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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코, 동서 유럽 연결 교통 허브…고속철도 협력 기대"
정치 정치일반 2024.09.20 13:35:24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체코는 동서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허브”라며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운영에 ‘신속과 안전(Fast and Safe)’으로 잘 알려진 한국 고속철도 기업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대표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HN)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체코 경제협력에 대해 “원전을 중심으로 하는 클린에너지 개발과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코는 유럽의 공업 강국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한국의 배터리, 첨단 로봇,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 경제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실무협의 채널도 체계적으로 소통·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한층 더 높은 수준의 포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내 원전 생태계는 완전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8년 3개월 동안 중단됐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지난주 허가했고, 즉시 기초 굴착 공사를 개시했다”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 복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으로 북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며 “미국과 함께 동맹의 확장억제 역량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방산 수출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연평균 150억 달러(19조 9305억 원)에 이르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장비들이 북한의 실제적 위협에 대응해 개발, 검증된 무기 체계라는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北, 핵시설 공개 닷새만에 탄도미사일 도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18 15:47:37북한이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 각 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전북 군산의 미군 기지 등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거리다. 군 당국은 올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한 SRBM ‘KN-23’ 계열의 개량형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7월 1일 발사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비슷한 무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당시 발사된 두 발 중 한 발은 120㎞만 비행해 실패하고 다른 한 발은 600㎞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4.5톤짜리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7월 중 추가 시험 발사를 예고했는데 최근까지 진행하지 않았던 터라 이번 발사가 해당 시험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이달 13일에는 관영 매체의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HEU 제조 시설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HEU는 제조 공정이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플루토늄과 달리 은밀한 생산이 가능하고 KN-23과 600㎜ 초대형 방사포(KN-25) 등 SRBM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5일 예정인 미국 대선이 50일도 남지 않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이비어 T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거기 있고 재래식 우산뿐만 아니라 핵우산 아래에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군은 북한의 핵 위협에 확고한 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17일(현지 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급속한 핵 및 미사일 역량 진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과 결합되면서 3개 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유엔군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단일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할 일은 (미국의 핵우산 제공 관련 논의를 위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같은 기존 협의 기구를 신뢰하게 하고 (한국의 독자 핵무장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도록 파트너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SRBM 발사 도발 직후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관계기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숙의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인 전략사령부가 다음 달 1일 서울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내에서 공식 출범한다.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3000톤급 잠수함 등 우리 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북한의 핵·WMD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韓에 핵우산 확신시켜야…北中 균열 가능성은 기회"
국제 정치·사회 2024.09.18 05:47:16신임 한미연합사령관 후보로 지명된 제이비어 T. 브런슨 중장이 점점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을 한미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라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미국의 ‘핵 우산’ 아래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는 것이 그의 임무라고 밝혔다, 브런슨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급속한 핵 및 미사일 역량 진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과 결합되면서 3개 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단일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3개 사령부는 브런슨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사령관을 맡게 되는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를 의미한다. 브런슨 지명자는 "나는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에 배치된 모든 무력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가장 확실하게는 본국(미국)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파이트 투나잇'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한국에서 복무하는 남녀의 현실"이라며 자신이 부임하면 주한미군의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한국어로 발음하기도 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하고, 더 고위급의 논의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거기 있으며, 재래식 (무기) 우산뿐만 아니라 핵우산 아래에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그것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같은 기존 협의 기구를 신뢰하게 하고, (한국의 독자 핵무장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도록 파트너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런슨 지명자는 최근 북한이 우라늄 농축 제조시설을 공개한 데 대해 "정보 영역에서의 공작 시도"라고 규정하고,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육군 태평양사령부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위협 완화를 위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북중러 3국 중 북러의 협력이 급속히 진전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북한 사이에 균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기회에 대해서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버지니아주 햄프턴대에서 정치학(학사)을 전공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한 이후 34년의 군 복무기간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 및 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작전에 참여했다. 현재는 워싱턴주 루이스-매코드 합동 기지에 본부를 둔 육군 1군단 사령관으로 근무 중이다. 1군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 명의 육군을 지휘하는 사령부 역할을 한다. -
민심 잡기 나선 김정은…금수산 참배 줄이며 先代와 '거리두기'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14 12:15:04지난 9일은 북한의 공화국 창건을 기념하는 국경일 ‘9·9’절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와 행보에 각별한 관심이 쏠렸다. 김 위원장은 9·9절을 앞두고 오진우 명칭 포병 군관학교와 해군기지 건설 현장 등 유독 군사 분야 시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김일성 주석의 집무실이자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先代) 묘역인 금수산태양궁전에 김 위원장이 참배할 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 9·9절 행사 참여 없이 별도 연설 ‘이례적’ 이튿날인 10일 조선중앙통신은 여느 때처럼 김 위원장의 국경절 메시지를 보도했는데, 여러 모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먼저 김 위원장은 9·9절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는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 75주년으로 김 위원장은 행사에는 참석했는데 5년 단위의 정주년인 2013년(65주년), 2018년(70주년) 등은 김 위원장이 빠지지 않고 참석한 반면 비(非)정주년에는 대부분 불참했다는 점에서 올해 9·9절 행사 불참은 특별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정 지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위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번영을 위해 더욱 분투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한 점이다. 김 위원장은 그간 9·9절에는 연설한 적이 없다. 행사에 와도 보고만 갈 뿐이었다. 창건절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부를 모아 놓고 별도 연설행사를 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 수해 복구·경제 사업에 ‘방점’…"대내(對內) 메시지"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핵무장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상당 부분 드러냈다. 그러나 연설의 대상은 주변국이 아닌 내부를 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상반기 북한 경제 개선 추진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역점 사업으로 내건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비롯해 각종 경제 분야 정책 추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다그쳤다. 그는 “20개 시군에서 주요지방공업공장의 실체가 예상했던 그대로 뚜렷해지고 있다”며 “농사 작황도 전반적으로 괜찮고 그만하면 좋은 결실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말 압록강 하류 수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당과 정부가 자연재해 대응에서의 허점과 공간을 새롭게 세밀히 투시하고 앞으로의 전망적이고 불가역적인 방지 대책을 강구했다”고 했다. 간부를 대상으로 연설하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해 상황을 의식해 국가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올해 성과 독려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려는 의도”라며 “수해로 올해 성과에 대한 조바심이 저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체제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시점에 내부 결속을 더욱 강화시키고 민심을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 지도자로서 민심 다잡기…온전한 ‘김정은 시대’ 강조 경제난에 수해까지 겹치며 김 위원장은 내치(內治)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민심 안정이 곧 체제 유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수해복구와 더불어 주민들의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정에도 주력하며 지도자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김 위원장은 한편으로는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先代)와 거리를 두며 스스로 우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김 위원장은 2012년 국무위원장에 오른 첫 해 금수산태양궁전을 11차례 찾았다. 2013년에도 10회, 2015년 8회로 권력 장악 초기에는 선대의 영향력에 기대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7~202년 당중심체제 전환기에는 연 3~6회 참배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2022년 1회, 2023년 2회, 올해 1회 등 최근 들어 급감했다. 독자적 우상화 기간을 거치며 참배의 필요성과 상징성 줄여가는 모양새다. 특히 특정일 참배 여부의 경향이 나타나기보다는 참배 자체가 줄어들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온전한 ‘김정은 시대’를 알리려는 의도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
오세훈, 北 우라늄시설 공개에 “심각한 도발…우리도 핵 잠재력 확충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9.14 00:30:00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핵 잠재력 확충”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도발을 감행했다”며 “북한이 그동안 여섯 차례 핵 실험을 감행해왔지만, 이렇게 핵무기 대량 생산 시설을 눈으로 보게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는 단순 무력시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하며 “그동안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북의 도발에 대비해왔지만 이제 한 단계 진전된 새로운 자강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다름아닌 ‘핵 잠재력 확충’이다”라고 강조했다. 핵 잠재력이란 필요 시 신속하게 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놓는 것을 의미한다. 오 시장은 평소에도 북 위협 등의 계기에 자체 핵무장론을 강조해왔다. 그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 농축의 경우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20% 미만 농축을 전면 허용받았고 20% 이상 농축도 미국과의 합의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에 있어서 최소한 일본 수준으로 자주권을 확보해야 하며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차기 미 행정부와의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에 더해 우리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더 강화된 평화적 핵 이용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우라늄 농축이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 때문에 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보장하는 평화적 농축 권한을 제약받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빈틈없는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서울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며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북한이 아무리 도발을 해와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결코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세훈 "핵 잠재력 확충해야"…北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에 반발
사회 사회일반 2024.09.13 18:53:58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데 대해 “심각한 도발”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을 강조했다. 1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핵 잠재력 확충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북한이 그간 6차례 핵실험을 감행했지만 핵무기 대량 생산 시설을 눈으로 보게 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단순 무력시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북 도발에 대비해왔지만 이제 한 단계 진전된 새로운 자강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는 핵 잠재력 확충”이라고 덧붙였다. 핵 잠재력은 유사시 즉각 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놓는 것을 뜻한다. 그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 농축의 경우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20% 미만 농축을 전면 허용받았고 20% 이상 농축도 미국과의 합의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최소한 일본 수준으로 핵 자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 등 미 행정부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빈틈 없는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서울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마무리했다. -
한미 "美대선 전후 北 중대도발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4.09.05 17:57:30한미 양국이 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중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국은 처음으로 북한의 핵 공격 등을 가정해 ‘단계별 시나리오’에 기반한 대응 방안도 협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개최된 제5차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증진을 멈추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 등으로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로 중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양국의 평가”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다만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확장 억제가 최적의 방안”이라고 일축했다. 보니 젱킨스 미 국무부 차관은 “우리는 확장된 억제력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한국이 우리에게 의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북핵 위협 상황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억제 및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도 대북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전 9시께부터 또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는 것으로 올해 들어 열세 번째다. 이틀간 북한이 살포한 풍선은 480여 개로 식별됐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10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
김용현, 野 계엄 의혹에 “정치 선동하는 자리 아니다” 발끈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9.02 17:47:47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계엄 준비 등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청문회는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첫 질의자로 나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군 인사에 개입해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느냐”며 “무슨 얘기를 했냐, 계엄 얘기는 안 했냐”며 최근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후보자가 졸업한 충암고 출신이 현 정부 들어 군 요직에 중용되고 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충암파를 말씀하시는데 군 장성이 400명 가까이 있다”며 “이 중 4명을 가지고 충암파라고 하는 것은 군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장성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충암고 출신이 방첩사령관 등 요직에 등용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취지로 반론을 펴며 재차 지적했다.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이 부적절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가 기존 청와대 지하 벙커에 비해 지금의 대통령실과 합참 지하 벙커가 “훨씬 (보안) 강도가 강하다”고 답했다. 경호처장 재직 시절 대통령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을 꼬집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역대 정부가 다 똑같이 적용해왔던 경호 매뉴얼이 있다”며 “합당한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핵무장 잠재력 확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모든 가능성 중에 그것도 포함된다”며 핵무장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한미 확장 억제로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핵무장 잠재력 확보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병력 자원 급감에 따라 거론되는 ‘여군 지원병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여당의 질의에는 “(병력 자원 급감)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방책 중에 하나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지금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성은 장교 혹은 부사관으로만 지원할 수 있다. -
오세훈·박형준, 23일 정치·사회 문제 해결책 제시
사회 전국 2024.08.19 07:46:30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특별 대담회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이 23일 오전 10시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다. 한국정치학회가 주관하는 대담회는 최근 한국이 직면한 정치·사회 문제를 지역, 국가, 세계적 수준에서 주목하며 주요 정치학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다. 대담은 조화순 한국정치학회장의 사회로 지자체 정치·경제, 국가정치체제 개혁 이슈, 국제정치 핵무장 이슈 등 3가지 분과로 이뤄진다. 박 시장은 평소 대한민국이 성장잠재력 저하, 저출생, 격차확대의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로 대한민국의 위기 또한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실질적 의미의 균형발전의 길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길이라는 인식을 피력해 왔다. 학자 시절에도 저서를 통해 정치개혁의 방향성을 비롯한 한국 사회의 발전모델을 구상하는 등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해 깊은 통찰을 해왔다. 이번 대담을 통해 대한민국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혁신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과 정치개혁 방향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담회는 ‘2024 한국정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 중 마지막 날에 열린다. -
NYT "트럼프 당선 우려에 韓서 핵무장론 다시 부상"
국제 정치·사회 2024.08.18 02:55:06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으로 인해 한국 내에서 핵무장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7일(현지시간) "한국에서는 미국의 비확산 체제에 반해 자체 핵을 보유하는 것이 오랜 시간 금기시됐다"며 "그러나 한미 동맹을 위태롭게 할 것이 자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앞두고 핵무장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여론조사를 인용해 “많은 한국인들은 더 이상 미국의 핵 우산이 북한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 도시를 공격할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지금, 그들은 북한과 갈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자신들을 도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핵 억제에 있어서 만큼은 미국과 공조했던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유로 미국에 등을 돌리면서 이같은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 기준으로 핵탄두를 50기 보유했으며 40개 정도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표적으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국경 배치를 명령했다. NYT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한국의 우려를 잠재우고자 했고, 두 정상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미국의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한국에서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도 했다. NYT는 한국이 아직까지는 핵 무기 연료를 생산할 시설이나 핵무기를 설계할 기술적 노하우가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재선 시 김정은과 면대면 협상을 시도하고자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동맹의 미래는 위태로울 수 있다"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자들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 보유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 가능성은 좋은 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美, 북·중·러 핵위협 대비 연간 핵탄두 80개 생산해야”…한국 전술핵 배치 주장도
국제 국제일반 2024.07.31 14:06:49미국 정부가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핵 위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간 핵탄두 80개를 생산하는 등 핵무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북핵 위협 대비 방안으로는 한반도 전술핵무기 배치 등이 거론됐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방장관실에서 대(對)대량살상무기(WMD) 특별고문을 지낸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30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를 위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터스 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핵 무력에서 미국과 최소한 동등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의 핵 군축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핵무기를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미국과 동맹에 대한 핵 공격을 억제하고 강대국 간 전쟁을 막으려면 현재 추진하는 핵무기 현대화 노력보다 더 큰 규모로 핵 무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술핵무기(NSNW)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2030년까지 연간 80개, 이후 2035년까지 연간 2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전략핵잠수함(SSBN) 전력을 확대하고,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 일부는 이동식 발사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볼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서 “북한은 적어도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기까지는 핵 위협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피터스 연구원은 미국이 한국, 일본과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한반도에서 핵무기 보관 시설을 다시 운영하고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전진 배치,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이중용도 전투기(DCA)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거론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미국 의회 산하 국방전략위원회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2022 국방전략(NDS)'을 평가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직면한 위협은 1945년 이래 가장 심각하고 도전적이며 단기에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포함한다”며 “미국이 마지막으로 그런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됐던 것은 35년 전에 끝난 냉전 때였다. 오늘 미국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특히 중국이 20년간 군사투자에 집중해 여러 방면에서 미국을 앞서가고 있다면서 미국이 중대한 변화를 추진하지 않는 한 세력의 균형이 계속해서 중국으로 기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
[청론직설] “트럼프 집권시 美北 교섭 재개…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 대비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7.22 17:48:15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미국 대선 레이스가 요동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유세에서 “(대통령 재임 시절) 김정은에게 양키스 야구를 보러 가자고 했었다”며 북한 정권과의 친밀함을 과시했다.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차관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설 경우 미국과 북한 간 교섭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트럼프 리스크’ 대비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전 생태계를 지켜내고 쾌거를 이룬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15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정부 협상단에 참여했던 신 전 차관은 “미중 갈등 속에 한국 원전은 인공지능(AI) 시대와 맞물려 더 큰 수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이 한국의 안보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 △지금 전 세계가 11월 미국 대선을 지켜보고 있다. 만약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더 강력한 트럼프주의가 발현될 것으로 본다. 1기 때는 트럼프 후보 본인도 당선될 줄 모를 만큼 준비하지 못한 채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차기 정부 정책과 인사까지 준비를 마쳤다. 특히 동맹을 경시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다. 주한미군을 철수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한반도 안보 문제도 거래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우려된다. 방위비 분담 증가, 주한미군 역할 변화, 미북 핵교섭 재개, 한국의 동아시아 안보 역할 분담 요구 등 여러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최근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미 정상이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북핵 억지력 확대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대한 진전이다.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이 세 번에 걸친 협의를 통해 도출한 것이 이번 가이드라인이다. 다만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선다면 미북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 억지가 신뢰할 만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2기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동아시아, 유럽, 중동 순일 것이므로 중국에 대한 전략 경쟁 차원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동맹 자산인 한국을 크게 경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한수원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 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어 15년 만에 K원전이 거둔 쾌거다. 바라카 원전 수주 때 외교부 1차관 자격으로 당시 한승수 총리를 단장으로 현지에 파견돼 지원한 경험이 있어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 그때는 정말 모든 국력을 기울여서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4기 수주를 따낼 수 있었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인 APR1400으로 우리 경제에 엄청난 기여를 한 사례였다. 체코 원전 쾌거도 그에 견줄 만한 성과로 본격적 원전 해외 수출의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 -왜 오랜만에 원전 수출 성공 소식이 나온 것일까. △바라카 원전 쾌거는 한국 원전의 한 단계 도약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의 생태계를 크게 흔들었다. 5년간의 탈원전 정책의 역주행에도 불구하고 우리 업계가 원자력 생태계를 지켜낸 것은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미국과 유럽의 안전 인증을 모두 통과한 한국 원전은 탁월한 시공 능력, 높은 가격 경쟁력, 엄격한 공기 준수 등으로 서방에서 가장 앞서 있다. 앞으로도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영국·네덜란드·루마니아·폴란드 등 수많은 나라들이 원전을 앞다퉈 짓게 될 것이다. 대부분 나라들이 원전 강국인 러시아와 중국과는 전략적 차원에서 계약할 리가 없으므로 그 기회가 한국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지만 한일 관계에는 아직도 제약 요인들이 많다. △한국과 일본은 인접국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안이 발생하는 데다 36년 식민 통치라는 과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양국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한일 관계는 2012년 이후 악화돼 문재인 정부 때까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퇴행을 겪었다. 한일 관계가 좋았을 경우 양국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기회비용을 크게 치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일 간에 가장 큰 현안이었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문제를 ‘제3자 변제’라는 해법으로 풀어낸 것은 잘한 일이다. 일종의 ‘고르디우스 매듭’을 끊어버린 것과 같은 정치적 결단으로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정상 궤도로 진입시켰다. 다만 강제 동원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고 일본군 위안부, 대륙붕 7광구 공동개발 협정,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지만 조기에 회복시켜 안정된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핵·미사일을 고도화하고 대남 도발을 일삼는 북한과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이 가능한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남북 경제협력은 가능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 때도 경협을 하려고 애썼지만 유엔 제재에 막혀 전혀 성과가 없었다. 북한은 남한에서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해 남한으로부터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남북 2국가론’을 내놓았는데 이 상황을 우리가 주시해야 한다. 과거 동독이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에 걸쳐 서독과의 2국가론으로 전환한 것도 동서독 간에 크게 벌어진 격차가 원인이었다.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은 어디까지 왔다고 보는가. △북한은 핵탄두 90여 개 분의 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핵탄두를 60여 개 정도 가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탄두의 다량 보유도 큰 문제이지만 북한이 전술핵과 전략핵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북러의 급속한 밀착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통한 미국 본토 공격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 재진입 기술과 제어 기술까지 가다듬고 있다. 만에 하나 러시아가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는 기술을 제공해 북한이 대형 발사체, 정찰위성, 정확한 유도, 다탄두화, 핵추진잠수함 등 복잡한 메커니즘의 공격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면 우리 안보에 큰 허점이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러시아에 분명하게 ‘레드 라인’을 제시하고 미국·일본과 함께 북러 밀착을 경계하는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해야 한다.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국내 학자들은 우리가 1년이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얘기다. 우리가 지금 핵무기 개발에 나선다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고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형편에서는 경제적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다만 앞으로 한미 동맹이나 주한미군에 변화가 있으면 확장억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 원전의 공급망 안전이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아울러 한반도에 미군의 전술핵을 재배치해 북핵 억지력을 높이고 향후 미북 간 핵 감축 교섭 때 좀 더 강한 위치에서 교섭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1970년대 소련의 중거리핵미사일 동독 배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서독의 ‘이중결정(중거리핵미사일 서독 배치 요구)’ 교훈을 참고해야 한다. -여야가 안보 문제에서도 정쟁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의 흐름과 속도, 강도 등을 종합해 보았을 때 과연 국내 정치권이 그런 식으로 정쟁에 휘말려 시간과 기회를 허비할 때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외교 안보는 우리의 생존이 달린 사안이므로 반드시 초당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여야가 분열된다면 북한의 도발과 북러의 밀착 등으로 인한 안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동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국민 분열로 안보 의식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안보 문제만큼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에 나서야 한다.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당시의 한반도 중심 외교는 북한과 중국에 중점을 두었는데 결과적으로 남북 관계와 한중 관계는 좋아지지 않았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우리의 기본인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그다음으로 한일 관계를 복원하고, 그 바탕 위에서 한중 관계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젠 중국과는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원칙을 지키며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9차 한일중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관계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만큼 상호 존중 원칙 위에서 소통을 강화하면서 착실히 관계 개선을 모색해가야 한다. ◆He is… 1955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국제법 전공으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 9기로 외교통상부 조약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주이스라엘대사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 외교통상부 2차관과 1차관을 거쳐 주일대사를 지내며 2년 동안 대일 외교를 담당했다. -
대통령실 “美, 한미동맹 지지 탄탄…트럼프 집권시 더 강화될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4.07.13 16:30:0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철수 압박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한미동맹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장 실장은 13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아무리 가까운 동맹국이지만 남의 나라 선거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건 미국 민주·공화당 양측 의원이나 인사가 굉장히 많이 방한하고, 저희와 만난다. 한미동맹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탄탄한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우리 측에 한미동맹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한국의 어떤 정부가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를 의식한 얘기일 수도 있고, 실제 집권했을 때 이슈 별로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나름대로 이슈별로 챙기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꾸려질 경우 한반도 자체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트럼프 진영 내 인사들 간에도 개인의 의견이 들어가 얘기들이 조금씩 다르다”며 “어느 한쪽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
美 핵전력 韓 상시배치…한미동맹 '핵기반' 격상
정치 정치일반 2024.07.13 07:33:01미국의 핵자산이 북핵 억제뿐 아니라 대응을 위해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한반도 임무에 배정된다.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핵전력이 사실상 한반도에 상시 배치되는 것으로 재래식 전력 기반의 한미 동맹이 ‘핵 기반’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핵 억제, 한미 핵 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워싱턴 선언’으로 같은 해 7월 설립된 ‘핵협의그룹(NCG)’이 1년 만에 한반도 내 핵 공동 지침을 완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지침은 미국이 기존에 선언적 수준으로만 밝힌 확장 억제(핵우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핵 ‘대응’까지 핵자산을 제공하기로 처음 공식 문서화해 의미가 적지 않다.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첨단·재래식 전력을 통합(CNI)해 북핵을 억제·대응하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 핵무기의 한반도 임무가 특별히 배정된 것”이라며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제공하는 특별한 공약”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국방부는 미국 핵전력이 한반도에 상시 배치되는 수준으로 한미 CNI 연습·훈련을 추진한다. 8월 예정인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서 핵 협의 절차를 적용한 범정부 차원의 핵우산 운용 시뮬레이션(TTS) 및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연합사 작전 계획에도 북한 핵무기 사용 관련 시나리오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3대 전략자산 전개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번 공동 지침 서명으로 특정 한반도 상황에서 미국의 어떤 핵자산을 어떻게 운용한다는 내용을 미리 설정해두고 해당 자산 전개를 한미가 지속 협의하도록 공식화했다”며 “그동안은 미국이 시간이 임박해 (전략자산 전개를) 통보하고 협의해왔는데 이제는 평시부터 24시간 공유하면서 미국의 전략자산에 평시에도 한반도 임무가 배정될 수 있다는 게 큰 줄기”라고 말했다. 러·북 보란듯…美핵·韓재래식 전력 통합 尹, 2박 5일 순방 통해 한미 동맹 격상 IP4 중추로 나토와 철통 연대도 과시 핵작전지침 완성시 전술핵 배치 효과 인태사 직접 방문해 한미 연합방위태세 과시 윤석열 대통령이 2박 5일 일정의 ‘안보 순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을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시켰다. 또 북미와 유럽 자유주의 진영의 집단방위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 철통 연대를 재확인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규탄하고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빽빽한 일정에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일(현지 시간) 두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나 ‘한반도 핵 억제, 한미 핵 작전 지침’을 승인하며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 이름으로 공동성명이 나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으로 뒷받침된다”고 평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핵전력 사용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사전에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특정 한반도 상황에서 미국의 어떤 핵자산을 어떻게 운용한다는 내용을 미리 설정해두고 해당 자산 전개를 한미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반도 핵 운용에 있어 우리의 조직·인력·자산이 미국과 함께하는 확장 억제로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이와 함께 핵·재래식 통합 방안과 핵 협의 절차를 적용한 범정부 및 국방·군사 차원의 도상훈련을 연례적으로 시행한다. 한미 연합사 작전계획(작계)에 북한 핵무기 사용 관련 시나리오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3대 전략자산 전개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핵 전략자산 전개를 피부로 실감할 만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핵 작전 지침’이 완성되면 국내에서 ‘뜨거운 감자’인 자체 핵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 없이도 북핵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협의체가 구축될 수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일본·독일·캐나다 등 11개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나토 사무총장 면담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퍼블릭 포럼’ 연설에서도 러북 밀착을 “무모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북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8~9일 미국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연합 방위 태세도 굳건히 했다. -
러·북 보란듯…美핵·韓재래식 전력 통합
정치 정치일반 2024.07.12 21:36:34윤석열 대통령이 2박 5일 일정의 ‘안보 순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을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시켰다. 또 북미와 유럽 자유주의 진영의 집단방위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 철통 연대를 재확인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규탄하고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빽빽한 일정에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일(현지 시간) 두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나 ‘한반도 핵 억제, 한미 핵 작전 지침’을 승인하며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 이름으로 공동성명이 나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으로 뒷받침된다”고 평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핵전력 사용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사전에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특정 한반도 상황에서 미국의 어떤 핵자산을 어떻게 운용한다는 내용을 미리 설정해두고 해당 자산 전개를 한미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반도 핵 운용에 있어 우리의 조직·인력·자산이 미국과 함께하는 확장 억제로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이와 함께 핵·재래식 통합 방안과 핵 협의 절차를 적용한 범정부 및 국방·군사 차원의 도상훈련을 연례적으로 시행한다. 한미 연합사 작전계획(작계)에 북한 핵무기 사용 관련 시나리오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3대 전략자산 전개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핵 전략자산 전개를 피부로 실감할 만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핵 작전 지침’이 완성되면 국내에서 ‘뜨거운 감자’인 자체 핵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 없이도 북핵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협의체가 구축될 수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일본·독일·캐나다 등 11개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나토 사무총장 면담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퍼블릭 포럼’ 연설에서도 러북 밀착을 “무모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북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8~9일 미국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연합 방위 태세도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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