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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합니다’ 슬로건 논란에 “이재명은 안 했지만 우리는 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4.03.12 11:17:31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당의 총선 슬로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슬로건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합니다’가 누군가의 전유물이 될 수 있는 단어인가”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은 안 했잖나. 우리는 할 거다. 명확하게 다르다”며 “안 할 사람이 하겠다고 얘기해서 결국 안 한 것이고, 우리는 그걸 지금 바로 하겠다고 말한 거고, 이미 실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천하는 정당이고, 약속이 곧 실천인 정당”이라며 “그걸 미루지 않고 지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은 4·10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지난 대선 슬로건인 ‘이재명은 합니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전혀 그런(이재명 대표의 대선 슬로건) 것에 대해 고려되거나 생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은 피고인 집합체…'귀틀막' 공천의 진수”
정치 정치일반 2024.03.12 10:56:55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만을 믿고 민심 위에 오만하게 군림하려는 정당이 어떤 말로를 겪는지 국민들께서 똑똑히 보여달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 앞에서 한 약속마저 쉽게 뒤집는 민주당과 범죄연루자들로 구성된 조국혁신당의 공천 상황은 여론과 유리된 ‘귀틀막’ 공천의 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이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 경선을 치를 때 ‘공정하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 박 의원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한 바 있다”며 “이제보니 박 의원도 속았고, 당원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방탄 동맹을 맺은 조국혁신당의 공천도 다르지 않다”며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을 품고 정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어제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조 대표 외에도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인물들이 모여든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돼 가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당이 국민의 올바른 충고에 귀를 막으면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어 귀를 막던 손을 내리게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이 경기동부연합, 통합진보당의 후예인 진보당과의 선거 연대를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자신들도 종북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한두 명의 공천을 취소한다고 해서 ‘종북 동맹’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종북 세력의 한미동맹 파기, 주한미군 철수, 상속세율 90% 주장에 동의하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종북 세력은 현재 기성 정당을 숙주로 삼아 제도권 진입을 결의했던 23년 전 군자산의 약속에 따른 국회 입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지금이라도 선거 연대를 파기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자산의 약속이란 2001년 민족해방(NL) 계열이 군자산에 모여 합법적 정당을 숙주로 한 제도권 진입을 결의한 일을 뜻한다. NL이 접수한 민노당은 2006년 ‘일심회 간첩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종북 세력의 국회 입성 신원 보증인 노력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종북 동맹의 숙주 역할을 한 죄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민주당, '비현실'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 또 들고나왔다…총선 1호 공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2 10:56:46더불어민주당이 12일 4·10 총선 첫 번째 공약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제시했던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을 약속했다. 지난 대선 때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약을 수정 없이 제시한 셈이다. 집값 안정화를 위해 기본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인데. 당장 집값 안정이 필요한 서울에는 공공으로 분양할만한 부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첫 번째 공약으로는 전 국민 기본 거주의 국가 책임화가 명시됐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기본주택 100만호 규모의 주거복합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본주택 100만호는 지난 대선 때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집값 안정을 잡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등 역세권에 기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주요부지 대다수는 사유지다. 또 단기간에 주택 소유를 돌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부동산 전문가는 “자가주택 보유수요를 대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의 부채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이 외에 민주당은 민생 공약으로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선구제·후추심 방안도 제시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우선 구제한 뒤 국가가 추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당은 정부의 재정 부담을 근거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근로소득 세액공제 기준 및 한도상향, 주4일제 도입기업 지원, 가계대출 이자에 대한 불필요한 가산금리항목 제외 등을 약속했다. 저출생 공약으로는 신혼부부 혜택을 강조했다. 신혼부부에게 10년 만기로 1억 원을 대출해주는데, 첫째를 낳으면 무이자, 둘째는 원금 50%감면, 셋째는 원금 전액 감면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월 20만원을 아동수당으로 지급한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이 외데도 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전체예산의 5%에 달하는 R&D 예산 확보,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홍수예측 시스템 구축,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당당한 대일외교, 검찰개혁.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이 10대 공약에 담겼다. -
총선에서 정권 심판을 위해 모인 이해찬-이재명-김부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2 10:52:42이해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김 전 총리를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한 민주당 선대위가 출범했다. 오승현 기자 2024.03.12 -
[영상]'험지 맞아?' 한동훈이 국힘 ‘전멸’ 고양에 뜨자…오늘은 이재명 다녀간 곳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2 06:00:00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 달 앞둔 11일 지난 21대 총선에서 4개 선거구 중 단 1석도 얻지 못하며 여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기 고양시로 향했다. '0석' 수원·용인, '1석' 성남에 이은 수도권 험지 행보다. 예고된 한 위원장의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도착 시간을 1시간 앞두고 '서울 편입'이 적힌 빨간 풍선을 든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예비후보, 당원, 유튜버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원활한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인파가 라페스타를 가득 메웠다. 라페스타에 도착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은 곧바로 시민들이 기다리는 간담회장으로 향했다.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경기 분도 및 서울 편입 이슈에 대해 "원샷법을 통과해서 한 번에 해결한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60∼7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들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양은)이미 서울 생활권이다. 그렇지만 서울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의 거미줄 같은 교통망의 편익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인구도 많다"며 "상권을 부활시키고 시민들의 삶을 발전시키며 가업을 지키겠다는 분들에게 기회를 더 드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간담회에서 나온 일산신도시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우리가 지난 1월 대통령 주재로 재건축·재개발의 획기적인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그걸 반대하고 재산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건 삶의 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고양과 김포에 출마한 국힘 후보들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라페스타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 관계자들의 촘촘한 경호와 꽤 넓은 보행로임에도 불구하고 군중에 둘러싸인 한 위원장의 발걸음은 매우 더뎠다. 이날 한 위원장 근거리 사진취재는 평소 취재현장에서의 몸싸움에 익숙한 사진기자에게도 쉽지 않았다. 이동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려는 한 위원장의 얼굴에도 인파에 치여 고된 표정이 역력했다. 인파에 밀려 넘어진 몇몇 시민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동 중 시민들의 셀피·싸인 요청에 응하고, 연신 손을 들어 인사하며 본인을 만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에게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라페스타 광장에서 고양, 김포 지역에 출마한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예비후보의 손을 맞잡아 들며 시민들에게 야당 텃밭에 출마한 여당 후보의 지지를 당부한 뒤 고양을 떠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철도 지하화' 공약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역을 방문하고, 이어서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영등포갑은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현역 지역구이기도 하다. 영등포와 목동깨비시장은 지난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해 정부 여당의 실정을 비난하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던 곳이다. 고양=오승현 기자 -
또 '비명횡사', 박용진마저 탈락…"이재명당만 남아"
정치 정치일반 2024.03.12 05:30:00비명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현역 평가 하위 1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후보는 서울 서대문갑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비명횡사 친명횡재’가 또 한번 반복되면서 정치권에선 “이재명당이 완성됐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민주당이 봉합을 노력해온 공천 갈등이 재조명되면 ‘윤석열 정권 심판’ 프레임도 반감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서울 강북을 결선 결과 박 의원은 정 전 의원에게 밀려 탈락했다. 박 의원은 하위 10% 의원에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30% 감산’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3인 경선에서 결선 진출을 이뤘지만 결국 낙천했다. 강북을에 지역 연고가 없지만 ‘비명 척결’을 내세워 출마한 정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박 의원의 하위 10% 통보는 당내 ‘비명 학살’ 논란의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박 의원은 4년 전 총선 당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64.45%)을 기록한 데다 ‘유치원 3법’ 등의 의정활동으로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표적인 비명계로 분류돼왔다. 박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권리당원 투표에서 51.79%,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선 51.62%를 얻어 각각 48.21%, 48.38%를 확보한 정 전 의원보다 득표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하위 10%로 인한 감산 패널티를 적용받지 않았다면 결과는 뒤바뀌는 것이다. 박 의원은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말씀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변호사 김 후보의 본선 진출은 ‘친명횡재’의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김 후보는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를 제쳤다. 김 후보는 당초 경선 대상이 아니었으나 지도부가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외하고 김 후보로 교체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고 있다. 이밖에 발표된 경선 지역구 2곳에서 확정된 후보들도 친명 색채가 짙다.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화성정 경선에서는 친명계 비례대표 전용기 의원이 승리했다. 세종갑 지역구에서 펼쳐진 4인 경선에서도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법률특보를 지낸 이영선 변호사가 당선됐다. 민주당의 계속된 공천 논란에 당내에서도 ‘이재명 사당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비명계 3선인 전혜숙 의원은 이날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서는 희망을 찾기 어렵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 경선에서 친명계인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이렇게 많이 진행된 것은 처음이다. 비명은 척결 대상일 뿐이었다”며 “민주당은 특정인의 정당으로 변했고,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세력의 호위만 남아 있다”고 직격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합류한 통합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재연된 비명횡사 논란은 민주당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이제부턴 친명도 비명도 없다”며 단결을 촉구하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에 복귀했지만 민주당의 공천파동은 지지층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아울러 하위 평가를 받은 송갑석·전해철 의원 등 다른 비명계 의원들의 경선 결과도 줄줄이 발표가 예정돼있어 공천 갈등 봉합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당장 12일에는 송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에서 친명계 조인철 전 광주시 부시장과 맞붙는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전해철 의원과 친명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경기 안산갑 경선은 13일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
조카 살인 ‘데이트폭력’ 지칭 이재명 대표, 손배소 항소심 결론
사회 사회일반 2024.03.12 05: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변호한 조카의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 결과가 12일 나온다. 이 대표의 1심 승소 이후 1년 2개월 만에 나오는 결론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0-3부(이상아·송영환·김동현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유족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지난해 1월 열린 1심서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어 “피고는 이 사건 게시글에서 피고의 조카가 원고 가족에서 저지른 범행을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했다”며 “표현 및 게시글 전체 내용과 취지에 비춰볼 때 피고 조카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를 축소·왜곡하는 등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원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조카 김 모 씨의 여자친구 살해 사건 1·2심 변호를 맡아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피해자 유족 A씨는 이 같은 이 대표의 데이트 폭력 발언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 대표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내가 어디에 출마했더라…유세 중인 '동 이름' 모르는 안귀령 '진땀'
정치 정치일반 2024.03.11 21:43:12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유세중인 지역의 '동 이름'을 묻는 유권자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8일 선거 운동을 하며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한 상인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며 "여기 왔다 또 후딱 떠날 사람들인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인은 재차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물었고, 안 후보가 또 대답하지 못하자 지지자로 보이는 다른 상인들이 정답을 알려주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며 말리는 모습도 보였다. 안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해당 상인에게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YTN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됐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자 온라인에선 안 후보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재명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한것이 재조명 되기도 했다. -
이재명 '사당' 확인…‘비명’ 박용진 결국 낙천
정치 정치일반 2024.03.11 21:07:5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비명횡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을 촉발한 공천파동을 수습하려 애썼지만 결국 ‘이재명 사당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소위 ‘대장동 변호사’라는 타이틀이 달린 김동아 후보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공천장을 받았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서울 강북을 결선 결과 박 의원은 친명인 정봉주 전 의원에게 밀려 탈락했다. 박 의원은 하위 10% 평가를 받은 현역에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30% 감산’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3인 경선에서 결선 진출을 이뤘지만 결국 낙천했다. 강북을에 연고가 없지만 ‘비명 척결’을 앞세워 출마한 정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다. 박 의원의 하위 10% 통보는 당내 ‘비명 학살’의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 비명계 인사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측 인사를 변호해온 김동아 후보의 경선 승리도 ‘친명횡재’의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김 후보는 권지웅 전세사기 고충접수 센터장,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를 제쳤다. 김 후보는 당초 경선 후보가 아니었지만 일부 후보를 제외하면서 기사회생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정 경선에서는 친명계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승리했다. 세종갑에서도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법률특보를 지낸 이영선 변호사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이제부턴 친명도 비명도 없다”며 단결을 촉구하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에 복귀했지만 민주당의 공천파동은 지지층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
[영상] 이재명, 충남서 與에 전방위 공세…“몽둥이로라도 정신 들게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1 20:53: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정치권의 대표적인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남도를 찾아 여권을 향해 전방위 공세를 퍼부으며 오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충남 내 대표적인 ‘험지’로 분류되는 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며 정권 심판론을 한껏 띄웠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4선을 지낸 홍성군·예산군 선거구는 충남에서 보수세가 가장 강한 지역구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최근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증가했다. 이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 측 후보로 단수공천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민주당 측 후보로 전략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맞붙는다. 이 대표는 지난해의 ‘순직해병 수사외압 사건’ 관련자라는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도 전날에 이어 재차 비난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국기문란 중범죄 핵심 혐의자를 대사로 임명해 몰래 출국시켰다”며 “저는 그래서 이 정권을 패륜 정권이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오후에 찾은 천안에서도 해당 의혹을 고리로 하여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천안시갑 지역구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공천한 것을 두고 “채 상병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 버젓이 공천을 받았다”며 “이것이 국민에 예의를 갖춘,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날 이 대표는 일관되게 이태원참사, 채상병 사건,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의 앞 글자를 딴 ‘이·채·양·명·주’를 정부의 5대 실정으로 규정했다. 이어 “정권이 단 2년도 안 된 시간에 온 사회에 절망의 씨를 뿌렸다”며 “국민이 주인으로 당당히 위치하고, 배신한 머슴에게 강력한 책임을 묻는 4월 10일이 돼야 한다”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
하위 10% 감산에 막힌 박용진…서대문갑엔 ‘대장동 변호사’
정치 정치일반 2024.03.11 20:26:40‘비명(비이재명)’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선 탈락했다. ‘청년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는 ‘대장동 변호사’ 타이틀을 앞세워 출마한 김동아 변호사가 후보 교체 논란 끝에 공천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봉주(서울 강북을)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이영선(세종갑) △전용기(경기 화성정) 후보가 경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역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박 의원은 경선 결과에서 30% 감산하는 패널티를 안은 채 결선 투표에 임했다. 59%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 경선 통과가 가능했다. 결국 감산의 벽에 가로막혀 ‘서울 노원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다. ‘4선’ 우상호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며 ‘청년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사로 알려진 김동아 변호사가 경선을 통과했다. 김 변호사는 당초 ‘공개 오디션’에서 4위를 기록하며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의 ‘2차 가해’ 논란으로 인해 낙마하면서 최종 후보에 합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강성 지지층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별다른 공지 없이 최고위원회의에 김 변호사가 포함된 최종 후보 명단을 건네면서 ‘밀실 후보 선정’ 논란이 제기됐다. 신설 지역구인 경기 화성정에선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찐명’을 앞세운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와 조대현 전 청와대(김대중 정부) 행정관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세종갑에선 이영선 변호사가 이해찬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을 제치고 공천됐다. -
비례대표 반미·종북 논란…민주 묵인하다 '뒷북 대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1 18:59:22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4·10 총선 비례대표 1번 후보로 ‘반미’ 단체 출신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등이 선출된 것을 두고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야권 연대를 추진해 급진 좌파 인사들의 국회 입성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종북·반미 세력과의 연대’라는 비판이 나오자 전 운영위원 등을 추천한 시민사회계에 후보 재추천을 요구하며 때늦은 수습에 나섰다. 11일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된 시민사회와 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면면을 보면 대다수가 반미·친북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시민사회가 여성 1번 후보로 선출한 전지예 위원은 반미 단체인 ‘겨레하나’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하고 한국과 유엔 간 국방장관 회의 개최도 비판해왔다. 겨레하나가 4일 한미연합훈련 ‘프리덤 실드(FS)’를 중지하라고 발표한 성명에는 북한 도발에 의한 남북 긴장 상태의 원인을 ‘윤석열 정부’로 규정했다. 시민사회가 여성 비례 2번으로 선정한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역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진보당이 추천한 3인 역시 이미 논란이 됐다.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는 대학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 받은 전력이 있다. 전종덕 전 사무총장과 손솔 수석대변인도 내란음모죄로 형을 받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면을 주장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해왔다. 이들이 몸담은 진보당의 강령을 보면 “대외 의존 경제 체제와 초국적 자본 및 재벌의 독점 경제를 해체하자”며 시장경제에 대한 공격적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민주당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며 “노골적인 종북 인사가 포함돼 있다. 1번 후보는 한미훈련 반대와 주한 미군 철수를 외친 단체의 대표 출신”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에 묻고 싶다”며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 훈련 반대와 주한 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고 꼬집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민주당이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민주당은 연합정치시민회의에 비례 후보 재추천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는 “우리도 후보가 그렇게 뽑힐 줄 몰랐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중소기업인·소상공인을 뽑아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응이 뒷북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이 시민사회와 비례 연합을 추진할 때부터 시민사회 몫의 후보를 심사하는 위원 명단에는 전지예 위원이 속했던 겨레하나 대표 출신 조성우 위원장 등 반미 단체 이력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 -
韓 “이재명 공천이 패륜”…고양서 험지 ‘슈퍼위크’ 시작
정치 정치일반 2024.03.11 17:50:00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이 대표 본인을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며 공천 파동을 겪고 있는 야당을 정조준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전멸한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부산·경남 등 PK와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을 잇따라 찾는 두 번째 ‘험지 순회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전날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공천’ ‘친일공천’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관심을 끌기 위해 말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 대표가 말한) 패륜이 무엇인가.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너무 많아서 말을 다 못하겠다”며 이 대표 관련 의혹들을 열거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는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반미 활동가 출신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비례 순번 1번으로 내세운 것을 겨냥해 “부패 세력과 종북 세력들이 이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을 이번 총선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대의 안정적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도체 산업이 4만 달러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고양시를 찾아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공약인 ‘서울 편입’ 의제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 총선에서 4석 모두 야당에 내준 고양을 탈환해 수도권 상륙 작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주 천안·수원에 이어 이번 주에도 12일 서울 영등포·양천, 14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 15일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 16일 경기 평택 등 험지 순회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을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접수했던 정책 제안들도 18일 출간하는 정책 공약집에 수록할 예정이다. -
[단독] ‘반미’ 논란 민주당 “시민단체, 비례 후보 다시 제출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1 17:42:51더불어민주당이 연합정치시민회의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에 시민사회 몫의 비례대표 후보를 재추천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4명의 선출된 후보들 중 일부가 반미단체 경력 등이 포함돼 총선 정국에서 ‘색깔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특정 후보를 거론하진 않았다”면서도 “시민사회 몫으로 선출된 4명의 후보에 대해 재추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에 경제 약자 추천을 요구했다. 경제 지표가 바닥을 찍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변해 의정활동을 해야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이 관계자는 “애당초 우리는 심사위에 중소기업, 소상공인, 여성장애인 등 5가지 카테고리를 정해 후보를 선출해달라고 말했다"며 “어제 선출된 결과를 보고 민주당도 당황했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국민후보추천 심사위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국여성농민총연합 부회장.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을 선출했다. 이 중 전 운영위원은 반미단체 겨레하나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직 시민사회계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의 재추천 요구를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 때 합의 사항으로 ‘국민의 눈높이의 맞는 수준으로 검증한다’는 문구가 있다”며 “갃 단체의 후보가 선출돼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넘어오면 후보 검증의 주체는 더불어민주연합이고 이를 통해 후보자 교체 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옥중 창당 이어 총선 출마…野 비례 연합 합류 불발
정치 정치일반 2024.03.11 17:42:26지난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당시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됐다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의혹이 불거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2023년 4월 민주당을 탈당했고 같은 해 12월 구속됐다. 송 대표가 지난 6일 창당한 소나무당의 황태연 당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구는 광주의 서구갑 지역”이라며 “소나무당은 호남 전역에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내고 총선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서갑은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 현재 민주당에서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이 진행 중이다. 황 권한대행은 송 대표의 광주 서구갑 출마 배경에 대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5.18 재단이 있으며, 광주시청과 교육청 등 핵심적인 기관들이 많이 위치해 있어 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당 차원에서 함께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송 대표가 옥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자필 편지로 제안했던 야권의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연합정당 합류 제안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소나무당을 창당한 다음 날인 지난 7일 협상을 제안했는데, 오늘까지 공식 대답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을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나무당은 이날 영입 인재로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정철승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김도현 전 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6명을 소개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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