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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에 오타멘디·알바레스…아르헨 올림픽 명단 확정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7.03 14:36:06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출전할 18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나이에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아르헨티나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최종 명단 18명과 예비 명단 4명을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은 이달 10일 프랑스로 이동해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올림픽 조별리그에 나설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에서 모로코, 이라크, 우크라이나와 대결한다. 올림픽에서 2004 아테네 대회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아르헨티나는 2012 런던 대회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16년 만의 올림픽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A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메시를 파리 무대로 부르고 싶어 했지만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메시가 2024 코파 아메리카와 파리 올림픽 가운데 하나만 출전하기를 원했고 결국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면서 올림픽 출전은 물 건너갔다. 메시 차출이 불가능해진 마스체라노 감독은 고민 끝에 24세 이상인 와일드카드로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아약스), 중앙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를 골랐다. 오타멘디는 A매치 113경기(6골)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고 현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다. 룰리와 알바레스도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 중이다. 마스체라노 감독이 뽑는 18명의 대표 선수 가운데 룰리, 오타멘디, 알바레스,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 4명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다. -
올림픽 성적 올리고 체육계 개혁도…유인촌,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7.03 03:39:28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지방 체육회와 종목 단체에 예산을 직접 집행할 수 있다는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대한체육회와의 갈등이 커지는 데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고 있다. 한창 내년 정부 예산안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혁의 동력을 이어가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회의실에서 유인촌 장관, 장미란 제2차관 주재로 체육 분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당초 브리핑 안내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체육분야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었다. 이날 문체부가 준비한 발표 내용은 파리 올림픽 선수단 참가 지원 준비에 한정됐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최근 대한체육회와 갈등 등의 최근 체육 현안이 주요 안건이 됐다. 유인촌 장관 스스로가 “체육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나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 장관은 앞서 지난달 20일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도 “대한체육회 중심의 현행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대한체육회가 문체부를 상대로는 자율성을 외치면서 오히려 (산하) 회원종목단체와 지방 체육회의 자율성에는 반대하는 것 같다”며 “체육계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 중 하나로 (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에 대한) 예산 직접 교부도 있다”며 예산 직접 집행을 재차 거론했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그간 한국 체육이 잘 나갔다면 굳이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없다”면서 “현재 우리 체육이 위기를 겪고 있으므로 정부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예산 펀성권으로 한국 체육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예산 직접 집행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체육회가 오는 4일 대의원총회를 거쳐 체육 단체장의 임기 제한을 없앤 정관 개정안을 승인해 달라고 문체부에 요청할 경우 문체부는 거부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유 장관은 “정관 개정은 절대 승인하지 않겠다”고 확언했다.그는 이어 “지금처럼 대한체육회가 마음대로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그럴 거면 나랏돈을 안 받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올해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일 정도로 성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막을 앞두고 문체부가 일부러라도 갈등을 숨기지 않는 데 대해 내년 예산안 결정이 급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체육계 개혁을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 지원구조를 재배치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돈 문제다. 현재 문체부도 다른 부처들과 마찬가지로 기재부와 내년 예산안을 조율하고 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정부 내외에서 개혁 이슈 선점이 필요한 이유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이 오는 9월 8일 최종 종료 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때 개혁 이슈를 제기하면 그에 맞춰 내년 예산을 챙기기는 너무 늦다. 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될 때도 개혁 이슈를 역시 제기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이정우 체육국장은 “현재 기재부와 예산안을 협의 중으로 종목단체, 지방체육회 등의 구분을 고려해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5월말까지 정부(문체부) 예산안을 기재부에 제출했고 8월 말에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지금이라도 체육계 개혁안에 대한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 셈이다. 유인촌 장관은 “저는 기대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예기치 않았던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오히려 일을 맡아서 하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계속해서 성적이 저조할 거다, 별로 안 좋을 거 같은 기대감을 내놓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날 원래 안건인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단에 대한 지원 확대안도 공개됐다. 문체부는 훈련 수당(1일 8만원)이 지급되는 국가대표 훈련 지원 일수를 연중 최대 210일에서 최대 220일로 늘리기로 했다. 2022년 스포츠 혁신위원회는 훈련이 과다하다고 지적하며 국가대표 훈련 지원 일수를 210일로 바꾼 바 있다. 매월 지급되는 지도자 수당은 인상된다. 전임 지도자는 월 630만 원에서 678만 원으로 오르고, 겸임 지도자의 경우 월 530만 원에서 539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선수단의 훈련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선수단 1일 식비 단가, 촌외 훈련 숙박비, 국외 전지훈련 지원 횟수를 확대한다. 선수 개인의 수요와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종합 지원인 ‘케어풀 프로젝트’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종목과 개별적 요구에 맞춰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해 훈련과 경기 중 최고의 성과를 도모한다. 프랑스 현지에서 사전 훈련캠프도 운영한다. 훈련캠프는 파리올림픽 선수촌에서 80㎞ 거리에 위치한 프랑스 퐁텐블로 국가방위스포츠센터 내 국군체육시설을 활용해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2년간 총 32억 원의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지원했다. 특히 7월 25일부터 8월11일까지 파리 중심부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코리아하우스 내에서 한국 관광지 홍보, K팝 체험 행사,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장미란 제2차관은 “현지에서 콘텐츠 등 계획했던 것들을 끝까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날 기준 22개 종목 252명(선수 142명·임원 110명)의 참가가 확정된 상태다. 이어 파리 패럴림픽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
방탄소년단 진,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서경스타 가요 2024.07.02 12:04:50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2024 파리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진은 성화 봉송을 위해 조만간 프랑스로 출국한다. 정확한 봉송 장소와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12일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친 진은 전역과 동시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역 이튿날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인 ‘2024 페스타’(2024 FESTA)에 참석해 팬들과 만났다. 또한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 촬영도 마쳤으며 새 음원 녹음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최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을 착착 진행 중”이라며 “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 나가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기할 생각은 없다. 죄송”이라며 연기 도전에는 선을 그었다. 파리 올림픽 성화는 4월 27일 그리스에서 점화, 지난달 프랑스에 도착했다. 성화는 프랑스 마르세유를 시작으로 1만여명의 주자가 참여해 프랑스 전역 60여개 지역을 지나며 봉송된 뒤 7월 26일 파리올림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는 약 1만 1000명으로 알려졌다. 진 외에 디디에 드록바(축구), 토니 파크(농구), 나치 수용소 생존자, 니스 테러 유족, 우주비행사, 환경미화원 등이 참여한다. -
보스턴 테이텀, NBA 역대 최고액 계약 ‘잭팟’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7.02 11:48:16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26)이 NBA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이텀이 5년간 3억 1400만 달러(약 4347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보스턴과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1년 뒤 선수가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금전적 보상을 받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테이텀의 계약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팀 동료인 제일런 브라운이 계약한 5년 최대 3억 400만 달러를 넘는 NBA 역대 최고액이다. 테이텀은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22.2점, 7.8 리바운드, 7.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테이텀의 활약으로 보스턴은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보스턴에 입단한 테이텀은 다섯 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된 NBA 대표 스타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미국 농구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이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한다. 한편 테이텀의 계약은 윅 그로스벡이 이끄는 구단 지분 소유 그룹이 2028년까지 모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한 직후 성사됐다. AP통신은 선수들의 변화가 없다면 보스턴의 총급여와 부유세(luxury tax)는 4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올림픽 타임키퍼' 오메가, 파리서 신기술 선보인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7.02 09:17:47‘올림픽 타임키퍼’ 오메가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신기술을 공개했다. 오메가는 2일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계측을 위해 신기술 세 가지를 파리 올림픽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초당 최대 4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촬영해 피니시 순간을 담아내는 기술인 '스캔 'O' 비전 얼티밋'이다. 초당 1만 장을 찍어 피니시 순서를 가렸던 도쿄 올림픽 때와 달리 파리에서는 이보다 4배 늘어난 4만 장을 찍어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승부의 결과를 판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스캔 'O' 비전 얼티밋'은 육상 및 트랙 사이클 종목에 적용될 예정이다. 단일 혹은 다중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한 ‘컴퓨터 비전 기술’도 오메가가 이번 대회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에는 각 종목 특성에 맞춰 학습된 인공 지능 모델(A.I Model)이 적용되는데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경기의 정확한 승패는 물론 세부적인 과정 그리고 승리를 이끌어낸 결정적 순간까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도쿄 올림픽 때까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부적으로 측정하려면 몸에 센서 태그를 부착했어야 했다. 하지만 센서를 부착한 선수들이 움직임에 제약을 받아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메가는 선수들이 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도 충분한 데이터를 팬들이 제공 받을 수 있게 광학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비전 기술을 만들어 냈다. 오메가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체조와 장대높이뛰기, 테니스, 다이빙과 비치발리볼 종목에 적용한다. 또 다른 오메가의 신기술은 차세대 TV 그래픽 기술인 ‘비오나르도’다. 4K UHD의 선명한 TV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인 비오나르도는 다양한 국가의 올림픽 중계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언어의 TV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상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 이번 올림픽에서 오메가는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이 그래픽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시스템은 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에도 설치돼 원격 제작을 지원한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했던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총 32개 종목 339개 경기의 매순간을 기록할 예정이다. -
세 번째 올림픽 나가는 전설의 바일스 “회복의 여정 기대해”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7.01 15:38:58“이번 올림픽은 회복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체조여왕’ 시몬 바일스(27·미국)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대표팀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 바일스는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 센터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기계체조 여자 선발전에서 개인 종합 117.225점을 얻어 2위 수니사 리(111.675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5명을 파견하는 파리 올림픽 미국 대표 중 1위에 올랐다.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두 번씩 뛰어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이틀 전 1차 선발전에서 받은 58.900점과 이날 찍은 58.325점 모두 최고점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에 그쳤다. 전관왕 도전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멘탈 붕괴’가 원인이었다. 이후 정신 건강 회복에 전념하다 2년 전 복귀했고 다시 전성기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세 번째 올림픽인 파리에서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6개 금메달 중 4개 이상 획득을 노린다. 이미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세계선수권 금메달 23개를 딴 바일스는 “매일 아침 체육관에 가서 나 자신을 드러내면서 아직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왔다”며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 팀의 모습은 베스트가 아니었다. 파리에서 우리는 더 성숙해지고 더 스마트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
"도쿄올림픽 악몽 없다"…'가상의 파리'서 구슬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7.01 15:25:22‘금메달 6개, 종합 16위.’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거둔 성적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악의 올림픽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대회 이후 한국 체육에 위기감이 엄습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올림픽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 자체의 붕괴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참가 선수가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인 15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도쿄 대회보다 적은 6개 미만의 금메달 획득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과학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가 발 벗고 나섰다. ‘비장의 무기’인 발전된 스포츠과학을 통해 선수들이 기량을 끌어올리고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돕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전재연 센터장은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센터 내 체력·컨디셔닝팀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복 및 처치, 영양 세팅 등의 관리를 대회 때까지 이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내 심리지원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배드민턴·역도 등 7개 중점 지원 종목 선수들의 심리 케어와 더불어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한 대회장 간접 체험으로 적응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을 맞아 새롭게 만들어진 경기장이 많은 만큼 선수들이 대회장에서 느끼는 생소함을 없애고자 센터 내 연구원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해 선수들에게 VR로 제공하고 있다. 국가대표 심리 지원을 맡고 있는 장태석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박사)은 “사격 종목의 경우 파리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샤토루에 있는 사격장에서 경기가 펼쳐지는데, 이 경기장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곳이다. VR 시뮬레이션 체험으로 선수들이 경기장을 미리 체험함으로써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영상 및 데이터 분석팀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드론이나 1인칭 카메라를 동원해 여러 각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로 정리해 훈련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센터는 도쿄에서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게 위해 대한체육회와 각 종목 연맹, 지도자들과 협력도 강화했다. 센터에서 만든 과학적 프로그램을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원 팀’으로 뭉치는 게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협력을 통해 각 종목 선수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졌고 문제점을 바로 파악해 개선하기 용이해졌다. 전 센터장은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저희의 피드백이나 과학적 조언을 전보다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에 나가 경기를 하면 그곳에서는 어떤 스포츠과학 지원을 하는지 보고 배워서 우리에게 먼저 제안해주는 선수나 지도자도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대한체육회가 프랑스 현지에 마련한 사전 캠프부터 대회 현장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5명의 인원을 현지에 파견해 밀착 지원을 이어나가고 진천선수촌 스포츠과학센터에서 영상 분석 등 간접 지원 활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전 센터장은 “대한체육회 등 지원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남은 기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
올림픽 개막까지 한 달도 안 남았는데…또 불거진 센강 '수질 악화' 논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6.29 11:12:07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센강은 여전히 수질 악화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센강 4개의 테스트 지점에서 모두 장구균과 대장균 박테리아 농도가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높았다"고 전했다. 2006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000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예정인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장구균 농도가 100ml당 1000개를 초과했다. 허용치의 2.5배 이상이다. 센강에서는 7월 26일 근대 올림픽 최초로 수상 개회식이 펼쳐지며,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수영 종목이 열린다. 하지만 1923년부터 입수가 금지된 센강의 수질 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파리시는 “5월에 역사에 남을 만큼 많은 비가 내렸고, 6월에도 강수량이 많았다. 수위가 높아지면 대장균, 장구균이 늘어난다”며 “올해 7월에 예전처럼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줄어들면 센강 수질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시는 일주일 뒤에 다시 센강 수질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
"나이키도 이제 한물 갔나요?"…"유행 지났다 소리 듣겠네"
국제 국제일반 2024.06.28 14:25:35세계 최대 스포츠웨어업체 나이키가 이번 분기 매출이 10%가량 급락하는 등 실적 저조가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2%가량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CN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5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이 약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2% 감소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나이키는 또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과 관련, 0.9% 증가를 예상한 시장과 달리 한 자릿수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 전망도 '한 자릿수 초반 하락'에서 '한 자릿수 후반 하락'으로 수정됐다. 나이키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둔화, 대표적 신발 프랜차이즈 관련 계획된 감소, 중화권의 거시적 불확실성 증가, 고르지 않은 소비자 트렌드 등이 가이던스(실적 예상치) 하향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나이키의 2024 회계연도 4분기(3∼5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비용 절감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시장 전망(0.83달러)을 상회하는 1.01달러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시장 전망(128억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126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미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약 12% 떨어졌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정규장까지 13%가량 하락한 상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미국 내 달리기 동호회를 통한 홍보를 축소하는 대신 한정판 운동화 등의 사업에 주력하면서 러닝화 부문에서 뉴밸런스 등 경쟁업체들에 입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나이키가 가젤·사바 등 복고스타일 제품을 내놓은 경쟁업체 아디다스에도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혁신을 위해 판매 상품 규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며, 2024 파리 올림픽 및 새로운 스타일 출시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파리서 후회없이 날아오를 것"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6.27 17:54:07“내가 넘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2022 세계체조선수권 여자 도마 결선. 구름판을 밟고 힘차게 도약한 여서정(22·제천시청)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더니 무릎을 꿇은 채로 추락했다. 곧이어 머리까지 바닥에 ‘쿵’ 하고 박았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관중을 향해 밝은 미소를 보였지만 그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합 때 그렇게 넘어진 건 처음이었어요.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아요.” 절치부심하고 돌아온 여서정은 이듬해 열린 세계체조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땄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7월 26일)을 약 한 달 앞두고 만난 여서정은 “그때가 체조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돌아봤다. 사실 10대의 여서정은 거칠 게 없었다. 시니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나선 첫 국제 종합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더니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19세의 나이에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뒤에 당한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의 후유증으로 2022 세계선수권 결선에서는 8명 중 7위에 그쳤고 도쿄 올림픽 동메달로 이끈 기술 ‘여서정(앞으로 공중 720도를 비트는 동작)’은 볼 수도 없었다. 여기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굴욕적인 착지까지 나왔다. “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여서정은 “허리 부상이 낫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 착지 이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어차피 체조를 계속할 거면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내가 잘하고 있어도 스스로를 의심한다”고 털어놓았다. 2022 세계선수권 이후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 여서정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4년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어 올해 3월 치러진 올림픽 파견 선발전을 통과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단체전에서 한국을 24개 팀 중 11위에 올려놓으며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여자 단체전 출전권 획득에도 기여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 참가하는 여서정은 지난해부터 여자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도 막중하다. “아무래도 주장이다 보니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면서 대회를 치러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다같이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같이 한마음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커요. 항상 선수들에게 ‘즐기고 오자’고 말합니다. 도쿄 때보다 동료가 많아서 더 힘이 나기도 해요.” 여서정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을 넘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의 주력 기술은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5.8의 기술 ‘여서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서정’은 국제체조연맹(FIG)에 등재된 여자 도마 기술 중 두 번째로 높은 난도의 기술이다. 파리 올림픽은 여서정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는 “나의 체조 인생은 아직 도약 중”이라며 “나이로 보면 마지막 올림픽이 맞기는 한데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없다. 지금까지 그런 걸 신경 쓰기보다는 눈앞의 대회, 눈앞의 결과만 생각하고 훈련했다. 올림픽에서 다치지 않고 후회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하고 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女플뢰레, 2년 만에 亞선수권서 단체전 동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6.27 15:50:25한국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6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세대 교체를 마친 한국은 이번 대회에 20대 선수만으로 나서 홍세나(안산시청)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8강에서 싱가포르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간 한국은 중국을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42대44로 패했다. 패배 후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른 한국은 이어진 경기에서 홍콩을 45대36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39대34로 꺾고 우승했다. -
코오롱FnC, 파리 올림픽 출전 양궁 선수단 유니폼 지원
산업 생활 2024.06.27 12:14:28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유니폼을 제작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긴 소매와 반 소매 상의, 긴 바지와 반바지, 트레이닝복 상·하의, 이너 티셔츠, 모자, 양궁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코오롱 양궁팀인 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의 필드테스트에 기반해 국내 최초로 양궁에 특화된 신발을 만들었다. 양궁화 밑창에는 지면과의 접지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비브람의 메가그립을 적용했다. 발등 부분에는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소재를 사용했고 우천 시 경기에 대비해 고어텍스 안감을 적용했다. 의류의 경우 활시위를 당기고 쏠 때 팔과 어깨의 이동 매카니즘을 고려한 3D 패턴 기술을 적용했다. 이너 티셔츠는 냉감 소재를 적용하고 피부에 가장 먼저 닿는 솔기 부분 마찰을 최소화했다. 상의는 안쪽에 흡수성 소재를 적용하고 겉쪽에 땀을 빨리 기화시키는 소재를 사용해 땀자국이 남지 않는다. 예전 유니폼과 비교해 약 10% 이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양선미 코오롱스포츠 기획마케팅실 이사는 “소재의 특성뿐만 아니라 패턴 개발부터 절개선 하나까지 경기력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
갤S24울트라로 과거와 현재 잇는다…삼성, 파리서 올림픽 아트 캠페인
산업 IT 2024.06.27 09:00:25삼성전자(005930)가 프랑스 파리시와 협업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올림픽 사진을 소개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통해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과 그의 아들인 사이먼 드파르동의 작품이 나란히 소개된다. 레이몽 드파르동의 과거 올림픽 흑백사진과 사이먼 드파르동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이 옥외 광고 형태로 실린다.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은 2024 파리 올림픽의 신규 종목과 선수들을 소개한다. 과거 흑백 사진이 소개하는 전통 종목과 만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사진은 콩코르드 다리, 피라미드 거리, 포르트 도를레앙, 생제르맹 거리 등 프랑스 파리의 주요 랜드마크를 포함한 도시 전역에서 9월 초까지 전시된다. 신규 종목 사진에는 △브레이킹의 사라 비 △스케이트 보드의 오렐리앙 지로 △스포츠 클라이밍의 메즈디 샬크 △시각장애인 축구의 이반 워안지 등 ‘팀 삼성 갤럭시’ 프랑스 선수들이 모델로 참여했다. 사이먼 드파르동은 “각 종목의 매력과 함께 선수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선수 개개인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개방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캠페인 메시지 ‘오픈 올웨이즈 윈스(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통해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을 응원하고 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전설적인 프랑스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이 과거 올림픽의 역사적 순간을 담아온 것처럼 갤럭시 S24 울트라로 파리 올림픽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파리올림픽 D-29…구슬땀 흘리는 선수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4.06.27 06:00:00대한민국 선수단이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따내 15위권에 진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확정적이거나 가능성을 높게 잡은 금메달이 5개”라며 “이제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다. 현재 다양한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
[미술 다시보기] 파리올림픽의 미학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26 17:40:13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하계올림픽의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올림픽을 개방된 대회로 선포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파리의 문화 유적과 스포츠를 결합시킨 독특한 대회 운영 방식이다. 유럽의 문화 수도 파리를 올림픽파크로 변모시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동원된 이번 올림픽에서는 역대 최초로 개막식이 주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진행된다. 각국 선수단이 센강을 따라 대형 보트를 타고 입장하며 올림픽이 시작되면 마라톤·양궁·수영 등의 경기들이 파리의 주요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해 올림픽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문화 강국으로서의 프랑스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것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한 프랑스 정부의 전략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는 파리 올림픽이 처음은 아니다. 본래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은 운동 경기와 예술 경연이 동시에 이뤄지던 문화 제전이었다. 그 시대의 그리스인들은 스포츠 자체를 예술로 봤다. 신체적 훈련을 통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행위는 인간의 정신적 수련과 연계돼 있으며 예술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과 동일하다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생각했다. 근대 올림픽 경기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또한 스포츠의 정신적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했다. 그래서 그는 고대 그리스 올림픽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올림픽 경기 종목 안에 ‘뮤즈 5종 경기’라는 명목으로 회화·조각·건축·음악·문학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1912년에서 1948년까지 총 150개의 메달이 뮤즈 5종 경기 수상자들에게 수여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킹 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만하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 예술 작품 및 행위에 순위를 매기는 경기 방식이 다소 생소한 면이 있으나 문화 올림피아드를 표방하는 프랑스 정부의 기발한 발상들은 높게 평가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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