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단식 지속에…野 "총리 해임" 與 "통계 조작" 공세 강화
정치 정치일반 2023.09.17 18:00:38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을 고리로 연일 민주당에 맞불을 놓고 있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면서 9월 정기국회는 암운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결의문에는 한 총리 해임건의 외에도 △윤석열 정권 내각 총사퇴 촉구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진상 규명 특검 관철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에 맞선 항쟁 △‘불법 검사’ 탄핵 추진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맞선 국민 항쟁 등이 담겼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가 당 안팎의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이어가자 민주당이 강도 높은 대여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요구를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결의안은 스스로 공당임을 포기한 것이고 이 대표 단식으로 또 한 번 방탄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며 “내실 없는 선언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등을 중심으로 대야 공세도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통계 조작에 가담하고 배후에서 국기 문란 행위를 직간접적으로 지시한 인사들을 끝까지 발본색원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가계소득 등의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당에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전날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대선 공작 규탄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은)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 조작 사건”이라며 “국가의 기본 정책인 통계마저 조작해 국민을 기만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14일 발행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 자료를 첨부하며 문재인 정부 기간 고용률과 청년고용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 격차는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
[속보] 이재명 '단식 중단해야' 의료진 권고 거부…119구급대 국회 출동했다 철수
정치 정치일반 2023.09.17 16:20:56단식 18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긴급 입원시켜야 한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19 구급대원들이 국회에 출동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입원 거부에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철수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3시 15분에 이재명 대표가 즉시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진단이 있었다”며 “그에 따라 긴급히 119를 불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입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 대표에게 전달했는데 이 대표는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히는 상황”이라며 “당 지도부 몇 분이 이 대표를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
野 ‘총리 해임 결의’…대통령실 “막장 정치투쟁 피해자는 결국 국민”
정치 대통령실 2023.09.17 11:41:36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내각총사퇴 및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결의하는 등 대정부 총력투쟁을 예고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막장 정치 투쟁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은 민생과 수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분발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막장 정치 투쟁을 하면 누가 피해를 보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외의존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만이 우리 경제의 동력인데 막장 투쟁만 일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16일 단식 17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비상의원총회에서 내각 총사퇴 등을 결의했다. 결의문은 △윤석열 정권 전면적 국정쇄신 및 내각 총사퇴·한 총리 해임건의안 즉시 제출 △대통령실 등의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절차 즉각 돌입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수사·야당탄압·정적제거·전 정권 죽이기에 맞선 항쟁 △불법 저지른 검사 탄핵 추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압에 맞서 시민사회 포함한 모든 세력과 함께 항쟁 등 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문재인 정권의 통계조작 사건을 ‘문재인 정권의 회계조작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계 조작은)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조작 사건”이라며 “국가의 기본 정책인 통계마저 조작해 국민을 기만한 정부”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들은 물론 해외 투자자와 시장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겠느냐”며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지원, '단식 18일차' 이재명에 "승리 위해 멈춰야"
정치 정치일반 2023.09.17 10:49:0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단식 18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투쟁하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젠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지금은 단식을 중단, 병원치료를 받고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으로 요지부동의 철권정권과 맞서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작부터 대통령이 움직이리라 기대도 않았지만 역시 냉혈한 정치 현실이며 인간미도 실종된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라며 “단식을 조롱 폄훼 방탄이라 비난하더라도 상관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러했듯 국민과 민주주의만 바라보고 민주당은 단결해서 강한 민주당이 되는 것이 구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하더라도 그 내용을 보고 검토하면 된다. 미리 가불해서 걱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하지하책”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DJ는 정권의 토막살인, 수장, 사형선고, 망명 등 갖은 위협에도 보냈지만 타협하지 않고 사즉생 생즉사의 길을 선택, 승리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
‘초읽기’ 돌입한 李 구속영장 청구…변수는
사회 사회일반 2023.09.17 08: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그룹 불법대북송금 의혹에 따른 3차례 소환조사 후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가 장기간 단식투쟁을 이어온데다, 실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4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로부터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연루 의혹 사건을 넘겨받았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쌍방울그룹 불법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묶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어 검찰이 이 대표를 겨냥한 두 번째 신병 확보 시도다. 하지만 여전히 구속 여부를 결정할 변곡점이 여럿 존재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한 李…국회 체포동의안 결과는=첫 변곡점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다. 헌법 제44조에서는 ‘국회의원은 현행법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대표가 앞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선언하기는 했으나, 검찰이 회기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법 제26조(체포동의 요청의 절차)에 따르면 의원을 체포·구금하기 위해 국회 동의를 받으려고 할 때에 관할법원 판사는 영장을 발부하기 전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수리(受理)힌 후 지체 없이 사본을 첨부해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체포동의 요청을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한다. 현재 국회 본회의 일정은 18일과 20일, 21일에 확정돼 있다. 필요에 따라 25일에도 열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정 합의한 상태다. 검찰이 내주 초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20~21일 사이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돼 25일쯤 표결이 부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구속영장 청구 시기는 물론 20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 일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된다. 반대의 경우 이 대표는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 ◇오랜 단식…李 건강도 변수 요인=영장심사가 열리더라도 이 대표의 건강상황은 변수로 꼽힌다. 이 대표는 이날로 18일째 단식투쟁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이 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단식농성장을 당대표 회의실로 옮긴 바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영장심사에서 법원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치 않을 수 없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후 피의자 건강에 이상이 생길 시 법원이 책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이 대표의 장기간 단식은 부담요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이 대표가 언제 단식을 중단할지 또 혹여 병원에 입원하는지 등은 검찰 구속영장 청구는 물론 법원의 영장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부터 법원의 발부 여부 판단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검찰이 앞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시기에 대해 “제반 사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를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도 15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첫 재판을 내달 6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는 이 대표 측 변호인이 이 대표의 건강에 문제가 있고, 공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해 재판을 연기해 달라는 신청서를 13일 재판부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14일 검찰 측 의견을 물은 뒤 재판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피고인은 공판준비기일에는 나오지 않아도 되지만, 공판에는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 1일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단식을 시작한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15일 공판 출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중대한 사정이 생기면 순연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증거인멸 우려·혐의 입증…예고된 법리 전쟁=영장심사에서 이 대표·검찰 사이 첨예한 ‘법리 전쟁’도 이미 예견되고 있는 대목이다. 양측은 이 대표 소환조사에 대한 시기·방식 등을 두고도 ‘기 싸움’을 벌인 바 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출석이 두 차례 무산된 것을 두고 ‘특별한 사유 없는 불응했다’며 구속이 필요한 사유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 분석이다. 또 △이 대표 측근들의 쌍방울그룹 대북 불법 송금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회유 시도 △대장동 개발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감시용 변호사 선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인사들의 위증교사 등을 증거인멸 시도로 판단하고, 영장심사에서 구속 사유로 강조할 수 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검찰에 3차례나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또 증언 외에 증거가 하나도 없다’는 취지의 반대 논리를 제기할 수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 “정치 검찰로 조작·공작해도 진실 영원히 가둘 수 없다”거나 “검찰이 대북 송금 관련 증거를 단 한 개도 못 찾았다”는 등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양측은 영장심사 때 우선 증거인멸 우려를 두고 충돌할 수 있다”며 “양측 공방이 치열해질 수 있는 만큼 결국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증거 제시와 반론 등 혐의에 대한 양측 법리싸움으로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장심사 당시 이 대표의 건강 상황도 법원은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며 “그만큼 법원의 고민도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기현 '李 단식중단 요청'…민주당 "반성과 쇄신이 우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16 17:15:24더불어민주당은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한 데 대해 “진정으로 이 대표를 걱정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려한다면 정권 차원의 반성과 쇄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메시지는 존중하지만, 지난 17일간 국민의힘과 김 대표는 단식을 두고 조롱과 비난을 일삼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단식을 두고 이렇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며 “게다가 윤석열 정권은 (단식 이후에도) 바뀐 것이 없다. 이념 대결을 더욱 부추기고, 국정의 방향은 정권 보위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스팔트 우파 출신 국방부 장관의 탄생은 군대의 정치화, 극우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맹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아스팔트 우파들 앞에서 막말과 극언을 일삼은 신 의원은 국태극기부대 집회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심지어 그는 과거 5·16, 12·12 등 군사 쿠데타를 옹호했다. 윤석열 정권은 군대의 정치화를 꿈꾸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신 의원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1순위로 탈락했어야 할 사람”이라며 “상식을 가진 정부라면 그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에서 “공산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이 허위 조작과 선전선동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 것을 두고도 “5년 내내 '이념 전쟁'만 벌이며 허송세월할 생각이냐. 21세기 대한민국에 공산 추종 세력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낮은 국정 지지율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선동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며 “허깨비 같은 공산 추종 세력을 만들어 돈키호테처럼 돌진해서는 절대 국정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중간 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전형적인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라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채상병 사망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사원을 향해 “최종 결과도 아닌 중간 결과 발표 형식을 빌려 여론몰이에 나선 이유가 무엇이냐”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안기부가 공교로운 시기에 간첩 사건을 터트리던 행태를 따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김기현 "여야 대표회담 갖자"…이재명에 '단식 중단' 재차 요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16 15:02:4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째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건강이 악화돼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가 시작돼 본격 가동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정파가 다르고 이견이 있더라도 정치는 협의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이라며 “그러기에 여야 당 대표 간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어야 한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이 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 국회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이 대표 단식 농성장과 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는 잇따라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기를 바란다”며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의 밥투정 같다'고 했던 말을 사과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 건 단식을 조롱한 건 잘못”이라고 했다. -
이재명 “여당 대표가 특정가수 찍어 공격…언론도 파괴” 비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9.16 13:08: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가수를 찍어 공격하고, 언론도 모조리 파괴하려 한다”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 농성장인 당 대표실을 찾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 “이 정부는 대놓고 언론과 문화예술계를 다 짓밟아대니 걱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가수 김윤아 씨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SNS 글을 두고 지난 12일 “개념 없는 연예인”이라고 비난한 김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단식 17일째인 이 대표는 누운 상태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접견했다. -
'커터칼 난동범' 귀가 조치만 시킨 국회 사무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15 17:35: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이틀 연속으로 자칭 지지자들의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총선을 앞두고 일부 극렬 지지층의 준동이 우려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엄중 경고했다. 그러나 정작 국회 경내 방호의 책임을 맡고 있는 국회사무처는 15일 흉기 난동 당사자가 퇴거 조치에 응했고 피해자가 없다며 경찰에 고발·인계하지 않고 귀가시키는 안이한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회 경비대에 따르면 이 대표 지지자를 자처한 신원불상의 남성 김 모 씨가 이날 자정께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흉기를 들고 혈서를 쓰려고 하다 경비대 소속 지원들에게 제지당했다. 김 씨는 자해 시도 직전 당 대표실 앞에 앉아 있었고 방호과 직원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자 가지고 있던 커터칼을 꺼내 엄지손가락에 대고 자해를 시도했다. 그는 ‘국짐 매국 윤 정권’이라고 쓰인 전지 크기 종이를 꺼내들더니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죽으면 좋겠냐”며 고성을 질렀다. 김 씨는 정상적으로 방문증을 받고 국회에 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를 소지했지만 출입구 검색대에서 무사통과돼 국회의 방호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드러났다. 퇴거 조치를 당한 김 씨는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통솔하에 외곽 문을 통해 국회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 씨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김 씨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목적이 아니었고 자해 시도도 미수에 그쳤다”며 “퇴거 명령에 (김 씨가) 응했기 때문에 귀가 조치에 그쳤지만 흉기를 소지한 채 경내에 들어온 점에 대해선 향후 청사 출입 금지 등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흉기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향해 공포심을 조장한 데 대해 국회에서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치적으로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에서 너무 단순하게 서둘러 귀가 조치로 마무리한 것 아닌가 싶다”며 “경찰과 공조를 해 인계하든지 사건 종결 권한이 있는 곳에서 마무리하게 했어야 마땅하다”고 분석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국회가 국가 중요 시설임에도 전반적인 방호 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생활용품도 얼마든지 흉기가 될 수 있는데 흉기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자의적”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방호 당국의 안이한 대응은 전날 경내 흉기 난동이 벌어진 이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한층 눈총을 사고 있다. 이달 14일 50대 여성이 국회 본관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쪽가위를 휘둘러 경찰 2명이 팔과 손등을 다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해당 여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에 대한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수원지검에서 이송받으며 사건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구속영장청구가 초읽기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구속영장 초읽기…대북송금 사건 중앙지검 이송돼
사회 사회일반 2023.09.15 15:14:00'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원지검에서 '쌍방울그룹 불법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이송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전날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로부터 이 대표의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넘겨받아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불법대북송금 사건은 김성태(55)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60)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경기도 대신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당시 경기도지사로서 김 전 회장에게 대북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해야 할 돈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 9일과 12일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쌍방울의 송금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함께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
이재명 단식 당대표실 앞에서 '혈서' 자해 소동…"나라가 망하고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23.09.15 14:07:2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앞에서 15일 70대 남성이 재해 소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국회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로 보이는 김 모(73)씨가 들고온 종이와 커터칼을 꺼내들고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다. 이에 의회방호과 직원들이 칼을 들고 있는 김 씨를 제압해 흉기를 뺐고 국회 밖으로 그를 퇴거시키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칼을 뺏으려는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김 씨는 “사람이 죽어가는데 이놈들, 그놈들은 좀비지 사람이 아니야”라며 “나 술도 안 먹었고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야”고 외치기도 했다. 김 씨는 손가락에 상처를 입혀 가져온 전지 크기의 종이에 혈서를 쓰려고 한 것으로 전했졌다. 김 씨의 엄지손가락에 경미한 상처가 난 것 말고는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종이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날 소동을 벌인 김 씨는 방문증을 받고 국회에 출입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국회경비대는 스스로를 다치게 한 것에 죄를 묻기 어려워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에도 국회 본청 2층 현관 앞에 차려진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 A 씨가 소란행위를 일으켰다. 당시 A 씨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 및 소란행위를 일으키다가 이를 제지하던 국회경비대 여경 2명에게 소지하고 있던 쪽가위를 휘둘러 오른팔과 왼 쪽 손등에 상해를 입혔다. 현행범 체포된 A 씨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
김무성, 이재명 단식에 "뚜렷한 목표없어…중단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15 14:02:49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뚜렷한 목표없는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전 대표는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이 대표의 단식농성을 “뚜렷한 목표 없는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을 언급하며 “김영삼 총재의 단식은 그야말로 나라를 위한, 목숨을 건 장엄한 단식이었다”며 “그런데 (이 대표의)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하는지 (의아하다). 이념보다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을 내세웠는데), 본인이 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83년 민주화 투쟁에 의한 구속 인사 전원 석방과 해금, 언론자유 보장, 대통령 직선제를 통한 개헌, 정치활동 규제 해제 등 ‘민주화 5개항’을 요구하며 23일간 단식 투쟁을 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 또한 지방자치제 실시 등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그에 반해 이 전 대표의) 요구는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의 나라를 위한 목숨 건 단식의 고귀한 뜻을 훼손하는 명분 없는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나라가 망하고 있다”…이재명 단식 농성장 앞에서 ‘혈서’ 소동' 70대男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15 13:53: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이 혈서를 쓴다며 흉기 소동을 벌였다. 15일 국회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건물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김모(73)씨가 종이와 흉기를 꺼내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다. 이를 본 의회방호과 직원들이 김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고 국회 밖으로 퇴거시켰다. 김씨는 손가락을 흉기로 그어 종이에 혈서를 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엄지손가락을 조금 다친 것 말고는 부상한 사람은 없었다. 종이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대표는 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겼다. 김씨는 방문증을 받아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경비대는 스스로를 다치게 한 것에 죄를 묻기 어려워 일단 귀가시켰다고 전했다. -
이재명 단식장서 지지자 흉기난동…국회경비원 부상
사회 사회일반 2023.09.14 20:53:20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 A씨가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소란행위를 일으키고 국회경비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현행범 체포됐다. 14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 및 소란행위를 일으켰다. 이에 경찰은 김씨에게 김씨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국회경비대에 지원요청을 했다. 출동한 국회경비대 4명과 경찰이 함께 퇴거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는 국회경비대 여경 2명에게 소지하고 있던 쪽가위를 휘둘러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에 상해를 입혔다. 경찰은 즉시 구급차를 불러 다친 경비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영등포경찰서로 이송한 뒤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무언설태] 김기현 “이대표 단식 중단을”…염려해줄 때 멈춰야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9.14 17:49:22▲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4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전날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방탄 단식’을 하는 사이에 당내에서 ‘대표직 사퇴’ 주장이 쑥 들어갔네요. ‘정치적 실리’를 일부 챙겼으니 여야 양측에서 건강을 염려해줄 때 마지못한 듯 단식을 멈추는 게 좋을 듯합니다. 더 늦어지면 단식 중단의 명분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수업 중 소란을 피운 초등학생에게 청소를 시켰다는 이유로 담임 교사 교체를 요구한 학부모의 행위는 교육 활동 침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2021년 초등학교 2학년생으로 재학 중이었던 A 씨의 자녀는 수업 중 물병을 갖고 장난치다 담임교사로부터 방과 후 청소 등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에 A 씨는 ‘아동학대’라는 이유로 담임교사 교체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학부모의 왜곡된 자녀 사랑은 아이에게도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아야죠.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