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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서 "더 큰 평화로 계승"
사회 전국 2024.09.19 18:45:58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광주를 찾아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평화와 교류협력의 상징과 같은 ‘9·19 평양공동선언’의 적극적인 계승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9·19 평양공동선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9·19 평양공동선언은 2018년 9월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전쟁위험 제거와 적대관계 해소, 남북 교류협력 증대, 인도적 협력 강화 등을 약속한 선언이다.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김 지사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말씀하셨다”며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가 현실이 된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평양에 다녀오셨던 대통령님께서는 제게 '남북경제회담이 열리게 되면, 김 부총리가 수석대표를 맡아 준비를 잘 해 달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영광스럽고 꿈만 같았던 순간들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불과 3년 만에 시계를 9.19 이전으로 되돌렸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다시, 대북확성기가 설치됐다. 대북전단이 살포되자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이 일상이 됐다”며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부터 2000년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공동선언, 2002년 노무현 정부의 10.4 남북공동선언,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까지. 역대 정권에서 지속돼 온 한반도 평화의 ‘이어달리기’가 멈춰 섰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부정되고 종전선언이 ‘반국가세력’의 주장으로 치부되는 이 기가 막힌 상황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남북경제회담을 준비하라’고 하셨던 6년 전 대한민국의 꿈을 1410만 경기도에서 ‘더 큰 평화’로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노무현 재단, 경기·전남·광주 등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한반도평화공동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도 참석해 기념사와 축사를 했다. 한편 김 지사는 20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연극 '사형수 김대중'을 준비하는 푸른연극마을(광주시 동구)을 찾아 지역 청년 예술인들과 만나 경기도-광주 예술문화교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
이재명 "남북 모두 패배자로 만들 강경대응 멈춰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9.19 18:35: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19 남북군사합의 6주년 축사에서 “남과 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경대응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시대착오적인 진영외교 또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냉전시절로 퇴행했다”며 “대화와 협력은 고사하고 오물풍선과 대북전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새 지평을 열었던 문재인 대통령님의 혜안을 윤석열 정권이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싸우지 않아도 되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짜 안보”라며 “한반도는 평화로워야 한다”고 전했다. -
추석 연휴 北 쓰레기 풍선 여전…경기북부서 29건 신고
사회 전국 2024.09.19 10:14:22북한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4~18일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면서 경기 북부 지역에서 29건의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9건 모두 군에 인계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75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142건을 군에 인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성북구서 北 오물풍선 추정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4.09.19 08:25:43서울 성북구 노상에서 낙하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2분께 서울 성북구 석관동 노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낙하한 북한의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종암경찰서 석관파출소 유태종 경위가 현장에 도착해 9시 45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화재로 발화지점 인근의 풀이 탔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풍선을 수거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북한은 올해 5월 28일 이후 지속해서 오물 등을 담은 풍선을 띄워 보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이날에도 21번째 풍선을 날렸다. 일정 시간 후 비닐을 태워 풍선의 내용물을 떨어지게 하는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9일에도 김포국제공항 인근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현장에서 대남 오물 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15일에도 서울 강서구 한 건물 옥상에서 오물 풍선이 낙하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
北, 탄도미사일 발사 이틀만에 쓰레기 풍선 도발…올 들어 19번째[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14 22:30:40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틀 만에 도발이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19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26분쯤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밤에도 2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웠지만, 바람 탓에 대부분이 남측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오물을 매단 대형 풍선을 여러 차례 남쪽으로 살포하고 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5월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대남 오물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바”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며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꼰 것으로, 자신들도 이에 대응해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그러면서 “(쓰레기 풍선을)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것들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 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김영호 "쓰레기 풍선 피해, 사후라도 북한에 책임 물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12 07:12:26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따른 민간피해와 관련해 ‘북한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공장화재가 발생하는 등 민간피해에 대해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묻자 “정부가 분명히 입장을 표명하고 사후적으로라도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북한 오물 풍선으로) 불이 났고, 소방 추산으로 8792만원의 피해가 일어났는데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화재 피해가 일어난 공장은 준공 직전이라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다. 정부가 신속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경기 파주시의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8729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선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1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의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도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해당 공장은 1억~2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물 풍선 피해 지원은 법률적 근거가 부족해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며 “행정안전부나 관계부처와 협의해 보상 문제가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오물 풍선에 기폭 장치가 있었던 것인지, 오물풍선이 휘발성이 있어 화재가 난 것인지 확인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합참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총 17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응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량 잠잠하다가 이달 4일부터 닷새 연속 풍선을 띄워보냈다. 지난 8일에는 오전 9시쯤부터 3시간 가량 쓰레기 풍선 120여개를 띄웠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4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군은 격추 대신 ‘낙하 후 수거’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민간단체와의 소통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실무진들이 대북전단 살포 민간단체들과 유선으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추석이 지난 후 접경지역 주민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사도광산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야당은 사도광산 한국인 추도식 요구를 일본에 적극적으로 요청하라고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향해 촉구했고 조 장관은 올해 내로 열리는 것으로 돼있다고 답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올해 사도광산 한국인 희생자 추모식 관련해) 일본의 결정을 마냥 기다려야 하며, 올해 3개월이 남았는데 열릴 것이라는 말도 기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도식 관련해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디테일 측면에서 약속받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일본이 유네스코에 등재하면서 (추도식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세계유산 등재에 흔쾌히 동의해줬으면, 일본 정부에 대해 아주 공개적으로 세게 요구하는 것이 주권 국가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올해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릴 것”이라며 “날짜를 조율하고 있으며,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
北 오물풍선 잇따른 피해에 보상 앞장선 파주시…"신속한 보상 추진"
사회 전국 2024.09.11 17:09:28북한이 날려보내는 오물풍선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신속한 주민피해 보상을 위해 나섰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파주시 광탄면 소재 한 창고에서는 오물·쓰레기 풍선의 기폭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창고가 당시 빈 창고로 전기가 차단돼 있고, 주변에 풍선 잔해물과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화재 원인을 북한이 살포한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우선 추정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 확정을 위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현행법 상 북한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날 해당 화재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주민을 만나 위로하는 한편 화재원인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산에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이 떨어져 기폭장치에 의해 산불이라도 나게 될 경우 민가로도 확산될 우려가 커 관련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화재 원인이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확정되는 대로 행안부, 경기도 등과 협의해 지체 없이 피해보전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포공항 인근 공장 화재…이번에도 '北 오물풍선 기폭제'?
사회 사회일반 2024.09.10 01:00:00지난 5일 화재가 발생한 김포공항 인근 공장에서 북한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 9일 김포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고촌읍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나흘 전인 지난 5일 오전 3시 20분께 불이 났던 곳이다. 당시 1시간 17분만에 불을 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해당 물체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장 측은 이 물체에서 다시 불이 나자 소화기로 곧장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운영 책임자 심모(62) 씨는 "기폭장치 추정 물체 2개와 함께 오물 풍선 안에 들어있던 종이들이 지붕에서 발견됐다"며 "불이 난 공장 지붕 10여m 위로는 비행기가 수시로 오가고 있어 하마터면 항공기에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수거했으며 군 당국 등과 협력해 대남 오물 풍선 잔해물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가 북한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인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부터 17차례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이로 인한 기폭장치 피해 사례가 수도권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 오물풍선이 떨어지며 차 지붕이 파손돼 1571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 달 뒤 경기 부천시에서도 기폭제가 달린 풍선이 차에 떨어져 불이 나 121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파주 광탄면, 경북 예천군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
김포국제공항 인근 공장서 화재… 北 오물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4.09.09 19:17:03김포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9일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고촌읍 소재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 해당 공장은 김포공항과 불과 2~3㎞ 떨어져 있었으며, 이달 5일 오전 3시 20분께 불이 나 공장 건물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당시 1시간 1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 측은 1~2억원 대의 재산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원인을 조사하다 물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공장 지붕 잔해물 철거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들이 오물 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해당 물체에서 재차 불이 나자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물체들을 수거했으며, 군 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오물 풍선 잔해물이 맞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
北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올해 재산 피해 1억 넘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08 12:25:00북한이 남쪽으로 닷새 연속 쓰레기(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올 5월 말 이후 17번째 도발로 지금까지 수도권 재산 피해 규모가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남쪽으로 보냈다. 이달 4일부터 닷새 연속이다. 서울과 경기·강원지역에는 전날에 이어 수십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종이와 비닐·플라스틱병 등이 담겼고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북한은 올 5월 말부터 지금까지 17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살포 초기만 해도 퇴비와 담배꽁초 등이 실렸던 풍선에는 이후 종이와 비닐 쓰레기, 페트병 등이 담겼다. 합참은 쓰레기 풍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따른 수도권 재산 피해 규모가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경기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가 시작된 5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수도권 재산 피해액은 1억 52만 8000원이다. 서울이 7987만 5000원, 경기도 2065만 3000원으로 인천시는 관련 피해가 없었다. 피해 액수가 가장 큰 신고는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 세워둔 차 지붕이 파손된 것으로 1571만 9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현재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라 국회에서는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한미가 진행한 ‘제1차 핵협의그룹(NCG) 모의연습(TTS)’에 반발해 “미국과 장기적 핵 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통해 최근 열린 제5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와 제1차 NCG TTS 등이 “미국의 핵 위협 공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尹 "어떠한 北 도발에도 강력 대응 태세 역량 갖출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8.19 11:26:51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와 역량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전시 상황 대비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꾀하며 대남 선전선동과 오물풍선 살포를 지속하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윤 대통령은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미 양국이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온 만큼, 이번 연습을 통해 우리의 방어태세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GPS 교란과 사이버공격 등 회색지대 도발이나 허위정보 유포를 포함한 다양한 복합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토록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정부 부처가 지금의 땀 한 방울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각오로 실전과 같이 연습에 임할 것을 강조하고, 우리 군을 포함한 이번 연습에 투입되는 인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등이 참석했다. -
서울시 19일부터 을지연습…北드론·오물풍선 대응
사회 전국 2024.08.16 15:37:30서울시는 오는 19∼22일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습은 최근 북한의 드론 위협과 오물 풍선 살포 상황을 반영해 진행된다. 서울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개 기관 14만여명이 참가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비계획을 검증·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익히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하는 비상 대비 훈련이다. 이번 연습은 19일 합동 전시종합상황실 개소를 시작으로 전시 상황을 가정한 조치, 전시 현안 과제 토의, 도상연습(토의식 연습), 합동 테러 대응 등으로 이어진다. 20일에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 훈련을 한다. 민·관·군·경 유관기관 합동 연습을 바탕으로 드론 테러나 특수작전 부대 침투를 대비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한다. 22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가까운 지하 시설이나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시내 일부 구간에선 5분간 차량이 통제되며 운행 중인 차량은 비상차로를 확보하기 위해 도로 오른쪽에 정차해야 한다. -
北 오물풍선이 파주 산불 원인?…"기폭장치 폭발 배제 못해"
사회 사회일반 2024.08.13 13:37:26북한이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3일 산림청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5분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차량 10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해 2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일정 시간 비행 후 오물을 살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전지와 타이머, 기폭장치 등이 탑재돼 있어 폭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북한이 지난 10일 저녁부터 11일 새벽까지 대규모로 살포한 쓰레기 풍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관련 신고가 24건이나 접수됐으며 이 중 23건은 군 당국에 인계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4일 고양시에서 발생한 유사 사고에 이은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당시에도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진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지난 5월부터 11차례나 이어져 왔으며, 경기북부 지역에서만 총 13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779건이 군 당국에 인계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안보가 곧 경제…강력한 안보태세 구축"
정치 정치일반 2024.08.12 14:51:22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안보가 곧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의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북한 오물풍선 대응 방향과 관련해 “현재 우리의 대응 원칙은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어떤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부임하게 되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의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수사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합참 “北, 11차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지난달 24일 이후 17일만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8.10 19:57:06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후 7시 55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이다. 이어 “현재 풍향이 남풍 및 남서풍 계열이나 풍향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1·2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지난 7월 24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0차 종이조각 위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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