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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선방했는데 MS 웃고 구글 울상…AI 때문이라고?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산업 IT 2023.10.25 07:09:20클라우드 실적을 놓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희비가 엇갈렸다. 24일(현지 시간) 구글과 MS가 나란히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는 실적 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MS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오른 반면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빠졌다. 나란히 실적을 선방했지만 투자자들의 민심이 갈라진 건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다. 구글 4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 돌아섰지만… 구글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76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LSEG(옛 레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59억7000만 달러)를 뛰어 넘었다. 주당 순이익 역시 1.55달러로, 시장 전망치(1.45달러)를 가뿐하게 뛰어 넘었다. 구글이 두 자릿수 성장세로 전환한 것은 4분기 만에 처음이다. 구글 실적을 견인한 것은 광고 매출로 5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 넘게 성장했다. 동시에 그간 성장 정체를 겪었던 유튜브 광고 매출도 7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78억1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복병은 클라우드 부문에 있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841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864억 달러)를 밑돈 수치다.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그간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위인 MS와의 격차를 좁히기가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은 각 사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더욱 타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MS 애저 성장률 29% 달해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3분기 매출이 13% 늘어난 56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54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2.99달러로 시장 전망치(2.65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M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난 24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 분석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234억9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특히 MS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부문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데 매출 성장률은 29%에 달했다. 오픈AI와의 대규모 파트너십을 통해 애저 클라우드에 탑재되는 생성형AI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파트너십을 대거 확충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MS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지출을 통해 최대한의 가치를 얻고 운영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S의 생상성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18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컴퓨팅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한 13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고루 실적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생성형 AI가 업무보조…LG CNS, 사내 지식검색 서비스 개시
산업 IT 2023.10.24 10:05:20LG CNS가 임직원이 사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M 혁신’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 요약 같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사내 문서 등을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일상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 CNS는 이 서비스를 통해 담당자를 찾거나 여러 시스템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 검색으로 수초 만에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의 언어모델 GPT4를 적용했다. 기존 챗GPT가 포털 등 외부에 공개된 데이터를 학습했다면 LG CNS의 서비스는 고객사의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함으로써 기밀유출 등 보안 우려를 덜었다. 사내 데이터에서 답변할 내용이 없을 경우 외부 데이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LG CNS는 우선 자사에 이 서비스를 도입한 후 검증을 통해 다른 고객사들에게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생성형 AI, 웹3.0 등 LG CNS의 디지털전환(DX) 신기술 역량을 통해 기업 내부에 보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필요한 지식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웰브랩스, TED AI·일레븐랩스와 실리콘밸리서 '멀티모달 해커톤' 개최
산업 중기·벤처 2023.10.23 14:56:46영상 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TED AI, 음성 AI 전문 기업 일레븐랩스와 공동으로 ‘멀티모달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14일~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해커톤에는 약 40개 팀, 300명이 참가했다. 우승팀인 ‘뉴로런(NeuroLern)’은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영상 이해 모델 API를 활용해 학생별 영상 학습 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현직자들이 심사위원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고도화를 위한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과제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설립된 국내 생성형 AI 기업으로 영상 이해를 목적으로 한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영상 검색, 분류, 텍스트 생성을 할 수 있다.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과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시드 투자 규모로는 이례적인 220억 원을 받았고 글로벌 IT 기업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으며 수천 개의 최신형 AI 학습용 엔비디아 A100,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했다. 트웰브랩스는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 ‘멀티모달’ 관련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멀티모달은 구글이 11월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거대 언어 모델(LLM) ‘제미니’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차세대 AI 개발의 핵심 요소다. 오픈AI 역시 챗GPT 유료 버전에 멀티모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현재까지는 이미지 데이터 처리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트웰브랩스는 영상 검색·분류 등 영상 이해 솔루션에 집중해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TED AI와의 멀티모달 해커톤 공동 개최로 아직은 낯선 멀티모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해커톤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트웰브랩스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글로벌 개발자들과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API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SKT·KT, 글로벌 이통사와 'AI 합종연횡'
산업 IT 2023.10.22 17:23:39국내 이통사들이 외국 주요 이통사들과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해외시장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내년 1분기경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며, KT는 자체 LLM ‘믿음’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통신사 AI LLM’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은 지난 20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공동 개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번 양사간 협력은 올 7월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체결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SK텔레콤 측은 양사가 개발할 LLM이 생성형 AI 기반의 콜센터나 AI비서 같은 통신 특화 서비스를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AI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메타와 AI 기업 앤트로픽 등과도 협업해 영어, 독일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LLM을 만들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글로벌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양사의 AI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 등을 폭넓게 활용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와 피트 보다라믹 자스민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만나 이달말 공개되는 자체 LLM ‘믿음’을 기반으로 한 ‘타이-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스민그룹은 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시가총액 8위 기업으로 KT는 지난달 자스민그룹 계열사인 JTS와 ‘태국 및 동남아시아 전용 LLM 공동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태국어 전용 LLM 및 사업 모델 구축,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LLM 구축 기술 및 노하우 전수,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에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를 자스민그룹에 전수하고, 자스민그룹 측은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는 방식이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자스민그룹 자회사 자스텔이 추진하는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GPU 기반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태국어 전용 LLM 구축 작업에도 나선다. KT는 라오스·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의 LLM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동남아 생성형AI 시장 규모는 2030년 76억 달러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김영섭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스민그룹과 함께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한편 동남아 AI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이 이같이 자체 LLM을 확보하려는 배경에는 글로벌 빅테크로의 기술종속화 우려 및 비용 이슈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오픈AI나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서비스하는 LLM은 영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영어권 국가에서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자체 LLM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중이지만, 향후 독과점 형태로 시장이 굳혀질 경우 과도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KT, '믿음' 기반으로 태국AI 시장 진출한다
산업 IT 2023.10.22 10:03:32KT가 거대언어모델(LLM) ‘믿음’을 기반으로 동남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오픈AI나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서비스하는 LLM은 영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면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KT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 최적화된 LLM을 제공해 비영어권 생성형 AI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태국 정보통신 업체 자스민그룹과 ‘믿음’을 활용한 ‘타이-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스민그룹은 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시가총액 8위의 대기업으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기반으로 ICT 솔루션과 클라우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번 협업을 위해 김영섭 KT 대표와 피트 보다라믹 자스민그룹 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만나 ‘믿음’ 사업화 이슈를 논의했다. KT는 지난달 자스민그룹 계열사인 JTS와 ‘태국 및 동남아시아 전용 LLM 공동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태국어 전용 LLM 및 사업 모델 구축,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LLM 구축 기술 및 노하우 전수,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에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를 자스민그룹에 전수하고, 자스민그룹 측은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자스민그룹 자회사인 자스텔이 추진하는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GPU 기반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태국어 전용 LLM 구축 작업에 나선다. KT 측은 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LLM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라오스·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의 LLM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KT의 이 같은 전략은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지역의 생성형 AI 시장 성장세와 관련이 깊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동남아 생성형AI 시장 규모는 2030년 76억 달러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최적화된 LLM 출시 여부에 따라 이 같은 성장세는 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 보다라믹 자스민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은 태국 AI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자스민그룹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와 함께 동남아 AI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AI 인프라 구축과 LLM 개발 및 사업화 경험이 있는 KT가 자스민그룹과 AI 사업에서 손을 잡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스민그룹과 함께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한편 동남아 AI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달 내로 ‘믿음’을 공개하는 한편 관련 사업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AI 인프라·모델·응용 서비스 등을 아우리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등에 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AI 생태계 확장에 애쓰고 있다. KT의 ‘믿음’ 출시로 토종 LLM 서비스 중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의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도 연내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방침이지만 AI가 거짓답변을 내놓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환각)’과 사업성 이슈 등으로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
오픈AI, 기업가치 약 117조원… 글로벌 非상장사 최상위권
국제 기업 2023.10.19 10:33:26‘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가 기업가치를 약 860억달러(약 116조7000억 원)로 인정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를 토대로 투자가 최종 성사될 경우 현재 전 세계 비상장기업 중 최상위권의 기업가치를 기록하게 된다. 통신은 오픈AI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현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협상 중이며, 그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주 매각은 잠재적 투자자들을 상대로 공개매매 형태로 진행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매각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고 조건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 이대로 진행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등의 뒤를 잇는 수준이 된다. 미국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쉬인을 한방에 제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가 이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매입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2235억달러로 인정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4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도 지난 7월 자사주매입 과정서 기업가치를 785억 달러 선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오픈AI가 기업가치를 800억~900억달러로 산정하고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에게 수억달러 상당의 기존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 지분율 49%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매각이 이뤄지면 막대한 평가이익(미실현 이익)을 얻게 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챗GPT’를 통해 생성형AI 붐의 중심에 있는 업체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에 힘입어 연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이번주 스타트人]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법률 AI '빅케이스GPT' 개발
산업 중기·벤처 2023.10.18 17:45:56김본환 대표가 이끄는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GPT-4 API를 활용해 국내 법률 문건에 특화된 AI 시스템 ‘빅케이스GPT’를 개발했다. 빅케이스GPT는 올해 1월 치러졌던 제12회 대한민국 변호사시험 선택형(객관식) 문항 150개 중 80개를 맞춰 정답률 53.3%를 기록했다. 이는 영어와 미국 법령, 판례에 특화돼 있는 오픈AI GPT-3.5와 GPT-4가 각각 기록한 정답률 28.7%, 34.0%보다 높은 수치다. 로앤컴퍼니는 GPT-4 API를 활용해 한국 법령·판례 등을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빅케이스GPT를 구축했다. 증강검색생성기법(RAG)과 자체 고안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개발 역량을 활용했다. 로앤컴퍼니는 지난달 26일 법무부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변호사 단체와의 장기간 갈등 국면을 상당 부분 벗어나며 다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빅케이스GPT 개발을 계기로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변호사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슈퍼로이어’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한국어와 대한민국 법률에 최적화된 언어 모델로 슈퍼로이어를 개발해 변호사를 돕는 ‘AI 법률 비서’를 만들 것”이라며 “변호사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스픽 CEO "손안의 영어선생님…세계가 놀랄 AI 기능 추가" [잇피플]
산업 IT 2023.10.18 17:42:23“인천공항 세관을 통과하기도 전이었어요. ‘스픽(Speak)’ 로고가 적힌 티셔츠를 보고 한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서비스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네더군요. 하늘을 날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너 즈윅 스픽이지랩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서울 강남구 스픽이지랩스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한국 입국 과정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매년 방한할 때마다 ‘스픽’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을 체험한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스픽은 올 초 원어민과 나누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튜터’ 기능을 선보여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 즈윅 CEO는 새 기능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개선 여지도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튜터는 회사 철학과 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지만 그새 기술이 빠르게 진보해 신선함이 줄어들었다”며 “AI 튜터를 비롯해 여러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들을 만나며 피드백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픽은 연내 또 한번의 참신하고 놀랄만한 ‘와우 포인트(WOW point)’를 준비하고 있다. AI 튜터 기능에 이어 비디오 강의 등 기존 강의에 생성형 AI 엔진을 통합해 서비스 전 영역에 AI 기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손 안의 만능 영어 선생님’을 구현하겠다는 스픽의 장기 비전과도 맞닿아 있는 시도이기도 하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은 스픽의 큰 무기다. 스픽은 에듀테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오픈AI 스타트업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즈윅 CEO의 인연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2014년 무렵부터 캘리포니아 빅서 해안을 걸으며 AI의 미래에 대해 수시간씩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함을 쌓았고, 이때 나눈 대화는 즈윅 CEO를 창업으로 이끌었다. 실제 창업 이후에도 즈윅 CEO가 실리콘밸리의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 과정을 밟을 때도 올트먼 CEO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개인 자격으로 스픽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수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갈고 닦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픽은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인 지난해 말 출시국을 30개국으로 확대했다. 앞으로 영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즈윅 CEO는 “단기적으로는 영어를 중심으로 개별 시장에 집중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의 교육 패러다임은 수천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언어 교육은 하나의 징검다리일 뿐 AI를 통해 교육 자체를 혁신하는 게 스픽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
올거나이즈,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에 AI 챗봇 '알리 앤서' 연동
산업 IT 2023.10.18 10:23:56거대 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는 국립국악원의 온라인 국악사전에 AI 챗봇 '알리 앤서’를 연동했다고 18일 밝혔다. 알리 앤서는 이용자가 자연어 형태의 질문을 해도 AI가 기업 내 다양한 형태의 문서에서 정확한 답변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사내 정보기술(IT) 헬프데스크, 신입·경력 사원 교육, 법무팀의 준법지원(컴플라이언스) 적합성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고객 대상 챗봇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동을 통해 국악사전에서 대화형 문답이 가능해진다. 이용자가 질문하면 ‘알리 앤서’가 학습한 문서에서 답을 찾아 용어를 쉽게 설명해 준다. 알리 앤서는 궁중?풍류 편 악곡 200개, 춤 105개, 악기 51개, 복식 58개, 개념어 5개 등 총 419개의 표제어를 대상으로 지식베이스를 만들어 1차 학습했다. 민속편 표제어 614개까지 추가해 1033개의 표제어를 익혔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에 적용된 알리 앤서는 오픈AI의 GPT-3.5를 사용한다. 올거나이즈는 표제어를 더 확장하고 외부 검색 기능도 연동해 답변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에 고객과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 및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피드백 수집을 통해 지속해서 챗봇을 업데이트하며 기능을 향상할 계획이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알리 앤서는 고객사 데이터를 연동해 맞춤형 지식베이스를 만들기 때문에 정확도가 더 높다"며 "국악처럼 비전문가의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 접목하면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은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국악 지식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올거나이즈와 협업하게 됐다”며 “지속해서 표제어를 추가하고 내용을 고도화해 사용자들이 풍부한 국악 지식을 얻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로톡 ‘빅케이스GPT’ 변호사시험 정답률 53.3%
산업 중기·벤처 2023.10.18 10:13:57‘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미국 오픈AI의 인공지능(AI) GPT-4 API를 활용해 만든 AI 시스템 ‘빅케이스GPT’가 한국 변호사시험에서 객관식 문제 정답률 53.3%를 기록했다. 로앤컴퍼니는 추후 빅케이스GPT를 고도화해 변호사 업무 조력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18일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빅케이스GPT는 올해 1월 치러진 제12회 대한민국 변호사시험 선택형(객관식) 문항 150개 중 80개를 맞춰 정답률 53.3%를 기록했다. 빅케이스GPT는 공법 40문항 중 19개(정답률 47.5%), 민사법 70문항 중 40개(57.1%), 형사법 40문항 중 21개(52.5%)를 맞췄다. ‘사례형’과 ‘기록형’ 등 서술형 문항 답안을 작성해 평가받는 것은 이번 실험에서 제외됐다. 빅케이스GPT는 영어와 미국 법령, 판례에 특화돼 있는 오픈AI GPT-3.5와 GPT-4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빅케이스GPT와 같은 조건으로 로앤컴퍼니가 올 3월 진행한 실험에서 GPT-3.5는 정답률 28.7%, GPT-4는 정답률 34.0%를 기록했다. 오픈AI가 내놓은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는 미국 변호사시험을 상위 10%의 성적으로 통과할 정도로 학습·인지·논리·추론·서술 능력이 뛰어나지만 한국 언어·법령·판례와 관련해서는 빅케이스GPT가 더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다. 다만 빅케이스GPT가 기록한 객관식 정답률 53.3%의 경우에도 실제 변호사시험 합격 정답률보다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앤컴퍼니는 GPT-4 API를 활용해 한국 법령·판례 등을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빅케이스GPT를 만들었다. 로앤컴퍼니의 법률 정보 플랫폼 서비스 ‘빅케이스’가 보유한 법령 14만 5000건, 결정례 7000건, 유권해석 7000건 등 약 16만 건의 법률 정보가 활용됐다. 또 로앤컴퍼니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정보 왜곡 현상)’을 ‘제로’에 가깝게 통제해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다. 빅케이스GPT 개발 과정에는 증강검색생성기법(RAG)과 자체 고안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이 활용됐다. 로앤컴퍼니는 추후 빅케이스GPT에 GPT-4 등 다수의 언어 모델(LLM)을 실험, 적용할 계획이다. 법률 정보에 최적화된 언어 모델을 직접 개발해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청사진 또한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변호사 대상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슈퍼로이어’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올 6월 톰슨로이터가 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450억 원)에 인수한 케이스텍스트의 ‘코카운슬(Cocounsel)’ 서비스와 같이 △법률 메모 생성 △법률 서면 요약 △법률 질의응답 등의 기능을 제공해 법조인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한국어와 대한민국 법률에 최적화된 언어 모델로 개발될 슈퍼로이어는 변호사를 돕는 ‘AI 법률 비서’와 같이 구동돼 변호사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자체 보유한 법률AI연구소를 중심으로 변호사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출시에 집중해 더 많은 변호사의 업무 환경 개선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챗GPT, 생성 AI 기업 방문자수 1위…전체 트래픽의 60% 차지”
국제 국제일반 2023.10.14 10:38:58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불러운 오픈AI의 챗봇 서비스 ‘챗GPT가’가 상위 50개 생성AI 기업 중 방문자수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트래픽의 60%가 챗GPT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ssen Horowitz, 이하 a16z)’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6월 기준 월 16억 명의 방문자와 2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챗GPT는 a16z가 트래픽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상위 50개 생성 AI 업체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트래픽 점유율은 상위 50개 업체의 약 60%에 달했다. 2위는 ‘캐릭터닷AI’, 3위는 구글의 ‘바드’가 차지했다. a16z는 “지난해 11월 30일 테스트를 위해 대중에 무료로 공개된 챗GPT는 일주일도 되지 않아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제는 전 세계에서 24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 상위 웹사이트 트래픽을 추정해 발표하는 비영리 사이트 ‘시밀러웹’의 데이터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가지고 있는 회사를 고려해 ‘센서 타워’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의 추정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챗GPT는 기계학습(머신 러닝)을 한 AI가 인간의 대화를 모방해 이용자와 문답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창작, 온라인상의 고객 질문 답변 등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상위 50곳에 포함된 생성 AI 업체 대부분이 1년 전만 하더라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16z는 “상위 업체 50곳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48%는 외부 자금 지원 없이 스스로 서비스를 출시한 곳”이라며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AI 서비스를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생성 AI 업체 상위 50곳은 이미 서비스 수익화에 성공했으며 대부분이 구독 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생성 AI에 대해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다. 다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 붐은 점점 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분석기관 CCS 인사이트는 “내년에는 생성형 AI에 대한 거품이 빠지고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규제 요구가 증가하면서 기술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업무에 활용해야"
증권 정책 2023.10.13 11:02:36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금융투자 업계 종사자들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에서 “AI와 디지털 기술 접목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자산운용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퀀트협회와 금융 정보 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AI 기반 금융’이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배 대표는 “자산운용업 종사자 개개인은 전문성을 키워 AI가 제시한 답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AI는 사람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증강 도구로 사용돼야 한다”강조했다. 배 대표는 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테크(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산업계를 주도하고 있음을 상기했다. 배 대표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테크 기업이 주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10년 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기술 기업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개 중 9개가 기술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업계 또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세상이 바뀌었으니 우리도 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
LG CNS, 기업용 생성형 AI 출시…“기밀 유출 방지”
산업 IT 2023.10.12 10:32:07LG CNS는 고객사가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에 설치해 안전하게 사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디에이피 젠AI(DAP GenAI)’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챗GPT처럼 명령어를 입력하면 유용한 답변을 해주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면서도,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회사 기밀 유출과 할루시네이션(정보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디에이피 젠AI는 ‘AI 서비스’, ‘AI 프롬프트’ ‘LLM옵스’로 구성된다. AI 서비스는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는 물론 LG AI연구원의 ‘엑사원’까지 다양한 LLM을 활용해 문서 요약, 분류,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같은 다양한 언어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고 LG CNS의 보안 필터를 활용해 회사의 특정 기술이나 비밀 정보가 AI 답변에 포함되지 않도록 걸러내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AI 프롬프트는 AI가 마케팅 문구 추천 같은 답변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적절한 명령어 생성을 지원해준다. 고객사는 LG CNS가 미리 만든 명령어를 사용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명령어를 만들 수 있다. LLM옵스는 고객사가 원하는 LLM을 선택적으로 학습시켜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LLM 학습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중단시키거나 데이터를 조정하는 식의 개입도 가능하다. LG CNS는 최근 언어,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AI ‘드래그’를 개발하는 등 생성형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상균 LG CNS D&A사업부장은 “LG CNS의 생성형 AI 기술 역량을 집약해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했다”며 “고객이 생성형 AI와 같은 원천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잇피플] 권영준 삼성SDS 연구소장 "AI 시대 명령어 엔지니어·보안기술 갖췄다"
산업 IT 2023.10.09 17:44:18“삼성SDS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 인프라에 프롬프트(명령어) 엔지니어링 및 파인튜닝(미세조정)이 결합된 만큼 업무 적용 시 작업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권영준 삼성SDS 연구소장(부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스템 구축(SI) 업체로 불리우던 삼성SDS가 AI 기반의 클라우드 업체로 변신했다”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달 기업용 업무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비즈니스 솔루션 플랫폼 ‘패브릭스’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기반의 클라우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은 없지만 생성형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기업가치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메타(라마), 네이버(하이퍼클로바X), 오픈AI(GPT-4.0)의 LLM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준비중이다. 권 부사장은 “LLM을 개별 기업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파인튜닝’ 분야와 AI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삼성SDS는 최고 수준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파인튜닝을 통해 개별 기업은 범용 LLM을 활용했을 때에 비해 훨씬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적화 분야에서도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와 같은 생성형 AI 기반 챗봇 서비스가 아이폰 출시 당시 충격과 맞먹는 ‘제2의 아이폰 모먼트’를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업무 효율성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열풍 이전인 지난해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파인튜닝 분야 인재를 양성하며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 권 부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AI를 적용 중인데다 자체 LLM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또한 AI·클라우드 결합 서비스로 고객군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권 부사장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글로벌 빅테크와 달리 개별 기업이 자체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활용성까지 끌어올리는 등 최적화에 강점이 있다”며 “무엇보다 개별 기업이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자체 데이터를 삼성SDS에 제공하면 이를 기반으로 해당 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의 경쟁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사 대비 앞선 보안 기술력이 자신감의 근거다. 그는 “10여 년 뒤에는 현재 수준의 암호는 쉽게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SDS는 한국 기업 중 최초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사이버보안센터가 이끄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보안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며 “기업들이 굳이 별도 비용을 들여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 또한 보안 이슈와 관련이 있는데, 이 같은 보안 기술력 때문에 삼성SDS를 택하는 고객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의 자체 LLM 출시 계획과 관련해 권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정확도를 끌어올린 RLHF(인간 피드백 강화 학습) 인재 등 상당수의 AI 관련 인력을 보유 중인데다 내부 역량도 충분하지만 아직 자체 LLM 개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스마트폰 AI도 진화…삼성·구글·애플, ‘온디바이스’ 경쟁
산업 IT 2023.10.07 08:00:00슈퍼컴퓨터가 아닌 스마트폰 자체에 내장된 인공지능(AI) 모델, 이른바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칩(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에 생성형 AI 같은 신기술을 탑재함으로써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클라우드 비용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면서도 고도의 AI 기능을 스스로 구현할 수 있는 이 기술을 두고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을 열고 플래그십(고급형) 스마트폰용 차세대 AP ‘엑시노스240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작인 엑시노스2200보다 AI 성능이 14.7배 향상됐을 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반으로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술도 탑재됐다”며 엑시노스2400의 AI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생성형 AI는 대량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차세대 AI로 대화를 만들어내는 챗GPT, 문자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주는 달리(DALL-E) 등이 대표적이다. 외부의 슈퍼컴퓨터 연산을 통해 이뤄지던 생성형 AI를 스마트폰 두뇌가 자체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엑시노스2400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AP뿐 아니라 새로운 이미지센서 기술 ‘줌 애니플레이스’에도 AI 신기술을 탑재, 카메라 화면을 확대하면 피사체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8’ 시리즈 역시 회사의 자체 AP ‘텐서G3’가 강화한 AI 성능을 뽐냈다. 텐서G3는 반복해서 찍은 여러 장의 단체 사진을 합성해 모든 사람이 가장 잘 나온 한 장을 만들어주는 ‘베스트 테이크’, 사진 속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지울 수 있는 ‘마법 지우개’, 다양한 피부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주는 ‘리얼톤’ 등 AI 기반의 이미지 처리 기능을 갖췄다. 또 동영상에서 특정 소리를 지우거나 AI 음성으로 간단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음성 처리 기능도 자랑한다.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 프로’와 결합해 고성능의 소음 제거도 지원한다. 구글은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한 자체 생성형 AI 모델 ‘바드’를 갖춘 만큼 온디바이스AI 기반의 새로운 스마트폰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음성AI ‘구글 어시스턴트’ 역시 바드와 결합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로 진화하며 문서, 이미지, 이메일, 일정관리, 쇼핑 등 작업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구글은 픽셀8 시리즈와 함께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공개하며 일부 이용자 대상 테스트를 거쳐 수개월 내 상용화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도 ‘아이폰15’ 시리즈에 들어간 자체 개발 AP ‘A17 프로’의 뉴럴엔진 성능을 개선하는 등 기기의 온디바이스AI 성능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챗GPT를 계기로 가속화한 빅테크 간 AI 경쟁 속에서 이런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이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점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사뿐 아니라 최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전설적인 아이폰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와 손잡고 AI에 최적화한 새로운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5일(현지시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 아닌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의 가전에도 “온디바이스AI를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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