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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중동 전쟁 위기에 0.81% 하락…2430대로 내려앉아
증권 국내증시 2023.10.16 16:41:47코스피가 16일 중동 지역의 전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불안 심리가 가중되며 243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2포인트(0.56%) 내린 2442.43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떨어졌다. 장중 한 때 24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16일째 매도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파괴를 명분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해당 지역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230만명이 거주하는 초밀집지역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면 아무리 하마스를 정밀 공격 목표로 삼더라도 민간인 피해는 피할 수 없다는 인도주의적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돼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세 등으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03%), SK하이닉스(000660)(-0.48%), LG에너지솔루션(373220)[373220](-2.07%) 등은 하락했다. 또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 분위기가 고조돼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대한항공(003490)(-1.84%), 진에어(272450)(-3.89%) 등 항공 관련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26%), 의료정밀(-0.81%), 화학(-0.93%) 등이 내린 반면 음식료품(0.59%), 건설업(0.26%) 등은 상승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1.24%) 내린 812.57로 출발한 뒤 장 내내 내림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40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6억원, 60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1.42%), 엘앤에프(066970)(-1.9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2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8%)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220억원, 6조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
중동 확전 공포감에 외인 16일째 "팔자" [이-팔 전쟁]
증권 정책 2023.10.16 16:32:46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 충돌이 중동전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가스·정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14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두 시장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만 투매에 나선 셈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2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추가적인 주가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팔자’ 로 코스피는 19.91포인트(0.81%) 떨어진 2436.24, 코스닥은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월 18일 이후 이날까지 16거래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코스피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여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코스피 순매도 금액만 1조 7755억 원에 달해 9월 한 달 치(1조 603억 원)를 훌쩍 넘어섰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최근 16거래일 중 11일을 순매도로 일관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글로벌 긴축의 장기화 악재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확전 가능성까지 더해져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계속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을 예고하고 이란의 참전 가능성까지 언급돼 투자심리가 더 얼어붙었다는 진단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가스·석유·정유 등 에너지 관련주들은 약세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성에너지(1175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흥구석유(024060)(23.70%), 지에스이(053050)(14.96%), 한국석유(004090)(9.90%), SK이노베이션(096770)(1.29%), 한국가스공사(036460)(1.26%), SK가스(018670)(1.89%), 극동유화(014530)(8.49%), 중앙에너비스(000440)(4.04%), 경동도시가스(267290)(4.60%), 서울가스(017390)(2.76%) 등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방산주는 중동 정세 불안과 15일(현지 시간) 폴란드 총선 소식이 맞물리면서 변동 폭을 키웠다. 특히 한국이 17조 원가량 무기를 수출하기로 한 폴란드 정권이 8년 만에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돼 무력 충돌 수혜주로 장 초반 상승세를 타던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10% 이상 올랐던 빅텍(065450)이 이날 2.07% 하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34%), 스페코(013810)(-0.62%), 퍼스텍(010820)(-0.97%), 풍산(103140)(-0.43%), 코츠테크놀로지(448710)(-2.11%)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정치·경제 분야 국제 정세가 갈수록 불확실성을 키우는 만큼 단기간 내에 외국인투자가들이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에 예상치 못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로 금값 상승, 주가 하락, 유가 상승 등이 단기적으로 부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은 '공짜', 일본은 27만원…日정부 "수송기 비용지불 적절" [이-팔 전쟁]
국제 정치·사회 2023.10.16 15:42:54일본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이스라엘에서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에게 대피 비용을 받는 것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군용기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었는데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는 데는 3만 엔(약 27만 원)을 내야 하는데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일 일본 정부는 전세기를 마련해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송했다. 이들은 1인당 3만 엔을 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인 163명과 함께 한국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서 대피해 14일 한국에 도착한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은 별다른 비용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부는 이 수송기 탑승 희망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한국 수송기는 무상이었지만, 일본 정부 전세기는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며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
“가자 남부 일시 휴전”…이스라엘은 레바논 접경 대피령
증권 국내증시 2023.10.16 15:40:52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16일 오전 9시(현지 시간, 한국 시간 오후 3시)부터 가자지구 남쪽에서 일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이집트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이집트 라파 국경 재개방과 맞춰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가 이 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휴전이 지속되는 정확한 시간은 명확하지 않다며 수시간에 이를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이날 처음 개방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단 오후 5시까지 열어놓기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8시간 재개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외국인을 내보내는 대가로 휴전이나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의 보도를 부인했다. 하마스 측도 "인도주의적 휴전 합의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동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에서 2km 이내에 있는 28개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는 별개로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포탄을 주고받으며 분쟁을 벌이고 있다. -
[이번주 코인스케줄]美 9월 소매판매·베이지북 주목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3.10.16 15:29:38이번 주는 미국 소매판매와 베이지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은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소매판매를 발표한다. 소매판매는 일정 기간 소비자의 지출을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경기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 미국의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47%, 전월 대비 0.6% 오르며 상승폭이 좁혀지고 있다. 시장은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해 8월보다 상승폭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증가폭이 감소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에 무게가 쏠린다. 금리가 동결되면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돼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연준은 18일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관할하는 지역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 발표돼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또 물가 상승과 금리 전망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담겨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소비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언급을 한다면 긴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오는 19일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이목이 쏠린다. -
X에 벌금 때린 호주 "아동학대 방지책 없어"
국제 국제일반 2023.10.16 15:04:06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아동학대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에서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가짜 뉴스, 불법 콘텐츠 확산 주범으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는 와중에 지구 반대편에서도 벌금을 물게 된 것이다. 일론 머스크(사진)가 인수한 후 콘텐츠 관리에 소홀해진 X가 각국 규제 당국의 ‘주적’이 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 온라인안전국은 X가 아동학대 관련 콘텐츠 방지 대책에 관해 답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61만 5500호주달러(약 5억 3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X가 무응답으로 일관할 경우 하루당 최대 78만 호주달러(약 6억 7000만 원)의 벌금이 올 3월 이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안전국은 호주 내 디지털 범죄 대응 관련 최고위 기관이다. 이 기관은 2월 X를 비롯한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콘텐츠 감지·제거 현황을 질의했으나 X는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에 호주 당국이 ‘괘씸죄’를 적용한 셈이다. 머스크는 X 인수 이후 콘텐츠 관리 인력을 대거 해고했다. 머스크 인수 이후 아동학대 콘텐츠 자동 감지율은 90%에서 75%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호주뿐만 아니라 글로벌 각지에서 불거지는 문제다. EU는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개전 이후 가짜 뉴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이유로 머스크에게 공개 경고 서한을 보내고 조사에 나섰다.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상 X 등 대형 플랫폼은 불법 콘텐츠 삭제 의무를 지닌다. 이를 어길 시 글로벌 연매출의 최대 6%의 벌금이 부과된다. -
블링컨 "라파 통로 다시 열릴 것"…팔레스타인 주민 이용은 '글쎄'
국제 국제일반 2023.10.16 11:49:26팔레스타인인 집단 거주 지역인 가자 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통로'가 재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라파 통로는 이스라엘군의 지상 투입을 앞두고 있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해외 탈출로인데, 이집트가 통제에 나서며 인도적 우려가 고조돼 왔다. 다만 이집트가 외국인만 받겠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어 팔레스타인인들이 라파 통로를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라파 통로가 다시 열릴 것"이라며 "유엔, 이집트,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들이 가자 주민에게 원조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개통 시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NBC 방송은 팔레스타인 관리를 인용해 라파 통로가 16일 오전 9시(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ABC 방송도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몇 시간 동안 통로가 개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으로 라파 통로에 피란민이 몰려오고 있지만 국경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집트는 가자지구와의 국경에 배치한 병력을 늘리고 임시 시멘트 장벽까지 설치했다. 가자지구 주민을 받을 시 대규모 난민과 하마스 조직원 유입이 우려된다는 것이 이집트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블링컨 장관이 공개한 재개통 계획은 가자지구 내 외국인 위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집트는 해외 국가들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물, 식량, 의약품 등의 원조 물품을 보내면 외국인들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
[특징주]진영, 이스라엘 의존도 99.6% '브롬' 공급 차질 우려에 인계 난연제 관련주로 부각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10.16 10:28:54진영(285800)이 강세다. 최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높은 브롬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롬계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계 난연제가 적용된 방염필름을 개발 중인 점이 부각되면서다.16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진영은 전 거래일 대비 695원(16.16%) 오른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이스라엘에 수입 대부분을 의존하는 품목에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총 8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브롬(Br)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99.6%에 달한다. 브롬은 난연제, 석유 시추 등에 사용되는 비금속 원소로 대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진영은 인계 난연제를 적용한 방염필름을 개발 중이다. 인계 난연제는 브롬계와 마찬가지로 비할로겐 난연제에 속한다. 진영이 적용 중인 인계 난연제는 환경과 인체에 대한 영향 및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난연 성능을 가지고 있다.난연제는 전자제품을 비롯해 자동차 등의 화재 방지를 위한 첨가제다. 이 중 최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안티몬-할로겐계 난연제의 사용 비중이 낮아지고 비할로겐계인 브롬계 난연제와 인계 난연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이스라엘 '나치'에 빗댄 콜롬비아 대통령 "관계중단 불사"[이-팔 전쟁]
국제 국제일반 2023.10.16 10:23:0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을 ‘나치’에 비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번엔 양국 외교 관계 단절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군의) 대량 학살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80∼1990년대 콜롬비아 마약밀매·폭력 조직과 밀접하게 관계하며 준군사 조직 훈련에 관여한 알려진 야이르 클라인과 비르힐리오 바르코 전 콜롬비아 대통령 국가안보 고문으로 일했던 라피 에이탄 등 이스라엘 출신 인물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은 콜롬비아에서 학살을 일으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첫 좌파 정권을 이끄는 페트로 대통령은 "언젠가 이스라엘 군대와 정부는 우리 땅에서 범죄를 저지른 그들의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의 격한 반응은 자신에 대한 이스라엘 외무부의 규탄 성명 이후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페트로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 공격과 전면 봉쇄를 명령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관련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뒤 "이것은 나치가 유대인을 향해 말한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민주주의 시민은 나치즘이 국제 정치 무대에 다시 등장하는 걸 허용할 수 없다"며 "(갈란트 장관처럼) 증오 발언이 계속된다면, 홀로코스트만 불러올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당국은 마르가리타 만하레스 주이스라엘 콜롬비아 대사를 초치한 데 이어 "페트로 대통령 발언은 이스라엘에 극히 적대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규탄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또 '콜롬비아 대통령이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잔학 행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에 대한 보안 품목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
[오전 시황] 코스피, 이·팔 전쟁 확대 영향으로 0.6% 하락…2430대로 후퇴
증권 국내증시 2023.10.16 10:17:32코스피가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확대로 인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에 2430대로 후퇴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1포인트(0.66%) 내린 2439.84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2포인트(0.56%) 내린 2442.43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더해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기술주 기업 주가가 하락한 점 등의 영향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15%), LG에너지솔루션(373220)(-2.17), SK하이닉스(000660)(-1.28%), POSCO홀딩스(005490)(-2.1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0.32%), 기아(000270)(0.7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7포인트(1.82%) 내린 807.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1.24%) 내린 812.57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54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원, 15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시총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코프로(086520) 형제’의 하락이 눈에 띈다.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모회사 에코프로는 이날 장 초반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날 각각 -4.47%, -4.92%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 엘앤에프(066970)(-3.10%), 포스코DX(022100)(-2.10%)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9%), HLB(028300)(0.16%) 등은 오르고 있다. -
"무슬림은 죽어야 해"…美 70대 집주인, 흉기로 6세 소년 살해
국제 정치·사회 2023.10.16 10:01:39미국 시카고 근교에서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오범죄에 의해 6세 소년이 흉기에 잔인하게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당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은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조셉 추바(71)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한 상태다. 추바는 지난 14일 시카고 남서부 근교의 플레인필드 타운십의 한 주택에서 6세 소년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소년의 어머니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추바는 모자가 세 들어 살던 주택의 집주인으로, 중동 관련 뉴스를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미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전했다. CAIR이 소년 부친으로부터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집주인인 추바는 14일 소년 집 문을 두드린 뒤 소년 모친이 문을 열어주자 "무슬림은 죽어야돼!"라고 소리치며 그녀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공격을 시도했다. 소년 모친은 가까스로 화장실로 도피해 911에 신고했고, 잠시 뒤 화장실 밖으로 나온 모친은 6세 아들이 흉기에 찔린 것을 발견했다. 소년은 26군데 자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소년의 모친도 흉기 공격으로 십여 군데 상처를 입고 심각하게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 피해자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CAIR 시카고지부는 성명을 내고 "최악의 악몽이 벌어졌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소년과 그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가하는 위협을 추적하며 경계를 강화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내에서 폭력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후 미국 내에서 하마스 지지 세력이 미국 내 공격을 지시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레이 국장은 말했다. 레이 국장은 "하마스나 다른 외국 테러조직이 분쟁을 악용해 지지 세력에게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요청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무시하지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FBI는 종교 지도자들과 연락해 지역사회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 내 유대교 및 이슬람 관련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집트 대통령 "하마스 공격, 40년 분노·증오 결과"[이-팔 전쟁]
국제 국제일반 2023.10.16 10:01:16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습을 두고 “40년간 축적된 분노와 증오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시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며 하마스의 이번 공격이 “해결책을 찾을 희망이 없었던 지난 40년간 축적된 분노와 증오의 결과”라고 평가, 하마스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자위권을 과도하게 행사해 왔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상황을 두고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동을 괴롭히는 매우 비참한 결말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쳐 15일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16일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시시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단에게 이스라엘행 계획을 밝히며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내용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설명했다. -
홍익표 “정부, 9.19 합의 무효화에 이-팔 전쟁 이용…강한 유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0.16 09:59:31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정찰·감시 역량을 저하시켰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국제사회의 비극적 사건조차 이전 정부 지우기에 사용하는 좁은 시야로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합의가 우리 군의 정찰·감시 역량을 저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남북 간 우발적 충돌과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9.19 합의를 무효화하기 위한 정쟁에 악용하는 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은 이번 사태에 집권세력다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길 바란다”며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라는 강경 일변도 정책의 파괴적 결과를 자각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을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 인근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던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국토부가 국감 직전에 발표한 경제성 분석자료에 왜곡·조작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또 “고속도로의 강상면 종점에서 1km 떨어진 남한강 휴게소의 운영권이 윤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갔다는 의혹이 있다”며 “특혜와 관치의혹의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
확전 우려에 가스·석유·방산주 급등 [이-팔 전쟁]
증권 국내증시 2023.10.16 09:50:19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의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석유·가스, 방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석유 도소매 판매 업체 흥구석유(02406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74% 오른 1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5일까지만 해도 6200원이었던 주가가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같은 시각 극동유화(014530)도 전일 대비 16.51% 오른 4940원, 중앙에너비스(000440)는 9.89% 오른 2만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창석유(003650)(2.63%), 한국쉘석유(002960)(1.72%) 등도 오름세다. 천연가스 판매 업체인 대성에너지 주가 역시 20.02% 오른 1만 1930원에 호가를 형성했다. 그 밖에 지에스이(053050)(13.12%), 대성홀딩스(016710)(3.88%), 경동도시가스(267290)(2.4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방위산업 종목들도 일제히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군용 방향탐지장치 개발 전문 기업 빅텍(065450)은 전일 대비 10.55% 오른 5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술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 휴니드와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기업 에이스테크(088800)는 각각 8.74%, 8.12% 올랐다. 그 외 스페코(013810)(6.55%), 퍼스텍(010820)(5.69%), 풍산(103140)(5.46%), 코츠테크놀로지(448710)(4.17%) 등도 4~6%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분파들은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가자를 다시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해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주변국으로 전쟁이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같은 날 방영된 인터뷰에서 “북쪽 국경에서 실제적 위험이 커지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
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 관련 "큰 실수될 것"
국제 국제일반 2023.10.16 08:53:40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 방송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지난 7일 하마스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교전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하마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전면 해체 입장에 지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며 “내 견해로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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