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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에…전자상품권 판매액 31% 급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9.02 12:00:00티몬·위메프 사태로 전자상품권(e쿠폰)을 둘러싼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7월 e쿠폰 서비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31.0% 급감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e쿠폰 서비스 판매액은 517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0%(2321억 원) 줄었다. 2022년 6월(5156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티메프 사태가 수면으로 떠오르기 전인 6월과 비교하면 45.5%(5178억 원) 급감했다. e쿠폰 서비스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며, 전월 대비 감소 폭도 2017년 관련 조사 이후 가장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9조 962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4%(1조 182억 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거래액이 14.6% 늘었고,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도 증가했다. 이중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규모는 14조 863억 원으로, 7월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5%포인트 높아진 27%를 기록했다. -
경기투어패스 티몬·위메프 소비자 피해금액 환불 완료
사회 전국 2024.09.02 08:13:48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티몬·위메프에서 경기투어패스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전액환불 조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월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경기투어패스 중 티몬·위메프 사태로 환불받지 못한 수량은 810매였다. 그동안 안내 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진행했다. 환불대상 수량 810매 중 299매, 금액으로 환산하면 599만 원 상당을 소비자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환불을 완료했다. 나머지 511매, 1246만 원 상당은 카드사 및 결제대행사(PG사) 등이 환불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 금전적 손실 및 불안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환불을 진행했다”면서 “추후 직접 환불한 금액은 티몬과 위메프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투어패스는 도내 122곳의 관광지와 31곳의 카페·디저트 가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권으로 현재는 티몬과 위메프를 제외한 22개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
"당일 취소했는데 환불 안 된다고요?"…숙박 예약 위약금 '주의보'
사회 사회일반 2024.08.31 02:00:00국내외 여행에서 플랫폼을 통한 숙소 예약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전에 환불 불가 약관을 고지했다는 이유로 계약 취소 시점과 관계 없이 무조건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도록 정하고 있다. 다만 이용 예정일이 임박해 취소하는 경우에는 재판매 불가 등의 사유로 청약 철회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당부했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간 접수된 숙박시설 이용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411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047건, 2022년 1428건, 지난해 164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는 계약 해제 시 위약금 불만이 78.5%(3234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위생·안전·부대시설 등 이용 관련 신청이 11.9%(492건), 숙박 이용 관련 정보제공 미흡이 6.2%(256건)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 간 피해구제 신청의 절반 이상인 2374건은 주요 숙박 플랫폼 7개를 통해 체결한 이용 계약이었다. 7개 플랫폼은 여기어때, 아고다, 야놀자, 네이버,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티몬 등으로 모두 3년 간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각각 100∼500건이 넘었다. 여기어때가 5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고다 505건, 야놀자 502건, 네이버 358건, 에어비앤비 309건, 부킹닷컴 111건, 티몬 105건 순이었다. 플랫폼별 피해구제 처리 비율(합의율)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합의율은 에어비앤비가 89.3%로 가장 높았고 부킹닷컴이 39.6%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숙박시설 이용계약을 체결할 때 사업자가 개시한 환불 조항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이용 일정과 인원, 숙박시설 정보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예약 확정서나 예약 내용 등을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티메프, 자율구조조정 불발…회생절차 밟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4.08.30 17:09:46뚜렷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티메프가 한 달간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정식 회생절차에 진입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메프 회생신청 33일 만에야 채권단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자구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한 ‘KCCW 프로젝트’만을 설명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2부(안병욱 법원장, 김호춘·양민호 부장판사)는 30일 법원 회의실에서 두 번째 협의회를 진행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를 비롯해 구 대표와 이태희 구조조정담당임원(CRO),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티메프의 투자자 유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채권단과 티메프 간 별다른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양 사 대표는 “사모펀드(PEF) 운영사 두 곳이 자금을 합쳐 투자 의향을 내비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채권단과 법원에 구체적인 투자자명을 밝히거나 매각 금액 및 채무 변제율을 제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구 대표 역시 뚜렷한 변제안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채권단 앞에서 KCCW 프로젝트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류광진 대표는 “KCCW 프로젝트가 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사이트 정상화를 통한 채무 변제가 급선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지부진한 협상에 법원은 조만간 ARS를 종료하고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병욱 재판장은 “ARS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채권자협의회에서 회생 개시 여부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구 대표는 채권단협의회 종료 이후 기자들에게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다른 출입문으로 퇴장했다. 신 비대위원장은 “구 대표의 자구안에 구체적인 변제 방안이 담기지 않았고 본인의 계획만을 설명했을 뿐”이라며 “공식적인 자리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어 과연 티메프 회생에 대해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
법원,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연장 않기로…"회생개시 여부 판단"
사회 사회일반 2024.08.30 17:07:08법원이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두 회사와 채권자협의회 등의 참석하에 2차 회생 절차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안병욱 법원장은 "ARS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채권자협의회에서는 대표 채권자를 통해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與, 금투세 폐지·육아휴직 연장 등 입법과제 170건 선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8.30 12:00:53국민의힘이 9월 개원하는 정기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육아휴직 연장 및 대상 연령 확대 등을 비롯한 '대한민국 체인지업 법안' 170건을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원회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대한민국 체인지업' 법안은 △민생경제 활력 △저출생 극복 △의료 개혁 △미래 먹거리 발굴 △지역 균형발전 △국민 안전 등 6개 분야의 총 170건이다. 국민의힘은 먼저 민생경제 활력을 살리기 위해 티몬·위메프 사태 방지를 통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안과 불법 공매도 방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세법 개정,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등 생활 밀착형 경제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출생 극복과 관련해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육아휴직 연장 및 대상 연령 확대,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을 기반으로 한 법안을 추진한다. 의료개혁을 위한 법안으로는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필수·지역의료 육성·지원 시책 마련, 의료사고 특례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인공지능(AI), 원전, 반도체, 전력망 구축 등과 관련된 입법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인구감소지역 문제 해결과 수도권 집중화 해소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을 통해 지역균형발전도 챙기기로 했다.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을 비롯해 제복 공무원 및 재해지원 중 순직한 일반 공무원의 예우 강화, 군 장병 및 예비군 처우 개선 등과 관련된 법안도 제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6대 분야 170개 법안이 민생 깊숙이 파고들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변화되는 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자세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최우선으로 입법,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CPS가 뭐길래? 현금성 자산 3100억 '오늘의집'이 자본잠식
산업 중기·벤처 2024.08.30 06:00:00인테리어·생활용품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9월부터 정산 주기를 ‘2영업일’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그 배경으로는 ‘회계상 착시’와 최근 불거진 ‘티메프 사태’가 꼽힌다. 버킷플레이스는 2022년 5월 2300억 원의 투자를 받는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자 기관으로부터 조달해왔는데 이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회계상으로 전부 부채로 기록되면서 일각에서 자본 잠식 우려를 낳았다. 여기에 티몬과 위메프 등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의 미정산 사태가 불거져 오늘의집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관련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정산 주기를 앞당기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29일 서울경제신문에 “최근 티메프 사태가 터지며 오늘의집 플랫폼 내 셀러(판매자)도 동요하는 분위기가 있엇다”며 “오늘의집이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정산 주기를 앞당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늘의집 플랫폼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자본 총계가 ‘-7988억 원’이다. 자본 잠식 규모가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는 것인데 다수의 회계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버킷플레이스가 사업 성장 과정에서 유치한 투자에 따른 회계상 착시에 가깝다. 버킷플레이스는 2014년 설립 이후 규모를 키우며 약 3200억 원의 투자금을 받았고 이때 투자자에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가 모두 부채로 잡혀 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상환권과 전환권이 모두 부여된 우선주를 뜻하는 단어로 이를 가진 투자자는 발행 회사(피투자회사)가 배당 가능한 이익을 내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현금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언젠가 현금 상환 요구를 할 수 있는 주식이기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부채로 처리한다. 투자 시점보다 현재의 기업가치가 높을 경우 부채로 계산되는 상환전환우선주의 회계상 가치 또한 높아지게 되는데 현 기업 가치가 약 2조 원으로 평가되는 오늘의집의 경우 투자 유치 자금보다 많은 약 7398억 원이 유동상환전환우선주 및 유동파생상품 부채로 잡혀 있다. 하지만 상환전환우선주는 상법 제345조 등에 따라 배당 가능한 이익이 있어야 현금으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등 상환 요건이 까다로워 실제 상환권을 행사하는 투자자는 드물다. 벤처캐피털(VC) 등 투자 기관은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주식 판매에 따른 차익 실현을 목표로 자금줄을 대는 것이 보통이기에 상환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하에서는 상환전환우선주를 자본으로 본다. 버킷플레이스는 K-IFRS를 기준으로는 자본 총계가 -7946억 원이지만 K-GAAP을 기준으로는 자본 총계가 2243억 원이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은 보편적인 일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신규 스타트업 투자의 73.4%가 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이 중 대부분이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 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주 전환이 완료된 상환전환우선주는 K-IFRS와 K-GAAP 기준 모두 자본으로 본다.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버킷플레이스가 당장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 자산은 3110억 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391억 원, 단기금융상품(정기예금)이 1719억 원으로 미래 현금 흐름을 앞당겨 썼다는 의혹을 받는 티몬, 위메프 등과는 재무 구조가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직후인 이달 2일 675억 원 규모의 판매자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관련 우려를 털어내는 데 나섰지만 여전히 일각에서 우려가 있었다”며 “일 단위로 정산을 앞당겨 시장 내 혼란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티메프 구매 상품권 휴지조각”…정부, 소비자 피해 최소화 방안 모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8.29 15:28:29티메프 정산 지연으로 상품권을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가 늘어나자 공정위, 기재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상품권 발행사업자 등을 만나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29일 논의했다 공정위는 이날 오전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티메프 상품권 소비자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업계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정위를 비롯해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과 함께 상품권 발행사업자, 플랫폼사, 사용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간담회 참석자에게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된 상품권의 규모와 환불요청 과 자금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정산 지연 상태에 따른 상품권 환불 등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티메프에서 상품권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상품권을 쓰지도, 환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산 지연 사태로 주요 가맹점이 결제를 차단하면서 상품권이 휴지조각이 됐다.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상품권을 환불받지 못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자가 1만 3000명에 달한다. 업계 측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상품권 사용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 중이며 소비자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환불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상품권 판매업체의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가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한국소비자원에서 접수하고 있는 상품권 분야 집단분쟁조정과 관련해 원활한 분쟁조정절차 진행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
티메프 '검은우산 비대위' 내일 4차 집회…구영배 구속 촉구
사회 사회일반 2024.08.29 12:10:44티메프 피해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연합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워원회’가 4차 집회를 연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다음날인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4차 집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달 25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부터 국회까지 행진하는 3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비대위 측은 “얼마 전 알렛츠 사건이 후속으로 발생하고 대표가 잠적하며 중소형 이커머스들의 범죄형 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온라인 커머스의 거대한 시장 규모에 비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해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은우산 비대위와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은 세 차례에 걸친 집회를 통해 여전히 티메프 사태의 정확한 피해 금액이 추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피해 지원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지난달부터 피해금액이 1조 원이 넘었다고 경고했으나 이제야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달 23일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 업체는 4만 8124개이며 피해 금액은 총 1조 2789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1000만 원 미만 업체가 90.4%, 100만 원 미만은 69.3%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들 피해업체 지원을 위해 총 1조 6000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피해 소비자들과 관련해서는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티메프 구매 상품권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에 1만2997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
“중소플랫폼 줄폐업 우려"…벤처기업협회, 정부에 e커머스 규제 도입 반대
산업 중기·벤처 2024.08.29 09:28:13벤처기업협회가 28일 티몬‧위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계획 중인 ‘이커머스 플랫폼 규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관련 정부 부처인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일 기재부는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e커머스업체·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에 대한 정산기한을 대규모유통업자(현행 40~60일)보다 단축하고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정부 부처에 보낸 의견서에서 섣부른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가 개별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 재무건전성 문제인데도 정부는 e커머스 플랫폼 업계 전반의 문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태조사 등 업계현황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중소 플랫폼은 정상적인 사업 확장과 혁신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관련 산업 전체의 줄 폐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6일에는 벤처기업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혁신벤처단체협의회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e커머스 기업에 대한 섣부르고 획일적인 규제가 초래할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
'삼성전자 설문조사 참여하고 경품받으세요!'…이 문자 무심코 눌렀다간
사회 사회일반 2024.08.29 09:13:43최근 삼성전자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 시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서비스는 대표번호가 아닌 번호로 발신된 문자는 열람하지 말고 관할 기관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불특정 소비자들은 고객 만족도 조사 참여, 사은품 당첨 안내 등을 가장한 스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문자가 안내한 링크를 누르면 불법 사이트나 개인정보 입력 화면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만일 해당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할 경우 개인정보 탈취, 전화번호 도용 등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당사는 해당 문자 발송과 관련이 없으며,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미싱을 수신한 고객의 문의가 여러 건 있어 사실 확인 후 주의를 안내했다"며 "실제 피해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삼성전자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을 사칭한 스미싱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불거진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악용해 악성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스미싱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수는 재작년 3만7000여건에서 지난해 50만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88만건으로 더 늘어났다. 보안 당국은 "문자로 받은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설치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
여전한 정책금융 쏠림…소상공인 예산 64%는 융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8.29 05:30:00내년 소상공인 예산의 약 65%가 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저리의 융자 지원에 치중하고 있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소상공인 융자 예산을 3조 77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예산안보다 600억 원(1.6%) 증액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4조 5500억 원)과 2021년(5조 6000억 원)을 빼면 가장 많은 수준이다. 내년도 전체 소상공인 관련 예산(5조 9000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한다.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관련한 다른 정책금융 예산도 증액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도 4조 5000억 원에서 4조 6000억 원으로 확대했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재보증 예산도 올해 1254억 원에서 내년 2109억 원으로 68.2%나 늘렸다. 정부는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재취업·재창업 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소상공인 재기 지원 사업 중 핵심으로 거론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올해 1513억 원에서 2450억 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소상공인 정책 분야에서 융자 위주 예산 편성 경향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융자 중심의 지원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다수가 생계 목적이나 운영자금 쪽으로 쓰이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정책자금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구조조정을 늦추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부실률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실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통계로 손꼽힌다. 3개월 이상 연체분이나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부분을 토대로 집계하기 때문에 정책자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파악할 때 유용한 자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책자금이 ‘퍼주기식’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언급될 때 부실률 통계가 종종 쓰인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정책자금 부실률은 2022년 2.79%에서 지난해 9.98%로 7.19%포인트나 확대됐다. 부실 금액은 같은 기간 2195억 원에서 8240억 원으로 3.8배 가까이 불어났다. 정책자금이 소상공인과 좀비기업의 연명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정책 융자 규모는 2014년 9165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 2조 원대 수준으로 급격히 늘더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는 5조 6000억 원까지 불었다. 정부는 내년에도 3조 7700억 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편성할 계획이다. 대환대출 프로그램 예산은 5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삭감했지만 스케일업 지원과 e커머스 플랫폼 연계 소상공인 융자 지원과 같은 사업이 포함되며 올해 예산안에 비해 600억 원 증액됐다. 전체 소상공인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예산안(64%)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4조 6000억 원)까지 포함하면 중소벤처기업부 전체 예산(15조 2920억 원)의 약 55%를 차지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소상공인 융자는 성장 촉진과 취약 계층 지원을 함께 도모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기존과 달리 수요자의 정책 방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 비중 자체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 대해 숙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초 작성한 ‘중소기업 정부 지원 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소기업 정책자금 기준금리는 2.9%로 예금은행 대출금리(5.3%)의 절반 수준이었다. KDI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금리가 시장 이자율보다 낮다”며 “이러다 보니 정책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도 정책금융에 지속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 역시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정책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다 보면 구축 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민간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024년 한국 경제 보고서’를 발간하며 “중소기업에 관용적인 정부 지원이 대기업과의 생산성 격차를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의 정책금리 과다 의존으로 한계 소상공인에 내몰리는 경향은 뚜렷해지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대신 갚아준 소상공인 대출(대위변제액)은 1조 2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나 증가했다. 김 교수는 “소상공인 과당경쟁을 고려하면 지원보다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책금융의 경우에도 스케일업 쪽에 좀 더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정책자금은 일시적 자금 위기를 겪은 소상공인에게는 필요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속출하자마자 정부는 수천억 원의 정책자금(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 계획부터 발표했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장 여건에 따른 재구조화 등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면밀한 성과평가를 통해 불필요한 정책자금 지출은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
韓 연구진, 저전력 반도체 소자 ‘멤트랜지스터’ 개발
산업 IT 2024.08.28 18:00:00국내 연구진이 신소재를 활용해 기존보다 소비 전력과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심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저전력으로 구동 가능한 Ⅲ-V족 원소 기반 반도체의 멤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과 기초과학연구원(IBS) 프로그램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멤트랜지스터는 반도체 집적회로(IC·칩)를 구성하는 두 주요 소자 멤리스터와 트랜지스터를 합친 것이다. 멤리스터는 전압과 전류의 관계를 기억하는 특성을 가진 메모리 소자다. 트랜지스터는 전기신호를 제어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나 논리연산 역할을 한다. 멤트랜지스터는 멤리스터와 트랜지스터를 각각 작동할 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두 소자가 상호 호환되지 않아 별도로 둘을 연결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두 소자를 좁은 공간에 집적하다 보니 소자의 밀도가 높아지고 발열 등 문제가 발생했다. 다만 이제껏 개발된 멤트랜지스터는 소비 전력이 높고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인 전이 금속 물질을 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이 금속 대신 알루미늄·갈륨·인듐·질소·인·비소·안티몬과 같은 Ⅲ-V족 원소로 멤트랜지스터를 구현했다. Ⅲ-V족 원소 기반 멤트랜지스터는 ‘반데르발스 갭 내 이온 이동’이라는 특유의 전기 특성을 가져 저전력으로 작동 가능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Ⅲ-V족 원소로 이뤄진 물질 40개를 멤트랜지스터 소재 후보로 도출한 후 이 중 10종을 실제로 합성해 반도체 특성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멤트랜지스터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심 교수는 “기존 실리콘 기술과 호환되면서 저전력이 가능한 멤트랜지스터에 대한 수요를 새로운 Ⅲ-V족 멤트랜지스터로 충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계 소상공인 연명수단 악용…성과평가로 불필요 지출 줄여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8.28 17:46:09소상공인 정책자금 부실률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실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통계로 손꼽힌다. 3개월 이상 연체분이나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부분을 토대로 집계하기 때문에 정책자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파악할 때 유용한 자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책자금이 ‘퍼주기식’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언급될 때 부실률 통계가 종종 쓰인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정책자금 부실률은 2022년 2.79%에서 지난해 9.98%로 7.19%포인트나 확대됐다. 부실 금액은 같은 기간 2195억 원에서 8240억 원으로 3.8배 가까이 불어났다. 정책자금이 소상공인과 좀비기업의 연명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정책 융자 규모는 2014년 9165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 2조 원대 수준으로 급격히 늘더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는 5조 6000억 원까지 불었다. 정부는 내년에도 3조 7700억 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편성할 계획이다. 대환대출 프로그램 예산은 5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삭감했지만 스케일업 지원과 e커머스 플랫폼 연계 소상공인 융자 지원과 같은 사업이 포함되며 올해 예산안에 비해 600억 원 증액됐다. 전체 소상공인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예산안(64%)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4조 6000억 원)까지 포함하면 중소벤처기업부 전체 예산(15조 2920억 원)의 약 55%를 차지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소상공인 융자는 성장 촉진과 취약 계층 지원을 함께 도모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기존과 달리 수요자의 정책 방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 비중 자체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 대해 숙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초 작성한 ‘중소기업 정부 지원 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소기업 정책자금 기준금리는 2.9%로 예금은행 대출금리(5.3%)의 절반 수준이었다. KDI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금리가 시장 이자율보다 낮다”며 “이러다 보니 정책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도 정책금융에 지속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역시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정책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다 보면 구축 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민간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024년 한국 경제 보고서’를 발간하며 “중소기업에 관용적인 정부 지원이 대기업과의 생산성 격차를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의 정책금리 과다 의존으로 한계 소상공인에 내몰리는 경향은 뚜렷해지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대신 갚아준 소상공인 대출(대위변제액)은 1조 2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나 증가했다. 김 교수는 “소상공인 과당경쟁을 고려하면 지원보다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책금융의 경우에도 스케일업 쪽에 좀 더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정책자금은 일시적 자금 위기를 겪은 소상공인에게는 필요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속출하자마자 정부는 수천억 원의 정책자금(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 계획부터 발표했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장 여건에 따른 재구조화 등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면밀한 성과평가를 통해 불필요한 정책자금 지출은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
'티메프 사태' 여파 언제까지…휴지조각된 해피머니 상품권
사회 사회일반 2024.08.28 12:39:05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충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도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생존 갈림길에 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해피머니아이엔씨에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경영상 혼란을 막기 위한 절차로 해당 명령이 내려지면 특정 채권자에게 담보를 제공하거나 편파적으로 변제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또 회생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법원의 개시 결정까지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것이다. 티메프에 이어 해피머니아이엔씨도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이 직접 사건을 맡는다. 통상 사회적으로 주요도가 높은 사건과 부채가 3000억 원 이상인 사건은 법원장이 담당한다. 주심은 최두호 부장판사다. 재판부는 내달 3일을 해피머니아이엔씨의 대표자 심문기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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