통령 지키기’ 논쟁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은 선거 때마다 문 대통령을 언급하는 정치인들을 저격한 거라며 “사이다 발언”, “속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고 말한 주체가 선거 때만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문 대통령의 별명)팔이’를 하던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이라고 지적하며 “문프 마케팅 그만해라”,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 지켜야 한다면서 이재명 뽑으라고 했던 정치인들에게 하는 경고”, “지방선거 앞두고 문프팔이 하지 말라는 뜻 같다" 등의 의견을 적었다. 실제로 일부 친문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거나 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정치인들을 색출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두고 지지자들은 “대통령 이야기는 하지 마시라”, “이재명 지지하다 선거 때만 문프팔이”, “아쉬울 때마다 문프 찾기”라며 비난했다. 박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지난 2016년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박주민,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문재인이 내민 손”이라고 적었다. 반면 친이(친이재명) 지지자들의 해석은 달랐다. 이들은 “문파들 이야기하는 거. 문 대통령 팔면서 민주당 와해가 목적인 것들”, “문파라면서 윤석열 찍은 것들 때문에 상처받으신 것 같다”, “문 대통령은 선거용이라고 못 박네요. 문파들 자기 이름 팔지 말라고”라는 반응을 보이며 친문 강성 지지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추측했다. 즉, 이들이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민주당 ‘이재명’이 아닌 국민의힘 ‘윤석열’을 뽑은 것을 문 대통령이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문빠(문 대통령 지지자)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이낙연에게 갔다가 윤석열에게 갔다.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 일당이 아직도 민주당 주변에서 서성인다”며 “이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정치인들이 또 손을 잡을 것이다. 문재인을 팔아먹는 정치모리배들이 민주 진영에 바글바글하다. 문재인이라고 이걸 모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
선거 전담 평검사들 “6월 지방선거 사건, 부실처리·수사공백 우려”
사회 사회일반 2022.04.24 16:54:09전국 선거범죄를 담당하는 평검사들이 24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6월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건의 부실처리와 수사공백이 우려된다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국 선거 전담 평검사들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전국 선거사건 전담 평검사들이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6개월 단기 공소시효, 목전에 둔 지방선거에서 대혼란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중재안에 따라 선거범죄는 더 이상 검찰이 수사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중재안이 통과될 경우 선거사범 수사가 중단될 우려가 제기됐다. 평검사들은 “우리나라의 선거사건은 법리가 매우 복잡하고 난해할 뿐만 아니라 6개월의 초단기 공소시효 규정을 두고 있다”며 “단기 공소시효 제도 하에서 선거일 후 6개월 안에 신속한 수사와 결정이 필요한 점 등이 고려돼 지난 2021년 시행된 수사권 조정 관련 개정법령에서도 선거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유지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만일 합의안에 따라 선거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폐지되고 나아가 송치된 범죄와 단일하고 동일한 범위의 수사만 가능하면 당장 6월 지방선거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천건의 사건이 부실하게 처리되고, 수사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너무 나도 크다”며 “수사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우려했다. 평검사들은 이어 “4개월의 유예기간 후 기존 시스템이 작동을 멈추게 된다면 일대 혼란은 불가피하고 공명 선거풍토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선거범은 적용대상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선거범죄에 대한 검사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명백한 이익 충돌이거나 수사를 회피하기 위함으로 인식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기 공소시효 제도 하에서 검사의 선거범죄 직접 수사권이 법 시행 4개월 후 범죄의 진실과 함께 증발되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
지선 대진표 7곳 확정…서울·경기가 승패 가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4 16:39:576·1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 내로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4일 기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정한 곳은 부산·대구·인천·울산·강원·전남·충북 등 7곳이다. 부산은 박형준(국민의힘) 시장에게 변성완(민주당) 전 권한 대행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대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서재헌 전 민주당 대구동갑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인천은 박남춘(민주당) 시장과 유정복(국민의힘) 전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출마하며 3파전 양상이 됐다. 울산 또한 송철호(민주당) 시장과 국민의힘 후보인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여기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맹우 의원까지 3명이 맞붙는다. 강원은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남은 민주당 소속의 김영록 지사와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대결한다. 충북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전 의원이 공천장을 받았다.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은 10곳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여야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는 서울과 경기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은 오세훈 현 시장으로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23일에야 가까스로 김진애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 송영길 전 대표 등 3인의 경선 후보를 정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와 올 3월 대선에서 연이어 민심의 심판을 받은 만큼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하며 ‘필승 카드’ 물색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제자리걸음이었다. 이 과정에서 계파 갈등만 노출시키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 수치들이 오 시장의 우위를 가리키고 있어 ‘서울 수성’에 자신감이 붙고 있다. 다만 12년 전 치러진 제5회 지선에서 당시에도 재선에 도전하던 오 시장이 모든 대세론을 선점하고 있던 상황에서도 0.6%포인트 차이의 신승을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경기지사 선거는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직전 대선 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을 꺾으면서 ‘윤심(尹心)’의 힘을 증명했다. 민주당에서도 경선 후보인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모두가 ‘이재명 정신’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윤 당선인을 47만여 표 차이로 이겼던 곳인 만큼 지선에서도 경기도 절대 사수를 외치는 모습이다. 누가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대장동 저격수’를 자처하는 김 의원과의 진검 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판 커진 6·1 재보선…최대 10곳서 '미니 총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4 15:30:32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최대 10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 총선 수준으로 24일 현재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만 5곳이다. 역대급 여소야대 국면에 한 석이 귀한 국민의힘은 기존 지역구를 포함해 한 곳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 지선 못지않게 재보궐선거의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4명이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현재까지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의원·경남지사 후보) 등이 해당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원지사 후보에 강원 원주갑이 지역구인 이광재 의원이 후보로 공천됐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보궐선거 지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현역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 달 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30일까지 사퇴하면 이번 지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며 5월 3일부터는 내년 4월에야 선거를 한다. 민주당은 현재 서울시장·경기도지사·전북도지사 등의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에는 송영길(인천 계양을),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경기지사에는 안민석(경기 오산),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뛰고 있다. 전북도지사에는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제주지사에는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들 의원이 서울·경기·전북·제주에서 치러지는 각 경선에서 승리하면 최대 4개 지역구가 추가로 보궐선거 대상이 된다. 여기에 1월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상직(전북 전주을) 무소속 의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이달 말 나오면 지방선거와 함께 재선거를 진행한다. 이 경우 최대 10곳이 재보선 지역이 될 수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민심을 가늠할 ‘미니 총선’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미 일부 지역은 재보궐선거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는 성남 분당갑이다. ‘윤심(尹心)’의 영향권에서 분당갑 공천이 자유로울지가 관전 포인트다. 분당갑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차출이 윤심의 작용이라고 알려지면서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의 이름이 비중 있게 거론된다. ‘대장동’ 의혹을 파고들었던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의 이름도 나온다. 대장동이 분당갑에 위치한 만큼 대선 2라운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차출론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안 위원장이 최대주주인 ‘안랩’도 이곳에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병관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20대 국회에서 분당갑을 지역구로 뒀던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0.72%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대구 수성을은 보수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구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정상환 변호사와 권세호 인수위 기획위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
강인규·김덕수·김병주 나주시장 예비후보, 비대위에 "불공정 공천 바로 잡아달라" 촉구
사회 전국 2022.04.24 14:20:58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시장 지방선거 경선에 나선 강인규·김덕수·김병주 예비후보가 중앙당 비대위에 "불공정 공천을 바로 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24일 나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나주지역위원회 등 전남 곳곳의 공천 파열음에 대해 현장에 내려와 직접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나주 공천 심사가 과연 개혁적이고 공정했으며 유능한 공천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사람 심기'식인 나주지역위원회의 비민주적이고 패권적인 행태에 우려를 표하고 중앙당 지도부에 개선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조직인지 묻는 국민에게 공천으로 답해야 한다. 중앙당은 민주당 혁신과 지역위원회 쇄신을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
불출마 고사한 박영선 “어머니 야윈 몸 보니 발길이…"
정치 대통령실 2022.04.24 08:54:55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요청받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끝내 출마를 고사하면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장관은 23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 서울 당원, 지지자들께 머리 숙인다”면서 불출마 결정을 알렸다. 그는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면서 “평생 처음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마음먹게 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대선의 충격을 반전시킬 새롭고 큰 장이 열리길 간절히 바란다. 당 지도부가 잘 이끌어가 주실 것을 믿는다”면서 “제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신 많은 분께 용서를 구한다. 지금은 제가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제가 많이 부족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어머니가 투병 중인 상황을 언급하며 출마요구를 받고 괴로운 심경을 내비친 바 있다. 휠체어에 탄 여윈 어머니의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며 “요즘 항암치료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머니의 딸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정치한다고 많이 못 돌봐 드렸다는 자책감에 마음이 무겁다”고 적었다. 박 전 장관은 “어제도 어머니는 항암 주사를 맞으시면서 ‘바쁘지 않냐. 바쁜 데 있으면 가봐라. 가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몇 번이나 괜찮다고 대답을 해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를 반복하신다”고 전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
'노영민-김영환'…동지보다 먼, 정적보다는 가까운[정상훈의 지방방송]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4 08:30:00학창시절에 ‘지방방송 꺼라’는 말 좀 들은 편입니다. 수업시간에 많이 떠들었단 뜻이겠죠. 그때 다 하지 못한 지방방송을 다시 켜려고 합니다. 우리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얘기를 얇고 넓게 훑어보겠습니다. 지방방송의 볼륨을 조금만 키워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의 인연이란 게 참으로 묘합니다. 둘도 없는 동지였다가도 아주 작은 이유로 헤어지고, 때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 싸우는 두 사람의 인연이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후보인 김영환 전 의원은 둘 다 충북 청주 출생입니다. 나이로는 노 전 실장이 1957년생이고 김 전 의원이 1955년생이니 김 전 의원이 두 살 형입니다. 물론 이는 주민등록상 나이입니다. 그 당시는 실제 태어난 연도보다 늦게 출생신고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두 사람은 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합니다. 청주고와 연세대를 나란히 다녔습니다. 전공은 노 전 실장이 경영학, 김 전 의원은 치의학이었습니다. 70년대 유신독재 아래 대학을 다닌 많은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두 사람도 학생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1977년에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나란히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처음 만난 장소도 서울구치소였습니다. 정치 입문은 형인 김 전 의원이 빨랐습니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경기 안산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습니다. 4년 뒤 같은 곳에서 이번엔 여당이 된 새천년민주당으로 재선에도 성공했습니다. 노 전 실장은 김 전 의원보다 4년 늦은 2000년 제16대 총선으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첫 도전은 낙선. 그리고 4년을 절치부심 기다린 끝에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에 올라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충북 청주흥덕에서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김 전 의원은 이때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던 것은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부터였습니다. 당시 월드컵 바람을 타고 정몽준 후보가 급부상하자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려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때 김 전 의원은 전자를, 노 전 실장은 후자를 택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2년 뒤 열린우리당 창당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택했고, 노 전 실장은 열린우리당 합류를 선택했습니다. 중간에 다시 한솥밥을 먹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의원이 다시 복당을 하는 과정에서는 노 전 실장이 직접 당 지도부를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8대 국회 후반기와 19대 국회에선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2015년부터 시작된 정계개편 바람이 다시 이들을 갈라서게 만든 것입니다. 이번엔 노 전 실장이 잔류파인 더불어민주당에 남았고, 김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노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주중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권력의 중심에 서있었고, 그 사이 김 전 의원은 세 번의 선거에서 낙선했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적(敵)으로 만났습니다. 노 전 실장은 이번 지선에서 단수공천으로 민주당의 충북지사 후보가 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경선 과정을 거쳐서 국민의힘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두 사람 앞에 붙은 수식어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5년간 문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끈 노 전 실장에게는 ‘문심’(文心)이라는 이름표가 붙었습니다. 제20대 대선에서 특별고문으로 윤석열 당선인을 도운 김 전 의원은 ‘윤심’(尹心)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시집(詩集)을 낸 이력이 있습니다. 운율처럼 이어져온 두 사람의 인연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이번에도 막간 관전 포인트는 있습니다. 충북 최대 도시이자 두 사람의 고향인 청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선된다는 징크스입니다. 이번에는 청주 민심이 누구를 택할지 주목됩니다. -
박영선 불출마…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3파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3 20:36:32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 전 장관에게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요청했으나, 박 전 장관은 깊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과 박주민 의원, 송영길 전 대표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서울시민 9만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른다. 경선 후보와 오 시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을 통해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오는 26~30일 사이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TV토론회도 결선 투표에 오른 2인을 대상으로 1회 진행한다. 한편 민주당은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인을 대상으로 전북지사 후보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 전 의원과 안 의원이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박영선 기다리는 민주에 불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3 15:01:42더불어민주당이 23일 오후까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결정을 기다리며 서울시장 경선후보 확정을 미루고 있는데 대해 후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늘 중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을 우선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박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확정하면, 박 전 장관까지 포함해 4명으로 경선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전날 밤늦게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저녁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투명 중인 어머니를 돌보는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경선 대상자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공지문을 공유하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반발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정당민주주의를 어겨가면서 박영선에게 하이패스 특혜를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시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침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며 "저나 송영길 후보님 중에 결선 진출을 하게 되면, 의원직 사퇴 일정과 맞지 않아 국회 1석을 1년간 공석으로 비우게 된다"고 말했다. -
대만 노래인데…송영길, 개딸 집회서 열창 "원래 중국 노래"
정치 정치일반 2022.04.23 13:35:26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되자, 경선 요구 집회를 벌여온 여성 지지자들의 시위 무대에 올라 자축 의미로 노래를 불렀다. 한편 이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대만 노래’를 ‘중국 노래’라고 한 뒤 번안곡이 아닌 원곡을 부른 것을 두고 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컷오프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을 반대하는 ‘개딸 집회’가 열렸다. ‘개딸’은 ‘개혁의 딸’을 줄인 단어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이날 오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컷오프한 공관위의 결정을 뒤집고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송 전 대표는 오후 7시 50분쯤 개딸 집회 장소를 방문했다. 그는 "정말 감사드리고 죄송하기도 하다"며 “이재명 후보께서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 국민이 한다’고 그랬는데 그걸 증명해 준 개딸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할 수 있다 민주당! 쫄지마!”라는 구호를 선창한 뒤 “서울을 다시 민주의 공간으로 만들어 봅시다”라고 외쳤다. 이후 사회자가 아이돌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틀자, 그는 해당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제가 노래를 잘 못하는데 안재욱의 ‘친구’라는 노래를 좋아한다”며 “원래 이게 중국 노래다. 주화건이라는 (사람이 부른) 중국 노래인데, 1절만 불러 보겠다”며 원곡을 그대로 불렀다. 한편 가수 안재욱이 2003년 발표한 곡 ‘친구’는 대만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 저우화젠(周華健·주화건)의 원곡 펑요우(朋友·붕우)를 한국어로 번안한 곡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중국이랑 대만 관계 생각도 안 하나”, “하필 중국이랑 대만을”, “너무 당연하게 중국이라고 하는데?”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7월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당시 감자를 수확하며 북한 동요 ‘대홍단 감자’를 부른 모습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당시 송 의원이 ‘감자 감자 왕감자 정말정말 좋아요’라는 가사의 ‘대홍단 감자’라는 북한 동요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시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에 있는 상황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이 해당 동요를 부른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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