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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자사주 6.73% 소각…“밸류업 프로그램 실천”
산업 기업 2024.06.26 14:05:36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024720)가 자사주 6.73%(247만 3261주)를 소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주 예고 공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내 상장사 중 세 번째 이행으로 지주회사 및 화장품 업계 최초다. 이로써 콜마홀딩스의 누적 자사주 소각 비율은 9.93%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기조에 따라 자발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환원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주요 재무 및 비재무 지표를 분석하고,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비경상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50% 이상의 주주 환원을 예고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이익(비경상 이익)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 배당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지배 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도 현재 66.7%에서 86.7%까지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지배 구조를 선진화할 뿐만 아니라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 및 해외,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안내 자료 제공 영문 공시 제출 확대, 기관 투자자 대상 정기 간담회 확대 등을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한 만큼 국내 증권 시장과 상장 기업 전반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매년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주주 환원을 위해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韓日 재무 "과도한 환율 변동에 적절 조치" 의견 공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5 17:40:26한일 재무장관이 과도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 보도문에서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 교역파트너의 성장 둔화, 외환시장 변동성을 하방 리스크로 꼽으면서 “특히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계감을 갖고 민첩하게 정책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경제수장의 공동 메시지는 올 4월 미국 워싱턴DC 회동 이후로 2개월 여 만이다. 글로벌 강달러 현상으로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거듭하자 또다시 구두 개입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한일 재무장관은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외환시장 변동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양국 간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스즈키 장관은 국채시장 개방을 통해 세계국채지수(WBGI) 편입을 시도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통의 정책 이슈들도 테이블에 올랐다. 양국 장관은 한국 증시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정책, 일본의 가계 금융자산을 금융투자상품으로 이전하는 자산운용입국 계획 등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저출산 대응책, 일본의 아동미래전략을 공유하면서 “저출생은 공통의 구조적 도전과제로서 최적의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정책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도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한일은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공동대응 파트너이자 경제 공동번영의 파트너”라며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무대뿐 아니라 한미일 및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무대에서 양국 신뢰를 토대로 협력해 국제사회 주요 이슈 해결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
거래소 정은보 "밸류업, 하반기에 더 나은 정책 수립"
증권 증권일반 2024.06.25 15:44:28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증권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4~25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거래소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회원사와 함께 나눈 의견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간담회는 거래소가 회원사들과 자본 시장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정 이사장은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자신의 역점 사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정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기업 밸류업 적극 지원,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통한 증시 활력 제고, 금융시장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금융투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노력 등을 논의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제도 합리화 등 증시 신뢰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
14개 강좌·토크콘서트 풍성…시중銀 PB와 맞춤형 상담도
경제·금융 은행 2024.06.25 15:23:28서울경제신문의 재테크쇼 ‘머니트렌드 2024’는 투자와 관련된 총 14개의 알찬 강연과 토크 콘서트로 구성된다.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예술품·세금 등 강연 주제의 범위도 넓고 종류도 다양하다. 머니트렌드는 비슷한 주제의 강연이 중복되지 않도록 배치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도 시간대별로 부동산과 주식, 연금 등 금융 상품 재테크 관련 강연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은 관심사에 따라 유익한 강연을 골라 들을 수 있다. 개막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해 축사와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정책과 금융투자 업계의 현황과 과제, 향후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25일 현재 총 10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을 정도로 벌써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개최일까지 1주일가량 남아 있지만 대부분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아직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해에도 사전 등록을 하지 못했을 경우 현장 등록이 가능했지만 강의 시간이 맞지 않거나 참여 인원에 여유가 생기지 않아 원하는 강연을 듣지 못하는 일이 많았던 만큼 사전 등록을 적극 권장한다. 사전에 참가 등록을 했다면 행사 전날인 다음 달 1일 일괄 교부하는 QR코드를 제시하거나 참가자 이름을 등록 데스크에 전달하면 발부되는 명찰을 갖고 해당 강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강의와 강의 사이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행사장 외부에 설치된 전시 부스에서 재테크 관련 1대1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등록을 하면서 부스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이미 많은 부스가 상담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 서둘러야 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은행 4곳과 미래에셋증권, 부동산 세금 계산 애플리케이션 셀리몬을 개발한 세금 자동화 전문 스타트업인 아티웰스 등 총 6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은행이 마련한 상담 부스에서는 3~5명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상주해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및 자산관리 자문, 신한은행은 상속·증여·양도 등 세금 및 유언대용신탁 자문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상속·증여 등 세무와 부동산 투자 자문을, 우리은행은 세무·부동산·자산관리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세무·부동산·자산관리 자문을 진행한다. 아티웰스는 세무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자체 개발한 셀리몬을 통해 양도소득세와 보유세·취득세·증여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액을 간편하고 정확하게 계산해주고 절세 전략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밸류업 기대감에 신한지주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06.25 11:13:37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신한지주(055550)로 나타났다. 이외에 현대차(005380), 유진투자증권(001200), DB하이텍(000990), 카페24(04200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한지주로 집계됐다. 신한지주는 적극적인 밸류업 참여로 주목을 받고 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이 밸류업 공시에 나선 가운데 하나금융과 신한금융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검토하면서 순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연체율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6만 2000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시행한다는 계획인데 이익 규모도 늘어난 만큼 4분기엔 더 많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위는 현대차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3.38% 오른 29만 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도법인 상장을 앞둔 현대차는 보유 주식 8억 1200만 주 가운데 17.5%인 1억 4200만 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법인 시가총액을 23조 7000억 원으로 보면 현대차 주가는 18.8%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순매수 3위는 유진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3.80% 오른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7억 원, 당기순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수 4위는 DB하이텍이다. DB하이텍은 최근 테슬라에 공급될 반도체 위탁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2% 내린 5만 1200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하고 있다. DB하이텍은 3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 제조업체 중에선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 계획을 내놓았다. 이날 순매도는 브이티(018290), 선익시스템(17109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나타났다. 전일 순매수 상위권은 SK하이닉스, 파마리서치(214450), 삼천당제약(000250) 순을 기록했다. 전일 순매도는 삼성전자(005930), 글로벌텍스프리(204620), 삼성전자우(005935)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신한운용, 금융지주 집중 투자하는 ETF 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4.06.25 08:49:54신한자산운용이 ‘SOL 금융지주 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신규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ETF’는 국내 기업들 중 가장 먼저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는 등 배당 선진화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금융지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금융지주 9개 종목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13년 만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 NH투자증권(005940) 등 10개 종목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국내 금융주 중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인 50%를 목표로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를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ETF’는 월배당 상품으로 8월 1일부터 매달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금융지주 플러스 ETF’는 신한금융그룹이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목표에 맞춰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상품”이라며 “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시장의 고도화를 선도해온 상징으로 밸류업 프로그램과 같은 정부의 제도 개선 및 금융시장 선진화 물결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PBR 0.8배 밑돈 기업엔 상속세 패널티 줘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5 05:30:00징벌적 세금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속세 개편을 위해 기본공제 확대와 자본이득세 전환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이익의 80%를 밑도는 기업엔 상속세 가치평가 시 패널티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경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2본부장은 24일 서울 FKI타워에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최한 ‘밸류업 세제 지원 공청회’에서 “배당소득 분리 과세와 상속세 완화를 통해 오너 일가의 이익을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며 “자본이득세 및 유산취득세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인 회사에는 상속 대상 지분을 계산할 때 최대 30%의 할인율을 적용하되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이익의 80%를 밑도는 기업에는 반대로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사 자녀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상속하기 직전에 몸값(밸류에이션)을 높일 유인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를 밑돌면 상속재산 가치를 순자산의 80%로 평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로 나눈 것으로 1배를 밑돌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낮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오너 기업들이 상속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PBR을 낮게 유지하려는 유인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때문에 PBR이 낮은 회사가 상속세를 매길 때 일종의 페널티를 부여해볼 만하다는 것이 심 교수의 주장이다. 다만 심 교수는 “경영자 입장에선 경영 부담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오종문 동국대 교수도 “저평가 상태를 방치하는 기업들을 압박할 좋은 수단”이라면서도 “최대주주가 아닌 상속인들엔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우선주는 어떻게 평가할지 등도 추가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 가치를 높인 기업엔 상속 대상 지분을 평가할 때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하자는 제언도 덧붙였다. 또한 이들 밸류업 기업이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할 땐 공제 한도를 최대 6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올리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심 교수는 밸류업 기업을 판단할 때 △PBR 1배 초과 △연평균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 △일정 기간 내 주가가 30% 이상 하락 시 자사주를 취득한 경우를 기준으로 두자고 제안했다. 상속세와 기업가치를 연계하는 논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상속세 부담이 높아서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의사 결정을 못 한다는 논리가 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 지배구조에 상당한 문제가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밸류업 기업 여부를 따질 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지배구조라도 평가지표 안에 넣는 것이 적절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심 교수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30%로 낮추고 이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 구간도 30억 원 초과에서 90억 원 초과로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속세 평균 세율이 26%고 현재 상속세율과 과표가 정해진 2000년 이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55%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
경제단체, 국회·정부에 상법개정 반대 건의서
국제 국제일반 2024.06.24 21:42:34국내 경제단체 8곳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서를 국회와 정부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8개 단체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이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정부의 상법 개정 계획이 현행 법체계를 훼손하고 국제 기준에서 벗어나며 형법상 배임죄 처벌 등 사법 리스크가 막중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계획에 대해 “자본 조달이나 경영 판단 같은 일상적 경영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해 기업 경쟁력을 저하하고 경영권 공격 세력에 악용되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경제단체는 최근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법 개정이 자칫 이들에만 유리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포이즌필이나 차등의결권 등 마땅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가 목표로 삼은 한국 기업 수는 2019년 8곳에서 지난해 77곳으로 9.6배가량 증가했다. 이들 단체는 상법 개정이 무리하게 이뤄진다고 해도 해당 법 조항을 통해 소수주주 보호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상법 개정 계획안은 상법 382조 3항에서 기업의 이사가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그 대상에 주주를 추가하는 게 뼈대다.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계는 손해배상 소송과 배임죄 고발 등이 남발돼 경영 판단이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상속세 공제 확대·자본이득세 전환, 동시에 추진해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4 16:54:53징벌적 세금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속세 개편을 위해 기본공제 확대와 자본이득세 전환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본지 6월 22일자 1·5면 참조 강경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2본부장은 24일 서울 FKI타워에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최한 ‘밸류업 세제 지원 공청회’에서 “배당소득 분리 과세와 상속세 완화를 통해 오너 일가의 이익을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며 “자본이득세 및 유산취득세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인 회사에는 상속 대상 지분을 계산할 때 최대 30%의 할인율을 적용하되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이익의 80%를 밑도는 기업에는 반대로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사 자녀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상속하기 직전에 몸값(밸류에이션)을 높일 유인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를 밑돌면 상속재산 가치를 순자산의 80%로 평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오너 기업들이 상속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PBR을 낮게 유지하려는 유인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때문에 PBR이 낮은 회사가 상속세를 매길 때 일종의 페널티를 부여해볼 만하다는 것이 심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또 밸류업 기업을 판단할 때 △PBR 1배 초과 △연평균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 △일정 기간 내 주가가 30% 이상 하락 시 자사주를 취득한 경우를 기준으로 두자고 제안했다. 상속세와 기업가치를 연계하는 논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상속세 부담이 높아서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의사 결정을 못 한다는 논리가 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 지배구조에 상당한 문제가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밸류업 기업 여부를 따질 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지배구조라도 평가지표 안에 넣는 것이 적절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
정은보 이사장 "밸류업 성공은 기업 참여에 달려…이사회 역할 당부"
증권 국내증시 2024.06.24 15:51:13한국거래소는 상장 기업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약 130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및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사회 역할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현황을 언급하며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를 독려했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은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기업의 참여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번 설명회 외에도 향후 이사회 멤버 대상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소 상장기업 밸류업 컨설팅,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사외이사 직무연수, 거버넌스 세미나 등을 통해 상장 법인 경영진과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며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특징주] 우리금융지주 밸류업 공시 예고에 2%대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4.06.24 15:21:09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오는 3분기 중 기업 가치제고 계획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5분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전일보다 2.04%(290원) 오른 1만 453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60% 하락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를 통해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계획은 오는 3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KB금융지주가 지난달 27일 첫 번째 공시한 데 이어 두 번째 밸류업 공시다. 우리금융 측은 “현재 분기 배당 실시로 배당 예측 가능성이 커졌고, 배당 수익률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우리금융 "3분기 중 밸류업 방안 발표"
경제·금융 은행 2024.06.24 10:36:59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 3분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우리금융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보고 및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3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시장 친화적 자본 관리 방안, 주주 환원 정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이를 토대로 향후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와 수익 다각화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월 말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자사 펀드 포트폴리오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를 통해 우리금융 821만 2751주를 추가 매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5.07%에서 6.07%로 1%포인트 올랐다. -
국내 증시 떠나 미장 향하는 개미들…해외주식 보관액 '역대 최대'
증권 국내증시 2024.06.23 17:37:40미국 주식을 사들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면서 해외주식 보관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주식 보관액은 지난 19일 기준 951억 7600만 달러(약 132조 2471억 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이중 미국 주식이 861억 500만 달러(약 119조 6860억 원)으로 90%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68억 2767만 달러(약 9조 4870억 원) 순매수 결제했다. 국내 투자자가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비디아로 14억2700만 달러(약 1조 9828억 원)을 순매수 결제했다. 이어 테슬라(11억 31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5억6600만 달러),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 엔화 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상장지수펀드(ETF)(4억 500만달러)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올해 들어 7조 9036억 원(21일 기준) 순매도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466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5조5624억 원을 순매수했다. -
"이케아도 상속세 탓 스웨덴 떠나…기업 정상유지땐 법인세로 충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3 17:16:11“과도한 상속세 부담이 이어진다면 기업들이 줄줄이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주 일가가 회사를 팔 때 실질적인 소득이 생기면 그때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도입해야 합니다.” 황승연(사진) 경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상속세제개혁포럼 대표)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이득세로의 전환만 추진해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업 경쟁력 증진 등 여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교수는 상속세 폐지와 자본이득세 시행을 일찌감치 강조해온 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상속세로 회사 경영이 단절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회사 승계는 기본적으로 부가 아닌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돌아가신 뒤 12조 원의 세금을 내야 했고 넥슨도 김정주 창업주가 사망한 뒤 6조 원의 상속세를 다 내지 못해 주식으로 물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지금 당장 상속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십 년은 뒤처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유럽 국가들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스웨덴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70%로 유지하다 기업 유출이 심각하다는 비판 여론이 강해지자 2005년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황 교수는 “아스트라(현 아스트라제네카), 이케아, 우유 팩으로 유명한 테트라팩, H&M 등이 상속세 부담으로 나라를 떠났다”며 “이후 스웨덴은 결국 상속세를 없앴지만 떠난 기업들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상속 시점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해도 가업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면 법인세를 통해 상속세만큼의 재원을 회수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 황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독일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7년이면 국가가 상속세를 얻는 만큼의 이익을 법인세를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독일이 가업상속공제 유지 요건 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낮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속세 부담만 낮춰도 기업 밸류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황 교수는 “상속세만 정상화한다면 한국의 기업가치도 오르고 연기금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며 “모 섬유 업체의 경우 시가총액이 7000억 원 정도 되는데 이곳의 자산은 4조 원가량이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로 오를 경우 세금 부담이 6배 가까이 커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
첫 호주 IR 나선 함영주 "K-금융 대표 밸류업 모델되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3 11:21:57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9~21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 확대와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 투자설명회(IR)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캔버라에 소재한 호주 재무부를 방문,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린뱅크 등 정부 주도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 기업들의 ESG 경영 모범 사례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위해 세운 중장기 전략 목표 ‘2030&60’을 공표한 지 3년 만에 45% 가량을 달성했다”며 “하나금융이 호주의 친환경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다양한 녹색금융에 참여해왔 듯 앞으로도 호주와 더 많은 투자·협력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하나은행 시드니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에너지 투자 △지속가능연계대출(SLL) 등 다양한 방식의 ESG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는 등 K-녹색금융을 앞세운 친환경 자산 증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함 회장은 향후에도 호주 정부와 현지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함 회장이 취임 이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IR 활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빠르게 하나금융의 지분율을 높여온 호주 소재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함 회장은 홍콩 IR 일정을 마친 직후 호주로 이동해 그룹 주요 투자자들과 한국 금융주에 관심이 높아진 유력 투자자, 호주 재무부고위 당국자 등과의 릴레이 미팅을 통해 △그룹 전략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 △한국과 호주 현지의 ESG 경영 성과 △K-밸류업 프로그램을 직접 설명하는 등 글로벌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나가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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