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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오물풍선 720개 살포…한미 "정전협정 위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02 17:43:10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1000여 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했다. 정부는 북한의 비상식적인 도발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2018년 중단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6면 2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오후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에서 720여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렸는데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 합쳐 1000개 가까운 오물 풍선이 식별됐다. 북한이 이번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2016∼2017년의 연간 살포량(약 1000개)과 비슷한 규모다. 합참은 “행정안전부·경찰·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은 물론 유엔사와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논의에 들어갔다. 대남 오물 풍선과 GPS 전파 교란 공격 등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책 마련을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 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
[속보] 대통령실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4.06.02 17:36:4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일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후 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행위는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저열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의 의미에 대해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할 것"이라고 했다. -
자동차 유리창도 박살…전국에 北 '오물 풍선' 피해 확산
사회 사회일반 2024.06.02 16:24:47북한이 지난달부터 두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오후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면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과 충북·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현재까지 약 600개가 식별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다시 부양.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오물 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마시고 군부대(1338)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바 있다. 1, 2차를 합해 이날 오전 5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오물 풍선 신고는 514건이다. 구체적으로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295건, 재난문자 내용 등 관련 문의 신고가 219건이다. 1·2차 살포 기간 1천개에 가까운 오물 풍선이 곳곳에 떨어지면서 점차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풍선은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떨어져 앞유리창이 박살 났다. 비슷한 시각 안양시 만안구의 한 시장통에도 오물 풍선 추정 물체가 떨어져 안에 있던 내용물이 거리를 뒤덮었다. 이 시장은 이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아 시장통을 오가는 시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휴일이 아니었다면 인명피해도 나올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포항시에서는 화진해수욕장 인근 모래밭에서 오물 풍선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 오물 풍선에는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담겨있을 뿐 현재까지 화생방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질 경우 피해가 잇따를 전망이지만 보상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16년 2월 수원시의 연립주택 옥상에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 뭉치가 떨어져 물탱크와 유리 등이 파손되고, 1월에는 고양시의 차량 지붕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보상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보험회사 등이 혼선을 빚었다. 이에 북한의 대남 전단 뭉치가 떨어져 발생한 피해를 정부가 보상해주는 근거를 마련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이 추진됐지만 입법예고 단계에서 중단됐다. -
北, 오물풍선 720여개 또 살포…한미 국방장관 "정전협정 위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02 15:21:28북한이 또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했다.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회담하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북한의 비상식적인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됐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천조각,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합참은 "풍선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등을 통해 추적해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해 복합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일거에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은 이날도 계속됐다. 지난달 29일부터 닷새째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신 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정전협정 준수를 책임지는 유엔군사령부의 오물풍선 살포 관련 공식 조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성태윤 정책실장 "北 미사일·오물풍선 도발 국민 피해…안보태세 만전"
정치 정치일반 2024.06.02 15:17:05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GPS 도발과 오물 풍선 등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고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당정이 합심해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협치와 소통을 기반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돌보는 22대 국회를 기대한다”며 “대통령실도 한뜻으로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여러 차례 민생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성 실장은 “민생이 어렵다.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국민 눈높이에서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 1호 법안 발의에 이어 국정과제 입법,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이행 법안도 발의 속도를 높이고 신속하게 논의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여·야 합의를 토대로 도출된 법률안과 정책은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저출산과 의료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짚었다. 성 실장은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 기록하며 연간 0.6명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국가 비상사태”라고 진단했다. 또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과 4대 개혁과제 포함한 중요 국가 개혁과제 지연되지 않도록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의료사고처리특례법, 간호사법 등을 언급하며 “신속히 검토하고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복귀 전공의 불이익 최소화 등 의료 개혁 과제를 조속히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실장은 “22대 국회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파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만 바라보고 정도를 걷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미 국방장관 “北 오물풍선은 정전협정 위반” 재확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02 13:24:21한미 국방당국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회담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각종 위협적 발언 등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무분별한 행위를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데도 공감했다. 신원식 장관은 특히 한반도 정전협정 준수를 책임지는 유엔군사령부의 오물풍선 살포 관련 공식 조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또 북러 간 불법적인 무기 거래, 첨단기술 이전 등은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며 엄정히 대처하겠기로 했다. 양측은 미 국방부가 발표한 권역별 정비거점 구축정책이나 인도·태평양 지역 내 유지·보수·정비(MRO)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도 계속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했다. 신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스틴 장관은 미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
합참 “北, 지난달 28일부터 약 900개 오물풍선 살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02 10:53:54북한이 2차 대남 오물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하고 있다고 군 당국이 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 10까지 식별한 오물풍선은 약 600개로 시간당 약 20~50개가 공중이동해 서울·경기·충청·경북지역에 낙하하고 다”며 “지난 5월 28일부터 약 900개를 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사흘 만에 2차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천조각,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된 풍선에 대해 안전대책을 강구한 후 수거하고 있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풍선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등을 통해 추적하여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며 “현 상황 관련해 행안부와 경찰, 지자체 등의 유관기관은 물론 유엔사와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포토] 北, 2차 오물풍선 공습…합참 “어제부터 서울·경기 600개 살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02 10:32:20북한이 2차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하고 있다고 군 당국이 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이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유엔사 “북한 오물풍선 공식 조사…정전협정 위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5.30 09:52:41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0일 유엔사 페이스북에 따르면 유엔사는 “지역 주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오물을 실은 대량의 풍선을 보내는 이 군사적 행동”이라며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을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유엔사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삼자의 감독을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참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라 나녜스 유엔사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대우받고자 하는 욕구를 밝혀왔지만, 오물 등을 담은 풍선을 이웃 영공으로 보내는 행동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에 "인민의 표현의 자유…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5.29 21:27:21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대남 오물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살포를 제지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바"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며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꼬며 자신들도 이에 대응해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오물풍선을 보냈다는 궤변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헐뜯는 정치 선동 오물인 삐라장과 시궁창에서 돋아난 저들의 잡사상을 우리에게 유포하려 했다"며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 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물풍선이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며 "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앞으로 한국 것들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낸 담화를 통해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고 28일 밤부터 가축 분뇨,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개에 달한다. 오물풍선은 서울과 경기, 강원을 넘어 경남 거창에서도 발견됐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北 날린 ‘오물 풍선’ 한반도 관통했다…경남 거창서도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4.05.29 12:19:25경남 거창에서도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29일 경남소방본부 등은 이날 오전 9시 51분께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한 논에서 북한 전단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공동 대응에 나선 경찰과 39사단 등은 현장 통제 속에 내용물을 수거했다. 논에서 발견된 전단물은 비닐 대봉투 2개에 쌓인 채 흰색 큰 풍선 2개에 매달려 있었다. 전달물에는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들어있었다. 군 등은 풍선이 바람을 타고 경남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으로 공개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강력한 자위력으로 지켜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 28일부터 북한이 풍선에 실어서 날려 보낸 전단물이 발견되자, 28일 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경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하고 있다”며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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