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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최악 대 차악 대결…민주는 종북전선 구축 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6:34:52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악과 차악의 대결을 언제까지 봐야 하냐”며 4·10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누가 덜 나쁜지를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나쁜 것과 새로운 것을 구분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살찐 고양이들을 모두 생환시키는 무(無) 혁신 공천을 하고, 그나마 새롭게 보이는 얼굴은 '운동권 청산'을 위해 불러온 '전향 운동권'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더 가관"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나혼자 산다' 공천은 둘째치고 급기야 진보당과 단일화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왼쪽 낭떠러지로 질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 호수공원에서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 △동탄역 근방 지선 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에서 인근 용인갑에 출마하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원내대표와 화성을에서 3선을 하고 신설된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반도체 벨트'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결 구도도 이어갔다. 그는 “지금 여당을 보니 험지일수록 정치 신인을 영입해서 내보내는 식으로 선거를 치르려 하는 것 같은데 그건 비겁한 선택”이라며 “만약 경기 남부에서 선거를 진심을 다해서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지금 바쁘겠지만 할 일 다 하고 여기에 한동훈 위원장 나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갖가지 여론조사에서 낮게는 3%까지 나오는 우리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저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될 허들"이라며 "이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가 기대고 믿는 것은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혁신당의 ‘김종인 1호 영입인재’로는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가 발표됐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그동안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많은 인물들이 모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았다”며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의 부패를 막는 소금의 역할을 하고 우리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이번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해 “개혁신당이 수도권 쪽에 몇 분 나가 계시고 다른 쪽이 상대적으로 약한데 PK지역에서 제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남 거제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포토뉴스]선거의 시작은 전통시장 '먹방'부터…종로 창신시장 찾은 이재명 대표
정치 정치일반 2024.03.04 15:15:2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4일 종로 창신시장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변호사를 종로구에 단수 공천했다. 오승현 기자 2024.03.04 -
[영상] 이재명, 한동훈 맞짱토론 거절…"尹과 나의 대화가 먼저"
정치 정치일반 2024.03.04 15:10:50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대일 TV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지금, 이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저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또 한 위원장을 향해 “썩은 물 공천, 고인 물 공천을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게 하는,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공천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남의 집안 문제에 대해서 근거도 없이 헐뜯는 것 이제 좀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천 배제(컷오프)된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당하지 않기로 한결정에 “당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준 데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그런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임 전 실장 입장에선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현재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면 더욱 고맙겠고,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우리 당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 역할론’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 없다”며 “임 실장도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거취를 고심해왔다. -
광주 출마 이낙연 "고향의 마음으로 받아 달라…진짜 민주당 되살리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5:09:51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전남 4선 의원, 전남도지사를 지낸 대표적인 ‘호남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했다”며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런 보고를 어제 여러분께 드리려 했다”며 “그러나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산을 위해 다른 일을 먼저 하려다 하루를 늦추게 됐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 공동대표는 당초 전날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회동을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당 잔류를 시사하면서 연대가 불발되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공동대표는 먼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발언, 대선 후보 경선 탈락, 민주당 탈당 등에 대해 실망한 광주전남 시민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 그는 “시도민 여러분이 저에 대해 많이 아쉽고 서운해 하신다는 것을 잘 안다. 어머니 같은 고향의 마음으로 저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도덕적·법적 문제로 정권 견제도, 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을 안에서 고쳐보려고 참고 노력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재명 대표 하의 민주당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 요즘 공천 파동이 민주당의 변질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렇게 심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정권교체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며 “광주시민 여러분이 사랑하셨던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다음은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부족한 제가 광주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시민 여러분께 저의 결심을 보고드리겠습니다. 저는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보고를 어제 여러분께 드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산을 위해 다른 일을 먼저 하려다 하루를 늦추게 됐습니다. 그 점을 시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 광주전남이 키워주신 저의 경험과 식견과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넣겠습니다. 저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이 저에 대해 많이 아쉽고 서운해 하신다는 것을 잘 압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부디 어머니 같은 고향의 마음으로 저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광주전남의 많은 분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완벽주의자인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립니다. 박근혜, 이명박 전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드립니다. 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하신 모든 분께 죄송합니다. 지난 대선 때 저는 후보보다 더 많이 유세하며 노력했으나 결국 패배해 미안합니다. 특히 제가 민주당을 나와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윤석열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평가될 것입니다. 경제는 성장이 멎고, 무역에서도 적자를 내게 됐습니다. 안보를 큰소리치지만, 전쟁을 걱정할 만큼 불안합니다.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파행, 그리고 대통령 내외의 말과 행동이 나라 안팎에 실망을 주며 국격을 떨어뜨렸습니다. 119대 29,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는 국격 추락의 참담한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이, 민주당이 검찰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의 아버지는 평생을 아무런 보상도 없이 헌신한 이름 없는 민주당 당원이셨습니다. 저 또한 24년 동안 민주당의 충실한 당원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 때도, 국민의당 때도 저는 흔들림 없이 민주당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에 저는 민주당을 떠났습니다. 민주당을 안에서 고쳐보려고 참고 노력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민주당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했고, 국가에 봉사할 여러 기회를 누렸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이 살아있던 민주당은 한국 정치사에도, 저에게도 자랑스러운 자산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하게 됐습니다. 요즘 공천파동이 민주당의 변질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제가 관찰하고 경험한 민주당 40년 역사에서 당내 권력의 이런 횡포는 처음입니다. 이렇게 심한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습니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정권교체도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정권교체도 모두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 우리는 민주당의 붕괴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를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합니다.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세력의 재건을 위한 토대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신당 새로운미래를 결성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해 2년 뒤 수평적 정권교체에 성공하셨습니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은 좌우의 극단세력을 배제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돕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저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지는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멀지 않은 시기에 광주시민 여러분이 사랑하셨던 진짜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지키고 시대에 맞게 성숙시키겠습니다. 저희들이 민주세력의 효자였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는 날이 곧 오도록 모든 정성과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점점 더 낙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의 하나는 정치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의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외지에서는 알지 못합니다. 전국에 알려진 큰 정치인이 호남에는 없습니다. 이번에 광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한 사람만 빼고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그러면 광주는 큰 정치인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좋은 정치인을 키우지 않고 싹을 자른다면, 이제는 시민의 힘으로 정치인을 키워야 합니다.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인을 만듭시다.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끝> -
이재명, ‘잔류’ 임종석에 “매우 고맙다…정권심판 힘 합치자”
정치 정치일반 2024.03.04 12:09: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잔류 의사를 밝힌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컷오프 결정이) 본인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을 것으로 충분히 이해한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이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시면 더욱 고맙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갈 수 있도록 우리 당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임 전 실장의 역할론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게 없다”고 답했다. 홍영표 의원 등 탈당 의사를 내비치는 비명계 의원들을 만날 용의에 대해선 “최대한 위로 드리고 저희가 낮은 자세로 그분들 전체를 위해 함께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부탁드려야 될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 공천 배제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의원들을 겨냥해선 “과감하게 당을 버리고 상대정당으로까지 가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이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가신 분들이 꽤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민주당 정당 지지도 하락세에는 “저희들 부족함에 대해 국민들께서 질책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결과가 증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대일 토론을 제안한 것에는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일 것”이라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공천을 보니 백주대낮에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찍힌 정우택 후보도 공천했다. 후안무치하단 생각이 든다”며 썩은 물·고인 물 공천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
민주, 안산을·병 공천 번복…김철민·고영인·김현 통합 경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2:07:40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경기 안산을·병 지역구의 애초 공천을 번복하고 두 지역구를 대상으로 통합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안산시 을, 병 두 지역구를 전략경선 선거구로 지정하고 3인 경선을 실시할 것을 의결했다”며 “김철민, 고영인, 김현 세 사람이 국민경선 방식으로 경선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안산을에는 김철민·고영인 의원 및 김현 전 의원의 경선을,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각각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고 의원은 “사실상 공천배제 시켜 놓고 저의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옆 지역에서 경선하라면서 외양으로는 경선의 기회를 줬다고 한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고 의원의 현 지역구인 안산단원갑 7개 동이 안산병에 넘어가면서 사실상 새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 의원이 김철민 의원 지역에 가서 경선하게 된 꼴”이라며 “타협안으로 고 의원과 김 의원 지역 두 군데를 모두 투표권을 주고 경선한 결과로 후보를 정하면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경선을 치른 후 안산을·병 지역구의 후보를 어떻게 선정할지와 애초 안산병에 전략 공천된 박 위원장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선 권 수석대변인은 “추후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더불어민주연합은 종북좌파 부활…이재명, 반국가세력과 손잡아”
정치 정치일반 2024.03.04 12:02:34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종북좌파세력’으로 규정하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어제 위헌정당이었던 이석기 대표의 통합진보당 후신인 윤희숙 진보당 대표께서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기로 결정한 이상, 그 말은 더이상 허세나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것(더불어민주연합)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정말 심각한 결과, 국민의 피해, 국가의 피해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 “경기동부연합을 비롯한 종북세력, 괴담선동세력 등 부적절한 인물과 연합으로 만들어진 트로이 목마와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를 이기기 위해 연합할 수 있다지만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자는 반미·반대한민국 세력을 국회에는 끌어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반미·반대한민국 세력의 국회 진출을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친북·반미 성향 단체들의 야합으로 탄생한 위성정당이 종북 좌파의 부활을 알린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 주변에 종북 좌파세력의 그림자가 아른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헌법과 유사한 내용을 담은 강령을 가진 진보당 대표의 입에서 감히 ‘수권정당’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오직 자신의 안위를 위해 반국가세력과 손잡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반드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민주당 출신 윤영덕 의원과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백승아 전 교사를 공동 대표로 선출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은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채울 예정이다. 이 중 진보당을 이끌고 있는 윤희숙 대표는 내란 선동·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이석기 전 통진당 대표의 사면·복권을 주장해왔다. 다만 진보당은 지난해 4월 진보당이 통진당의 후신 정당이 아니라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낸 적 있다. -
이준석 "화성을, 보수에게 사지…대구도 막판까지 고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1:33:10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을 최종 출마지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보수 정당의 사지에서 변화를 만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 대표는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화성 동탄 지역은 현재 우리 당의 이원욱 의원이 65%의 지지를 받았던 것을 고려할 때 보수 정당엔 사지"라면서도 "개혁신당이 만든 미래지향적 정책을 하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전략적 분석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제가 당을 이끌고 있다 보니까 단독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며 "대구 출마도 막판까지 고민했던 것도 맞다"고도 했다. 경기 남부 지역구의 개혁신당 추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오산 지역을 언급했다. 현재 경기 남부 지역엔 이 대표 외에도 화성정에 이원욱 의원, 용인갑에 양향자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경기 오산의 경우 5선을 한 안민석 의원이 컷오프되고 국민의힘 후보도 착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화성, 용인 지역과 연계해 경기 남부권 기업의 성장 및 도약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화성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영입 인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경쟁한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나 공천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 전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화성을에 대해 “주말 사이 이 대표의 출마로 3자 대결이 가능해졌다. 어떤 분을 배치할지 전략적으로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화성을 공천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까지 공천은 '현역 다시 주기'식으로 순탄히 갔다면 서울 강북 및 남부권 공천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특이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에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살찐 고양이들을 모두 생환시키는 무(無) 혁신 공천을 하고, 그나마 새롭게 보이는 얼굴은 '운동권 청산'을 위해 불러온 '전향 운동권' 공천"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더 가관"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나혼자 산다' 공천은 둘째치고 급기야 진보당과 단일화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왼쪽 낭떠러지로 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아주 난국이다. 정부는 식물정부 비슷하게 돼 있고 야당은 발목을 잡고 있고 두 정당 간에 협치라는 건 찾아볼 길이 없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에 대해 "경기남부 첨단벨트 전략에 의한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없이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응천 최고위원은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을 깨고 국익을 우선으로 하여 양심과 법률에 따라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후보를 선출해달라"고 호소했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전날 창당한 조국혁신당과 관련해 "우리 당도 윤석열 정부에 대단히 비판적이지만, 조국혁신당 식의 '기승전 탄핵'과는 거리를 둔다"며 "대통령제에서 저런 탄핵 중독이 바로 남미식 정치 타락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추진에 대해 “정부와 의료인들간의 대화와 타협을 위한 가교역할에 개혁신당이 앞장서겠다”며 “더 이상 국민께 걱정끼치는 정치가 사라져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
홍영표 “민주연합, 오늘내일 사이 최종 결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1:22:49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홍영표 의원이 설훈 의원, 새로운미래와 추진하는 ‘민주연합’에 대해 “오늘 내일 사이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정당 형태로 가야 선거에서 좋은 조건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반발해 탈당을 예고한 홍 의원은 이미 탈당한 설 의원과 함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민주연합’을 추진해왔다. 홍 의원은 “민주연합은 제가 이야기하고 있다”며 “(참여하려는 사람 중) 현역 의원은 많지 않지만 현역 말고도 이번에 너무 무도한 공천 과정에서 기회도 못 가져보고 억울하게 탈락한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민주연합 구성 후 향방에 대해 홍 의원은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을 넓게 모으는 것은 정치에서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사실상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연대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선거에서 포스터에 있는 기호가 중요하다”며 “그래서 정당 형태로 만들면 좋은데 물리적 시간이 없어서 그 조건 속에서 힘을 다 합할 수 있는 것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 대표가 광주에서 출마 선언을 계획했다가 연기한 데 대해 “(민주연합) 문제와 연동이 되어 있냐”는 진행자 질의에 홍 의원은 “연동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가 우리 민주당을 새로 만들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이 되는 그런 정치적 토대를 이번에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미래와 합친 후 다시 대표가 돼서 선거를 지휘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당 가능성이 제기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히며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다. -
민주당→국민의힘 당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1:20:41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당식 인사말에서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모시게 돼 기쁘고, 너무 환영한다"며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오신 큰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입당 소감을 통해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덧붙였다. 오승현 기자 2024.03.04 -
“이건 우리도 쉴드 포기”…비명계도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1:18:18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받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을 두고 ‘같은 처지’인 비명(비이재명)계에서도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민주당에서 4선을 했고 국회부의장의 기회까지 받아 놓고서 정체성이 정 반대인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는 주장이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4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영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오늘만 살자, 나만 살자는 비루한 정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비명계인 박 의원은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하위 20%를 받았지만 당에 남아 경선을 치르기로 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억울하고 힘든 상태인 건 알겠지만 저는 안 그런가"라며 "좋게 안 보인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탈당은 이해 되지만 범야권도 아닌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은 정치 도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탈당하겠다니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달려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때는 이때다 하고 바로 손잡아버린 이상민 의원이나 김영주 의원의 일은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 의원도 동참했다. 박 전 원장은 “불만을 가졌다고 하면 차라리 정체성이 같은 이낙연 신당으로 새로운 미래로 간다고 하면 이해가 될 수 있는데 이건 완전히 그냥 귀순”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 전 의원은 김영주 의원과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도 “저는 수십년 간 먹던 물에 침 뱉지 마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전향을 했으면 거기에서 잘할 생각을 하지. 친정 민주당의 험담을 하는 것은 인격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1:17: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4 -
이재명 대표 "쌍특검법 거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4 11:14: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04 -
이재명 "혁신공천 과정 불평을 침소봉대…與는 썩은물 공천"
정치 정치일반 2024.03.04 11:00: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당내 공천 갈등 상황에 대해 “혁신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불평의 소리를 침소봉대해 엄청난 대란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만드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이 국민의힘의)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분으로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해 발생한 분신 시도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용한 공천이 분신 시도까지 발생하면 내홍과 갈등이라는 민주당 공천을 두고는 당사 앞이 어떨지 걱정돼 1일 저녁에 가봤다”며 “얘기를 들어보려고 찾아봤는데 한 분도 항의하는 분이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 항의가 없지 않지만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며 “그런데 언론들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고 하고 고인 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서도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영상에 찍힌 정 의원이 후보로 과감하게 선정됐다”며 “나중에 돌려줬다고 하는데 돌려줄 봉투를 왜 받나. 쇼를 해도 뭐 그런 쇼를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후보들이 양질의 후보이지만 그중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더 나은 후보를 고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불가피한 진통으로 많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후보가 되지 못했다. 함께하지 못하는 점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 아픔을 최대한 신속하게, 총력을 다해 치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법’ 폐기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끝내 쌍특검법 통과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했다”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치부를 은폐하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남용했다”며 “윤석열식의 공정, 정의, 상식은 이로써 완벽하게 사망선고 종언을 고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3·1절 기념사 내용에서도 대통령의 퇴행적 역사 인식이 그대로 반복됐다”며 “이러다 일제 식민 침탈을 비판하면 ‘입틀막’ 당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어제 의료계가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강행했다. 환자들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이게 대체 무슨 무책임한 작태냐”고 꼬집었다. 정부를 향해서도 “무책임하게 갈등을 과도하게 조장하고 이를 방치하면서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며 “말로도 할 수 있는데 왜 주먹을 쓰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
한동훈, 이재명에 1대 1 '맞짱 토론' 거듭 압박…"피할 이유 없지 않나?"
정치 정치일반 2024.03.04 10:39:47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1대 1일 TV 토론에 응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대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당 대표들을 불러 TV 토론을 생방송으로 장기간 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이 많이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KBS뿐 아니라 SBS, 채널A, TV조선, MBC 등 대부분 언론사에서 (TV 토론을) 요청받고 수락했다"며 "이 대표가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도 자평해왔지 않나.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MBC조차 요청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좌파 편향 방송'으로 여기는 MBC마저 자신과 이 대표의 TV 토론을 요청했는데 왜 응하지 않느냐는 취지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며 "이 대표가 그걸 피할 리 있겠나. 대중정치 하는 분 아닌가"라고 재차 몰아붙였다. 이어 "여러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데 좋은 판단 기준을 제공할 것 같고, 거기에 응하는 것이 1당과 2당 대표로서 도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선 "우리가 굉장히 부족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응원해주는 분이 많다는 얘기는 대단히 두렵고 책임감을 느끼며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아직 굉장히 많이 부족하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며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꼭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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