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 리스크↑ 해상 컨테이너당 운임 1300만원 [뒷북 글로벌]
국제 정치·사회 2023.12.23 06:00:00친(親) 이란 후티 반군이 가자지구 내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 지지’의 표시로 글로벌 주요 물류 항로인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해상운임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거세진 이달부터 급등하는 추세다. 홍해가 막히면 해상 글로벌 물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민간 선박들이 아프리카 대륙의 희망봉을 둘러서 이동해야 하는 탓에 비용이 높아지고 운송 시간이 늘어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어려움에 처했던 물류 업계는 홍해 긴장으로 다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위험에 처했다. 2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약 136조 원에 달하는 210만 개의 화물을 실은 해상 운반 선박 158척이 홍해를 지나지 못하고 경로를 틀면서 일부 무역로에서 운임이 3~4배 급증했다. 선박이 홍해 항로를 이탈해 아프리카 남단으로 돌아갈 경우 항해 기간은 최대 2주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유통 기업 이케아는 “홍해의 긴장 상황으로 특정 제품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운송 파트너와 협력해 배송을 관리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국 상하이에서 영국 해안까지 40피트 컨테이너당 2400달러였던 해상운임은 1만 달러(약 1300만 원)로 4배 이상 치솟았다. 인도에서 미국 동부 해안까지의 해상운임도 한 달 새 40피트 컨테이너당 2000달러에서 7000달러로 올랐다. 해상 컨테이너는 세계 물자 수송의 30%를 담당하며 금액 기준 수송량은 연간 1조 달러(약 1301조 원)에 이른다. 스위스 물류 회사인 퀴네앤드나겔은 “세계 수송의 약 10%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는 탓에 이미 홍해에서의 긴장으로 컨테이너선의 40%에 운항 지연이 생겼다”며 “글로벌 해상 수송 능력이 20%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해운 대기업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와 독일 하팍로이드, 프랑스 CMA CGM 등이 홍해 항해 취소를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동부 해안 뉴욕과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에 기항한 대형 상선의 지난달과 이달 항해 상황을 분석한 결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로 가지 못하고 이달부터 강제로 항로를 변경한 배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달 이 두 곳 항구에 기항한 약 300척의 선박 중 대다수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향해 가고 있다. 이들 선박의 대부분은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이다. 미국 비료 대기업 모자이크도 비료 수송 경로를 홍해에서 희망봉을 지나는 경로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최남단의 에일라트 항구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강화된 후 항구 물동량이 85% 감소했다. 육상운임과 항공운임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중동의 트럭요금은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에서 북유럽으로의 항공 배송 요금 역시 화물 1㎏당 3.95달러에서 4.45달러로 13%가량 상승했다. 물류대란 우려로 산업계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대체 운송 수단 등을 확보한 전자·자동차 업계 등은 단기적으로 대응이 가능하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의 경우 배송 지연의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화주들은 유럽이나 중동 해상에 체류하고 있는 화물 일부를 항공으로 나르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또 파나마운하와 같은 대체 무역 경로 이용 시 소요 시간과 비용을 평가해 운송 방식을 변경하기도 한다. 경로가 변경된 선박이 크기 등의 문제로 기항할 수 없을 경우 소형 선박이 배치되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운임 상승으로 이어진다. 미국 물류 회사 세코로지스틱스의 책임자 브라이언 부르케는 “매일 유럽과 미국 동부 해안에 화물 지연 상황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로 변경으로 인한 운송 지연으로 가전제품과 고가 소비재, 고급 의류 등 고부가가치 상품들의 재고 유지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항공 운송으로의 전환이 급격히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 기업들은 운송 지연 기간이 30일 이상 넘어갈 경우 소비자들이 공급망 차질 문제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소매협회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를 오가는 무역 상선 전체에서 완구의 47%, 가전제품과 의류의 40%가 해상운송 지연의 영향을 받는다. 산업용 원재료 중에서는 화학품 무역의 24%, 자동차용 강판과 절연전선의 22%가 운송 지연으로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예멘 후티 반군에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후티 반군은 전 세계의 경제적 안녕과 번영을 공격하고 있으며 홍해라는 국제 고속도로에서 강도가 되고 있다”며 “연합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순찰하면서 국제 수로를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의 요청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 연합에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스페인 등 20여 개국이 참여했다. 후티 반군은 연합군의 경고에도 “우리에게 대항하는 국가의 선박은 모두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
희망봉 우회땐 최대 2주 지연…컨테이너당 운임 1300만원까지 치솟아
국제 정치·사회 2023.12.22 16:28:45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가자지구 내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 지지’의 표시로 글로벌 주요 물류 항로인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해상운임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거세진 이달부터 급등하는 추세다. 홍해가 막히면 해상 글로벌 물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민간 선박들이 아프리카 대륙의 희망봉을 둘러서 이동해야 하는 탓에 비용이 높아지고 운송 시간이 늘어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어려움에 처했던 물류 업계는 홍해 긴장으로 다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위험에 처했다. 21일(현지 시간) 기준 21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실은 158척의 배가 홍해를 피해 다른 항로를 택하고 있다. 이미 해운 대기업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와 독일 하팍로이드, 프랑스 CMA CGM 등이 홍해 항해 취소를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동부 해안 뉴욕과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에 기항한 대형 상선의 지난달과 이달 항해 상황을 분석한 결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로 가지 못하고 이달부터 강제로 항로를 변경한 배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달 이 두 곳 항구에 기항한 약 300척의 선박 중 대다수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향해 가고 있다. 이들 선박의 대부분은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이다. 미국 비료 대기업 모자이크도 비료 수송 경로를 홍해에서 희망봉을 지나는 경로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최남단의 에일랏 항구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강화된 후 항구 물동량이 85% 감소했다. 항로 변경은 연쇄적 공급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박이 홍해 항로를 이탈해 아프리카 남단으로 돌아갈 경우 항해 기간은 최대 2주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은 ‘스트링’으로 불리는 해상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배 한 척이 스트링을 따라 방문하는 항구가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 컨테이너가 한 선박에 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선박이 항로를 변경하면 항구에서 해당 선박의 화물을 기다리는 화주나 이 배에 화물을 실으려고 기다리던 화주의 일정이 뒤엉키게 돼 연쇄적으로 공급 지연이 발생한다. 글로벌 유통 기업 이케아는 “홍해의 긴장 상황으로 특정 제품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운송 파트너와 협력해 배송을 관리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운송 대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화주들은 유럽이나 중동 해상에 체류하고 있는 화물 일부를 항공으로 나르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또 파나마운하와 같은 대체 무역 경로 이용 시 소요 시간과 비용을 평가해 운송 방식을 변경하기도 한다. 경로가 변경된 선박이 크기 등의 문제로 기항할 수 없을 경우 소형 선박이 배치되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운임 상승으로 이어진다. 미국 물류 회사 세코로지스틱스의 책임자 브라이언 부르케는 “매일 유럽과 미국 동부 해안에 화물 지연 상황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로 변경으로 인한 운송 지연으로 가전제품과 고가 소비재, 고급 의류 등 고부가가치 상품들의 재고 유지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항공 운송으로의 전환이 급격히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 기업들은 운송 지연 기간이 30일 이상 넘어갈 경우 소비자들이 공급망 차질 문제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소매협회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를 오가는 무역 상선 전체에서 완구의 47%, 가전제품과 의류의 40%가 해상운송 지연의 영향을 받는다. 산업용 원재료 중에서는 화학품 무역의 24%, 자동차용 강판과 절연전선의 22%가 운송 지연으로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예멘 후티 반군에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후티 반군은 전 세계의 경제적 안녕과 번영을 공격하고 있으며 홍해라는 국제 고속도로에서 강도가 되고 있다”며 “연합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순찰하면서 국제 수로를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의 요청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 연합에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스페인 등 20여 개국이 참여했다. 후티 반군은 연합군의 경고에도 “우리에게 대항하는 국가의 선박은 모두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
美, 피살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부인 망명 허용
국제 국제일반 2023.12.22 10:14:215년 전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아내의 미국 망명 신청이 허용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카슈끄지의 부인 하난 앨라트르가 미국으로 망명하게 돼, 2018년 암살 사건 이후 이어진 도피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유력 언론인이었던 카슈끄지는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여러 차례 인터뷰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WP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사우디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던 그는 2018년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고 이후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살해 배후로 지목돼 왔다. WP는 이번 망명 허용으로 그간 하난 앨라트르가 주장해 온 생명의 위협이 입증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라트르는 고향인 이집트나 26년간 기거해 온 아랍에미리트(UAE)로 돌아갈 경우 자신을 비롯해 가족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호소해 왔다. 앨라트르는 망명 신청서에서 이집트 정부가 자신의 가족을 억류했고, 카슈끄지 살해 넉 달 전에는 사우디의 우방인 UAE 정부가 그녀를 감금해 휴대전화에 스파이웨어를 심었다고 기술했다. 앨라트르는 그동안 대부분의 예금을 소진했으며, 지하 단칸방으로 옮겨 망명 결정만을 기다려 왔다고 WP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한때 미국과 사우디 관계 악화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던 카슈끄지 피살 논란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데 따른 일련의 수습책 가운데 하나라고 WP는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부터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지목하고, 사우디를 '국제적 왕따'로 만들겠다고 선언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에는 이 같은 움직임을 한층 가속하고 있다. -
갤럭시 이어 아이폰도 ‘방탄폰’…총알 막아 이스라엘軍人 목숨 구했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12.22 07:00:00애플의 아이폰이 적군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이스라엘 군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아이폰이 일종의 방탄복 역할을 해 총알을 막은 덕분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군인을 직접 찾아 격려하고 새로운 아이폰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20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날 엑스(트위터)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아이폰이 병사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이 영상을 보면 “그(병사)의 휴대폰이 말 그대로 총알을 막아 그의 생명을 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에게 새 아이폰을 선물하러 갔다”며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이며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는 글도 함께 올라와 있다. 전면에 총알 구멍이 있는 아이폰의 모습과 군인에게 새 폰을 주기 위해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아이폰을 신기한 듯 들여다봤다. 아이폰 전면은 총알로 인해 파손됐지만, 관통하지는 않은 듯 후면은 비교적 멀쩡한 모습이었다. 영상 속 휴대폰 ‘아이폰X’ 처럼 보여 동행한 랍비(유대인 성직자)가 군인에게 새로운 아이폰을 선물하고, 다른 군인들에게도 새 아이폰을 건네주는 장면도 담겼다. 어떤 아이폰 기종을 사용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상 속 휴대폰은 아이폰X처럼 보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여튼 총알을 막은 아이폰 때문에 이 군인은 최신 ‘아이폰15’ 모델을 갖게 됐다.같이 있던 다른 군인들도 아이폰15를 선물받았다. 아이폰X는 지난 2017년 출시 당시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후면 유리 소재가 적용됐다. 유리 소재와 2중 아이온 교환 공정을 사용해 50% 더 강화된 층으로 이뤄졌다. 내부 레이저 용접, 강철과 구리 구조로 내구성이 더 강화됐다고 애플은 설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몸 속에 지닌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 일도 있었다.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아이폰이 우크라이나 군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는 조끼에 꽂혀 있던 아이폰을 꺼냈다. 뒷면 한 가운데 총알을 맞은 아이폰은 겉면이 모두 부서져 기기 안쪽이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물론 반대쪽 액정 역시 모두 망가진 상태지만, 총알이 스마트폰을 관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 옆면은 총알이 박힌 충격으로 이른바 ‘D’자 형태로 변형된 모습이 담겼다. 아이폰이 꽂혀있던 조끼 주머니 부분에는 총알이 뚫고 들어간 구멍이 남았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최고의 광고다”, “방탄 아이폰 맞네”, “기적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저 아이폰은 평생 못 버릴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영상에 담긴 아이폰 카메라 위치나 디자인 등을 감안하면 해당 기종은 2019년에 출시된 ‘아이폰11 프로’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만든 갤럭시 스마트폰도 총알을 막아내 방탄폰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군인이 가지고 있던 갤럭시 스마트폰이 러시아군의 총알을 막아냈다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공유됐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틱톡에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동료가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이다. 영상에서는 스마트폰 전면에 총알 자국이 선명한 모습이 담겼고, 이 병사는 스마트폰을 뒤집어 보이며 총알이 관통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준다. 케이스를 벗기자 뒷면에는 ‘SAMSUNG’ 로고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외에 그가 동료에게 “삼성 스마트폰이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는 장면도 찍혔다. 당시 누리꾼들은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S뷰 케이스와 동일한 점을 이유로 해당 기종이 2020년 출시된 삼성 ‘갤럭시S20플러스’ 또는 ‘갤럭시S20 FE’ 등인 것으로 추정했다. -
[해외칼럼]美 국내 정치와 글로벌 위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12.22 06:00:002023년은 세계 질서가 송두리째 흔들린 한 해였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이 주도한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시스템’은 지구촌의 3개 지역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위험 지역은 유럽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무력으로 국경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오랜 국제 규범을 산산조각 냈다. 두 번째 지역은 중동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조직들이 미국이 지원하는 우호 세력과 레바논·예멘·이라크·시리아 등지에서 대치 중인 상황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중동 전체를 위험스러운 급진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급부상으로 이 지역의 세력 균형이 심하게 흔들리는 상태다. 이들 3개 지역의 난제는 제각기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풀기 위해서는 억제와 외교의 절묘한 배합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사태 수습을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어젠다를 정하고 우방을 결속하는 한편 적대적인 상대와 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제대로만 집행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수습책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종 성공 여부는 대응 전략이 아니라 국내 정치에 의해 좌우된다. 워싱턴은 러시아의 유럽 침략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해 9배가 넘는 경제 규모와 4배나 많은 인구를 갖고 있다. 한마디로 체급이 다르다. 우크라이나의 현격한 열세는 서방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서만 극복이 가능하다. 막대한 군사 지원에 덧붙여 미국과 유럽은 키이우가 효율적인 군사 전략을 개발하고 진정한 서방의 일원이 되는 데 필요한 정치와 경제 개혁을 완수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중동 문제는 억제보다는 외교의 영역에 속한다. 미국은 정치적 권리와 독자적 국가 없이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500만 명의 미래가 걸린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해야 한다. 현재 미국이 직면한 최대의 도전은 중국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베이징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시도하는 것과 동시에 경쟁과 억제에 중점을 두는 복잡 미묘한 전략을 채택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그 같은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중국의 태도는 다소 누그러졌다. 베이징의 태도 변화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경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늑대 전사’ 외교가 아시아 전역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는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대화와 외교에 병행해 강력한 조치를 밀어붙인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도 일부 공로를 돌려야 한다. 이처럼 3개 지역 위협에 대처할 적절한 정책을 마련했음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정치에 발목이 잡혀 옴짝달싹하지 못할 현실적 위험에 처했다. 만약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흔들리면 유럽의 결의도 약화되고 결국 서방의 결속이 와해될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측이 적중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며 신고립주의를 표방하는 우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게다가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 태세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반감과 푸틴에 대한 애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중동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조언을 무시하면서도 워싱턴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능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맞대면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네타냐후 총리는 오슬로협정을 준수하라는 워싱턴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오바마 대통령을 우회해 의회와 직거래를 시도했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지지를 끌어냈다. 이 같은 사실을 의식한 듯 바이든 행정부는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아랍국들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억제와 외교를 혼합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은 국내 정치가 이를 거꾸로 뒤집어 놓지 않아야만 효과를 낼 수 있다. 중국 정책은 여전히 매파적인 성격이 강하다. 미국 정치권은 중국 때리기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지 않는다. 연방 하원 중국 공산당특별위원회는 관세를 확대하는 등 베이징에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한다. 필자가 최근 포린어페어스의 기고문을 통해 밝혔듯 ‘룰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최대 위협은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이란이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온다. 미국이 뒷걸음질을 치면 유럽과 중동, 중국 등 3대 위험 지역에서 적대 행위와 무질서가 걷잡을 수 없이 판을 치게 된다. 2024년은 추하고 양극화된 의회 정치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의 모습을 결정짓는 해가 될 것이다. -
가자 보건부 "팔레스타인 사망자 2만명 넘어…어린이는 8000명 이상"
국제 국제일반 2023.12.21 09:59:37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2만명을 넘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이 하마스 측 보건부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800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여성은 6299명이고 의료진 310명과 언론인 97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보건부는 또한 부상자는 5만2600여명으로 집계했다. 실종자는 6700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은 잔해 속에 있거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등 12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공습과 지상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전쟁 발발과 함께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존 위기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3∼12일 가자지구 남부 주민들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집을 떠난 피란민 가운데 93%는 식량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었다. 피란민 가정의 96%는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 기반의 대처'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어른들은 굶거나 일반적으로는 먹지 않는 동물 등을 식량으로 삼고 있다는 의미다. 물도 턱없이 부족하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식수나 취사, 목욕 등으로 사용하는 물은 하루 평균 2ℓ 미만으로, WFP가 '기본적 생존 수준의 물 요구량'으로 규정한 15ℓ를 한참 밑돈다. 피란민들의 70%는 연료가 없어 요리를 위해 장작을 땐다고 답했다. 음식을 데울 방법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 비율은 15%로 지난달 말 조사 때 7%의 두배가 됐다. 피란민 가운데 13%는 요리를 하려고 쓰레기를 태운다고 답했는데 이는 호흡기 질환 위험을 키운다고 유엔은 지적했다. -
이 "인질 40명 석방하라" 하마스에 일주일 휴전 제안
국제 정치·사회 2023.12.20 17:53:09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내에 2차 휴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명 석방을 조건으로 하마스에 일주일 간 휴전을 제안했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도 20일(현지 시간)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다. 19일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협상안을 논의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 약 40명을 석방하기 위해 휴전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당시에도 이스라엘 인질 105명이 풀려났다. 대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해줬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으로 무거운 형량을 판결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감자 중 고령자와 환자도 석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하니예도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찾았다. AFP에 따르면 하니예는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담하고 수감자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두번째 일시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인질 교환 후 다시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높은 상황이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바르샤바 회담에서 바르니아 국장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에 책임이 있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지도자들을 내주고 무기를 내려놔야 전쟁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7일 휴전 제안
국제 정치·사회 2023.12.20 14:33:07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내에 2차 휴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하마스에 일주일 간 휴전을 제안했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도 오는 20일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에 방문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 속에 두번째 일시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협상안을 논의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 약 40명을 석방하기 위해 휴전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 중에는 여성들과 60세 이상의 남성을 포함해 병환자 및 부상자도 있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당시에도 이스라엘 인질 105명이 풀려났다. 대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해줬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으로 무거운 형량을 판결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감자 중 고령자와 환자도 석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하니예도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AFP에 따르면 하니예는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담하고 수감자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휴전을 위한 협상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가자지구 전역에서 교전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마을에 공습을 가해 최소 45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가자 북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알아흘리 병원, 알아우다 병원 등에 진입해 직원들을 구금하고 심문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을 본거지로 사용하며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쟁 개시 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만명에 육박한다. 두번째 일시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인질 교환 후 다시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높은 상황이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바르샤바 회담에서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어떤 협상이든 시작하려면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하마스 입장을 전달했으나, 바르니아 국장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에 책임이 있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지도자들을 내주고 무기를 내려놔야 전쟁이 중단될 것”이라고 답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칸 유니스를 포함한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사작전이 수개월 걸릴수 있다”며 “목표 달성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모디 인도 총리, 네타냐후에 '이-팔 분쟁' 조속 해결 촉구
국제 국제일반 2023.12.20 13:55:0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의 조속한 종식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현 전황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모디 총리는 또 하마스에 억류된 남은 인질들에 대한 석방 노력도 해야 한다면서 분쟁은 대화와 외교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또 홍해 상선을 공격하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인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제거를 위한 이스라엘의 전쟁에 대한 인도의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면서 후티 반군이 위협하는 홍해 내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의 여러 분야에서 팔레스타인 인력이 빠져 생긴 공백을 인도 인력 수만명으로 메우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사흘 만인 지난 10월 10일 모디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한 데 이은 것이다. 인도 정부는 하마스 기습 직후 하마스의 테러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이스라엘과 연대한다고 밝혔다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자 분쟁의 조기 해결을 강조하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3월 금리 인하 확률 지속 상승…S&P500 0.59%↑[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3.12.20 07:36:313월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더욱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1.9포인트(+0.68%) 상승한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81포인트(+0.59%) 오른 476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8.03포인트(+0.66%) 상승한 1만5003.2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넘어섰다. 이날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고를 내놨지만 먹히지 않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지표가 꽤 좋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3.0~3.7%로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바킨 총재의 경고에서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커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다. 전날은 68.9%보다 더 커졌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7.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신규주택건설은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가 되는 건축허가는 146만건으로 2.5% 감소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은 “전반적으로 주택부문의 견고한 상황을 반영한 지표로 연착륙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흐름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3.4bp(1gbp=0.01%포인트) 내린 3.921%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1.8bp내린 4.437%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태양광 에너지 업체 서노바 에너지와 선런이 각각 14.96%, 8.37% 상승했다. 파이프샌들러가 태양광 기업의 주식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여파로 풀이된다. 우버의 라이벌인 리프트는 공동 창립자인 존 지머가 약 350만 달러의 주식을 매도한 소식에 3.64% 하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주도 상승했다.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2.26%, 엑손모빌은 1.32%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1.34%) 오른 73.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혼조세다. 비트코인은 1.2% 오른 4만2345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0.1% 이내로 하락해 2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시론]휴전, 크리스마스의 기도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12.20 06:00:00예수가 태어난 나라 이스라엘. 크리스마스의 축가가 울려야 할 땅이 죽음과 통곡의 땅이 됐다. 개전 석 달을 향해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하마스의 도발 첫날만 전쟁이었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후로는 치고받는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이다. 하마스에는 응전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10월 7일 도발 첫날 하마스는 7000발의 로켓과 육해공 입체 침공으로 대부분이 민간인인 1400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했다. 이스라엘의 반격에 의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2월 15일 현재 2만 명이라는 게 하마스 측의 주장이다. 하마스에 희생된 이스라엘인 1400명의 15배에 가깝다. 15배의 인명 피해는 보복의 비례 원칙을 훨씬 벗어난 것이다. 하마스가 요새처럼 만들었던 터널들은 이제 이스라엘이 바닷물로 채우는 ‘충수(充水) 작전’의 대상이 됐다. 터널에 해수를 채워 하마스 요원을 수장하겠다는 것이니 인간 잔인성의 막장을 보는 것 같다. 나치가 유태인들을 가스실에 몰아넣어 질식사시킨 홀로코스트가 연상된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에 진입해 작전을 하고 있다면 전쟁은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간인 사이에 숨어 있을 하마스 주범자를 색출하는 것만 남아 있는 셈이다. 그 작전은 이제 첩보전으로 옮겨져야 하고, 특히 어린이와 여성 등의 목숨을 희생하며 전개할 작전은 아니다.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에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을 줄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완전 소탕할 때까지 아무도 우리의 공격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런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무차별 공격으로 인해 세계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의 무모한 도발을 개탄하던 세계 여론도 이스라엘의 과도한 보복에 대해 차츰 반감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이달 12일 유엔 총회에서도 186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153개국이 무조건 휴전에 찬성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괴멸을 말하고 있으나 가자의 하마스가 사라진다고 해도 주모자들이 해외를 활동 거점으로 삼고 있는 한 모두가 없어지진 않는다. 이스라엘과 아랍의 분쟁의 시작은 가깝게는 이스라엘이 독립한 1948년이지만 멀리는 2000년이 넘은 것이다.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듯이 그렇게 사라지지도 않는다. 이번 전쟁에서 양측의 인명 희생이 과거 어느 전쟁보다 커 그 후유증도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천년 전쟁의 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어찌할 것인가. 이스라엘은 대항 능력을 잃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이제는 멈춰야 하지 않겠나. 하마스 제거를 포함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는 어차피 대화로 시작돼야 한다. 대화를 위해서는 양측에서 극단주의는 배제돼야 한다. 가자에서 하마스의 척결이 필요하듯이, 이스라엘에서도 팔레스타인과의 공존보다 선민사상에 뿌리박은 극우 정치를 벗어야 한다. 지난달 타계한 독일계 유태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1970년대 극우 유태주의를 향해 “2000년 동안 박해를 받았다면 우리에게도 뭔가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과의 대화에서 이스라엘이 취해야 할 자세다. -
美 "홍해 위협 맞선 다국적 함대 참여해달라"
국제 국제일반 2023.12.19 19:56:57로이드 오스틴(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19일(현지 시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많은 국가가 전략적 수로(홍해)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며 “무모한 후티의 공격은 심각한 국제적 문제로 확고한 국제적 대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앞서 성명을 통해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중요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의 창설을 발표했다. 미국·영국·바레인·캐나다·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세이셸·스페인 등이 참여해 홍해 남부와 예멘과 가까운 아덴만에서 합동 순찰 등 공동 대응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이 작전에 몇 개국이 추가로 함정이나 초계기를 보낼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뒤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까지 공격에 노출되면서 수에즈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대형 해운사들이 잇따라 소속 선박의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우회로를 택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대규모 지상전보다 정밀 타격"…이, 가자지구 공격수위 낮추나
국제 정치·사회 2023.12.19 15:25:00미국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가자지구 내 전투 작전을 정밀 타격 중심의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폭격과 지상전 병행을 끝내고 거주민 귀환 작업 등 다음 단계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 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가자지구 내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전투 작전을 외과 수술식 작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이 거론한 ‘저강도’ 작전은 정밀 타격을 통해 하마스 인사들을 ‘핀포인트’식으로 제거하고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전투 방식은 이스라엘의 작전이며 나는 일정표나 조건을 지시하려고 여기에 온 것은 아니다”라며 최종 결정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해 중동 분쟁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가자지구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헤즈볼라에 더 큰 분쟁을 유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19일 홍해 사태 대응을 위한 장관급 화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날 오스틴 장관의 발언에 이어 갈란트 장관도 작전의 다음 단계가 점진적으로 전환될 계획임을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곧 가자지구의 여러 지역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가자지구 남쪽보다 북쪽 지역에서 거주민 귀환을 위한 작업이 더 빨리 착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점령한 가자지구 북부를 남부와 구분해 작전의 강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머스크에 칼 빼든 EU… X 가짜뉴스 본격 조사
산업 IT 2023.12.19 07:14:48X(옛 트위터)가 유럽연합(EU) ‘디지털서비스법(DSA)’ 첫 공식 조사 대상이 됐다. DSA는 소셜미디어(SNS) 상 가짜뉴스·불법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8월 도입된 법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개전 이후 X가 가짜뉴스 진원지가 됐다는 판단에 그간 ‘경고장’만을 날리던 EU가 칼을 빼든 것이다. DSA 위반 판단이 내려질 시 글로벌 매출 최대 6%의 과징금을 내야 해 X의 유럽 내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EU 집행위원회는 X에 대한 DSA 위반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X의 전반적인 콘텐츠 처리 방식을 살펴볼 계획이다. 각각 개별 콘텐츠를 걸고 넘어지는 대신 X의 불법 콘텐츠 신고 방식과 처리 속도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올 초 X가 출시한 ‘커뮤니티 노트’ 기능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커뮤니티 노트는 X 개별 사용자들이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표시하는 기능이다. 로이터는 “사실상 기업이 사실 확인을 사용자에게 맡기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EU의 본격적인 조사 소식에 X는 즉각 반발했다. X는 “DSA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제 과정에 협력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EU와 X는 우·러 전쟁 이후 지속적인 갈등을 빚고 있다. 하마스 지지 진영이 X에서 여론전을 펼치며 반 이스라엘 뉴스가 양산된 탓이다. X는 문제가 되는 계정 차단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보다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EU의 이번 조사 착수는 X와 머스크에 대한 ‘괘씸죄’ 성격도 있어 보인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과 X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월부터 DSA를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브르통 위원이 공개적으로 남긴 ‘경고’에 머스크는 “무엇이 위반인지 알려달라”며 대거리하기도 했다. 법 시행 후 첫 조사인 만큼 과징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X의 올해 광고 수익을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로 추정 중이다. 과징금이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이를 수도 있는 셈이다. -
지구촌 내년 전례없는 '투표 축제'…전세계 40개국서 전국 단위 선거 치른다
국제 국제일반 2023.12.19 03:00:002024년에는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전국 단위 선거가 치러진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을 빗대어 ‘민주주의의 슈퍼볼’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11월 미국 대선까지 총 40번의 선거가 열린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거가 치러지는 40개 국가는 인구 기준 전 세계의 41%, 국내총생산(GDP)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을 두고 가디언은 2024년을 ‘민주주의의 슈퍼볼’이라고 표현하면서 “전례 없는 투표 축제”라고 전했다. 다만 가디언은 “튜표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고전적인 의미의 자유민주주의가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독재자, 헝가리의 극우 민족주의 정당, 베네수엘라와 차드에서 보이는 군사 쿠데타 모의자와 이슬람 무장세력으로부터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란에서는 2020년 이후 4년만인 내년 3월1일에 총선이 열린다. 다만 이미 야권 후보의 약 25% 이상이 자격을 상실했고 대부분 유권자가 보이콧할 것으로 예상돼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는 강경 보수 성직자들을 몰아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선언한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자신의 정적들을 상당수 제거해 이번 선거는 사실상 “경쟁이라기보다는 사실상 그의 대관식이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선거가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도 내년 봄 총선이 열린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3선을 노리지만 이에 맞선 야권 28개당의 연합인 인도국민개발포괄동맹(INDIA)에 저지될 수 있다. 가디언은 “모디 총리의 패배는 인도를 동맹국이자 중국의 대항마로 끌어드리려는 미국의 구상에 타격을 주는 전략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내년 선거에서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몸담았던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30년 장기 집권도 막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남아공은 하루에 약 6시간 전력 공급이 끊기는 사상 최악의 전력난과 각종 부정부패, 높은 실업률과 범죄율 등에 시달려 ANC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다. 남아공 외에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 튀니지, 가나, 르완다, 나미비아, 모잠비크, 세네갈, 토고, 남수단 등에서도 내년에 선거가 열린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5년 임기를 마치지만 현재 계엄령으로 모든 선거 절차가 중단된 상황이다. 다만 가디언은 “내부의 긴장과 대중의 불만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 선거는 러시아의 폭격에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는 내년 선거가 예정되지는 않았지만 베냐민 네탸나후 총리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이 고조돼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에서 각각 선거가 치러지며 6월에는 유럽연합(EU)의 입법기구인 유럽의회 선거가 예정됐다. 특히 최근 대규모 난민 이주 사태가 다시 불거지면서 이들 국가에도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처럼 민족주의, 반이민, 외국인 혐오 등을 내세운 극우 정당들이 집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선거는 단연코 내년 11월 미국 대선이다. 이번 대선은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온갖 사법 리스크에도 공화당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면승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국제 질서를 영구적으로 뒤흔들어 권위주의와 독재로 균형을 기울일 수 있다”며 “미국이 이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반드시 시들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