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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거나이즈,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2025년 日 상장"
산업 IT 2023.11.06 10:53:47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가 270억 원(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468억 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뮤렉스 파트너스, SK텔레콤(017670), KB인베스트먼트, LG(003550)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퓨처플레이 등 기존 투자사도 참여했다. 올거나이즈는 투자금을 활용해 기업 전용 LLM 앱 마켓의 보급을 확대하고, 한·미·일 3개국에서 기업용 업무 자동화 AI 보급을 가속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2025년 일본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전용 LLM 앱을 만들어 실무에 적용하고,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를 이끈 뮤렉스 파트너스의 강동민 부사장은 "올거나이즈의 생성AI 기반 업무 생산성 향상 서비스는 이미 글로벌 금융사, 대기업에 기술력과 사용성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 유치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를 공동으로 리드한 인터베스트의 신영성 이사도 "올거나이즈의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실무에 접목할 때 마주치는 허들을 넘도록 지원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실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기업 고객이 LLM을 활용해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가 각자에 적합한 언어 모델을 고르면 된다. 라마2(Llama2), 돌리(Dolly), 스테이블LM, 블룸(Bloom) 등 오픈소스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 해서 쓸 수 있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바드 등 빅테크 기업의 거대 언어모델도 선택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올거나이즈의 ‘알리 LLM 앱 빌더(App Builder)’를 활용해 노코드 형태로 기업 맞춤형 LLM 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올거나이즈가 산업 특성에 맞춰 경량화한 ‘알리 sLLM’도 온프레미스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얼거나이즈는 ‘알리 LLM 앱 마켓’ 솔루션의 보급을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머스크 생성형AI 모델 '그록' 선보여…해학과 유머 강점
국제 경제·마켓 2023.11.05 17:46:07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조만간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한다. 올 7월 설립 이후 4개월 만이다. 4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X의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Grok)’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른 AI보다 특히 유머에 강하다”고 밝혔다. ‘이해하다’라는 의미의 그록은 머스크 CEO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는 공상과학소설 작가 로버트 하인라인의 작품에서 따왔다. 머스크의 페르소나를 반영한 듯한 비꼬는 듯한 유머 감각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록은 일단 선별된 이용자들에게 먼저 제공된 후 이용자들의 테스트를 거쳐 대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X계정을 통해 실시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료 이용자인 프리미엄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AI 모델을 활용해 X의 존재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머스크 CEO는 그록이 ‘코카인 만드는 단계적 방법’이라는 질문에 대해 내놓은 답변도 공개했다. 그록은 질문에 대해 “잠깐만 기다려”라며 4단계의 제조법을 설명한 뒤 자신의 의견을 덧붙인다. 그록은 “이건 다 농담”이라며 “코카인을 만드는 것은 불법이고 위험하다 보니 권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이달 2일 가상자산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금융 사기 등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록은 “배심원단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벤처캐피털도 알아채지 못한 범죄를 알아내는 데 있어 단 8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믿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주로 주석을 달거나 풍자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오픈AI의 설립에 관여했던 머스크 CEO가 본격적으로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생성형 AI 경쟁도 새롭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구글 딥마인드 등에서 AI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오픈AI도 6일 첫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보다 저렴하고 정교한 AI를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AI 출시 전 안전성 시험" 美·英 등 합의…중국은 빠져
국제 국제일반 2023.11.03 15:33:20인공지능(AI) 안전 규제를 두고 주요 국가 정상들이 첫 합의를 이끌어냈다. AI 출시 전 안전성을 우선 시험해 개인정보 침해, 보안 위험 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미래 AI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번 합의에서는 중국이 배제됐으나 한국은 내년 ‘미니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AI 선도 국가로 위상을 다지게 됐다. 2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제1회 AI 안전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참여국 정상들은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은 “AI는 안전하게 설계·개발·배포 및 사용돼야 한다”며 “AI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위험이 국제적인 성격을 띠는 만큼 광범위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을 촉진할 것을 결의한다”고 규정했다.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영국·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국가 등 총 28개국 대표단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AI 기업 대표들이 동참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달하며 보안 위험성을 공동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따라 국제사회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것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뜻을 같이하는 국가·기업들과 AI 기업이 기념비적 합의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인 동시에 향후 AI 개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각국 ‘눈치 싸움’의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은 생성형 AI 대두 이후 규제 방향성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다. 유럽은 강력한 개인정보 규제로 AI 주요 기업들을 다수 보유한 미국을 견제하고자 했다. 이에 영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미국과 EU·한일 등 주요국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 우자오후이 과학기술부 차관을 파견했고 블레츨리 선언에도 서명했다. 그러나 영국은 미중 갈등을 우려해 둘째 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소그룹 논의에서 중국을 배제했다. 중국은 선언의 핵심 사항인 ‘AI 제품 안전성 검사’에도 합의하지 않았다. 강제성이 없는 선언에만 동참하고 중국을 겨냥한 규제에서는 발을 뺀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한국은 ‘미니 정상회의 개최’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
日·中, 생성형 AI 개발 속도전…NTT, 자체모델 내년 3월 출시
국제 국제일반 2023.11.02 18:17:48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대형 통신 업체인 NTT는 내년 3월 독자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NTT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자체적으로 만들었으며 생성형 AI의 명칭은 타악기인 북과 발음이 같은 ‘쓰즈미’로 정했다. NTT는 쓰즈미가 갖춘 일본어 처리 능력이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등 유명 생성형 AI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정 분야에 한정해 양질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법을 통해 도입 비용을 낮췄다는 점도 부각했다. NTT 측은 “적은 소비전력으로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저작권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쓰즈미는 일본에서 병원 진료 기록 데이터베이스화, 콜센터 대응 기록 입력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NTT는 향후 영어 대응 능력을 높여 2027년까지 연간 매출액 1000억 엔(약 9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다른 일본 통신 업체인 소프트뱅크도 내년 중 일본어에 특화된 LLM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최대 검색 기업 바이두는 ‘챗GPT’의 대항마로 개발한 AI 챗봇 ‘어니봇’의 유료 버전을 출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바이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선보인 어니봇4.0을 월 59.9위안(약 1만 1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어니봇4.0에 3시간마다 100개의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 단계 아래 버전인 어니봇3.5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바이두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어니봇4.0을 공개하면서 “일반적인 능력이 GPT-4와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GPT-4는 미국 오픈AI의 챗GPT에 적용된 LLM인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바이두의 유료화 조치는 중국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성형 AI 기술의 상용화 경쟁을 보여준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일부 중국 기업들은 이미 기업 고객에 생성·처리된 텍스트 수를 기반으로 LLM 이용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
"AI로 인한 파국적 위험 막자"…한·미 등 각국 정상 '공동선언'
산업 IT 2023.11.02 18:09:08고도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파국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처음으로 모여 국가 단위의 논의를 본격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영국 버킹엄셔주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다. 각국 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AI 모델의 주요 능력으로 인해 심각한, 심지어 재앙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AI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위험은 본질적으로 국제적 성격을 띠고 있어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간 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감 있는 AI를 보장하기 위해 포용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등 28개국 정상과 장관 외에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정상급 인사들이 직접 참석하거나 화상 연설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화상 연설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국제 규범 정립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며 관련 국제기구 설립 추진을 제안했다. 이 밖에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등 AI 기업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도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초청됐다. 이번 회담은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이 불러올 위험에 대비해 각국 정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댄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고도화한 AI가 인류의 생산성과 삶의 질을 뒤바꿀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통제되지 않는 AI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규제 논의는 개별 정부나 기업, 기관 단위로 이뤄져 왔다. 오픈AI가 최근 AI에 의한 사이버 보안 문제와 핵 위협 등에 대비해 전담 대응팀을 조직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셸 도넬란 영국 기술장관은 이번 선언에 대해 “처음으로 각국이 AI의 위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 것”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결의가 성장 초입 단계에 있는 AI 기술 발전을 제약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와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 AI 학계의 거물들은 물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등 AI 산업계 수장들이 나서 기술에 내포한 위험성을 경고해왔지만 반대 의견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같은 이들은 AI의 위협에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공정한 규칙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감독을 하기 전에 통찰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AI 업계에는 정부가 뭘 해야 하는지 알기도 전에 일단 성급하게 규칙을 들이댈 것이란 우려가 크다.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WLD, 누적 다운로드 400만 건 돌파…월간 사용자 100만 명↑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3.11.02 17:10:09월드코인(WLD)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WLD는 블록체인 기반의 홍채 스캔 신원 인증 프로젝트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드코인의 모기업 툴스포휴머니티(TFH)는 WLD 앱의 누적 다운로드가 4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은 핫 월렛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앱의 일일 활성이용자 수는 평일 10만 명 이상, 주간은 5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월간으로는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해 지난 6개월 동안 약 두 배 증가했다. 거래 수는 2200만 건 이상을 달성했다. WLD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해 신원을 인증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정교해져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워질 미래에 대비해 인간만의 ID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샘 올드먼 오픈AI 공동창업자가 만들었다. 홍채를 인식하면 ‘월드 ID’를 받아 이를 개인 확인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활용한다. 이때 검증을 마친 사용자는 약 46.5달러(6만 2450원) 상당의 WLD 토큰 25개를 받게 된다. 지난 7월 출시된 월드코인은 아르헨티나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월드코인이 제공하는 25WLD의 가치는 약 2만3791 페소로 아르헨티나에서는 두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나 WLD가 가진 개인 정보에 대해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WLD가 과도하게 중앙 집중화돼 있어 사용자의 신상이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2일 케냐 의회 위원회는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국에서의 WLD 운영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챗 GPT 수혜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3.11.01 11:32:41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로 나타났다. 브이티(0182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금양(001570), 알테오젠(19617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챗 GPT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리서치 알음은 오픈AI가 지난달 25일 'GPT-4V'를 공개한 가운데 인탑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GPT-4V는 이용자가 이미지를 올리고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LMM(대규모멀티모달모델) 서비스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GPT 같은 AI가 탑재될 로봇 등의 애플리케이션에는 고속 연산 기능이 필요할 것”이라며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NPU 기술 응용처 다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11시 10분 기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2.38% 내린 1만 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이티가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브이티다. 브이티는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 생산하며, 일본의 주요 쇼핑 플랫폼인 큐텐과 드럭스토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내 홈쇼핑 진출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증권가에선 브이티의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00억 원, 영업이익은 360억 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순매수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매출액이 8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5955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며 “주요 EV 고객사들의 수요 둔화에 따른 물량 조정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고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판가도 떨어져 계절적인 성수기임에도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기대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다. 아모레퍼시픽(090430), 동진쎄미켐(005290), 삼성전자(005930), 넥스트칩(39627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ISC(095340)였다. 하나마이크론(067310), 아모레퍼시픽, 넥스트칩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아프리카TV였으며 SK하이닉스, 두산테스나(131970), NAVER(03542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바이든, 생성AI 행정명령 서명…첫 법적 규제 담았다
국제 기업 2023.10.30 21:42:03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 업체들이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 당국의 안전성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한다. 미국이 AI와 관련한 법적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AI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AI 시스템을 출시하기 전 미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안전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NIST는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갖췄는지, 이용자에게 차별·편견을 조장할 위험성이 없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행정명령은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엔비디아 등 주요 15개 사의 자발적 합의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가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AI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부착해 어떤 시스템에서 생성됐는지 식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인재를 유치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조치도 담는다. 해외 AI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수용 인원도 확대한다. 또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AI 관련 국가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보조금 역시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교육 등 특정 분야에서는 AI 활용과 관련한 안전 지침을 따로 마련한다. 행정명령에 따른 규제와 지침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모델이 아닌 차세대 AI 모델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요 7개국(G7) 역시 AI 시스템 개발 업체에 대한 국제 행동 강령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전 세계적으로 규제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강령은 기업이 AI 시스템의 기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해야 하며 보안성 강화에 투자해야 한다는 등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로이터는 “이는 구속력은 없지만 기업들이 첨단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자발적인 행동 지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 B2B로 수익창출 나선다
산업 IT 2023.10.29 17:35:158월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 네이버가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하이퍼클로바X를 B2B AI 개발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에 탑재하고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수익 창출에 나섰다. 일단 국내에서 주요 레퍼런스(고객 사례)를 확보한 뒤 중동과 동남아, 일본 등 자국어 중심 AI 구축 수요가 있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했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형식이지만 많은 기업 고객들이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네이버의 초거대 AI에 결합해 AI 기반의 특화된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도구다. 개발 관련 전문지식이 없이도 몇 줄의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원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스튜디오를 통해 구형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제공해 1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서 자체 특화 AI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기업 고객들은 신형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네이버는 '스킬 트레이너' 등 신규 기능도 추가했다. 스킬 트레이너는 모델에 네이버쇼핑·네이버 여행 등 네이버 내·외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결하는 기능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갖춘 최신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중심으로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국내 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 유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고객이 생산성을 높이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클로바X의 수익화를 위해 전면적인 기업 고객 모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보인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는 당장 직접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서비스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가 아닌 B2B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고객 유치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이용 요금을 최대 75% 할인한다. 이와 함께 보안성이 강점인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도 이달 출시했다.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서비스다. 보안 침해·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하게 대규모 언어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로바 스튜디오 익스클루시브'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익스클루시브 솔루션을 통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고성능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할당된 전용 인프라는 실시간 수준의 안정적인 성능과 사용량을 보장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 모델의 경우 한국어를 처리할 때 영어 대비 약 3~4배 많은 토큰이 필요해 비용·성능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면서 “하이퍼클로바X가 같은 비용 대비 높은 성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국내 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하이퍼클로바X의 기술력을 입증한 후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중동, 동남아, 일본 등 자국어 중심 AI 구축 수요가 있는 곳이 타깃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50억 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도 하이퍼클로바X 수출에 힘을 실어준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중동에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하며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영국 정부의 초청으로 정부와 삼성전자와 함께 내달 1∼2일 영국 버킹엄셔주 블체츨리 파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AI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이번 회담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AI 정삼회담에 네이버·삼성전자 참석
산업 IT 2023.10.29 17:09:51네이버와 삼성전자가 내달 1∼2일 영국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하정우 네이버 AI 센터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 정부 초청으로 대한민국과 네이버를 대표해 참석한다"며 "한국에서는 정부, 삼성전자, 네이버 딱 3곳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삼성전자에서는 전경훈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컴퓨터 공학의 발상지인 버킹엄셔주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다. G7 고위 정부 인사를 비롯해 주요 AI 기업과 전문가가 모여 AI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AI 조직인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센터장은 "G7 국가의 정상급 인사, 빅테크 CEO, 학계, AI 윤리 시민단체 등이 참석하는 AI 안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회의체"라고 소개했다. -
직원 AI 역량 강화 나선 SKT…수준별 인증제도 도입
산업 IT 2023.10.29 09:51:27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SK텔레콤은 구성원의 직무와 역량을 고려해 베이직&인터미디어트, 어드밴스드, 마켓탑 등 3단계로 구성된 AI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베이직&인터미디어트 단계에서는 주요 생성 AI를 이해하는 과정과 함께 일상 업무에 생성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갖추는 교육을 받는다.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베이직 단계에서는 주요 생성 AI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에 대해 학습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미디어트 단계에서 다양한 AI 프로그램 사용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일상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학습한다. 어드밴스드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받는다. 예를 들어 마케팅과 고객센터에 콘택트센터(AICC) 등 AI를 접목하고 AI를 시장 분석과 기획안 초안을 작성하는데 활용하는 역량을 키운다. 마켓탑 단계는 AI 개발자를 위한 교육이다. SKT 개발자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신 AI 논문을 바탕으로 상용화 이전의 알고리즘을 학습하고 기술을 구현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켓탑 과정에서는 개발자들이 글로벌 톱 수준의 AI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해 AI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기술 세미나도 운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AI 리터러시 역량 향상 문화를 조성하기 교육을 넘어 해커톤 방식의 챌린지와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이 연내 개최된다. 또 내년까지 구성원의 AI 리터러시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수준별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역량 향상 수준에 따라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보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 담당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는 필수 소양이자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보상 체계를 통해 임직원들의 AI 역량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 힘주는 SKT, 임직원용 교육과정 신설
산업 IT 2023.10.29 09:47:46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 ‘AI 리터러시(이해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AI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 임직원부터 관련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유영상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이번 교육과정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교육과정은 난이도별로 ‘베이직·인터미디어트’, ‘어드밴스드’, ‘마켓탑’ 등 세 단계로 구성됐다. 임직원은 베이직·인터미디어트에서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일상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론을 학습하는 베이직,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인터미디어트로 나뉜다. 어드밴스드 단계에서 임직원은 본격적으로 AI를 사업모델에 활용하는 교육을 받는다. 가령 마케팅과 고객응대에 AI콘택트센터(AICC) 기술을 접목하고 관련 시장 분석과 기획안 초안 작성에 활용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마켓탑은 AI 개발자를 위한 교육이다. 최신 AI 논문을 바탕으로 상용화가 아직 안 된 알고리즘을 학습하고 기술을 구현해보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협력사와 협업해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운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교육을 넘어 해커톤 방식의 도전과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회사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할 AI를 개발하는 해커톤을 연내 개최한다. 내년까지 구성원의 AI 리터러시를 측정할 수 있는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향상된 정도에 따라 적극적인 보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담당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는 필수 소양이자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보상 체계를 통해 AI 역량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션임파서블 첫 AI 빌런 ‘엔티티’가 영화 밖으로 나온다면[AI토피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0.28 15:40:05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AI와의 공존을 피할 수 없는 인류에게 AI가 선사할 미래는 유토피아일 수도 있고,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토피아’를 통해 AI로 인한 사회·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인류 삶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지난 7월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임파서블:데드레코 파트1’에는 시리즈 최초로 사람이 아닌 악당이 등장한다. 사람까지 부하로 부리는 그는 파괴적 인공지능(AI) ‘엔티티’다. 주인공 이단 헌트는 엔티티를 멈출 열쇠를 찾기 위해 분전하지만 엔티티는 학습한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단의 약점을 손쉽게 파악하고 수없이 그를 좌절시킨다. ‘가브리엘’이라는 사람을 수하에 두며 이단의 가장 가까운 동료까지 죽음으로 내몬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궁극의 AI가 인류의 통제에 벗어나 핵 무기를 발사하고 사이버 보안을 무너뜨릴 위험에 대비하는 전담 팀을 꾸리고 인재 확보에 나섰다. 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대응(Preparedness)’ 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 팀은 인간 수준을 넘어 모든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를 뜻하는 일반인공지능(AGI)이 벌일 수 있는 가능한 위험을 연구하고 이를 미리 대비하는 전략을 짜게 된다. 오픈AI는 AGI가 가할 수 있는 미래 위협 범주 네가지를 제시했다. 개별적인 설득(Individualized persuasion), 사이버 보안, 화학·생물학·방사능·핵(CBRN) 위협, 자율 복제 및 적응(ARA)이다. 오픈AI는 AI가 개별 인간에 접근해 그들을 설득하고 속이는 피싱 공격부터 각종 악성 코드를 생성해 퍼뜨리는 상황을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오픈AI는 팀 출범과 함께 AGI가 가져올 예상가능한 위험에 어떤 것이 있을 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아이디어를 제출한 10명을 뽑아 2만 5000달러 상금과 대비 팀에서 함께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답해야 할 질문은 간단하다. 악의에 가득찬 한 사람에게 오픈AI가 개발해 온 모든 AI 기술이 무제한 제공될 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독특하면서 가능성 있는 부작용·오용 사례를 서술하는 것이다. 오픈AI는 악의적인 공격자가 GPT-4, 위스퍼(오픈AI가 개발한 음성 인식 모델) 등을 사용해 중요한 인프라 시설의 작업자가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조작해 전력망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경우를 예시 답변으로 들었다. 대응 팀이 풀어야 할 문제는 결국 ‘AI 정렬(Alignment) 문제’로 수렴한다. 정렬이란 AI 모델의 실제 행동이 인간의 의도대로 행동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목적 위에 AI가 정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머지 않아 AI가 인류를 넘어서는 위력적 수준에 다다랐을 때 이를 인간 통제 아래 두지 않으면 인류의 절멸과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AI 정렬 문제를 떠받치고 있다. AI 학계 대표적 석학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컴퓨터과학 교수는 지난 5월 몸담았던 구글을 떠난다고 선언했을 당시 AI 발전 속도를 보며 자신이 수십년 간 AI 연구에 몸담아 온 것을 후회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당시 힌튼 교수 또한 정렬문제에 대한 절망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지금의 발전 속도라면 AI를 인류의 의도에 맞춰 정렬하기 힘들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견해다. 오픈AI는 업계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AI 위험에 관한 연구와 우려에도 진심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보기 드물게 미 의회에 출석해 AI 기술이 몰고 올 잠재적 위험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패권을 쥔 회사가 최선두에서 기술의 위험성을 주창해오자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도 뒤에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 섞인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경각심을 유도해 각종 규제 문턱을 높여 주도권을 공고히 하려 한다는 논리다. 그런 의심에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래 전부터 AGI의 오용, 악용가능성에 대해 경종을 울려온 대표적인 인물로 꼽혀 왔다.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그가 좋은 관계를 유지했을 당시 이들이 AI의 위험성에 대해서 공감대를 가졌던 것 또한 알려진 사실이다. -
넥슨, 생성형 AI로 혐오·차별 이미지 박멸한다
산업 IT 2023.10.26 10:18:39넥슨이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게임 내 혐오, 차별 등 유해 콘텐츠를 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넥슨은 그간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유되는 콘텐츠에 외설, 혐오, 폭력, 차별 등의 부적절한 요소가 있는 지를 탐지해왔다.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최첨단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협업은 국내 게임사 중 글로벌 기업과 AI 기술 부문에서 협력하는 최초 사례다. 넥슨은 모델 고도화 과정에서 구글의 기업형 AI 서비스 ‘버텍스 AI(Vertex AI)’를 이용할 예정이다. 버텍스 AI 내 모델 가든에는 다양한 회사에서 만든 수가지의 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데 넥슨은 오픈AI에서 만든 ‘클립(CLIP)’을 활용한다. 넥슨은 자체적으로 수집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특화되어 있는 최적의 데이터셋을 구성하여 AI를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 넥슨은 앞으로도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이 범용성과 적합성, 그리고 정확도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구글과의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장창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선행개발실장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체적인 AI 관련 선행 기술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더 많은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클라우드가 희비 갈랐다…'MS 웃고 구글 울고'
국제 경제·마켓 2023.10.25 17:59:28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리전으로 불릴 수 있는 클라우드 실적을 놓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AI 강자인 구글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구글과 MS가 나란히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MS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 반해 구글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에 MS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오른 반면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6% 넘게 빠졌다. 구글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7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59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이 두 자릿수의 성장세로 전환한 것은 4분기 만에 처음이다. 성장 정체를 겪었던 유튜브 광고 매출도 7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광고 매출을 견인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구글이 웃지 못한 것은 차기 수익원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정체 때문이다.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841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864억 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초 생성형 AI 붐 이후 빅테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사의 생성형 AI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MS와 오픈AI 연합을 상대로 그간 쌓은 AI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 상황에서 중간 성적이 나왔다는 평가다. MS는 올 3분기 매출이 13% 증가한 56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54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선방한 부분은 M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로, 전년 대비 19% 늘어난 242억 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금융 분석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234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클라우드 부문 중 퍼블릭클라우드 애저 매출의 성장세는 29%에 달했다. 이를 두고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MS가 확실히 AI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이를 수익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구글은 고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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