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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보선 사전투표 시작…불법 선거운동 철저히 단속하길”
정치 정치일반 2024.10.11 09:54:3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1일 “선관위와 관계당국이 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하게 단속해주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총선 당시 인천 강화 지역에서 일어난 노인 유권자 실어 나르기 논란을 언급하며 “상당한 근거가 있었는데 흐지부지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보선 특성상 오히려 더 이런 극성이 더 심해질 가능성 높다”면서 “선관위와 관계당국이 유권자 실어 나르기 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하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번 재보선 의미에 대해선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길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정권심판 선거”라며 “잘했다면 찍어주고 못했다면 안 찍어주고, 이게 민주주의 원리다. 국민들 판단에 따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가속화되는 남북관계 경색에는 “북한이 남북을 이어온 철도를 끊고 군사분계선을 요새화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끝없는 강대 강 대치는 남북 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남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는 점을 깨닫고 오물풍선 살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군사분계선 일대의 요새화 시도도 즉각 철회하도록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아무리 선언을 해도 남북은 결코 별개의 두 국가가 될 순 없다”며 “정부도 북한이 벌이는 치킨게임에 장단 맞춰주지 말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평화가 가장 든든하고 확실한 안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열흘 만에 재등장 한 北 오물풍선… 인천공항 이착륙 한때 중단
사회 사회일반 2024.10.02 15:22:35북한이 열흘 만에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한 때 중단됐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 상공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돼 오전 6시 14분부터 28분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공사는 이날 오전 활주로 등에서 낙하한 풍선 잔해물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잔해를 수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에도 인천공항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돼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
김포 찾은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애기봉 현장서 본 남북관계 알리겠다"
사회 전국 2024.09.26 11:36:27한국기자협회와의 교류를 위해 방한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이 김포의 근현대사와 문화콘텐츠 육성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갔다. 불가리아기자협회는 지난 1894년 창립한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로 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단은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일간지 '잼야' 편집부국장을 단장으로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카잔루크' 기자, 탄야 글루흐체바 '두마' 국제부 기자, 스토얀 일코프 '24시' 국제부 기자로 구성됐다. 경기 지역 방문 일정 중 지난 23일 오후 김포시에 도착한 대표단은 먼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아 남북의 대치 상황을 견학했다. 애기봉은 엄격한 신분확인 절차를 통해 출입할 수 있는 군사구역으로 남북 분단을 상징하던 안보관광지였으나 김포시는 군 당국과 협의를 거듭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애기봉을 야간개장하고, 성탄트리 미디어아트와 대형 LED보름달 등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며 글로벌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전망대 카페 공모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대에 오른 대표단은 조강 너머 1.4㎞ 떨어진 북한 개풍군과 멀리 개성 송악산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김포시 문화해설사는 장소를 옮겨 다니며 애기봉의 역사부터 6·25 전시 상황, 성탄트리 점등 갈등, 오물풍선과 확성기방송 국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불가리아 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특히 1997년 해병대의 유도 황소 구출작전 등 애기봉 주변에서 일어난 현대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토얀 일코프 기자는 "국제부 기자로서 평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외신으로만 접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 등 갈등상황이 현실로 와닿았다"며 "외교·정치·사회 등 복잡한 갈등으로 남북의 평화통일이 지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홍수로 유도까지 떠내려온 소 구출작전 이야기를 듣고 '한국인들은 소 한 마리의 생명까지 소중히 여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단장은 "불가리아도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7년간 분단을 경험했기 때문에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을 꼭 취재하고 싶었다"면서 "북한의 모습이 적막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고, 애기봉 현장에서 본 남북 대치상황과 실향의 아픔은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표단은 이어 넷플릭스 비영어권드라마 1위를 기록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이자 김포 대형카페 붐의 시초인 '수산공원' 테마파크로 이동했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이곳 몬스터리움 희귀동물과 실외에 조성된 공룡콘텐츠 등을 접하며 실시간으로 불가리아 현지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는 등 흥미를 보였다. 이날 대표단은 김포 철책으로 만든 기념품과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등장하는 김포술 문배주를 선물로 받고 감사를 표했다. 김포지역에서 친환경 굿즈를 생산하는 미래즈는 불가리아 기자들의 애기봉 방문소식에 각각 이름을 새겨넣은 에코텀블러를 증정했다.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기자는 "한국에 오기 전 읽었던 '행복의 나라, 한국'이라는 책에 한국 사람들은 심성이 밝고 손님들을 영접하는 데 정성을 다하며 준비성도 철저하다고 쓰여있었는데 정확히 맞았다. 방문하는 곳마다 환대해 줘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게오르기 단장은 "불가리아로 돌아가면 이번에 취재하고 체험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합참 “北 쓰레기 풍선, 선 넘으면 군사 조치” 경고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23 16:26:29군은 23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도발에 대해 강력 비판하며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군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올 들어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 개의 풍선을 부양했다”며 “이는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규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쓰레기 풍선도 도발로 간주되면 원점 타격 원칙이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군사적 조치를 추가로 할 만한 사안은 없었다”면서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직접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협상 레버리지를 높이려 미국 대선 전후에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신 실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심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유불리를 따지면서 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인데 거기에는 미 대선 전후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3각 공조 체계는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한미일 정상회의가 연내에 열릴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했다. 오물풍선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향해선 “치졸하고 저급한 도발을 일단 멈추라”고 요구했다. -
대통령실 "북한, 美대선 전후 7차 핵실험 가능성 충분"
정치 정치일반 2024.09.23 10:51:30대통령실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상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미 대선 전후에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심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은 기술적으로 7차 핵실험이 필요하다. 핵 소형화 등을 위해”라고 설명했다.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북한이 전략적으로 유불리를 따지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그 시점에는 미 대선 전후도 포함된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선 “미 대선 국면 기간 중에 핵 위협을 부가함으로써 대내외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실장은 “관심을 끌게 되면 미 대선 후에 북한이 요구하는 (협상) 레버리지가 아무래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계속되는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방침을 두고 “현재 시행하는 방법(자연낙하를 기다렸다가 안전위해 요인을 파악한 후 제거)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라며 “군사적으로 직접 대응하는 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북한을 향해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모든 옵션이 다 준비돼 있다”며 “옵션을 실행하는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신 실장은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서 한미일 3각 공조 체계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3국 정상회의 시점에 대해 “다자회의를 계기로 할 것인지, 별도로 할 것 인지를 협의 중”이라며 “연내에 열릴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남북 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신 실장은 “느닷없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며 반헌법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위험하고 해서는 안 될 주장”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북한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해도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의한 평화 통일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실장은 지난 19~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의 변수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해선 “한미 정부가 한미 기업이 원만한 관계를 맺길 원하고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럽지만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
김동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서 "더 큰 평화로 계승"
사회 전국 2024.09.19 18:45:58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광주를 찾아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평화와 교류협력의 상징과 같은 ‘9·19 평양공동선언’의 적극적인 계승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9·19 평양공동선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9·19 평양공동선언은 2018년 9월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전쟁위험 제거와 적대관계 해소, 남북 교류협력 증대, 인도적 협력 강화 등을 약속한 선언이다.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김 지사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말씀하셨다”며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가 현실이 된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평양에 다녀오셨던 대통령님께서는 제게 '남북경제회담이 열리게 되면, 김 부총리가 수석대표를 맡아 준비를 잘 해 달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영광스럽고 꿈만 같았던 순간들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불과 3년 만에 시계를 9.19 이전으로 되돌렸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다시, 대북확성기가 설치됐다. 대북전단이 살포되자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이 일상이 됐다”며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부터 2000년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공동선언, 2002년 노무현 정부의 10.4 남북공동선언,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까지. 역대 정권에서 지속돼 온 한반도 평화의 ‘이어달리기’가 멈춰 섰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부정되고 종전선언이 ‘반국가세력’의 주장으로 치부되는 이 기가 막힌 상황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남북경제회담을 준비하라’고 하셨던 6년 전 대한민국의 꿈을 1410만 경기도에서 ‘더 큰 평화’로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노무현 재단, 경기·전남·광주 등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한반도평화공동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도 참석해 기념사와 축사를 했다. 한편 김 지사는 20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연극 '사형수 김대중'을 준비하는 푸른연극마을(광주시 동구)을 찾아 지역 청년 예술인들과 만나 경기도-광주 예술문화교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
이재명 "남북 모두 패배자로 만들 강경대응 멈춰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9.19 18:35: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19 남북군사합의 6주년 축사에서 “남과 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경대응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시대착오적인 진영외교 또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냉전시절로 퇴행했다”며 “대화와 협력은 고사하고 오물풍선과 대북전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새 지평을 열었던 문재인 대통령님의 혜안을 윤석열 정권이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싸우지 않아도 되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짜 안보”라며 “한반도는 평화로워야 한다”고 전했다. -
추석 연휴 北 쓰레기 풍선 여전…경기북부서 29건 신고
사회 전국 2024.09.19 10:14:22북한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4~18일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면서 경기 북부 지역에서 29건의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9건 모두 군에 인계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75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142건을 군에 인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성북구서 北 오물풍선 추정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4.09.19 08:25:43서울 성북구 노상에서 낙하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2분께 서울 성북구 석관동 노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낙하한 북한의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종암경찰서 석관파출소 유태종 경위가 현장에 도착해 9시 45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화재로 발화지점 인근의 풀이 탔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풍선을 수거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북한은 올해 5월 28일 이후 지속해서 오물 등을 담은 풍선을 띄워 보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이날에도 21번째 풍선을 날렸다. 일정 시간 후 비닐을 태워 풍선의 내용물을 떨어지게 하는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9일에도 김포국제공항 인근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현장에서 대남 오물 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15일에도 서울 강서구 한 건물 옥상에서 오물 풍선이 낙하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
北, 탄도미사일 발사 이틀만에 쓰레기 풍선 도발…올 들어 19번째[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14 22:30:40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틀 만에 도발이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19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26분쯤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밤에도 2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웠지만, 바람 탓에 대부분이 남측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오물을 매단 대형 풍선을 여러 차례 남쪽으로 살포하고 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5월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대남 오물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바”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며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꼰 것으로, 자신들도 이에 대응해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그러면서 “(쓰레기 풍선을)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것들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 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김영호 "쓰레기 풍선 피해, 사후라도 북한에 책임 물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12 07:12:26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따른 민간피해와 관련해 ‘북한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공장화재가 발생하는 등 민간피해에 대해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묻자 “정부가 분명히 입장을 표명하고 사후적으로라도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북한 오물 풍선으로) 불이 났고, 소방 추산으로 8792만원의 피해가 일어났는데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화재 피해가 일어난 공장은 준공 직전이라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다. 정부가 신속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경기 파주시의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8729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선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1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의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도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해당 공장은 1억~2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물 풍선 피해 지원은 법률적 근거가 부족해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며 “행정안전부나 관계부처와 협의해 보상 문제가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오물 풍선에 기폭 장치가 있었던 것인지, 오물풍선이 휘발성이 있어 화재가 난 것인지 확인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합참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총 17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응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량 잠잠하다가 이달 4일부터 닷새 연속 풍선을 띄워보냈다. 지난 8일에는 오전 9시쯤부터 3시간 가량 쓰레기 풍선 120여개를 띄웠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4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군은 격추 대신 ‘낙하 후 수거’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민간단체와의 소통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실무진들이 대북전단 살포 민간단체들과 유선으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추석이 지난 후 접경지역 주민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사도광산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야당은 사도광산 한국인 추도식 요구를 일본에 적극적으로 요청하라고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향해 촉구했고 조 장관은 올해 내로 열리는 것으로 돼있다고 답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올해 사도광산 한국인 희생자 추모식 관련해) 일본의 결정을 마냥 기다려야 하며, 올해 3개월이 남았는데 열릴 것이라는 말도 기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도식 관련해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디테일 측면에서 약속받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일본이 유네스코에 등재하면서 (추도식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세계유산 등재에 흔쾌히 동의해줬으면, 일본 정부에 대해 아주 공개적으로 세게 요구하는 것이 주권 국가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올해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릴 것”이라며 “날짜를 조율하고 있으며,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
北 오물풍선 잇따른 피해에 보상 앞장선 파주시…"신속한 보상 추진"
사회 전국 2024.09.11 17:09:28북한이 날려보내는 오물풍선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신속한 주민피해 보상을 위해 나섰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파주시 광탄면 소재 한 창고에서는 오물·쓰레기 풍선의 기폭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창고가 당시 빈 창고로 전기가 차단돼 있고, 주변에 풍선 잔해물과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화재 원인을 북한이 살포한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우선 추정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 확정을 위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현행법 상 북한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날 해당 화재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주민을 만나 위로하는 한편 화재원인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산에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이 떨어져 기폭장치에 의해 산불이라도 나게 될 경우 민가로도 확산될 우려가 커 관련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화재 원인이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확정되는 대로 행안부, 경기도 등과 협의해 지체 없이 피해보전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포공항 인근 공장 화재…이번에도 '北 오물풍선 기폭제'?
사회 사회일반 2024.09.10 01:00:00지난 5일 화재가 발생한 김포공항 인근 공장에서 북한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 9일 김포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고촌읍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나흘 전인 지난 5일 오전 3시 20분께 불이 났던 곳이다. 당시 1시간 17분만에 불을 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해당 물체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장 측은 이 물체에서 다시 불이 나자 소화기로 곧장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운영 책임자 심모(62) 씨는 "기폭장치 추정 물체 2개와 함께 오물 풍선 안에 들어있던 종이들이 지붕에서 발견됐다"며 "불이 난 공장 지붕 10여m 위로는 비행기가 수시로 오가고 있어 하마터면 항공기에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수거했으며 군 당국 등과 협력해 대남 오물 풍선 잔해물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가 북한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인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부터 17차례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이로 인한 기폭장치 피해 사례가 수도권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 오물풍선이 떨어지며 차 지붕이 파손돼 1571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 달 뒤 경기 부천시에서도 기폭제가 달린 풍선이 차에 떨어져 불이 나 121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파주 광탄면, 경북 예천군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
김포국제공항 인근 공장서 화재… 北 오물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4.09.09 19:17:03김포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9일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고촌읍 소재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 해당 공장은 김포공항과 불과 2~3㎞ 떨어져 있었으며, 이달 5일 오전 3시 20분께 불이 나 공장 건물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당시 1시간 1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 측은 1~2억원 대의 재산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원인을 조사하다 물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공장 지붕 잔해물 철거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들이 오물 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해당 물체에서 재차 불이 나자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물체들을 수거했으며, 군 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오물 풍선 잔해물이 맞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
北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올해 재산 피해 1억 넘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08 12:25:00북한이 남쪽으로 닷새 연속 쓰레기(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올 5월 말 이후 17번째 도발로 지금까지 수도권 재산 피해 규모가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남쪽으로 보냈다. 이달 4일부터 닷새 연속이다. 서울과 경기·강원지역에는 전날에 이어 수십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종이와 비닐·플라스틱병 등이 담겼고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북한은 올 5월 말부터 지금까지 17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살포 초기만 해도 퇴비와 담배꽁초 등이 실렸던 풍선에는 이후 종이와 비닐 쓰레기, 페트병 등이 담겼다. 합참은 쓰레기 풍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따른 수도권 재산 피해 규모가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경기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가 시작된 5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수도권 재산 피해액은 1억 52만 8000원이다. 서울이 7987만 5000원, 경기도 2065만 3000원으로 인천시는 관련 피해가 없었다. 피해 액수가 가장 큰 신고는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 세워둔 차 지붕이 파손된 것으로 1571만 9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현재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라 국회에서는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한미가 진행한 ‘제1차 핵협의그룹(NCG) 모의연습(TTS)’에 반발해 “미국과 장기적 핵 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통해 최근 열린 제5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와 제1차 NCG TTS 등이 “미국의 핵 위협 공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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