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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현역에 힘 실어야”…“종로 발전은 새 인물이 제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4:13:42서울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통한다. 이곳에서 배지를 단 의원들 가운데는 3명의 대통령(윤보선·이명박·노무현)을 포함해 국회의장과 장관도 여럿 나왔다. 총선 때만 되면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선거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감사원장 출신의 국민의힘 현역 최재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맞붙는다. 여기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6일 종로구에서 만난 주민들은 ‘정치 1번지’라는 말에 다들 고개를 가로저었다. 창신골목시장에서 만난 남희영(85) 씨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사 가면서 정치 1번지는 용산”이라며 “종로는 정치 2번지가 됐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면서 종로의 위상도 예전만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과거와 같은 대권 주자급 빅매치가 성사되지 못하다 보니 선거에 대한 기대나 관심도 많이 낮아졌다. 혜화역 인근에 거주하는 정준영(68) 씨는 “정치인들에게 바란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창신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성식(68) 씨는 “어느 국회의원이 돼도 지역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돼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여야 후보에 대한 평가는 지역별로 다소 엇갈렸다. 실제 부촌이 몰려 있는 평창동이나 사직동은 보수세가 강한 반면 서민 아파트가 밀집한 창신동·숭인동·무악동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많다. 70대 김 모 씨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고 60대 신 모 씨는 “그래도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알린 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사동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이 모 씨는 “최 의원은 시대에 뒤처지고 꽉 막힌 느낌”이라면서 “곽 변호사는 뭔가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한 것 같은 인식이 있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40대 주민 김 모 씨도 “낙후된 종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곽상언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금태섭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 사실을 모르는 주민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게 평가됐다. 여야에 대한 엇갈린 평가에서도 주민들은 대체로 박빙의 총선 판세를 예측했다. 종로 토박이 회사원 유 모(26) 씨는 “종로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정당은 없는 것 같다”며 “누구든 압도적 차이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날 가봐야 찍을 사람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남희영(85) 씨처럼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 역시 적지 않았다. 최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지난 2년간 종로의 과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주민들이 잘 알아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 후보는 “살맛 나는 종로를 만들고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종로의 자긍심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금 후보는 “종로에서 우리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8호 인재’ 김용만, 음주운전 이력에 사과…“깊이 반성”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4:12:26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출신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음주운전 처벌 이력과 관련해 6일 사과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과기록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 2012년 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 형을 받았다. 김 이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저는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을 했다가 접촉 사고를 낸 바가 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 이사는 지난 1월 17일 민주당 ‘총선 8호 인재’로 발탁돼 이달 1일 경기 하남을 지역구에 전략공천됐다. -
권항엽 예비후보 경력 살펴보는 이재명 대표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2:57: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영교 최고위원의 권향엽 예비후보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2:56:3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
이재명, 국민의힘 김영주·권성동 공천 겨냥 "두 분한테 줄 서면 다 취업되는 거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2:54:1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영교 최고위원의 권향엽 예비후보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
안규백 "권향엽 논란, 가짜뉴스…당초 광주 서구갑 전략 검토"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1:11:15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 비서관의 전략공천을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MBC)에 출연해 “당시 (권 후보의) 선대위 직책을 확인해보니 실제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하면서 현역인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권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구의 민주당 예비후보는 4명이었으나 여성은 권 전 비서관이 유일했다. 권 전 비서관은 20대 대선 당시 이 대표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부실장을 지냈다는 이력 때문에 여권을 중심으로 사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지역을 전략경선 선거구로 지정하고 2인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본인도 (김 여사를) 수행한 바 없다고 했고, 선대위 조직이라는 것은 각 위원회별로 사무처 출신 당직자 등이 한 분씩이 들어간다”며 “부실장이라는 직책은 총 5명인데 (권 후보는) 그 5명 중에 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누군가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위한 어떤 프레임이 아닌가 판단한다”며 “권 후보가 당을 위해서 스스로 기득권을 버리고 경선을 주장한 만큼 경선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당초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현역인 광주 서구갑 지역구를 여성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려 했다고도 했다. 그는 “원래 여성 전략 지역은 광주 서구갑으로 하려 했으나 이 지역에 출마 의지가 있었던 전남대 모 교수가 뜻을 접음에 따라 순천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에게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통보를 전달한 뒤 여성 전략 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절차 과정은 제가 하위 10%, 20%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그 전에 일이 진행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된 내용을 번복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는 “추 전 장관은 그야말로 투쟁력과 조직력을 검증한 분이고 윤석열 정권을 상대로 폭압과 폭주를 견제하고 심판하는데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면서 “후보들께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화성 공영운, 강남 고동진…기업인 영입인재 대진표 속속 완성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1:01:51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에 영입된 기업인 출신 ‘영입인재’들의 출마 지역이 속속 정해지고 있다. ‘경제’가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오르는 만큼 정치권 또한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표심 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은 6일 오후 경기도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앞서 민주당은 공 전 사장을 경기 화성을에 전략공천 했다. 공 전 사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경제 실정 상황을 짚으면서 동탄 맞춤형 교통·의료·교육 정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화성에 위치한 현대 남양연구소를 언급하며 ‘동탄의 미래를 이끌어갈 엔진’이 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경기 화성을에는 국민의힘에서도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을 공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곳에서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갤럭시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 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도곡동·대치동 등이 속한 강남병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텃밭’으로 불린다. 공 전 사장의 상대는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마지막 대변인을 역임한 박경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민주당은 ‘사교육 1번지’인 강남병에 수학 교수 출신인 박 전 실장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는 일찌감치 ‘고향’ 부산에 터를 잡았다. 이 전 전무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선을 지낸 부산 사하을에 출사표를 냈다. 국민의힘 후보는 조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2인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경기 용인정에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한 이곳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의 3인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
[영상]민주당 탈당한 홍영표…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1:00:004·10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총선이지만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욱 민주당의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 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또 “급기야 제가 당대표로 출마했던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며 “이런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을 ‘정치적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며 “서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증오를 넘어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 정치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상식과 연대’하고 시민과 손 맞잡아 그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바꾸겠다”며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 사당화에 맞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
진보당, 장진숙·손솔·전종덕 비례후보 추천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0:21:18진보당은 6일 장진숙 공동대표, 손솔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3명을 범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지난 1~5일 권리당원이 참여한 비례대표 후보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장 공동대표, 전 전 사무총장, 손 수석대변인 등 3명이 최종 추천됐다. 앞서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30명의 비례 명부 중 진보당에 3명의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들은 당선 가능권인 20번 이내에 배치될 예정이다. 장 공동대표는 홍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을 지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중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전 전 사무총장은 민주노동당 최연소 전남도의원을 지낸 바 있다. -
‘탈당 결심’ 홍영표 “민주당 참패 가능성…부평을 출마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0:12:25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은 6일 민주당의 총선 전망에 대해 “참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4·10 총선 계획에는 본인의 지역구인 부평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당 기자회견 사실을 알리며 “70년 전통의 민주당을 다시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탈당 결심 배경에 대해선 “부당하고 억울하지만 경선 기회가 주어지면 경선 하겠다, 40% 정도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당 결정에 승복해서 경선을 하겠다고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나를 당에서 밀어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서 이런 결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임종석·기동민 등 공천 배제(컷오프)된 인사들이 민주당 잔류를 선택한데 대해선 “저는 당을 떠나기로 한 것이고 다른 분들은 그래도 당에 남아 앞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일을 다시 한 번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151석이 총선 목표라 했지만 굉장히 회의적”이라며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탈당 결정 이후 이재명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일축했다. 설훈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 연대인 ‘민주연대’에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는 “의원들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사천’ 과정에서 억울하게 컷오프 된 분들도 많다”며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후보들도 있어서 양이 아닌 질로 국민들에게 호소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출마 계획에 대해선 “마지막으로 제가 정치를 계속해 온 제 지역구에 부평에 우리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제문재인 정부 시절인 제20대 국회 당시 원내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다. -
조국 "한동훈 만나면 얼굴 마주 보고 '딸 11개 입시비리' 물어볼 생각"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07:56:5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예방 의사를 밝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장관 시절 따님 11개 입시 비리가 모두 무혐의 처분된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5일 전파를 탄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창’에 나와 ‘다른 당 대표들과도 예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면서 “실무진에서 방문 계획을 아마 전달했을 것 같은데 답을 받았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 관련해서 많은 언론에서 좀 덜 부각되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위원장과) 만나게 된다면 바로 얼굴을 마주보고 ‘(채널A 사건 관련) 왜 전화번호 관련해서 공개를 안 하시냐, 60장 사진이 뭐냐.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공수처에서는 손주성 한동훈 두 분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뭐냐’라고 물으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한동훈 장관 시절에 따님 같은 경우도 11개 입시 비리 이런 예가 있었는데, 모두 무혐의 처분됐지 않았느냐”며 “이거에서 의견도 제가 물을 생각”이라고도 했다. 앞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법무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서 불거진 한 위원장 딸의 스펙 의혹을 두고 2022년 5월 한 위원장 부부와 딸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2020년 한 위원장 딸이 허위 봉사활동자료를 제출하고 지방자치단체 포상을 받는 등 지자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조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 4·10 총선 연대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
이재명, 탈당·이적 김영주 보란 듯 영등포 직행…배신의 정치 응징 목소리도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06: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현역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로 향해 김 부의장을 직격했다.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 공식 입당 하루만이다. 이 대표는 전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창신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은 영등포갑 선거구에 전략공천 된 채현일 후보(전 영등포구청장)를 지원사격 했다. 이 대표는 먼저 채 후보 선거사무소에 들러 지지자들에게 본인과 같은 행정가 출신의 강점을 강조한 뒤 영등포 뉴타운지하상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대표는 지하상가 곳곳을 다니며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촬영하며 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발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수많은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몰려들었다. 지하상가 방문을 마치고 지상으로 올라온 이 대표는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 전략 공천된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의 사천 논란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권향엽 전 당직자를 단수 추천했다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이런 가짜뉴스를 보도하는가 하면 그걸 집권 여당이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을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행위를 사천으로 조작, 왜곡하고 있다”고 사천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영등포갑 공천 또한 비꼬았다. "(채 후보를) 단수추천하지 않고,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며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조금 싱거워졌다"고 김 부의장을 평가절하 했다. 뒤이어 채 후보도 “4선을 하고 국회부의장에 장관까지 한 분이 갑자기 2주 만에 당을 바꾸고 공천 받았다”며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 대표를 거들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 양천구갑에 출마한 황희 후보와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
한동훈,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논란'에 '긴급 문자메시지' 무슨 내용 담겼나?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04:00:00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이 일자 4·10 총선에 나서는 자당 후보들에게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후보나 예비후보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라며 "잘못된 비유나 예시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의 이번 경계령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언급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재육성과 장학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예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 - 국민의힘 성일종-' 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전 당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국민께서 평가하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자"고 했다. 그는 지난 1일에도 후보들에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승리하려면 국민의힘은 원팀이어야 한다"며 "이미 공천이 결정된 우리 후보를 우리 스스로 폄훼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문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세월호 텐트 OOO" "나이 들면 다 장애인"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 등 일부 후보의 '막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사설] 조국과 손잡은 野, 야당 국회부의장 영입 與…무너진 정치 원칙
오피니언 사설 2024.03.06 00: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만나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았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비명계 인사들을 대거 낙천시키는 ‘비명 횡사’ 공천 파동을 일으켜 지지율 하락 위기에 직면하자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 및 선거법 위반 등 연쇄 ‘사법 리스크’에 처한 이 대표를 당의 수장으로 선출했다.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가족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3심 재판을 앞둔 조 대표와 손을 잡으려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3일에는 자당 소속 윤영덕 의원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대표에 앉혀 ‘복제 정당’으로 전락시키는 꼼수를 부리기까지 했다. 민주당은 강령에서 ‘국민의 상식과 민심을 존중하는 실질적인 민주정치를 구현한다’고 선언했다. 또 ‘모든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엄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다’고 명시했다. 비리 혐의자의 잘못을 덮고 손을 잡으려는 시도나 ‘짝퉁 정당’을 만드는 일은 강령으로 규정한 가치와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태다. 여당의 최근 행보도 정도에서 벗어나고 있다.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국민의힘은 그를 곧바로 영입했다. 고용·노동을 비롯한 주요 정책에서 그간 다른 길을 걷던 정치인을 선거 목전에 작전을 치르듯 전격 입당시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정당은 노선과 가치·정책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집권을 목표로 조직한 단체다. 국민의힘은 당의 정강정책에 대해 김 의원이 동의하는지 영입 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검증했어야 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을 만들고 공관위원들을 국민의힘 공관위원과 겸직시킨 것도 무리한 처사다. 정당법은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당이라면 의사 결정을 할 때 먼저 민주정치의 발전과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 의석수 확보에 눈이 멀어 꼼수와 편법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태를 멈추고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펴야 한다. -
[포토뉴스]이재명 대표가 김영주 부의장 지역구에 등장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5 22:38: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지지자 및 유튜버들이 몰린 가운데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오승현 기자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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