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명 윤영찬도 하위 10%…“총선 목표가 이재명 사당화 완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1 06:00:00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하위 10%라는 공관위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난 대선 제 지역구 성남 중원이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의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냐, 아니면 이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라고 물었다. 권욱 기자 2024.2.20 -
[사설] 사법 리스크·막말 봐주고 라이벌은 쳐내는 공천…私黨 아닌가
오피니언 사설 2024.02.21 00:00:004·10 총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공천 과정이 공정성을 상실해 “공천(公薦)이 아닌 사천(私薦)”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줄줄이 공천에서 배제되고, 친명계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사법 리스크 및 막말 논란에도 공천을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당으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로 분류돼 사실상 ‘컷오프’ 대상임을 통보 받자 20일 “근거를 알 수 없는 채점표”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의정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2022년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와 경쟁한 라이벌이었다는 점이 악연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또 다른 비명계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19일 하위 20%로 분류됐다고 통보 받은 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반면 사법 리스크에 연루된 인사들은 공천을 받거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20여 명의 의원 가운데 일부는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문제로 공천에서 탈락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된 황운하 의원은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공천 적격 판정을 받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막말 논란으로 당직 자격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친명계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1월 예비후보 심사를 통과했다. 친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이 친명계 인사들의 흠결을 봐주고 경쟁자들은 쳐내니 사당화됐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민주당 공천 상황과 관련해 “친명 횡재, 비명 횡사”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또 다른 야당인 개혁신당에선 이낙연 공동대표가 20일 당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선거운동 지휘권을 독점한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 ‘사당화’를 지적했다. 특히 공천은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에 나선 인물들을 검증하고 선정하는 절차다. 공당이라면 후보 공천을 당 지도부의 권력 점유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 -
[사설] 의대 대폭 증원에 의사들 반대하지 않는 해외 선진국들을 보라
오피니언 사설 2024.02.21 00:00:00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병원 이탈로 의료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일부 응급실이 마비된 데다 전국 대형 병원들은 진료와 수술을 대폭 줄여 암 환자 등 중증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 안보, 치안과 함께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의대 대폭 증원이 ‘정치 쇼’라고 주장했다. 거대 야당 대표가 의료 개혁을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정쟁 소재로 활용해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태다.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제동을 거는 것은 의대 증원을 순조롭게 추진하는 해외 선진국들의 사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선진국들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해왔다. 독일의 경우 2018년부터 의대 정원을 매년 1~2% 늘려 2022년 입학 정원이 1만 1752명에 이른다. 이것도 역부족이라고 보고 5000명을 추가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단계적으로 증원해 현재는 2007년 대비 20% 늘어난 약 9400명을 뽑는다. 영국도 2031년까지 의대 입학 정원을 2021년 대비 약 36% 많은 1만 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의대생을 대폭 늘려도 의사들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은 없었다. 일본의사협회는 “의사 수 부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반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지난해 의사협회장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당장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사들은 해외 사례도 돌아보면서 하루빨리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 더 나아가 선진국의 의사 단체들처럼 국민의 건강을 우선 생각하면서 필수·지역 의료 정상화 방안 도출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
김동연 "민주당 위기…누구든 경선해야"
사회 전국 2024.02.20 20:30:07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월 총선 공천을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공정한 경쟁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민주당은 최근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문 의원들에게 평가내용을 개별 통보하고 있다. 하위권에 속하면 감점이 불가피해 출마길이 가시밭길이 된다.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고 박용진, 윤영찬 등 비명계 의원들은 비명(비이재명)계 찍어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에 “민주당이 위기”라며 “공천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한다”고 말해 당 지도부를 변화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어부지리의 시간은 이미 지났다”며 “지금이라도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견리사의는 ‘사사로운 이익에 앞서 의로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다. -
野 비명계 '토사구팽'…김영주·박용진·윤영찬 공천 탈락 위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8:07:27더불어민주당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이어 박용진·윤영찬 의원 등 비명(비 이재명)계로 알려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 의정활동 하위 평가 통보가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들이 탈당, 재심 청구 등으로 반발하면서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한다. 윤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윤 의원은 “하위 10%라는 공천관리위원회 통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난 대선 제 지역구 성남 중원이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의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인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인가, 아니면 이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조사 주체도 알 수 없는 특정인 배제 여론조사가 소위 ‘비명계’ 지역구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공관위가 아닌 당대표 측근들끼리 밀실에서 중요 사안을 결정한다는 괴담이 여의도에 파다하다”며 “하위 10%와 20%에 친문, 비명계 의원들이 무더기로 포함된 이번 하위 통보 결과는 그러한 괴담들을 사실로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비명계 공천학살과 특정인 찍어내기 공천은 표적이 된 당사자에게만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주당 구성원들에게 총선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라며 “지금 일어나는 밀실, 사천, 저격 공천과 배제의 정치는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며 저 윤석열정권에게 총선승리를 헌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를 표적으로 한 끊임없는 불온한 시도를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되었음을 통보받았다"면서 "당이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북을에서 20대 총선부터 재선을 한 박 의원은 이번 총선 공천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알려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등과 경쟁하고 있다. 박 의원은 "오늘의 이 치욕을 공개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지금 어떤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는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많은 분이 경각심을 갖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만 당에 남아 승리해 누가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정작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며 "그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하위 20%로 평가된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김 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하위 20%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히고 "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
이재명, ‘하위 통보’ 후폭풍에 “친·반명 나누는 게 갈라치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7:38:1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의정활동 하위 평가자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 “이를 두고 친명 반명을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타까움을, 아쉬운 마음을 전할 길 없어 담벼락에 얘기하는 심정으로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탈당 선언한 김영주 부의장을 언급하며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여전히 그렇다”면서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하지만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정당이다. 선출직 평가에서 사감이나 친소관계가 작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원칙과 평가기준에 따라 십 수 명의 심사위원 평가, 국민 여론, 동료 평가, 당원 평가 여론 등으로 종합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혁신공천은 피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라며 “모두가 영원히 함께 가면 좋겠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군가는 하위평가를 받아야하고 하위평가를 받은 분들은 불만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하위 평가자들의 당연한 불만을 내부 분열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원망이 나올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원망은 대표인 제게 돌리시라. 온전히 책임지고 감내하겠다. 그리고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친문’ 윤영찬도 하위 10%…“이런 식이면 대참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7:29:10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지키려는 저의 길이 순탄치 않으리라 각오했지만 하위 10% 라는 공관위의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집단 탈당 당시에도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저의 소신이 재선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것을 알았기에 모든 일에 흠잡을 데 없이 임했다”면서 “그런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위 10% 통보를 받게 됐지만 저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다. 오히려 후련하고 당당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에 지역구에 현근택 변호사와 이수진(비례) 의원 등 친명 인사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낸데 대해선 “현근택이 사라지니 이수진을 보내고, 이수진으로 여의치 않으니 더 유리한 조건의 다른 후보를 또 꽂아서 기어이 윤영찬을 쓰러뜨리려 한다”면서 “참 잔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명계 공천학살과 특정인 찍어내기 공천은 표적이 된 당사자에게만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며 “혁신과 통합으로 여당에 맞서 차별화를 해야 할 총선 국면에서 이런 사태를 방치한다면 모든 민주당 구성원들에게 총선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하위 10%’는 경선 득표율에서 30% 불이익을 받아 경선에서 이기기는 사실상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멈추지 않겠다”면서 “누가 오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평가를 받겠다”며 민주당 잔류 의지를 밝혔다. 공관위에 재심 신청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비명 학살’ 현실화…쪼개진 민주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7:27:25더불어민주당이 의정 활동 평가 하위 20% 명단에 든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 통보에 나서면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해당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집단행동까지 예고하고 있어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북을 재선의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완주하며 이재명 대표와 끝까지 맞붙은 바 있다. 현 지역구에서는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 공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박 의원은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면서 “당에 남아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문(친문재인)’ 윤영찬 의원도 이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면서 “특정인 찍어내기 공천은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불온한 시도를 꺾고 승리하겠다”며 역시 민주당 잔류를 택했다. 민주당은 평가 하위 10% 이하에는 경선 득표의 30%, 하위 10∼20%에는 20%를 각각 감산한다. 전날 ‘정세균계’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김 부의장에 이어 당내 ‘소장파’로 불리는 박 의원까지 현역 하위 명단에 포함되면서 비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친문’ 의원들은 전날 밤 긴급 회동을 갖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명계 찍어내기가) 계속되면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에 헌납하게 될 것”이라며 “당을 정상화하는 데 지혜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의 추가 탈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탈당파’ 의원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개혁신당에 몸을 담은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친명당’이 민주당이라 여기시나. 탈출하셔야 한다”고 적었고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개인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분이 커지자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사가 추측성으로 평가 하위 20% 운운하며 허위 사실을 기사화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왜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결과만 나오느냐”며 “박용진이 하위 10%면 이 대표는 하위 1%에 들어갈 것 같다”고 비꼬았다. -
한동훈 '보수험지' 순회…수도권 격전지서 지원사격
정치 정치일반 2024.02.20 17:27:07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50일 앞둔 20일 ‘보수 험지’인 서울 광진구를 찾아 총선 10호 공약을 발표하며 여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수도권 공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이번 주 서울 구로구와 인천 계양구 등 격전지를 잇따라 돌면서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10호 총선 공약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발표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를 찾았다. 국민의힘의 김병민 광진갑 후보와 오신환 광진을 후보를 대동한 한 위원장은 주택가 골목 폐쇄회로(CC)TV 점검에 나섰다. 한 위원장의 등장에 골목길은 순식간에 몰려든 주민들로 가득찼고 주민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광진구를 서울 주요 격전지인 ‘한강벨트’로 분류하고 김병민 전 최고위원과 오신환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들 지역의 현역 의원인 전혜숙(광진갑)·고민정(광진을) 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쉽지 않은 본선이 예상되는 만큼 당 후보들을 조기 공천한 데 이어 한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수가 적은 수도권 공천 명단을 빠르게 확정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사진기자들을 향해 김 후보와 오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22일에는 서울 구로구 오류역 문화공원을 찾아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로구 역시 보수정당의 험지로 평가 받는 지역이다. 이 곳의 현역 모두 민주당 소속의 이인영(구로갑)·윤건영(구로을)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이들의 맞수로 호준석 전 YTN 앵커와 태영호 의원을 일찌감치 단수 공천하며 탈환을 벼르고 있다. 한 위원장은 다음날인 23일에는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을 받은 ‘이재명 저격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계양구를 찾아 지역구 공약을 발표한다. 계양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원 전 장관의 출마와 함께 이번 총선의 빅매치로 평가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원 전 장관을 이 대표의 대결 상대로 소개하면서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원 전 장관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
코미디언 서승만, 민주 비례대표 출마…“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7:09:57코미디언 서승만 씨가 20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 씨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 한다”고 말했다. 서 씨는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말씀하시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며 “서울의 봄이 사라진 시대를 함께 살아온 우리 가슴에 공허함을 메울 수 있다면 광대든 그 무엇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본 적 없는 정권의 무도함과 비상식에 떠밀려 우리의 삶은 난파 직전”이라며 “이제 서야 제 목소리를 내는 게 한편으로는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저 같은 사람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용기를 내서 함께 목소리를 내 달라”고 덧붙였다. 서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이른바 ‘친명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
비명 윤영찬 "하위 10% 통보 받아들이기 어려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6:31:25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하위 10%라는 공관위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난 대선 제 지역구 성남 중원이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의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냐, 아니면 이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라고 물었다. 권욱 기자 2024.2.20 -
윤영찬 "하위 10% 통보..참 지독하고 잔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6:30:50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하위 10%라는 공관위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난 대선 제 지역구 성남 중원이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의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냐, 아니면 이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라고 물었다. 권욱 기자 2024.2.20 -
비명 윤영찬 “하위 10% 통보, 받아들이기 어려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6:30:23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하위 10%라는 공관위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난 대선 제 지역구 성남 중원이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의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냐, 아니면 이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라고 물었다. 권욱 기자 2024.2.20 -
7전 7승 7KO ‘민주당 법률 무사’ 양부남, 광주 서구을 여론조사 대항마 없는 선두
정치 정치일반 2024.02.20 15:32:20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광주광역시 서구을 선거구 여론조사마다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경쟁 후보자들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발표된 7차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 행진을 이어가는 등 쇄신바람을 타고 정치신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가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광주 서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37.6%로 오차범위(표본오차 ±3.7%p) 밖에서 앞섰다. 다음으로는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4.0%, 김경만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12.5%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민주당 투표 성향의 유권자들만 구분해서 보면 양부남 위원장은 43.2%로 김광진 전 부시장 26.9%, 김경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12.2% 순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18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7%p,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부산고검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법률위원장은 연일 정권을 향한 해박한 법률 지식으로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표를 방어하는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소환하자 당을 대표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맞불 성격의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하는 등 그는 ‘이재명 방패’로 불리고 있다. -
박용진 의원, 하위 10%에 재심신청…"당에 남아 승리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0 14:13:56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당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해당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의 이 과하지욕을 견디고 반드시 살아남겠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과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해왔다. 한편 민주당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의 경우 경선 득표의 30%를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이 적용된다. 권욱 기자 2024.02.20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