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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0석' 험지 수원으로…이재명, '특혜‘ 의혹 양평으로
정치 정치일반 2024.03.08 06:00:00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수장은 7일 각각 경기도로 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진보당과 민주당의 연합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자기가 살기 위해 통진당 후신 등 종북세력에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다"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그의 행보는 21대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경기 수원시로 향했다. 수원시의 국회의원은 총 5명이다. 이날 한 위원장의 수원 방문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방문 예정 시간 한참 전부터 팔달구 지동시장에 몰려들었다. 한 시민은 "한 장관(전 법무부 장관)이 정말 보고 싶었는데 수원에 온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수원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의회 권력이 여기 수원을 굉장히 오랫동안 석권하며 장악해왔다"며 "그간 민주당 의회 권력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냐. 하기 싫어서 안 한 거냐, 할 능력이 없어서 못 한 거냐"고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건희 여사의 특혜 논란이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장을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정조준 하며 정부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의혹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답답한 현실"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쓰라고 권한을 맡겨놨더니 전혀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묭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SNS를 통해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는 고속도로 노선을 비틀어버리다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까지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양평군청 앞에 설치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들렀다. 이 곳에서 여주시양평군에 출마한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의 지지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이 대표는 "김선교 전 의원이 공천받고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원희룡 전 장관도 공천받았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분들 내세워서 국민에게 심판받겠다는 것인데 과연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냐"고 여당과 원 전 장관을 비판했다. 오승현 기자 -
[영상] 기업 CEO 출신…이번 총선 '경제' 인재 누가 있나
정치 정치일반 2024.03.08 05:30:00‘경제’가 이번 총선의 관통 키워드인 만큼, 기업인 출신 영입인재들의 출마지역이 관심사입니다. 먼저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로 ‘경기 화성을’ 동탄에 전략공천 받았습니다. 공 전 사장은 화성에 위치한 현대 남양연구소를 언급하며 자신이 동탄의 미래를 이끌어갈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같은 지역에 만 40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을 공천했습니다. 한정민 후보는 반도체 패권국가, 교육수도 동탄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이곳에 출마하면서 ‘한정민-공영운-이준석’ 후보 간 3파전 구도가 완성됐습니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도 이번 선거에 나섰는데요.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갤럭시 성공 신화'를 이끈 주역입니다. 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을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는 고향인 부산 사하을(더불어민주당)에,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경인 용인정(국민의힘)에 공천받아 출마합니다. -
"저도 '초통령'되고 싶네요"…이천수에 밀려 멋쩍은 상황 맞은 원희룡, 무슨 일?
정치 정치일반 2024.03.07 22:27:52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유세 중 지역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멋쩍은 상황을 겪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와 동행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이천수 쪽으로만 몰려 원 전 장관이 옆에서 썰렁하게 서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7일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계양구 귤현초등학교다. 원 전 장관은 교문 앞에서 빨간 목도리를 맨 채 깍지를 끼고 서 있다. 그 뒤로는 초등학생 수십명이 이천수를 둘러싸고 사인을 받고 있다. 이천수와 대조적으로 원 전 장관이 있는 곳에는 아이들을 데리러 나온 몇몇 학부모들만 눈에 띈다. 원 전 장관 캠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하며 유세를 하던 중 찍힌 것이다. 원 전 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해당 장면이 찍힌 사진을 공유했다. 원 전 장관은 사진과 함께 “귤장관 귤현초 왔다하네요. 그런데 다들 이천수한테만 ^^;저도 초통령이 되고 싶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원 전 장관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학생들과 찍은 또 다른 사진에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학생들은 손가락 ‘V’자를 그리며 이씨옆에 붙어있었고 이씨는 학생들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이었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자리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천수는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낸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천수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원 전 장관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
검, 야권수사 다시 속도…檢 임종석·조국 정조준
사회 사회일반 2024.03.07 21:31:43검찰이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전 경기도지사 비서 등 야권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를 재개하면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정원두 부장검사)는 7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만든 지정기록물 등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당내 경선을 건너뛰고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후보로 공천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 전 수석과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은 2018년 울산시장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하명 수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020년 1월 송 전 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민주당 의원)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지난해 11월 1심 법원이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등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서울고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당장은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누군가를 소환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관에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앞서 공판이나 1심 판결문을 통해 나타난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반면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겁 먹은 개가 크게 짖는다”며 “검찰이 철 지난 사건을 털고 털면서 조국을 겨냥해 수사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헤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검찰은 언제까지 정치보복으로 날을 지새울 건가”라며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에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따를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은 최근 전 경기도지사 비서 A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A 씨의 법인카드 결제 업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A 씨가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면서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조사하고 있다. -
송영길, 이재명에 옥중 제안…"소나무당은 민주당과 우당(友黨)"
정치 정치일반 2024.03.07 21:04:41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자신들도 끼워달라며 협상을 공개 제안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옥중에서 자필로 쓴 ‘민주당에 보내는 소나무당의 협상 제안문’을 공개했다. 제안서에서 송 전 대표는 “민주당에 소나무당의 뜻을 전한다. 소나무당은 가칭 정치검찰해체당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창당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민주당의 우당(友黨)임을 천명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나무당의 더불어민주연합 참여에 관해 협상을 개시해줄 것을 민주당에 정식 제안한다”며 “민주당과 송 대표 사이에 수십년 간 맺어온 불가분의 인연을 돌아보며 이재명 대표님과 당 관계자들분에게 속 깊은 우당적 이해를 청한다”고 적었다. 소나무당 측은 이런 내용의 ‘협상제안 서신’을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을 통해 이재명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나무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탈당한 송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구속된 뒤, 옥중 창당한 정당이다. ‘송영길 검찰탄압 비상대책위원회’로 시작해 ‘정치검찰해체당’ 등의 이름을 거쳐 최종 ‘소나무당‘이란 이름으로 6일 창당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최근 정치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며 법원에 보석 신청을 했다. 그는 보석 심문 재판에 출석해 총선에 뛰어든 조국 전 법무장관을 언급하며 자신도 풀어달라고 주장했다. -
[영상] 이재명-한동훈, 나란히 고발 당했다…왜?
정치 정치일반 2024.03.07 19:29:59여야가 각각 상대 당대표를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한 언론사 기자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권향엽 예비후보를 공천한 것을 두고 "김혜경 비서를 공천했다", "사천의 끝판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공천 시스템을 알지도 못하면서 당사자와 민주당을 모욕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라며 "가벼운 입이 선을 한참 넘었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대표와 권향엽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발했는데요. 국민의힘 법률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김혜경 씨 일정에 동행해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 일을 한 권 예비후보가 '비서'가 아니면 누가 비서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7일 이 대표를 허위사실로 고발했습니다. 이날 이 대표는 양평을 찾아 원 전 장관의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문제 삼았는데요. 이에 원희룡 전 장관은, "양평고속도로가 사골인가"라며 지난 문재인 정부 때부터 노선 변경이 검토됐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여야 ‘위성정당’ 비례 대전…‘험지’ 출신 전면에
정치 정치일반 2024.03.07 19:06:344·10 총선 공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여야가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여야는 각자 취약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온 인사들을 상위 순번에 배치시키면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총선 인재로 영입한 인사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체육계 대표로 영입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외교 전문가로 영입된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호남·민주당 출신으로는 4선 출신의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 출신인 김가람 전 최고위원과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합류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의 지역구 후보 공천 과정에서 ‘홀대’ 지적을 받았던 여성·청년·호남 인사들도 집중 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미래 핵심 관계자는 “호남 출신은 5명 이상 최대한 앞 순번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호남 몫의 비례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진보당·새진보연합과 함께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한 더불어민주당은 ‘험지’인 대구·경북 출신 비례대표 후보군 4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남녀 한 명씩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진보당은 △장진숙 공동대표 △손솔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3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공개했다. 새진보연합 또한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을 후보로 확정했다.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될 ‘국민후보’는 10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이날 12인(남성 6명·여성 6명)의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이 중 최종 4인(남성 2명·여성 2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도 변수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라디오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고 말하며 분산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내부에서는 10%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치로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경선도 '비명횡사' 후폭풍…둘로 쪼개진 민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7 19:06:17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비명계 현역 의원들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자 민주당의 내홍이 커지고 있다. 친명계는 시스템 공천에 따른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비명계에서는 중도층 표심을 외면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비명계 현역 탈락과 관련해 “국민은 변화를 원한다. 갈등이나 내홍, 누구 편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안귀령 당 대변인도 전날 경선에 대해 “엄정한 공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며 “세대교체와 정치 변화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도 경선 결과와 정권 심판론을 연관 짓고 나섰다.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당원이 당의 주인임을 확인한 날”이라고 썼다. 강성 친명계 모임인 ‘처럼회’ 출신의 김용민 의원도 이날 “민심은 민주당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개혁하라, 검찰 독재를 막아내라”고 적었다. 반면 비명계 인사들은 이번 경선 결과가 중도층 이탈을 부르면 총선 패배로 직결될 것을 걱정했다.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이날 “전체 총선 구도에 좋지도 않을뿐더러 당내 결집과 단합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6일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무소속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계속 좁아지고 작아지고 있다”며 “강성 지지층만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명인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까지 벌이게 된 박용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깜깜이 경선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당이 전날의 결과에 대해 수치를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개되지 않는 시스템은 정상적인 시스템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 같은 비판에 “규정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서울·경기 등 20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원내대표였던 박광온(경기 수원정) 의원이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하는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계에 대거 패배하며 밀려났다. 친명계 인사의 ‘자객 출마’ 논란이 일었던 서울 은평을과 경기 성남중원에서도 비명계 강병원·윤영찬 의원이 김우영 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과 이수진(비례) 의원에게 모두 패했다. -
한동훈 "李, 공직자가 '몸종'인가… 인간 학대" 공격수위 높여
정치 정치일반 2024.03.07 19:05:37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이재명 때리기’에 나서며 대야(對野)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사천(私薦)’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한 위원장은 충청에 이어 수도권 격전지도 잇따라 찾아 표밭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권향엽 공천 논란’을 겨냥해 “이 대표는 과거에도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들을 ‘몸종’처럼 부렸다”며 “그건 비서가 아니라 부정부패 범죄이자 인간 학대”라고 직격했다. 앞서 민주당은 텃밭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권 예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가 철회하고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언급하며 민주당 후보들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혹시 음주운전 가산점 같은 게 있느냐”며 음주운전 이력에도 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로 이관된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되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민주당 숙주 정당화 작업 속도대로라면 종북적 성향의 사람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정원 대공 수사 기능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군소 정당과 비례 연합을 구축하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 후보를 당선권에 배치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총선 연대를 두고 “단순한 선거 연대를 넘어선 방탄 동맹”이라며 “한 사람에 대한 방탄만으로도 21대 국회가 몸살을 앓았는데 이들 동맹이 성공하면 22대 국회는 4년 내내 방탄 국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총선 승부처인 경기 수원을 찾아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의회 권력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며 “국민의힘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석을 모두 휩쓴 수원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 여사에 특혜 줬다" 與 약점 공략하는 이재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7 19:04: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양평군을 찾아 ‘비명횡사’ 파동에 빛이 바랜 ‘정권 심판론’ 띄우기에 나섰다. 이 대표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느슨해진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양평을 시작으로 천안(채 상병 수사 외압), 대전(연구개발 예산 감축) 등을 ‘정권 심판 벨트’로 꼽고 직접 현장을 찾아 대여 공세 선봉장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 농단 진상 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아 민주당의 여주·양평 후보인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 지지 호소 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국정 농단이라고 하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며 “권력을 권력 주체인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서 함부로 행사하는 이런 집단들은 국민의 대리인을 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로 건설될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강상면으로 바뀐 점을 거론하며 김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대표는 김 여사뿐 아니라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여권 인사를 모두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김선교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며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공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 특혜 의혹과는 상관없지만 돈봉투 수수 논란에 휩싸인 정우택 의원을 거론하며 “돈봉투를 받는 영상까지 있는데 돌려줬다고 주장하며 공천을 받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양평을 기점으로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 지역구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다음 주에는 충남 천안갑을 찾아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의혹을 부각할 예정이다. 이곳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곳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채 상병 사건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으로 출국 금지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출국 금지된 이 전 장관을 대사로 내보내는 것은 대통령 본인이 이번 해병대 장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의 몸통인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
[무언설태] “당 주인이 누군지 확인하는 경선”…‘이재명당’ 완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3.07 18:58:07▲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이 총선 후보 경선에서 대거 탈락한 가운데 친명계 김성환 의원은 7일 라디오에서 “당의 주인이 누군가를 확인하는 경선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수 당원들의 뜻이 있는 것인데 그와 다른 행보를 하셨던 의원들은 고배를 마신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는데요. 6일 치러진 20곳 지역구 경선에서는 친문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비명계 박광온·윤영찬 의원 등이 친명계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도 “위대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고 거들었는데요. 이러니 민주당이 ‘비명횡사’ 공천을 통해 ‘이재명 사당화’를 완성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요.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국 70개 병원별로 잔류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근무 연수 등을 적은 ‘참의사 리스트’가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평생 박제해야 한다’면서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조롱하는 내용도 담겼는데요. 상당수 전공의들은 ‘집단 따돌림’을 당할까 봐 병원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니 과연 누가 진짜 의사인가요. -
'비명횡사' 논란, 이재명 "당원, 국민이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34:1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양평군청에 설치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평=오승현 기자 2024.03.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양평군청에 설치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평=오승현 기자 2024.03.07 -
민주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시스템반도체·패키징 지원 확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33:03더불어민주당이 7일 반도체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경기 남부권에 ‘반도체 메가시티’를 조성하고 시스템반도체 및 반도체 패키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 하이닉스 사업장을 찾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종합 반도체 강국을 위한 생태계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개호 당 정책위의장, 이재정·홍성국 의원과 당 영입인재 출신으로 '반도체 벨트'인 경기 화성시을에 공천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첨단 패키징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해당 지역에 ‘종합 반도체 생태계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도전적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해 패키징 및 소부장 분야 기술격차 해소에 나선다. 또 반도체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대학과의 연계 연구를 지원하고, 이들과 수요 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양산·검증 기간 단축을 위해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통과도 약속했다. 패키징 분야의 경우 충청권의 파운드리·패키징 인프라와 연계한 첨단 패키징을 육성한다. 팹리스 분야 육성을 위해서는 판교에 'K-팹리스' 밸리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예산을 지원·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올해로 예정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의 추가 연장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대상도 확대해 연구개발(R&D) 장비 및 중고장비 시설투자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첨단전략산업 인프라 설치 시 일정 비율에 대한 정부 지원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당 정책위원회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GDP의 약 10%,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주력 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주도권 확보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제 안보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한동훈 "이재명 대표 자기가 살기 위해 종북세력에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31:3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7 -
한동훈, 0석 '험지' 수원으로…이재명, 특혜 의혹 양평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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