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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는 IS" 피의 보복 예고…헤즈볼라 참전 최대변수
국제 정치·사회 2023.10.10 15:51:16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피의 보복’을 예고하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맞서 하마스는 인질 살해 위협을 가하며 사실상 ‘인간 방패’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까지 참전할 경우 중동 전쟁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나 지상군 파병에는 선을 그었다. 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해야 한다”며 “지금은 협상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억지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7일 하마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후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인 30만 명의 예비군을 동원했는데 이는 가자지구 투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8~9일 가자지구 내 500곳 이상을 폭격하고 가자지구 주변을 완전히 봉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는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끊길 것”이라며 “우리는 인간 동물들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 작전에 돌입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서방이 이슬람국가(IS)를 대할 때 했던 것처럼 하마스를 겨냥해 모든 방면에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이스라엘 공습에 가자 지구 내 하마스 고위직 2명이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섬멸에 이어 중동 질서를 바꾸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에서 900명 이상, 팔레스타인에서도 680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망자 중에 최소 11명의 미국 시민이 있었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하마스는 인질을 차례차례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의 숫자는 150명으로 추산되며 여기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들도 포함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질의 숫자가 너무 많고 하마스가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네타냐후와 참모들이 수많은 사상자가 불가피한 지상군 진입을 시작할지 여부를 포함해 다음 단계의 군사적 옵션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움직임은 이번 전쟁의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WSJ는 이란이 하마스와 올 8월부터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했으며 이를 논의하는 회의에 헤즈볼라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보다 강력한 군사력을 갖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전면적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전쟁의 양상은 크게 달라진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따라 ‘제2의 전선’이 형성되는 시나리오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포진한 레바논 국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가자지구에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은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함과 전함 5척을 동지중해로 옮기고 전투기 전력을 증강하는 등 역내에서의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앞서 헤즈볼라를 향해 “(분쟁에 가담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고 엄중히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5개국 정상은 이날 통화를 하고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동’으로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정상들은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그런 만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지금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그 어느 측도 이런 공격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할 때가 아님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면서도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가자지구에 대한 고사 작전은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 가자지구는 2007년부터 시행된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으로 생필품과 의약품 반입이 제한돼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식량·연료 등의 공급이 추가 제한되면 가자지구에 사는 주민 약 237만 명(2022년 기준)은 인도주의적 참사에 내몰릴 수 있다. 이미 가자지구에서는 피란 행렬이 이어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주민 12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
[이-팔 전쟁] 정유·방산주 오르고…항공주는 추락
증권 국내증시 2023.10.10 15:46:55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지자 10일 국제 유가 급등으로 국내 정유주와 방산주가 일제히 급등한 반면 항공주는 추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은 이날 전장 대비 3.98% 오른 7만 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GS(078930)칼텍스의 지주사인 GS도 4.18% 오른 3만 9900원에 마쳤다. 이밖에 한국석유(004090)(29.93%), 극동유화(014530)(26.10%), 중앙에너비스(000440)(29.80%) 등 다른 정유·석유 관련주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방산주도 수혜를 입었다. 이날 한화시스템(272210)(6.83%), LIG넥스원(079550)(6.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23%), 한국항공우주(047810)(4.07%), 풍산(103140)(4.44%)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와 달리 국내 항공주는 유가 상승이 실적 악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내렸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전장 대비 -0.10% 하락한 10만 4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대한한공도 2.61% 하락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091810)(-4.02%), 제주항공(089590)(-4.67%), 진에어(272450)(-4.33%), 에어부산(298690)(-4.61%)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국내 정유·석유·방산주와 항공주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 것은 중동 지역내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달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9달러(4.34%) 오른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4월 3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중동 지역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단기체류 국민 218명 귀국길…항공편·육로 이용[이-팔 전쟁]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10.10 15:42:42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 사태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국민 일부가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단기체류자 중 191명이 이날 오후(현지시간)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현지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27명은 육로를 거쳐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현재 장기체류자 570여 명 외에 단기체류자 480여 명이 이스라엘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218명이 이날 이스라엘을 떠나는 셈이다. 오는 12일에도 30명이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한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당초 단기체류 국민은 대한항공 이용객 360명으로 파악됐으나,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한 단기체류 국민 12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현지 잔류할 단기체류자 230여 명에게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피해가 없는 것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공관에 피해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
하마스 고위급 간부 "이스라엘군 종이호랑이" 조롱[이-팔 전쟁]
사회 사회일반 2023.10.10 15:39:31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 간부가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군의 방어 체계가 겉보기보다 허술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 주재하는 하마스 고위급 간부 알리 바라케는 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간의 성과와 수감자 교환을 계획했는데 이같은 엄청난 붕괴에 놀랐다"며 "이 군대(이스라엘군)는 종이호랑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보유한 4만 병력 중 2천명 정도만 동원된 크지 않은 규모의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는 육해공 전력을 동시 가동하는 대규모 기습 타격을 이스라엘에 가했지만 이를 스스로 과소평가함으로써 서방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을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를 수립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에 대해선 "성지 알쿠드스(예루살렘)를 도발적으로 방문하는 등 극우세력(이스라엘 정부)의 그간 행태와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핍박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바라케는 또 이번 공격이 극비리에 수립·실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소수의 하마스 지도부만 공격 개시 시각을 알고 있었다"며 하마스의 연계 조직마저 사전에 공격 시각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전쟁을 잘 준비했고 장기전까지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했다"며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로켓포 전력을 보유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란과는 일단 거리를 뒀다. 그는 "이란군(혁명수비대)의 장교들이 공격 계획을 지원했다거나 베이루트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2014년 (이스라엘과) 전쟁 때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지원했지만 그 이후엔 로켓포 생산, 병력 훈련을 자체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자지구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다면 이란과 헤즈볼라도 참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의 개입 여부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 하마스와 공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
"이스라엘 돕겠다"…美, 항모 급파 이어 추가 무기도 지원[이-팔 전쟁]
국제 정치·사회 2023.10.10 15:30:00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비행기들이 이미 이륙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의 가장 시급한 요구 사항을 결정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측과 지속해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인 지난 8일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지원 요청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보류된 이스라엘 (무기) 주문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방위산업계와 접촉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군 자체 비축량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수 있으며 우리의 글로벌 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전투기 탑재 정밀 유도 무기와 방공망 '아이언 돔'을 위한 요격기를 더 많이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
美국채금리 급등에…연준인사들 '일단 동결' 시사
국제 국제일반 2023.10.10 15:11:19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국채 가격 하락)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장기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기업과 소비자의 금융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긴축 효과를 낸다는 판단에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9일(현지 시간) 미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의 연설에서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긴축 상황을 인식하고 이 점을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설정할 때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추가 통화정책의 범위와 필요성을 주의 깊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채금리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같은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로건 총재는 최근 몇 달간 미국의 금융 여건이 “눈에 띄게 긴축적”이라고 지적하며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일 4.804%로 마감하며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던 3일에 이어 또다시 4.8%대를 웃돌았다. 최근 1개월여 사이 급등하고 있는 국채금리는 특히 지난달 20일 FOMC 결과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동결’로 해석되면서 상승 폭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옐레나 슐리예체바 BNP파리바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시장이 갑자기 연준을 대신해 더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 매파를 포함한 대다수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한 진행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 여파에 10일 한때 아시아 시장에서 4.65%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결과다. -
日, 하마스 공격 강력 규탄…"무고한 시민 공격 정당화 안 돼"
국제 정치·사회 2023.10.10 14:53:40일본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한 일반 시민 대상 공격과 유괴 등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일본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또 마쓰노 장관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전날 아이만 사 판대 요르단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외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쓰노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쓰노 장관은 "현지에 체류하는 일본인 피해가 있다는 정보는 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에 머무는 소수의 일본인 모두 연락이 닿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대응해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한편 마쓰노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과 러시아 국경 지역의 북한 기차역에 화물열차가 급증한 것을 토대로 양국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마쓰노 장관은 "(무기) 거래가 이뤄진다면 북한과 무기나 관련 물자의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국,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점심 브리핑] 블록체인 기업, 이스라엘 난민 지원 기금 마련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3.10.10 14:43:07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10일 오후 12시 56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31% 상승한 3759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51% 하락한 215만 8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53% 내린 28만 1700원, 리플(XRP)은 0.32% 떨어진 680.8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0.59% 하락한 3만 170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1.10% 하락한 2만 7635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3.02% 내린 1585.27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04% 떨어진 0.9999달러, BNB는 2.45% 하락한 206.84달러다. XRP는 3.57% 내린 0.5007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91억 4055만 달러(약 25조 8206억 원) 가량 하락한 1조 722억 6516만 달러(약 1446조 4857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50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블록체인 기업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기금을 지원한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상자산·웹3 업계는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지원이 필요한 이스라엘 난민을 위해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테더USD(USDT), USD코인(USDC) 등 다양한 가상자산으로 기부금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의 회원으로 블록체인 기업 파이어블록스와 마켓어크로스, 콜라이더 벤처스, 크립토정글, 이스라엘 블록체인 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기부금 모금에는 여러 이스라엘 은행과 기관도 함께했다. 벤 사모차 크립토정글 최고경영자(CEO)는 “집을 잃은 이들에게 음식과 쉼터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을 것”이라며 “폭격을 당한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위생·의료 제품을 제공해 현재 직면한 공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핵심인력 예비군으로…불똥 튄 이스라엘 테크
산업 IT 2023.10.10 14:40:39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으로 테크 허브로 꼽히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의 컴퓨팅 자원, 설비 등을 비롯해 인력까지 전선으로 투입되면서 테크 업계가 전방위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테크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면서 이스라엘 테크 회사들이 잠재적인 공습 등 혼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기반의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최고전략가는 “많은 기술 자원이 군대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회사들마다 물리적 설비를 사수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짚었다. 테크 분야는 지난 수십 년간 이스라엘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영역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고용 비중으로는 14%다. IT 업계가 흔들리면 이스라엘의 경쟁력 또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이날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30만 예비군 동원 지침을 밝히면서 테크 인력들도 순식간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잭 애블린 크레셋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크 업체들의 비즈니스에 엄청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특히 직원들이 전선에 투입되는 등 인력 자원 등이 전력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예비군의 상당수는 미국에 기반을 둔 이스라엘 기술 회사 등에서 차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태생으로 미국 뉴욕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테크 회사인 액티브펜스 창업자 노엄 슈워츠는 “예비군 투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전쟁 기간에도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남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사업 비중이 높은 테크 회사들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 시장 비중이 큰 칩 제조사 인텔 측은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엔비디아는 14~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진행하기로 한 인공지능(AI) 서밋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
'창살없는 감옥' 가자지구, 곧 연료 바닥…주민들은 갈 곳 없어 학교 대피
국제 국제일반 2023.10.10 14:06:41이스라엘의 봉쇄가 16년간 이어지며 '창살 없는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의 상황이 더 악화될 처지에 놓였다.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를 보복하기 위해 이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의 전기, 수도, 식량 공급을 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피를 권고했지만, 현실적으로 피난이 어려워 민간인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현재 가자지구에 전력이 하루 4시간 정도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소엔 하루 8시간 정도 전력이 들어왔는데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력 공급 축소는 가자지구 전력의 대부분을 대고 있는 이스라엘의 보복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며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는 하마스의 통치가 시작된 2007년부터 이스라엘이 상공과 해안선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물자 반입이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 인접국인 이집트도 가자지구와 맞닿은 국경을 통제하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80%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온 이유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현실화된 분야는 전력만이 아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7일부터 가자지구에는 원조 물품 지급이 끊겼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수도, 위생 시설이 피해를 보면서 40만 명 이상에 대한 관련 서비스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가자 발전소가 유일한 전력원이며 며칠 내로 연료가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가자지구 민간인들은 봉쇄 탓에 제대로 된 피난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학교 83곳을 긴급 대피소로 전환했고, 현재까지 13만 7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이 곳에 몸을 숨기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에레즈 통행로를 통한 탈출은 금지했다. 에레즈 통행로는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길목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행위를 비판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반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이해하지만 군사작전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돼야 한다"며 "민간인은 언제나 존중되고 보호돼야 하며 민간 인프라는 공격 목표가 돼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로의 구호와 필수물품 반입은 원활히 이뤄져야 하며 유엔은 앞으로도 원조 제공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전 사흘째인 이날 이스라엘 측에서는 900명 이상이, 가자지구에서는 680명 이상이 숨져 사망자 규모는 1500명을 넘어섰다. -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팔레스타인 편에 설 것" 지지 선언
국제 국제일반 2023.10.10 14:05:32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력 충돌한 가운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통화하고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사우디 관영 통신 WAFA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통화에서 "사우디는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을 지킬 것이며, 팔레스타인 영토의 평온과 안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뉴스는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는 모든 국제 및 역내 당사국들과 소통하면서 (전쟁) 중단과 역내 긴장 확대 예방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고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정당한 삶에 대한 합법적인 권리 달성, 그들의 희망과 소망 실현,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팔레스타인 국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사의를 표했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이다. 최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에 나섰지만, 이-팔 전쟁이 발발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동 데탕트(긴장 완화)' 정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 및 침투와, 이스라엘의 '피의 보복' 공격으로 현재까지 양측에서 1500명 이상이 숨졌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이스라엘 900여 명, 팔레스타인 687명이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와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지상 전면전 불가피”
국제 정치·사회 2023.10.10 13:47:15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진입과 지상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지 하루만인 지난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해 지상 작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기습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보복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은 협상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나약함(weakness)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무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려 하거나 지상 작전에 나서지 말라고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1일 전쟁’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한편으론 이 지역 지도자들과 자주 그리고 조용하게 외교적 관여를 했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하마스의 대대적인 기습 공격에 네타냐후 총리는 “길고 힘든 전쟁”을 선언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인 30만명의 예비군을 동원하면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스라엘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9일 보도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서방이 다에시(이슬람국가·IS)를 대할 때 했던 것처럼 하마스를 겨냥해 모든 방면에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반격에 나설 경우 팔레스타인에서 무고한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수십년간 팔레스타인과 크고 작은 충돌을 이어오면서도 이스라엘이 그동안 전면 지상전을 벌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또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끌고 간 인질들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 실제로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인질은 약 150명에 이른다. 인질 중에는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인질 문제를 제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따라 ‘제2의 전선’이 형성되는 시나리오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국경의 전선이 우려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신원식 장관 “9.19 군사합의 최대한 빨리 효력 정지 추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10.10 13:40:4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9·19 군사합의로 북한의 도발징후에 대한 감시가 제한됐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그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위협에 대한민국이 놓여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정찰감시 자산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발하는지 안 하는지 안다. 이번에도 이스라엘이 항공 비행(감시·정찰 자산)을 띄워서, 무인기 띄워서 계속 감시했다면 그렇게 안 당했으리라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북한의 임박한 전선지역 도발 징후를 실시간 감시하는데 굉장히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최대한 빨리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며 “폐기는 법적 절차가 필요하고 효력정지는 국무회의 의결만 거치면 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2018년 9·19 군사합의 당시 국방부는 감시·정찰 자산 운용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고 밝혔는데 왜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때 이야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폴란드 2차 수주 기대감 현대로템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3.10.10 11:24:31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삼성전자(005930), 알서포트(131370), 루닛(32813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표 방산 기업인 현대로템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폴란드와의 수주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달 초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은 "'K2PL 전차 생산을 위한 투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2PL은 현대로템의 폴란드형 K2 전차로 올 3월엔 관련 납품을 위한 이행합의서를 PGZ와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5.50% 오른 2만 8750원에 거래 중이다. 순매수 2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논의하면서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달 9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만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필수 부품인 영구자석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3위는 삼성전자다. 최근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에 별도 허가 절차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오는 11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조 단위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11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52% 오른 6민 7000원에 거래가를 형성 중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이다. 극동유화(014530), SK하이닉스(000660), 뷰노(33822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한올바이오파마였다. 이어 에스코넥, 한미반도체, 케이아이엔엑스, 뷰노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비올이었으며, 아이센스, 알서포트, 지아이이노베이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상장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해외 투심 정조준 [시그널]
증권 IB&Deal 2023.10.10 11:17:29올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해외투자가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이 최대 50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서는 글로벌 큰손들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3일부터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딜로드쇼(DR)를 개최한다. 해외 DR은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주도한다. 에코프로 측은 상장 예비 심사를 받고 있던 6월에도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해 현지 기관들과 일대일 논딜로드쇼(NDR)를 잇달아 진행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30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 다음 달 7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해외투자가 공략에 나선 것은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 상단가 기준 공모액이 6659억 원으로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12조 7500억 원) 이후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에 공모 물량의 75%(1085만 7000주)를 배정할 경우 물량 규모는 약 4994억 원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5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풍부한 해외 기관들의 투자가 핵심이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두산로보틱스(454910) IPO 때 기관 배정 물량(2539억 원) 중 약 40%(1017억 원)를 받아간 바 있다. 현재까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반응은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업종의 높은 성장성과 회사의 경쟁력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한 관계자는 “실제 로드쇼를 진행한 뒤 수요가 얼마나 들어오는지가 중요하다”면서도 “벌써부터 일정을 다 못 잡을 만큼 일대일 미팅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은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 이상 기간 동안 팔지 않겠다고 확약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고(故) 구본무 LG(003550)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씨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펀드 형태로 보유한 지분 23.7%(공모 후 기준) 전량에 대해 6개월 동안 보호예수를 걸었다. IMM인베스트먼트(2.5%) 역시 보유 지분 전량에 6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FI들이 상장 규정상 의무보유 대상이 아닌 지분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했다는 것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가 상장 이후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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