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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찾은 이낙연 “단식 거두시라”…李 “폭주 막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10 16:32:27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째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제안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아직 괜찮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았다. 예정에는 없던 ‘깜짝’ 방문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7월28일 이른바 ‘명낙회동’ 이후 44일만이다. 이 전 대표는 “걱정이 돼서 왔는데 많이 수척해지셨다”며 이 대표의 건강부터 살폈다. 구급차 대기 여부도 점검했다. 이 대표는 “(구급차 준비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하며 이 전 대표를 안심시켰다. 이 전 대표는 “국민들도 이 상황을 많이 착잡하게 보고 있다”며 “단식을 거두시고 건강을 챙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식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어느 순간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진다”면서 “(정부와의 싸움이) 오래 걸릴지 모르니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권유했다. 아울러 “동지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동지들을 위해 (단식 중단) 의견을 받아 달라. 동지들의 걱정을 덜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려움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아직은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았다”며 “건강도 챙겨야 하지만 이 정권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약 4분간 이어졌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감안해 더 긴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단식 천막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與 "이재명, 출퇴근 단식쇼로 檢 수사방해…황제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10 13:55:35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중단한 것을 두고 “단식쇼를 빌미로 한 수사 방해” “황제 조사”라고 맹공을 가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전일 건강을 이유로 이 대표의 검찰 조사가 약 8시간 만에 중단된 것과 관련해 “‘출퇴근 단식 쇼’를 할 때부터 예상한 시나리오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소환 조사한 수원지방검찰청은 전일 “오전 10시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대표로부터 건강을 이유로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오후 6시40분 피의자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명분 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방해”라며 “개인 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보여주는 무소불위의 막무가내 행태”라고 질타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출퇴근 단식도 내 맘대로하더니, 검찰청에 온 피의자가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귀가하는 것도 참으로 내 맘대로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일 추가 소환통보도 이 대표가 거부했다고 언급하며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단식을 핑계로 병원에 입원해 영장 청구를 막아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이 대표의 출퇴근 단식은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철저히 계산된 단식 쇼로 의료진까지 대기시키는 황제 검찰 조사를 치렀다”며 “검찰을 나오면서는 민생을 운운했다니 기가 찬다”고 직격했다. -
단식 10일차 이재명…다섯번째 검찰출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9 09:34: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 검찰 출석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다만 단식 열흘째인 이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진술을 거부할 전망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이 대표에게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화영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방북 추진을 요청한 사실 등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지난 7일 옥중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에서 일부 허위 진술했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 대표에게 8월30일 조사를 받으라 1차 통보를 했으나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후 검찰은 이달 4일에 조사 받을 것을 재통보했고, 이 대표가 오전 조사만 받겠다고 하면서 이 역시 무산됐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대표가 오는 12일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단식으로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이달 7~9일 출석하라 요구해 대정부 질문이 끝난 9일 출석하겠다고 이 대표가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단식중이 이 대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여러 버전의 질문지를 준비하는 한편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해 의사 1명 등 의료진을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하고, 청사 밖에 구급차를 배치했다. -
뒤집힌 이화영 진술·10일째 단식…부담 커진 檢 이재명 소환[서초동 야단법석]
사회 사회일반 2023.09.09 08:00:00‘쌍방울그룹 불법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한다. 2번째 무산 끝에 이뤄지는 이 대표의 출석이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에게 있어 ‘넘을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쌍방울 불법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 사이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다’는 것으로 알려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입장을 재차 번복한 데다 ‘단식 투쟁’ 열흘째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까지 고려해 소환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소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는 이유다. ◇2번째 무산 끝에 李 소환조사=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다.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백현동 인허가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따른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이다. 양측은 그동안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시기·방식을 두고 평행선을 걸어왔다. 양측 사이 ‘기 싸움’이 시작된 건 지난 23일부터다. 당시 검찰은 이 대표 측에 ‘8월 30일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이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며 “내일 (24)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히자, 검찰은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거절했다. 이후 검찰이 4일 출석할 것을 요구하자, 이 대표 측은 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오전 2시간 조사’라는 조건을 걸었다. 검찰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준비된 조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이 대표 측의 일방적 통보다’, ‘검찰의 출석 거부다’라는 맞대응을 이어갔고, 결국 4일 소환조사는 충돌 끝에 무산됐다. 연이은 소환조사 ‘불발’에도 이 대표 측은 12일로, 검찰은 7~9일로 각기 다른 날짜를 제시하며 양측은 평행선만 이어갔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이 7일 ‘오는 9일 출석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를 검찰이 받아들이면서 이날 소환조사가 오랜 진통 끝에 성사됐다. ◇강압 수사 따른 진술 vs 이미 법정서 인정=양측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지만, 검찰에게는 여전히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우선 제기되는 부분이 이 전 부지사가 재판부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에서 기존 입장을 바꿨다는 점이다. 해당 진술서에는 “이 대표와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한 검찰 신문조서는 임의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에게 스마트팜 비용·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을 요청하거나, 김 전 회장과 전화 연결을 해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별건 수사를 통한 추가 구속기소 등 검찰의 압박을 받으면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게 이 전 부지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6월께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고, 이 대표에게 일부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뒤집은 것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는 법정과 검찰에서 수회에 걸쳐 ‘검찰 진술은 사실이고, 배우자의 주장은 오해로 인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강압수사 주장에 대해 “이 전 부지사는 가족·지인 접견 136회, 변호인 접견 229회 등 자유롭게 접견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 변호사 등 입회 하에 검찰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이의제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150쪽 질문지 준비했으나, 李 단식 열흘째, 소환조사=이 대표가 이날로 단식 투쟁이 열흘째로 접어들었다는 점도 검찰에게는 부담요소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쌍방울 불법대북송금 의혹 규명을 위해 15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조사에는 그동안 해당 수사를 도맡아온 수원지검 형사6부 송민경(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와 박상용(38기) 검사를 배치했으나, 법조계 안팎에는 실질적 소환 조사가 가능할 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가 앞선 소환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서를 제출, 답변을 갈음할 수 있는데다, 건강상 이유로 조사가 이뤄지다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아주대병원의 협조를 받아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에 대기하도록 했다. 또 구급차 한 대도 청사 밖에 배치한다. 검찰은 앞서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 측에 온종일 조사가 가능한지를 확인하며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면 차후 일정을 다시 정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 단식 기간을 감안해 핵심 질문을 추려 양을 줄이는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질민지를 준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
단식 9일차 이재명 "민생파괴에 尹사죄·내각 총사퇴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3.09.08 10:59:57단식 9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괴, 한반도 평화 파괴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지금까지 해 온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단식 천막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총사퇴하고 그 사태에 책임을 지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총리와 장관, 차관 등 정부 공직자들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국민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또는 지시가 제대로 관철되는 것 같다”며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하는 국회의원에게 도발하고 또는 억압적이고 빈정거리는 이런 각료들, 있을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아도 지나고 보면 언제나 잠시였다”며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잊지 않는 것이 불행을 피하는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언론 보도(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하나를 두고 ‘국가 반역, 사형감’이라고 했다는데 이게 정말로 황당무계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짐이 국가다’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전쟁만 남아서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옮겨간 것 같다”며 “(군사정권의) 총칼이 영장으로 바뀌고, 주체가 군인에서 검사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분께서 단식하는 모습을 보며 2016년 성남시장 시절의 단식 투쟁이 떠오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돌이켜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초심으로 시작한 단식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주의 파괴에 치열히 맞서 싸웠던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당당히 직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태영호, '단식' 이재명 찾아 "날 쓰레기라고 한 의원 제명시켜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7 14:05:15탈북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자신에 대해 “쓰레기” 등 비하 발언을 한 민주당 의원을 출당 및 제명시키라고 요구했다. 항의 과정에서 태 의원과 민주당 측 간의 고성, 몸싸움이 오갔고 농성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태 의원은 8일 오전 이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을 찾아 이 대표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태 의원은 전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민주당 측의 원색적 언사를 문제 삼았다. 전일 열린 외교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태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뿐”이라고 말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는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의 거친 반응이 나왔다. 해당 발언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성장을 찾은 태 의원은 이 대표에게 항의 서한 전달을 시도했지만 김승남·김원이·신정훈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접근을 제지했다. 김원이 의원은 태 의원에게 “쇼하지 말고 얼른 가라”, 김승남 의원은 “쇼하고 싶은 모양인데 당신 지역구 가서 하라”며 막아섰다. 이를 지켜보던 이 대표는 “그냥 놔두라”라며 태 의원의 천막으로 들어오게 했다. 이 대표는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정부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시도하며)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 (태 의원이) 어떻게”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제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같은 막말을 했다. 어떻게 본회의장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 이 대표가 책임지고 박 의원을 출당은 물론 의원직까지 박탈시키라고 요구했다. 태 의원이 격앙된 모습을 보이자 민주당 의원들은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태 의원을 천막 밖으로 끌어냈고, 태 의원의 항의는 3분 만에 끝났다. 이 대표 옆을 지키던 민주당 지지자들까지 “빨갱이” “꺼져라” 등 막말을 쏟아내며 충돌에 가세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됐다. 말 눈감도 듣기만 했던 이 대표는 태 의원이 천막을 떠나자 “본인은 엄청 억울했던가 보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태 의원은 이후 농성장 옆에서 박 의원 출당 및 의원직 박탈,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등을 요구하는 항의 성명을 낭독했다. 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대답해 주신 건 아무것도 없다”며 “박 의원의 출당 조치는 사무총장, 원내대표가 할 조치가 아니다. 당 대표의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가겠다고 고집해서 왔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출당 및 제명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항의를 계속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같이 등떠밀려 나가더라도 또 찾아오겠다”고 답했다. -
‘단식 8일째’ 이재명…“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 드는 정권 결코 오래 못 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7 09:38: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8일째를 맞은 7일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전날 국회 단식 천막을 찾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어린 사과도 없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청년 (해병대) 병사가 억울하게 주검으로 돌아왔음에도 (정부는) 진상규명은커녕 은폐에만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난 때마다 반복되는 인명 사고에 길거리의 참극까지 이어지면서 국가는 대체 어디 있는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예를 갖춰 죽어 나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사과하시기를 바란다”며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는 지금의 국정을 전면 쇄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며 “단식(斷食)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한들 단장(斷腸)의 고통에 비할 수 없기에 견뎌내겠다”고 했다. -
조응천 “‘단식’ 이재명 만날 의향 있나”…韓총리 “생각해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5 18:33:56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단식 6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건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에게 “대정부질문 마치시고 요 앞인데 나가신 길에 야당 대표 만나서 손 한번 잡아주실 의향 없으시냐”고 물었다. 조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다. 그럼에도 조 의원은 ‘대의’를 강조했다. 제1야당 대표가 최고 수준의 대(對)정부 투쟁 방식인 단식을 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당부였다. 조 의원은 “2019년도 황교안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전신) 대표께서 단식을 하실 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먼저 찾아가셨고 6일 째에 이해찬 여당(민주당) 대표가 찾아가서 각각 손을 잡고 단식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치의 본령이고 최대한의 금도라고 생각한다”며 “총리께서 대통령께 건의해서 (김대기) 비서실장이나 (이진복) 정무수석으로 하여금 야당 대표를 찾아가서 만나도록 건의할 생각 없으시냐”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 총리가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하자 “적극적으로 해 달라”며 거듭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는 또 다른 비명계인 전해철 의원이 찾기도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 대표를 만났다. 김 의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법안) 단독 처리를 반복하는 것이 과연 민주당을 위해서도 옳은 것이냐”며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법안 처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
한동훈, 이재명 향해 "소환 통보 받으면 잡범도 단식하지 않겠나"
사회 사회일반 2023.09.05 10:17:1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주는 선례가 남게 되면 앞으로는 잡범을 포함해 누구나 소환 통보를 받으면 단식을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의 방탄용 단식으로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그런 점을 감안해서라도 법이 엄정하게 집행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단식을 하느냐 마느냐, 단식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는 개인 자유의 문제지만 그게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이 ‘이 대표가 4일 조사를 받을 테니 오전에 2시간만 조사를 받게 해달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렇게 통보하는 일이 (이전에도) 있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저도 못 봤고 국민들도 못 봤을 것 같다”고 답했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4일 이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응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에도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거부했다. 검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가)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
이재명, ‘단식투쟁’ 이어가며 “검사독재 칼날이 군부독재 대신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5 09:14:35지난달 31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습니다’ 라는 글에서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단식 5일째인 어제 함세웅 신부님께서 찾아주셨다”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의 모습을 보니 1987년과 지금이 겹쳐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내려 했다”며 “무도한 권력이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실천해 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면서 “(이것이)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4.19 혁명 불과 1년 후 박정희 군부세력이 쿠데타가, 촛불혁명을 거쳐 검사독재정권이 들어섰다”며 “그러나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고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할 수 있겠냐”며 “그렇기에 오늘도 지치지 않겠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말자”고 덧붙였다. -
"이재명, 명분·뜬금·원칙없는 '출퇴근·웰빙 단식' 중단하라"
사회 사회일반 2023.09.04 18:30:5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5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여권은 이를 두고 ‘명분·뜬금·원칙’이 없는 3무(無) 단식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하루 12시간만 진행되는 농성 방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이라 비판하며, 보온병에 든 내용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3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의)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농성장 안에서 티스푼으로 뭔가를 떠먹거나 보온병에 든 액체를 여러 차례 마셨다. 이를 두고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텀블러에 사골국물 같은 게 든 거 아니냐” “건강관리 하면서 단식한다”는 비아냥을 쏟아냈다. 민주당 측은 보온병엔 온수, 식품 용기엔 소금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농성에 대해 “‘국민 항쟁’을 주장하지만 ‘국민에 항쟁’하는 퇴행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야당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 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역사적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이 대표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들으면 ‘땡깡이나 협박’을 위한 방탄 단식으로 역사를 퇴행시키고 ‘가짜뉴스 선동집회’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게 누구냐며 오히려 혀를 찰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집회를 마친 이 대표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단식 농성장에 자리를 잡았다”며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토록 조롱하던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목표로 했던 ‘동정론’과 ‘체포동의안 부결론’도 민주당 안에서 군불 때기를 시작했다고 하니 이쯤에서 출퇴근·웰빙 단식은 그만두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역사적 퇴행이나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고, 나머지 12시간 동안은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야당 지도자가 단식 농성을 벌일 경우 일반적으로 줄곧 농성장을 지키는데, 이 같은 출퇴근 단식은 전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호상의 핑계로 출퇴근 단식을 한다니,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한다는 이 대표에게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주문 의혹과 관련한) 초밥이 배달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고 비꼬았다. -
‘단식 5일’ 이재명 “日, 돌이킬 수 없는 죄”…원로단 위로방문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4 17:51: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미국과 중국, 일본 측 인사들과의 글로벌 여론전에 돌입했다. 단식 닷새째를 맞은 이 대표를 위로 방문하는 민주당 원로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한 ‘국제공동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인류사에 유례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일본은 전 세계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앞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옹호해놓고 정작 지난 6월까지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을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인 나라가 미국”이라고도 강조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은 일제히 오염수 방류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마쓰쿠보 하지메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사무국장은 “원전은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 오염수만 방류하는 것처럼 설명하지만, 처리된 폐수 외의 물질도 방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셉 벅슨 미국 ‘워싱턴사회적책임의사회 핵무기 철폐 위원회’ 공동대표도 “해양 생물이나 인간의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된 바가 없었던 탓에 원전에서 12년간 저장한 방사성 냉각수를 방출하는 것은 끔찍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이해찬 전 대표가 이 대표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 대표는 “뭔가 깊은 뿌리에서 민주주의도, 법 체제도, 상식도, 원칙도 다 들어 엎어버리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전혀 맞지 않는, 정보 통제를 통한 공포정치를 꿈꾸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의 ‘파시즘’ 발언에는 “연성 독재로 가는 것이다. 그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동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에 앞서 김태랑 고문을 비롯한 5명의 상임고문도 격려차 이 대표를 찾았다. 전날(3일)에는 추미애 전 대표도 이 대표와 만났다. -
'단식 5일차' 이재명 "많은 분들의 말씀, 밥보다 더 든든해"
정치 정치일반 2023.09.04 11:15: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많은 분들의 말씀이 밥보다 더 든든해지는 기분"이라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만 믿고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단식 천막을 찾아와 주셨고, 어쩌면 일상에 치여 바삐 지낼 때보다 더 깊은 고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생존 그 자체가 힘겨운 국민이 너무 많이 계신다. 빚에 쪼들려 생활을 영위하기조차 어려운 국민들이 도처에서 신음하고, 미래가 암울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다"며 "그분들의 고통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비판도 언급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싸워야지, 단식하면 되겠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맞는 말씀이다. 그 책무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산을 나눠주는 것이 통치라면, 우산이 부족할 때 함께 비 맞는 것이 정치다. 힘든 사람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뒤 같은 날 오후부터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단식 기간 출퇴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회에 상주한다. 다만 밤에는 국회 내 실내로 이동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전 문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
김기현 "이재명, 관종 DNA만 엿보여…단식쇼 아닌지 의문"
정치 정치일반 2023.09.04 10:31:55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당 수장 모습을 보기보다는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어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돌입에 대해서는 “단식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쇼인지도 의문”이라며 “최후 수단이라며 단식까지 외쳤는데도 불구하고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당황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협약 당사국에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친서를 보낸다고 한 데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를 옹호하는 민주당을 향해 “세 살 아이 투정 부리듯 ‘땡깡 단식’을 하더라도, 국민은 이런 괴담에 더 이상 속지 않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헛심 쓰지 말고, 민생 현안 챙기기에 협조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김 대표는 “남조선괴뢰도당이란 말을 공공연히 내뱉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 없다”며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 같다”며 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윤 의원의 반국가행태에 동조한 게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을 잃었다”며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與 "이재명,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진정한 땡깡 단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9.02 13:34:10與 "이재명,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진정한 땡깡 단식" 국민의힘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맹비난을 2일에도 이어가고 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지막 검찰소환 조사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등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성남시장 시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을 '땡깡'이란 표현을 쓰며 폄훼했던 이 대표가 급하긴 했는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진정한 땡깡 단식에 돌입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의 단식은 다른 정치인들의 단식과는 다르다"면서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단식은 자신의 사법적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 대표가 정쟁화라도 시켜 볼 요량으로 개딸들을 결집하기 위한 '내수용(內需用) 단식'에 불과하다"며 "실체적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시간은 이미 끝났고, 실체적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고언 드린다. 간헐적 단식으로 속을 비우는 것보다, 실체적 진실 앞에 마음을 비우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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