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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포 라이팅, 개성있는 글쓰기 지원…창작자·소상공인 레벨업 도구" [잇피플]
산업 IT 2023.11.26 17:27:35“네이버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은 기계적 글쓰기를 맡고 이용자는 오롯이 아이디어 고안에 집중하도록 지원합니다.” 우상훈 네이버 AX 스마트에디터 책임리더와 허지애 리더는 최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클로바 포 라이팅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AI를 통해 창작자와 중소상공인(SME)이 생산성과 역량을 ‘레벨 업(level up·향상)’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로바 포 라이팅은 AI를 활용해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SME의 글쓰기를 지원하는 도구다. AI가 이용자의 글쓰기 스타일을 분석해 글 초안을 작성해 준다. AI는 글을 간단하게 요약하거나 더 나은 표현을 제시하기도 한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하이퍼클로바X는 50년 치의 뉴스와 9년 치의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이 가능하다.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구글·메타(페이스북) 등 경쟁 업체 서비스 대비 한국어 서비스에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가 4년여 동안 AI에 투자한 누적 금액만 1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클로바 포 라이팅이 창작자의 글쓰기 시간을 줄여줘 더욱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 몰입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한다. 우 책임리더는 “클로바 포 라이팅은 이용자의 최신 글을 학습해 각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페르소나(분신)’"라며 “개성 없는 글을 쓰는 챗GPT 등과 차별화된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지난달 블로그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실험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 중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46.9%, ‘만족한다’는 응답이 21.3%로 차지했다. 10명 중 7명은 클로바 포 라이팅 서비스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다. 향후 사용 의향에 대한 긍정 반응도 73.9%로 나타났다. ‘매번 사용한다'는 응답이 34.9%, ‘사용한다'는 응답이 39.0%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은 특히 자신의 글쓰기 특성을 AI가 반영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 3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5%가 ‘글쓰기에 생성형AI가 많이 사용될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클로바 포 라이팅의 일부 기능을 인플루언서 토픽에 적용했다. 클로바 포 라이팅이 제목을 추천하고 본문을 요약해줘서 2만 명가량의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글쓰기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였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 포 라이팅의 기능을 도입한 후 토픽 발행량이 직전 대비 약 15% 늘었다. 인플루언서 가운데 매일 70% 이상이 클로바 포 라이팅을 이용하고 있다. 허 리더는 “이용자는 클로바 포 라이팅을 협업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며 “악용 사례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클로바 포 라이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우 책임리더는 “실험실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고안할 것”이라며 “클로바 포 라이팅 같은 ‘착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 네이버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허 리더는 “AI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나드는 멀티모달 기능도 준비 중인데, 내년 중 AI가 사진을 인식해 설명하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네이버는 올 9월 중소상공인, 창작자, 스타트업과의 기술 생태계 방향 등을 모색하는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기술 기반의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올트먼 복귀한 오픈AI, '강인공지능' 출시 속도내나 [뒷북 글로벌]
산업 IT 2023.11.24 06:00:00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하며 ‘쿠데타’에 실패한 오픈AI 이사회도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이사회 총원이 대폭 늘어남은 물론 최대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 측 인사가 이사회에 속할 수도 있다. 올트먼과 MS 영향력이 커지며 수익성 추구 성향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현 6인 정원인 오픈AI 이사회 총원이 최대 9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기존 이사회는 사내 3명, 사외 3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올트먼 복귀 직후 오픈AI가 구성한 임시 이사회에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 등이 합류했다. 기존 이사 중에서는 애덤 디안젤로만이 남았다. 외신은 최종 이사회에는 올트먼은 물론 그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그렉 브록맨 전 의장이 포함되고 여성 이사진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측 인사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 해고 사실을 뒤늦게 ‘통보’ 받은 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오픈AI 이사회에 변화를 줄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MS 경영진이 오픈AI 이사회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올트먼이 복귀하고 MS 입김이 커진 새 오픈AI는 비영리·안전성 중시라는 기존 이사회와 다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와 챗GPT 수익화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CNBC는 “비영리 법인으로 수익 한도 제한은 여전하겠지만 여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같은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신기술 적용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올트먼 해임 원인으로 짐작되는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속도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는 “내부 직원들이 Q*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AGI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올트먼 해고 사유”라고 보도했다. Q*는 스스로 학습해 초등학생 수준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AGI 탄생시 AI가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특이점’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
오픈 AI 갈등 봉합 뒤엔 '한국계 여성' 큰 역할
국제 국제일반 2023.11.23 16:34:37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로 오픈AI를 둘러싼 내홍이 일단락된 가운데 한국계 인사가 갈등 봉합에 역할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올트먼의 복귀에는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이사의 변심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올트먼의 해임에 찬성했다 한국계 여성 안나 브로크먼의 요청 이후 입장을 바꿨다. WSJ에 따르면 금요일이던 17일 올트먼이 해임됐고 일요일인 19일 안나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픈AI 본사 로비에 나타나 수츠케버에게 울면서 올트먼 해임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설득했다. 이후 오픈AI 직원들은 이사진의 사임과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로 넘어가겠다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어 수츠케버는 X(옛 트위터)에 “이사회의 올트먼 해임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오픈AI를 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리가 함께 구축한 모든 것을 사랑하며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이 글을 세 개의 하트와 함께 리트윗했다. 안나는 이번 올트먼 해임 사태 때 오픈AI 회장직에서 물러난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이사회 의장)의 아내다. 두 사람은 2019년 오픈AI 사무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수츠케버가 사회를 봤다. 결혼식에서는 로봇 팔이 결혼반지를 전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안나는 올 6월 남편 브로크먼, 올트먼과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안나가 한국계라는 점에서 브로크먼은 ‘한국 사위’라는 별명도 얻었다. 역시 한국계인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도 끝까지 올트먼을 지지하며 그의 복귀를 위한 선봉장에 섰다. 그는 토요일인 18일 밤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올트먼의 복귀에 낙관적”이라며 직원들을 다독였다. 또 “여기서 내가 말하는 ‘해결’이란 올트먼을 비롯해 회사를 떠난 동료들을 데려오고 일반인공지능(AGI) 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 오픈AI가 계속 남아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1일 샌프란시스코의 올트먼 자택에서 오픈AI 이사회와 연 두 번째 복귀 협상에도 함께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제이슨 권은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것으로 알려졌다. UC버클리대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2021년 오픈AI 법률 고문으로 합류한 뒤 2023년 CSO로 승진했다. 제이슨 권은 초기부터 올트먼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은 몇 안 되는 임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올트먼의 경험과 전문성, AI에 대한 열정을 고려할 때 올트먼이 오픈AI의 미션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
이사회 9명까지 늘리고 MS 인사도 참여
산업 IT 2023.11.23 14:55:25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하며 ‘쿠데타’에 실패한 오픈AI 이사회에도 변혁이 예상된다. 이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이 합류 소식을 알린 데 이어 현 6명인 이사회가 9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트먼의 입김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측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갈 가능성도 크다. ‘비영리 재단’의 정체성을 강조하던 기존의 이사진이 퇴진하고 주주의 영향력이 커지며 오픈AI의 수익화 행보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 이사회의 구성원이 최대 9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오픈AI 이사회는 CEO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꾸려져 있었다. 전날 올트먼 복귀 직후 오픈AI는 임시 이사진을 공개했다. 올트먼의 해고를 추진했던 기존 이사 중에서는 애덤 디앤젤로만이 남았다.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를 비롯해 헬렌 토너, 타샤 매콜리 등 3명은 퇴진했다. 대신 서머스 전 장관과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가 합류했다. 테일러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올트먼은 당장 이사회에 복귀하지는 않았으나 최종 구성 시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떠났던 그레그 브로크먼 전 의장도 이사회에 재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여성 이사진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현 임시 이사회 구성을 위해 스티브 잡스 미망인인 로린 파월 잡스, 머리사 메이어 전 야후 CEO,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올트먼과 지나친 친분 등을 이유로 기각됐다”며 “궁극적으로는 여성 이사진도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준 MS도 이사회에서 한 자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의 해고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은 데 대해 짜증 섞인 반응을 보여왔다. 오픈AI 이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올트먼 해고 과정에 분노한 MS 경영진이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MS가 이사회에 참여할 경우 정부 규제 기관의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위험과 오픈AI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싶다는 욕구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사회의 반란이 무위로 돌아가며 오픈AI 내에서 상업성보다 안전성을 중시하던 ‘반(反)올트먼 파벌’은 축출됐고 도리어 올트먼과 MS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최대주주인 MS가 올트먼에 대한 ‘무조건 지원’을 천명한 데다 직원의 90% 이상이 공개적으로 올트먼을 따라 MS에 합류하겠다고 나선 여파다. 이에 따라 오픈AI와 챗GPT의 수익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영리법인이면서도 영리를 추구할 수밖에 없던 오픈AI의 정체성 문제도 확실한 ‘영리 추구’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 CNBC는 “비영리법인으로 수익 한도에 제한을 받는 한계는 있겠으나 이사회에 정보기술(IT) 기업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여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트먼 해임 원인으로 짐작되는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는 “내부 직원들이 ‘Q*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AGI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올트먼을 해고한 사유”라고 보도했다. Q*는 스스로 학습해 초등학생 수준의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였다고 한다. -
채권수익률 ↓ 추수감사절 앞둔 美증시 반등…나스닥 0.46%↑[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3.11.23 07:39:06미국 채권수익률이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74포인트(0.53%) 상승한 35,2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3포인트(0.41%) 오른 4,556.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88포인트(0.46%) 뛴 14,26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NYSE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절반 이상이 이날 상승했는데 이는 상승 랠리의 폭이 넓어졌음을 의미한다고 CNBC는 분석했다.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관측 속에서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섞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말 S&P500지수가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거시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으나 내구재 수주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000명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9,000명을 밑돈 수준이다. 미국의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한 2,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WSJ 집계 전망치인 3.4%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종목 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전날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 대중국 수출 규제가 4분기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전장 대비 2%이상 내렸다. 반면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복귀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28%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10년물 기준으로 여전히 2개월 만에 최저 수준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4.40%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4.89% 근방에서 움직였다. 유가가 이날 산유국 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장중 4% 이상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장을 마쳤다OPEC 플러스(OPEC+)는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정례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는데 추가 감산 연장을 여부를 놓고 회원국 간의 이견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서머스 합류 등 오픈AI 이사진 전면 교체…'생성AI 수익화' 힘받는다
국제 경제·마켓 2023.11.22 17:42:19“새롭게 꾸려진 오픈AI 이사회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지지로 오픈AI에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 MS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쌓아갈 일이 기대가 됩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CEO) 태평양 시간 21일 오후 10시를 넘긴 시각 올트먼 CEO가 자신의 왕좌 탈환 소식을 알렸다. 오픈AI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올트먼 CEO를 경영 일선에서 내쫓으면서 쿠데타를 시도한 지 4일 만에 실리콘밸리를 발칵 뒤집은 드라마가 올트먼의 승리로 끝난 것이다. 이번 해임 사태를 통해 오픈AI가 비영리 기관에서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하는 성장통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창업자와 대주주들의 입김이 더욱 강해지는 결과를 낳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픈AI 이사회와 임시 CEO인 에밋 시어 등과의 협상을 통해 CEO 자리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내가 한 일은 우리 팀과 우리의 미션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과 전날까지만 해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협상에 난색을 표하던 이사회가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오픈AI 직원과 외부 투자자들이 합심해 올트먼 CEO의 복귀를 요구한 결과다. 전날 밤 기준 오픈AI 전체 직원 770명 중 747명이 올트먼 CEO가 복귀하지 못할 경우 회사를 떠나겠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 시어 임시 CEO 역시 올트먼이 복귀하지 못할 경우 임시 CEO에서 내려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직원들 이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건 돈줄을 쥔 투자자들의 요구다. 특히 대주주인 MS조차 올트먼 CEO 해임 결과를 보도 직전에 통보받자 불편한 기색을 정면으로 내비쳤다. 나델라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프라이즈는 정말로 좋지 않다”며 “한 가지 분명한 건 오픈AI의 지배구조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대 주주인 스라이브캐피털 등은 기업가치 하락 등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 측에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올트먼 CEO의 소통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점을 주요 해임 이유로 내세운 오픈AI 이사회가 명분을 대폭 잃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해임 사태는 실리콘밸리에 충격을 준 동시에 예고된 사태라는 시각도 있다. 인류 전반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인공지능(AI) 활용이라는 미션을 내건 비영리 단체에 벤처캐피털(VC)과 빅테크의 상업적 자본이 만나면서 나타난 불편한 동거가 결국 마찰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면서 기존 오픈AI 이사회도 대폭 물갈이됐다. 올트먼 해임을 주동한 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발언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과학자를 비롯해 AI 거버넌스 전문가인 타샤 매콜리, 헬런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기술센터 책임자가 모두 이사회에서 떠나게 됐다. MS는 오픈AI가 비영리 기관으로 출범하며 꾸린 지배구조를 대폭 바꿀 것을 요구했다. 기존 6인 체제의 이사회 규모를 늘리고 대규모 기업의 이사회를 경험한 연륜 있는 이들이 이사회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이사회의 면면은 대폭 화려해졌다.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를 비롯해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애덤 디앤젤로 쿼라 CEO가 자리를 채우게 됐다. ‘실리콘밸리 홍반장’으로 불리는 연쇄 창업가인 테일러 전 CEO가 이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직전 트위터의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한 그는 올트먼 CEO가 원하는 생성형AI 기술 제품화는 물론 인공일반지능(AGI) 상용화 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이사회 구성은 왕좌를 탈환한 올트먼 CEO에게 힘을 더욱 실어주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주주인 MS의 수장 나델라 CEO의 역할이 컸다. 나델라 CEO는 오픈AI 파트너십과 별도로 올트먼 CEO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며 MS의 어드밴스드 AI 팀을 이끌어 달라고 제안했다. 동시에 MS 측은 퇴사를 불사한 오픈AI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전 회사와 동일한 처우 보장’을 약속하며 직원들을 적극 유인했다. 이에 코너로 몰린 오픈AI 이사회가 백기를 든 것이다. 올트먼 역시 “앞으로 MS와의 강화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언급하자 나델라 CEO는 “회사가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는 첫 번째 발걸음을 뗐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측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사회는 9명으로 구성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새로운 이사회에서는 올트먼 CEO를 비롯해 MS 측 인사도 이사회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올트먼, CEO 전격 복귀…'오픈AI의 亂' 100시간 만에 일단락
산업 IT 2023.11.22 16:07:32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탈환했다. 오픈AI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올트먼 CEO의 해임을 통보한 지 4일, 시간으로 따지면 약 100시간이다. 올트먼 CEO가 해임 통보 사태 뒤 경영자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층 강화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오픈AI는 회사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창업자 측의 협상 결과 올트먼이 오픈AI CEO로 복귀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올트먼도 곧바로 자신의 X에 “오픈AI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며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꾸려지는 오픈AI 이사회에는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CEO를 비롯해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애덤 디앤젤로 지식 공유 플랫폼 쿼라 CEO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이사진은 올트먼 CEO의 생성형 AI 제품화를 비롯해 일반인공지능(AGI) 비전에 대폭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이사회의 일방적인 해임 조치가 100여 시간 만에 일단락된 데는 내부 직원들과 외부 투자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사회 측의 해임 명분을 약화시킨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오픈AI 직원들 97% 이상이 올트먼 CEO의 해임에 대해 퇴사를 불사하면서까지 반발했고 주요 투자자들은 올트먼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이사회에 소송을 하겠다고 압박해 이사회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했다는 것이다. 돌아온 올트먼 CEO는 기존과 달리 강화된 리더십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대주주로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입지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오픈AI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새로운 이사회 구성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
[속보] "샘 올트먼, 오픈AI CEO로 복귀"
국제 기업 2023.11.22 15:17:05오픈AI는 22일(현지 시간) X(엑스·옛 트위터)에서 “샘 올트먼이 오픈AI에 복귀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
시총 1위 노리는 MS "애플 너 나와!"[양철민의 아알못]
산업 IT 2023.11.22 06:00:00‘왕의 귀환’이 멀지 않았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 총액이 빠르게 상승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2년여 동안 이름을 올렸던 애플을 조만간 뛰어넘을 기세다. 21일(현지시간) 기준 MS의 시가 총액은 2조8052억 달러로 애플(2조9776억 달러)과의 격차가 1700억 달러 내외에 불과하다. MS의 몸값 급등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MS 측이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을 영입해, 신규 AI 연구팀을 만들것이라고 밝힌 후 MS의 주가는 2.05%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의 마법이 사무용 소프트웨어(SW) 및 클라우드에 이어 AI까지 이어지며, 중국내 아이폰 판매 부진 등으로 고심이 깊어지는 애플의 자리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애플 또한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AI 비서 ‘시리’ 등에 탑재한다는 방침이지만,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AI ‘가우스’가 탑재된 ‘갤럭시S24’를 내년 초에 내놓을 예정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관련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샘 알트만 합류한 MS "AI도 내가 제일 잘나가"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샘 알트만 전 오픈AI CEO 영입으로 MS의 AI 개발 역량이 빠르게 고도화될 전망이다. 샘 알트만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업계 영향력이 높은만큼, 오픈AI 소속 인력의 MS 이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MS의 AI 관련 지식재산권(IP) 및 인력 확보 확대로 이어진다. 실제 알트만의 복귀와 이사회의 사임을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오픈AI 직원이 700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MS로 이직하는 오픈AI 직원이 최소 수백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벤처캐피털 스트럭 캐피털의 경영 파트너 애덤 스트럭은 “알트만이 이사회에서 해고됐기 때문에 (AI와 관련해) 독점금지 규제가 절대 발생할 수 없다”며 “MS가 오픈AI의 모든 가치를 사실상 비용 없이 획득함으로써 운전대를 쥐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2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MS의 클라우드 역량에 샘 알트만이 쌓아놓은 AI 기술이 MS라는 IT 공룡 내부에서 바로 결합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MS의 AI 기술 고도화 로드맵은 빠르게 진행중이다. MS는 이달 15일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 ‘마이아 100’ 및 일반 컴퓨팅 작업용 반도체 ‘코발트 100’을 공개하는 등 AI반도체에서 기술 자립을 시도 중이다. 전세계 AI 개발자들은 엔비디아의 AI 개발 플랫폼이자 브랜드인 ‘쿠다’ 때문에 AI 학습 및 추론용 칩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호하지만, GPU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엔비디아 생태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 9월 공개한 차세대 GPU ‘RTX4090’과 ‘RTX4080’의 가격을 각각 1599달러와 899달러로 책정했다. 이전 제품인 ‘RTX3090(1499달러)’과 ‘RTX3080(699달러)’ 대비 가격이 최대 29% 가량 높다. 여기에 생성형AI의 필수 인프라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H100은 최소 2만5000달러에서 최대 4만달러 수준에서 팔리고 있으며, 이 또한 주문 후 석달 가량은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MS의 AI칩 자체 제작 움직임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이유다. 무너진 라이트닝·아이메시지 생태계…"흔들리는 애플 왕국" 이와 달리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애플의 상승세는 최근 몇달새 주춤하다. 시장조사 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이폰 15 시리즈의 중국내 판매량은 전작대비 6% 가량 줄었으며, 또 다른 조사 업체 IDC는 아이폰의 3분기 출하량이 4% 감소한 것으로 추정중이다.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11월11일) 기간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1·2·3위를 모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차지하기는 했지만, 중국내 ‘애국소비’가 아이폰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여전하다. 실적 또한 부진한 편이다. 애플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가량 감소한 895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역성장한 모습이다. 물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69억7000만달러를, 순이익은 11% 늘어난 229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실적 발표 당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3.39%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보여줬다. 애플의 또 다른 ‘아이폰 모먼트’를 만들어 줄 것이라 예상됐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출시 일정이 애초 기대했던 내년 1월이 아니라 내년 3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애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비전 프로의 출시가격이 3499달러(한화 451만원)로 상당히 높게 책정됐다는 점은 애플의 MR 생태계 구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며 애플 주가에 긍정적 시그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애플이 자체 생태계를 바탕으로 만들어 온 독과점 규격이 무너지는 것 또한 애플 주가에는 악재다. 관련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3세대 문자 규격인 ‘RCS’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애플 제품 내에서 구동되는 ‘아이메시지’ 규격을 고집해 왔다. 이 때문에 아이폰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는 메시지가 ‘파랑색’ 바탕인 반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간 메시지를 주고 답을 때는 메시자가 ‘녹색’ 바탕이라 애플이 아이폰 이용자와 비아이폰 이용자를 구별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애플은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부터 10년 가량 고집했던 라이트닝 단자를 버리고 글로벌 표준인 USC-C 타입을 채택했다. 애플이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올 3분기 애플의 웨어러블기기 및 액세서리 판매 매출은 93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96억5000만 달러 대비 줄었다. -
샘 올트먼 합류로 AI 강자로 떠오른 MS, 구글·아마존과 경쟁 격화 [뒷북 글로벌]
국제 정치·사회 2023.11.22 05:40:00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결정에 의해 해임된 후 마이크로소프트(MS) ‘고급 인공지능(AI) 리서치 팀’으로 합류함에 따라 MS가 글로벌 기업 중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게 됐다. 오픈AI 이사회의 올트먼 CEO 해임 사태 속에 오픈AI의 지적재산과 기술 인력을 확보하게 된 MS가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가 나오며 MS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오픈AI에 지난 2019년부터 총 130억달러(약17조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로서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임에도 그동안에는 다른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오픈AI를 전적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없었다. 또 오픈AI를 비영리 이사회가 지배하고 있어 MS가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올트먼 등 오픈AI 핵심 인력이 MS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사실상 오픈AI를 소유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전체 직원 770명 중 7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이사회 사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이들은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 전 CEO를 따라 퇴사하고 MS로 이직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성명에서 이들은 “우리가 합류 의사를 밝힐 경우 MS는 모든 오픈AI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픈AI 이사회가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후 논란이 일자 전날 양측이 복귀를 논의했으나 결렬되고 이날 올트먼은 MS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올트먼은 현재 이사들의 전원 사임과 새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사임을 요구한 명단에는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이름을 올렸다. 수츠케버는 이날 자신의 X(엑스) 계정에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회사가 다시 뭉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 다른 직원들도 자신들의 계정에 “오픈AI는 직원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올트먼은 직원들의 게시물 하나하나에 하트 이모티콘을 달며 응원을 보냈다. 이미 사표를 던진 직원만도 수십 명을 넘어선다. 직원들은 한창 진행 중이던 우리사주 매각 계획이 무산된 데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 올트먼이 떠나고 회사 가치가 추락하면서 직원들의 우리사주 매각이 어려워지게 된 탓이다. 블룸버그는 “직원 95%가 올트먼을 따라 MS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구글 등 경쟁사도 오픈AI 직원 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MS는 올트먼 해임 발표 직후 주가가 출렁거렸으나 나델라 CEO는 이 위기를 ‘올트먼의 MS 합류’ 카드로 넘겼고 전날 MS 주가는 전장 대비 2.05%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WSJ는 “MS가 올트먼 등 오픈AI 핵심 인재 영입으로 AI 분야에서 직접적인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MS가 오픈AI 핵심 인재를 직접 고용함으로써 차후 인수합병 시 겪어야 하는 규제와 장애물에 비해 적은 대가를 지불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마음이 급해진 이사회는 이날 경쟁사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에 합병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 아모데이는 2020년까지 오픈AI에서 일하다가 다른 직원들과 함께 퇴사해 앤트로픽을 창업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우군이 될 추가 투자자를 영입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 중이지만 현 이사회가 ‘비영리’를 강조해 왔고 여론이 악화해 신규 투자사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오픈AI 이사회가 퇴진하고 올트먼이 복귀할 것으로 내다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투자자들이 여전히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고 MS도 이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도 이사회에서 해고됐다가 애플이 경영난에 빠진 후 복귀한 바 있다. -
[단독] 방대한 쇼핑후기 요약…SKT, 생성형AI '지스티' 선봬
산업 IT 2023.11.21 17:21:44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커머스(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의 상품 리뷰(후기)를 간단히 요약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인다. 해외 AI 사업의 교두보로 개발 중인 ‘글로벌 AI 플랫폼’을 상용화하기 위해 아마존의 방대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미국 실리콘밸리 손자회사 ‘글로벌AI플랫폼코퍼레이션’은 아마존 상품 리뷰를 요약해주는 생성형 AI 기능 ‘지스티(Gistty)’를 이달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지스티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활용하고 단순 요약을 넘어 제품 크기나 내구성 같은 주제별 정보와 구매자 반응 키워드도 추출해준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웹에서 제공된다. 글로벌AI플랫폼코퍼레이션은 “쇼핑을 위한 의사결정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향후 이베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스티 출시는 글로벌 AI 플랫폼의 첫 기술검증(POC) 절차다. POC는 시제품으로 신기술의 성능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3억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풍부한 검증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아마존 관련 서비스를 AI 플랫폼에 얹어 POC를 진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 맞춰 기술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AI 플랫폼은 국내외 여러 기업의 대형언어모델(LLM) 같은 AI 기술을 한데 모으고 이것들을 활용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축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분야 협력사들을 이 플랫폼에 끌어들여 해외 AI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중 글로벌AI플랫폼코퍼레이션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AI플랫폼코퍼레이션은 글로벌 AI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을 전담할 역할로 올해 7월 설립됐다. 네이버 출신의 정석근 SK텔레콤아메리카 대표가 이끌며 해외 협력사와 인력을 유치 중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는 자체 개발한 AI ‘에이닷’, 해외에서는 AI 플랫폼을 통한 빅테크 및 이동통신사 간 협력을 통해 국내외 AI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AI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6일 열린 그룹 연례행사 ‘SK테크서밋’에서 “AI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
직원들 "올트먼 복귀 무산땐 MS 간다"…지배구조 변화 불가피
국제 정치·사회 2023.11.21 16:35:13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결정에 의해 해임된 후 마이크로소프트(MS) ‘고급 인공지능(AI) 리서치 팀’으로 합류함에 따라 오픈AI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올트먼의 복귀 협상이 결렬되자 오픈AI 직원 대다수는 이사회 전원 사임을 요구하며 반발했고 오픈AI의 투자자들은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나섰다. 최대 투자자인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오픈AI 이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주 권리 행사를 예고해 오픈AI 이사회의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사회의 올트먼 해임 사태 속에 오픈AI의 지적재산과 기술 인력을 확보하게 된 MS가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가 나오며 MS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원들 “이사진 사임하라”=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전체 직원 770명 중 7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이사회 사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이들은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 전 CEO를 따라 퇴사하고 MS로 이직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성명에서 이들은 “우리가 합류 의사를 밝힐 경우 MS는 모든 오픈AI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픈AI 이사회가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후 논란이 일자 전날 양측이 복귀를 논의했으나 결렬되고 이날 올트먼은 MS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올트먼은 현재 이사들의 전원 사임과 새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사임을 요구한 명단에는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이름을 올렸다. 수츠케버는 이날 자신의 X(엑스) 계정에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회사가 다시 뭉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 다른 직원들도 자신들의 계정에 “오픈AI는 직원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올트먼은 직원들의 게시물 하나하나에 하트 이모티콘을 달며 응원을 보냈다. 이미 사표를 던진 직원만도 수십 명을 넘어선다. 직원들은 한창 진행 중이던 우리사주 매각 계획이 무산된 데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 올트먼이 떠나고 회사 가치가 추락하면서 직원들의 우리사주 매각이 어려워지게 된 탓이다. 블룸버그는 “직원 95%가 올트먼을 따라 MS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구글 등 경쟁사도 오픈AI 직원 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AI 산업 판도 지각변동=챗GPT 열풍을 일으켰던 오픈AI의 CEO 해임 사태로 AI 산업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종 승리자는 MS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7조 원)를 투자해 4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MS는 올트먼 해임 발표 직후 주가가 출렁거렸다. 나델라 CEO는 이 위기를 ‘올트먼의 MS 합류’ 카드로 넘겼고 전날 MS 주가는 전장 대비 2.05%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WSJ는 “MS가 올트먼 등 오픈AI 핵심 인재 영입으로 AI 분야에서 직접적인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MS가 오픈AI 핵심 인재를 직접 고용함으로써 차후 인수합병 시 겪어야 하는 규제와 장애물에 비해 적은 대가를 지불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마음이 급해진 이사회는 이날 경쟁사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에 합병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 아모데이는 2020년까지 오픈AI에서 일하다가 다른 직원들과 함께 퇴사해 앤트로픽을 창업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우군이 될 추가 투자자를 영입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 중이지만 현 이사회가 ‘비영리’를 강조해왔고 여론이 악화해 신규 투자사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의 임시 CEO를 맡은 트위치 공동창업자 에멧 시어는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어 CEO는 이날 자신의 X 계정에 “올트먼의 해임과 관련한 절차가 잘못 이뤄져 신뢰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며 “필요하다면 지배구조 변경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오픈AI 이사회가 퇴진하고 올트먼이 복귀할 것으로 내다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투자자들이 여전히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고 MS도 이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도 이사회에서 해고됐다가 애플이 경영난에 빠진 후 복귀한 바 있다. -
또 불어온 AI훈풍…엔비디아 주가 '사상 최고'
국제 기업 2023.11.21 16:13:04올해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 사태로 AI 산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50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 2450억 달러(약 1606조 원) 수준으로 메타(8737억 달러)와 테슬라(7489억 달러)를 한참 웃돈다. 엔비디아가 21일 대폭 향상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1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넘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같은 기간 58센트에서 3.37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전망치는 130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4배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제시할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도 20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GPT가 일으킨 열풍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245%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세계 AI 반도체 시장점유율의 90%에 달한다. 올해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H100 매출은 올 2분기 103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다만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와 AMD 등 경쟁사의 등장은 엔비디아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에 엔비디아는 미국의 강화된 규제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 수출용 신규 반도체 3종을 새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해임과 마이크로소프트(MS) 합류 사태로 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AI 산업 성장성이 주목받으며 이날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인텔은 전날 대비 2.12% 올랐으며 글로벌파운드리(3.75%), 램리서치(2.69%), AMAT(2.68%) 등도 상승했다. -
샘 올트먼 합류한 MS, 주가 사상 최고치…시총 3조 달러 눈앞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1.21 10:21:2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서 쫓겨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영입하자 MS의 주가가 2%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377.44달러(약 48만8596원)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6일의 376.17달러를 넘어서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날 장중에는 378.87달러(약 49만447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MS의 시가총액은 2조8052억달러(약 3631조3314억원)로 상승하며 3조달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애플뿐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AI 특수로 결국 MS의 시총이 애플을 넘어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MS가 올트먼을 안음으로써 주가 상승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MS 주가는 연초 대비 57.38%나 오른 상태다. 이날 MS 주가에는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 전 오픈AI CEO 영입 소식이 큰 영향을 줬다. 오픈AI에 2019년부터 총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한 MS는 지난 17일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주가가 출렁였다. 현재 기술 업계에서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AI 개발에서 MS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금요일이었던 17일 당일 MS 주가는 전날보다 1.7% 떨어졌다. 하지만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19일 밤 올트먼이 MS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나델라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샘 올트먼과 오픈 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렉 브룩먼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픈 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의사회 의장이었던 브룩먼도 올트먼 해고에 대한 항의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올트먼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나델라 CEO의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썼다. 월가에서는 올트먼을 사내로 영입한 나델라 CEO의 전략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날 "이제 MS는 AI 개발에서 더욱 강력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투자회사 맥쿼리 연구원들도 "나델라가 오픈AI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야심 찬 인재를 확보하면서 자신만의 쿠데타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일이 AI에 대한 투자와 기업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픈AI 임직원, 이사회 퇴진 요구… 승자는 MS·올트먼 [뒷북 글로벌]
산업 IT 2023.11.21 10:11:43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간 복귀 협상이 결렬됐다. 오픈AI 최대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다린듯 올트먼을 자사 ‘고급 인공지능(AI) 리서치 팀’에 영입했다. 오픈AI 직원들은 이사회에 강력히 반발하며 올트먼을 따라 MS에 합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픈AI 이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하며 주주 권리 행사도 예고했다. 오픈AI를 사실상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에 MS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사회의 폭주가 올트먼과 MS의 승리로 귀결되는 구도다. 20일(현지 시간) 나델라 CEO는 CNBC와 블룸버그TV 등에 등장해 “울트먼이 어떻게 되든 오픈AI 이사회에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MS는 오픈AI 지분 49%를 지닌 최대주주다. 전날 올트먼은 오픈AI 사무실을 찾아 이사회와 복귀를 논의했다. 올트먼 해고 직후 사표를 던진 그렉 브록먼 전 이사회 의장도 동행했다. 올트먼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회사 ‘방문증’을 받은 사진을 올리며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증”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협상은 결렬됐다. 올트먼은 이사회 개편을 요구했고, 이사회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이 복귀할 경우 이사회가 주장한 해고 사유를 스스로 부정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블룸버그는 “이사회가 올트먼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는 ‘그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고 공식 발표해야 한다”며 “이 경우 부당 해고 등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귀가 엎어진 후 나델라 CEO는 올트먼을 MS에 즉각 영입했다. 나델라 CEO는 “올트먼과 전 오픈AI 이사회장 그렉 브록먼이 MS의 새 고급 리서치 팀을 이끌게 된다”며 “오픈AI와 헌신적인 파트너십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 직원들은 올트먼을 지지 중이다. 직원들은 X에 “오픈AI는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게시물을 연달아 올렸고, 올트먼을 게시물 하나하나에 하트 이모티콘을 달아 재게시하며 응원을 보냈다. 이어 오픈AI 직원 700여 명은 연판장을 통해 이사회 퇴진과 올트먼 복귀를 요구했다. 총 직원 740명 중 절대다수가 이사회를 비토한 것이다. 연판장에는 올트먼 해고를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과학자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서명했다. 이미 사표를 던진 인물만 수십명을 넘어선다. 블룸버그는 “직원 95%가 올트먼을 따라 MS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 구글 등 경쟁사도 오픈AI 직원 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이사회가 퇴진하거나, 오픈AI가 빈 껍데기만 남게 될 수 있는 셈이다. 이사회가 코너에 몰리자 그간 경영권 행사에 소극적이던 MS도 명분을 얻었다. MS를 비롯한 투자사들은 올트먼 해고 소식을 기사가 나오기 1분 전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이사회에 주주측 인물이 없는 탓이다. 나델라 CEO는 올트먼 해고 소식을 듣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공개적으로 개편을 언급하며 이사회를 압박 중이다. 다른 주주들의 생각도 같다. 블룸버그는 “오픈AI 투자사들이 이사회 상대로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사회는 우군이 될 추가 투자자를 영입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 이사회가 ‘비영리’를 강조한데다, 주주와 직원들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여온 만큼 신규 투자사 확보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곧 오픈AI 이사회가 퇴진하고 올트먼이 복귀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이사회가 버티기에 나설 경우 인력이 통째로 MS에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오픈AI를 내부에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월요일 뉴욕증시에서 MS 주가는 2%가량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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